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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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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최근연재일 :
2020.04.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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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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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최종 보상

DUMMY

“모두 함께 발터와 싸웠는데 왜 너희들만 승격한 거야? 저 허여멀건 엘프는 분명 나보다 늦게 합류했잖아!”

“어? 그거?”


운서는 알루의 불만 섞인 질문에 잠시 머리를 굴려 보았다.


“아마도 거리감 때문이 아닐까?”

“거리감?”

“스스로 별의 사도가 된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잖아. 자꾸 사명을 부정하고 주변인으로 남으려 하니까, 별도 너에게 혜택을 주지 못하는 거야.”

“윽! 그건···.”


승격에서 소외된 알루는 역시 여성 드워프에게 하자가 있어서 그러는 것인 줄 알았다.

자신보다 늦게 합류한 엘프도 별의 은총을 받았으니 말이다.

그런데 운서는 그녀 자신이 별에게 선택받은 사실을 믿지 못하고 스스로 멀어지려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스이리아는 그 자리에서 나를 받아들임으로써 별의 권속이 되었어. 그러니까 발터의 죽음으로 얻어 낸 경험치를 공유할 수 있었던 거지.”

“저, 정말 나도 별의 은총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야? 드워프 여자는 태생이 함량 미달이라,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들 했는데?”


운서가 달콤한 말로 자신을 꼬드기려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알루의 마음 한구석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다.

구질구질한 여성 드워프의 운명.

천형과도 같이 보잘것없는 생의 굴레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욕망이 가슴속 깊숙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물론이지. 너에게는 그 어떤 남자 드워프보다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는 날개가 있어.”

“남자들보다 더 높이 날아올라? 그런 날개를 가지고 있다고? 여자인 내가?”


운서의 말에 알루는 큰 충격을 받았다.


“별은 언제나 너를 비추고 있어. 여태 너의 눈과 귀를 가려 온 편협한 악습의 속박에서 벗어나기만 한다면, 당장이라도 그 아름다운 별빛 속에서 황홀하게 비상할 수 있을걸?”


알루는 갈등하는 눈길로 운서를 바라보며 고뇌에 빠졌다.

세뇌에 가까운 사회화 과정을 거치며 자존감이 몹시 낮아진 상태였지만, 그래도 어렸을 때는 누구보다 뛰어난 능력으로 또래를 휘어잡았던 그녀였다.

황홀한 비상의 이면에는 잔혹한 추락도 있다.

여성 드워프가 정말 별의 은총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비루한 존재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면 적지 않은 충격을 받겠지만, 기회가 왔는데도 불구하고 지레 포기한 채 다른 여성들처럼 남은 생을 살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으···.”


힙겹게 마음을 정한 알루가 주저주저하며 운서 쪽으로 다가왔다.

어느 정도 가까워진 후로는 아빠에게 달려와 안기는 딸처럼 운서의 품속으로 폴짝 뛰어들었다.


“어? 뭐 하는 거야?”


당황한 운서가 어찌할 바를 모르며 물었더니, 마찬가지로 얼굴을 붉힌 알루가 퉁명스럽게 쏘아붙였다.


“저, 접붙이기 하는 거잖아!”

“뭐라고?”

“이렇게 해야 별의 권속이 되는 거 아니었어?”


아무래도 약간의 오해가 있는 듯했다.

알루는 스이리아의 행동을 따라 해야 자신도 별의 은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


“아니, 꼭 이렇게 할 필요는 없으니까 얼른 내려와! 그냥 마음의 준비를 갖추면 충분한 거라고.”

“뭐야, 괜히 뻘짓 했잖아!”


말하기 무섭기 알루가 운서의 품에서 떨어져 나왔다.


“엘프 냄새 나서 혼났네.”


알루는 찡그린 얼굴로 코에다 손부채를 부쳤다.

표정을 잘 살펴보면 아무 냄새도 안 나는데, 괜히 쑥스러워서 그러는 게 분명했다.


“······.”


어색하게 주위를 둘러보는데, 유림이 가자미눈을 뜨고 이쪽을 바라보았다.

토벤의 시선도 왠지 심상치 않게 느껴졌다.

그 거슬리는 감각의 정체를 알아내려 하는데, 뒤늦게 별에서 빛이 내려와 알루를 감쌌다.


“저, 정말로 승격이 됐어!”


알루는 깜짝 놀라 펄쩍 뛰며,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별빛에 젖어 들었다.

그 장면을 목격한 토벤의 눈치가 이상하게 변했다.

운서는 설마 하는 생각에 급히 몸을 뒤로 물리며, 토벤이 다가오려 하는 것을 막았다.


“잠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생각을 실행에 옮기지 않는 게 신상에 좋을 거요.”

“뭐라?”

“내 몸에 손끝 하나 닿는 순간 우리의 관계는 끝이란 말이오.”

“허! 이런 어처구니없는···.”

“누누이 말하지만 별의 선택을 받는 것은 나의 몸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게 아니오. 괜한 욕심에 쓸데없이 포옹이라도 하려고 했다간 그만한 각오를 해야 할 것이오.”

“그럼 저 드워프 처자는 왜 내치지 않는가?”

“왜, 왜긴··· 사도가 몰라서 실수 한 번 했다고 내치는 것은 별의 의지에 어긋나는 일이니까 그러지 않겠소?”

“변명은! 호색한이 여자만 좋아하는구먼. 더러워서 다음 생에는 여자로 태어나든지 해야지.”


결국 토벤은 그 불순한 의도를 시험해 보지도 못하고 운서의 철벽 방어에 막혀 물러나야 했다.

이렇게 약간의 해프닝을 겪으며 10번 방에서 볼일을 모두 마쳤더니, 한쪽 벽이 열리며 새로운 길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간의 뽑기 결과에 따라 최종 보상을 부여한다는 마지막 방으로 향하는 길이 분명했다.


“좋은 게 나왔으면 좋겠어요.”

“게임은 역시 아이템발이니까.”


좁은 복도를 걸어가며, 운서는 레벨 업을 통해 초기화된 황금 주사위 특성을 여기서 사용해도 좋을지 고민했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보험으로 남겨 두는 것이 마음 든든한 일이기는 했지만, 그런 식이어서는 항상 써 먹지 못하고 기회를 날려 버리게 마련이었다.


‘모르겠다. 일단 질러 보자. 생각보다 좋은 게 나올 수도 있으니까, 그건 그거대로 유용하게 쓰이겠지.’


막다른 곳에 다다르자, 그간의 성적을 평가하듯이 각양각색의 문이 룰렛처럼 돌아가기 시작했다.

피 칠갑이 된 문부터 더없이 화려하게 장식된 문까지, 총 10번의 뽑기의 결과에 따라 최종 방의 형태가 정해지는 것이었다.

운서는 황금 주사위 특성을 발동하며, 당첨 횟수도 9번이 아니라 10번으로 계산되기를 희망했다.

빙글빙글 돌아가던 룰렛은 마침내 무지갯빛 광채가 영롱하게 빛나는 고급스러운 문에서 멈춰 섰다.


“와! 이건 한눈에 봐도 대박 포스가 느껴지는데요?”

“이 장면을 스마트폰 게임에서 봤으면 손뼉을 치며 환호했지.”

“나 정말 그런 적 있는데···.”


일행은 기대감을 품고 방 안으로 발을 들였다.

잘 꾸며진 응접실 탁자 위에 보석이 박힌 상자가 하나 반듯하게 놓여 있었다.

운서가 상자에 손을 대자, 황금 주사위가 또르르 접시 위를 굴러가는 심상이 또렷하게 잡혔다.


“후우!”


운서는 깊게 심호흡하며 상자의 뚜껑을 열었다.

눈부신 빛이 잠깐 시야를 가리더니 이내 그 안에서 책 한 권이 모습을 드러냈다.


[배틀 아레나 만들기]


운서는 미간을 찌푸리며 책을 집어 들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었다.

돌고 돌아 다시 아레나가 뜨다니.

차근차근 규모를 키워 나가 자신만의 아레나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 북인 듯했는데, 당장의 효용으로 치자면 드로 배틀 아레나보다 훨씬 급이 떨어지는 것이었다.


‘기대가 너무 컸나?’


황금 주사위는 만능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보조적으로 행보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내심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유림이 보물 상자 안쪽을 힐끗 보더니 의외의 말을 던졌다.


“사장님, 여기에 뭐가 하나 더 있는데요?”

“뭐? 하나가 더 있어?”


운서는 보고 있던 책을 탁자 위에 내려놓고 보물 상자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호기심을 느낀 토벤이 얼른 ‘배틀 아레나 만들기’를 집어 들고 내용을 훑기 시작했다.

전처럼 영문 모를 글자만 주르륵 나열되어 있는 것을 보고 금세 인상을 찌푸리며 포기했지만 말이다.


“어? 이건···.”


보물 상자 안에는 별책 부록이 한 권 더 들어 있었다.

배틀 아레나 만들기에 교묘하게 가려져, 처음에는 그 존재를 눈치 채지 못했다.


[삼년초 정원]


운서는 그 제목을 본 순간 숨이 턱 막히는 듯했다.

안 그래도 탐내던 물건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딱 하고 튀어 나왔기 때문이다.


‘이게 여기서 나와 준다고?’


삼년초 정원은 매일 밤 HP와 MP를 공으로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아주 유익한 장소였다.

하루에 한 송이씩 심는다고 하면 1,095일이 되는 날부터 터지기는 하지만, 이렇게 캠페인 북으로 얻게 되면 완성품을 설치하는 거라 그날부터 즉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그만큼 관리가 까다롭기는 해도 이 정도 혜택을 준다고 하면 어떻게든 조건을 맞춰 나가야 할 필요가 있었다.


“사장님, 이거 완전 대박 아니에요?”


말을 잇지 못하는 운서를 대신해 유림이 환호하며 기쁨을 표시했다.

운서는 얼떨떨한 기분으로 책을 집어 들고 내용을 살피기 시작했다.


“···삼년초 정원은 영험한 별빛과 특별한 대지, 엘프의 노래가 어우러져야 그 효능을 이어 나갈 수 있다···.”


여러 가지 내용이 적혀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항목을 들어 보자면 세 가지를 꼽을 수 있었다.

영험한 별빛.

이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운서 자체가 별의 화신이나 마찬가지였으니.

다음으로 엘프.

스이리아가 있기는 하지만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기는 어려운 일이라, 어느 정도 수를 충원해야 할 듯싶었다.

마지막으로 특별한 대지.

삼년초가 제대로 자랄 수 있는 터전은 어떤 괴물의 배설물이 섞인 토양이었다.

이 부분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삼년초의 사기적인 효능은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였다.


“토벤 경, 데스 웜이 어떤 괴물인지 아시오?”

“데스 웜? 그건 대삼림에서나 볼 수 있는 거대 지렁이 아닌가? 신경이 예민해서 영역을 침범하는 존재는 용서하지 않고 전부 다 먹어 치워 버린다 하지.”

“상대하기 어려운가?”

“아주 끔찍한 놈이야. 전쟁 중에 활약하던 유격대가 숲 안쪽으로 파고들었다가 하필 녀석을 만나는 바람에 전멸해 버린 유명한 사건도 있었다고. 땅굴을 파 놓고 제멋대로 돌아다니다가 유리할 때만 공격을 해 오니 누구인들 버틸 재간이 있겠나?”

“음···.”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보통 상대하기 어려운 괴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당장이라도 삼년초 정원을 설치해서 혜택을 보고 싶은데, 이래서는 앞날이 조금 멀어 보인다.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책을 떠들어 보며 고민을 하는데, 뒷장에 잘 읽히지 않던 부분의 글자가 저절로 조합되며 새로운 정보를 알려 주었다.

토벤에게 전해 들은 내용이 주요 키워드로 작용하여 추가적인 해석이 가능하게 된 것이었다.


[특수 허용]

[당 캠페인을 구현할 때, 금장 시트를 사용하여 데스 웜을 작성할 수 있다. 한번 작성한 종족은 영구적으로 해금되므로, 추후 기회가 닿으면 다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데스 웜]

[깊은 숲속에 서식하는 흉포한 괴물 지렁이. 주로 동물의 사체를 먹으며 소화 과정에서 이로운 유기물을 배출함으로써 흙의 체질을 개선한다. 식욕이 충족되기만 한다면 불필요하게 공격성을 드러내지 않는다.]


“아!”


이건 제법 괜찮은 일이었다.

처음으로 웜 계열을 만드는 거라면 최초 보상으로 다시 금장을 환급받을 가능성이 높았으니, 적당히 GP만 소비하면 되기 때문이다.

감당할 수 없는 괴물을 만들어서 아군에게 큰 피해를 입힐지 모른다는 불안 요소가 있기는 했지만, 헬릭스의 점주 편의적인 속성을 믿어 본다면 한번 시도해 봄직한 일이었다.

먹이만 풍부하게 제공할 수 있으면 될 것 같은데, 그 부분은 모르겐하임으로 돌아가 본 후에 고민해 봐야 할 듯했다.


“이건 좀 끔찍할 것 같은데···.”

“굳이 접근하려 하지 마. 어차피 땅 속에서 사는 녀석이니까 관심만 두지 않으면 돼.”


옆에서 함께 내용을 읽어 보던 유림이 불편한 기색을 보였지만, 개인적인 취향에 좌우될 문제는 아니었다.

안전책만 마련할 수 있다면 삼년초 정원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만들어야 하는 녀석이니까.


“또 세상이 무너져 내리네. 그럼 이번에는 모르겐하임이라는 곳으로 가는 거야?”


이윽고 드로 배틀 아레나가 그 역할을 다하고 가장자리부터 스러져 내리기 시작했다.

알루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호기심을 드러냈지만, 크르나와 스이리아는 호들갑을 떨지 않고 침착하게 상황을 지켜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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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어서 와, 이런 난이도는 처음이지?(1) +3 20.04.11 77 8 12쪽
53 변화(3) +2 20.04.10 66 10 13쪽
52 변화(2) 20.04.09 64 6 12쪽
51 변화(1) +2 20.04.08 83 7 13쪽
50 오랜만이에요 +4 20.04.05 95 7 16쪽
49 호접 +1 20.04.04 79 6 15쪽
48 종말의 의지(3) +1 20.04.03 106 9 13쪽
47 종말의 의지(2) +1 20.04.02 103 9 16쪽
46 종말의 의지(1) 20.04.01 96 8 12쪽
45 최고난도(5) 20.03.29 88 9 13쪽
44 최고난도(4) +1 20.03.28 87 8 14쪽
43 최고난도(3) +2 20.03.27 136 7 13쪽
42 최고난도(2) +1 20.03.26 95 8 13쪽
41 최고난도(1) +2 20.03.25 108 5 14쪽
» 최종 보상 +1 20.03.22 111 11 12쪽
39 문제 풀이 +2 20.03.21 102 7 13쪽
38 발터(4) +2 20.03.20 103 8 14쪽
37 발터(3) +4 20.03.19 100 10 14쪽
36 발터(2) +2 20.03.18 101 7 13쪽
35 발터(1) +2 20.03.17 97 8 14쪽
34 드로 배틀 아레나(5) +3 20.03.14 141 11 14쪽
33 드로 배틀 아레나(4) 20.03.13 124 10 13쪽
32 드로 배틀 아레나(3) 20.03.12 110 11 14쪽
31 드로 배틀 아레나(2) +4 20.03.11 130 9 13쪽
30 드로 배틀 아레나(1) +2 20.03.10 139 8 13쪽
29 지하 던전(3) +1 20.03.08 140 8 13쪽
28 지하 던전(2) 20.03.07 147 8 13쪽
27 지하 던전(1) +1 20.03.06 146 10 14쪽
26 의혹(3) +1 20.03.05 146 9 14쪽
25 의혹(2) +2 20.03.04 157 13 14쪽
24 의혹(1) +6 20.03.01 177 15 14쪽
23 성스러운 자(4) - 별에서 온 그대 +3 20.02.29 179 16 12쪽
22 성스러운 자(3) +6 20.02.28 205 18 12쪽
21 성스러운 자(2) +5 20.02.27 178 12 13쪽
20 성스러운 자(1) +2 20.02.26 186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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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주사위를 굴려라 +7 20.02.16 404 35 13쪽
11 캠페인 마스터 +8 20.02.15 454 31 11쪽
10 귀환(2) +4 20.02.12 426 29 18쪽
9 귀환(1) +4 20.02.11 477 3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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