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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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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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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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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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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어서 와, 이런 난이도는 처음이지?(2)

DUMMY

“이얍!”

“하앗!”


요원들이 기합을 넣으며 고블린을 잡았다.

처음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는데, 몇 번 맞부딪쳐 본 후로는 기세 좋게 들이치기 시작했다.

과연 훈련받은 성과는 있는 것인지, 목숨을 해친다는 것에 대한 압박 같은 것도 크게 느끼지 않는 듯했다.

사라도 초전에 화살을 날리는 것을 보면 명중률이 제법이었고, 이후 벌어진 근접전도 능숙하게 헤쳐 나갔다.

맥 또한 미늘창으로 고블린 무리를 연신 몰아붙이며 대활약을 펼쳤다.

차츰 어색하던 합까지 맞아 돌아가니 고블린 무리가 박살이 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허접하구먼.”

“뭐야, 아무것도 아니잖아. 이게 뭐가 어렵다는 건지 모르겠네.”

“아서라, 우리가 일반인하고 비교할 레벨은 아니잖아.”


자신감은 금세 오만으로 변했다.

고블린 무리를 해치우자마자 대놓고 들으라는 듯이 말하는 것을 보니, 하나같이 밉상이 아닐 수 없었다.


“진짜 열나게 허접하네.”


흠칫!

운서의 말을 들은 요원들이 도끼눈을 뜨며 고개를 돌렸다.

끝까지 상황 파악을 못 하고 자신들을 비아냥거리는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고블린이 원래 이렇게 약했나?”

“그러게 말이야.”


운서의 질문에 강우도 고개를 갸웃거렸다.

최근까지 경험한 바로는 고블린 무리가 이렇게 맥없이 무너져서는 안 됐다.


“뭐라는 거야? 고블린이 고블린이지.”

“자존심은 더럽게 센 녀석들이로군. 슬슬 인정할 건 인정하고 이쪽의 호의를 순순히 받아들이는 게 미래를 위한 일이라는 걸 모르지 않을 텐데.”


알고 보니 직접적으로 자신들을 노린 말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비슷한 의미인지라 요원들이 눈살을 찌푸리며 투덜거렸다.


“캠페인이 고정 난이도라서 그래요. 팔리는 걸 염두에 두고 썼는데, 난이도가 미쳐 널뛰면 누가 좋다고 사겠어요. 재능이 모자란 사람들이라도 헬릭스의 참맛을 느껴 보기는 해야죠.”

“그럼 여기서는 제대로 된 테스트를 할 수 없는 거 아냐?”

“그건 괜찮아요. 퀘스트가 엮이지 않은 부분의 리젠 몹은 해당 렐름의 설정과 연동되어 EP를 소모하니까, 그때는 충분히 난이도를 체감할 수 있어요.”

“그랬구나. 그럼 거기로 가면 되겠네.”


유림이 자세히 설명해 줘서 내막을 알 수 있었다.

중간에 약간의 오해가 생겨난 것은 물론 의도한 바는 아니었다.


“재능이 모자라다고? 설마 우리한테 하는 말이야?”

“아주 그냥 개무시를 하는구먼. 하여튼 그놈의 매체가 허구한 날 까 대는 통에 국정원이 무슨 애들 소꿉장난하는 덴 줄 알아. 우물 안 개구리로 몇 개월 지냈다고 완전히 기고만장해서는.”

“네? 그런 게 아니라, 저는 어디까지나···.”


자신처럼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치였다고 말하려 했는데, 요원들은 이미 감정이 팍 상해 버렸다.

제대로 대립각이 서 버려서, 유림의 말을 들어 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맥과 사라의 경우도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됐어요. 그렇게 자신 있으면 우리 내기라도 할까요?”

“내기라뇨?”

“서로 다섯 명씩 수를 맞춰서 다크 우드를 공략하는 거예요. 거긴 이렇다 할 퀘스트가 없는 구간으로 판명되었으니까, 당신이 말한 조건과도 합치해요.”


발끈한 사라의 제안에 강우가 호기심을 보였다.


“대가는요?”

“간단해요. 이번 전투의 기여도를 가지고 이익 배분에 관한 최종 합의서를 작성하는 거예요.”

“무슨 이익 배분을 그런 식으로···.”


이익 배분은 얼마를 해도 손해를 보는 기분일 수밖에 없었다.

하물며 본인이 점주가 아니고서야 그런 제안을 어찌 고려에 넣을 수 있을까?


“왜 쫄리시나요?”

“나 원 참, 어처구니가 없네. 그래서 그쪽 파티가 리타이어 하면요?”

“그때는 이익 배분이 없는 걸로 하죠.”

“아니, 그러면 우리한테 너무 유리한 내기 아닙니까? 완전히 거저먹기인데.”


사라의 통 큰 베팅에 국정원 요원들이 흠칫 놀랐다.

그러나 강우의 밉살스런 대꾸에 이내 마음을 가다듬으며 전의를 불태웠다.

서로의 의지가 팽팽하게 맞섰다.

그야말로 쫄리면 뒈지시든가 하는 상태가 되어 버린 것이었다.

자존심 때문에라도 뒤로 물러설 수가 없었다.


‘어떡하지?’


솔직히 조금 고민이 되기는 했지만 강우와 준혁, 유림이 모두 한마음으로 받아들이려는 투였기에, 운서도 그쪽으로 생각이 기울기는 했다.


‘1레벨일 때와 2레벨일 때의 고블린은 분명히 실력에 차이가 있었어. 3레벨이 된 지금은 더욱 강해져 있겠지. 강우와 준혁, 유림이 3레벨에서 한계를 느끼고 NPC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면, 저들이라고 별다른 수가 있는 것은 아닐 거야.’


마음을 굳힌 운서가 고개를 끄덕이며 사라의 제안에 응했다.


“까짓 것 한번 해봅시다. 앞으로 우리 렐름에 무료로 봉사할 각오나 하라고요. 실비 정도는 정산해 줄 수도 있겠지만.”

“하! 나중에 울고불고 매달려도 한번 정해진 계약에 변경은 없으니까 후회하지나 마요.”


그렇게 양 집단은 결의를 불태우며 다크 우드로 향했다.

해당 포인트는 로스틴 캠페인의 외곽 지대에 존재하는 장소로, 종류가 정해지지 않은 몹들이 임의적으로 출몰하여 어슬렁거리는 특수 사냥터였다.


“핫!”


다크 우드에 도착할 때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고정 난이도 때문인지, 다섯 명의 요원들은 짐승이나 마물을 상대로 점점 나아지는 대처를 보이기까지 했다.


‘확실히 강우가 처음 헬릭스에 발을 들였을 때보다는 나은 것 같네. 그래도 설마 내기에 지지는 않겠지?’


그렇게 약간의 조바심을 느끼며 외곽 지대에 발을 들이는 순간, 곧바로 문제가 터져 버렸다.


“크엉!”

“억!”


벼락처럼 나무에서 떨어져 내린 유인원 형태의 몹이 충성의 목을 비틀어 버리고는 재빨리 수풀 속으로 몸을 숨겨 버린 것이었다.


“뭐야?”

“씨팔, 충성이 형!”


혀를 빼물고 축 늘어진 충성의 모습에 요원들의 안색이 새파랗게 질렸다.

허둥지둥하며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것이 굉장히 충격을 받은 모양이었다.


“방금 거 데이프였지?”

“데이프가 왜 이렇게 빨라?”

“앗! 민국아!”


민국이 충성에게 다가가 상태를 살피는데, 대한이 깜짝 놀라 외쳤다.

다시금 나무에서 데이프 한 마리가 뛰어내렸기 때문이었다.

민국은 얼른 몸을 빼며 방패로 전면을 막았는데, 짧게 도움닫기를 한 데이프의 태클에 밀려 허공에 붕 떠 버린 후에 반대쪽 나무 기둥에 머리를 부딪치고는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


“이런, 개 쌍!”


대한이 어떻게든 민국이라도 구해 보려고 악을 쓰며 달려들었지만, 또 다른 데이프가 위쪽 나무에서 뛰어내리는 것이 더 빨랐다.

두 손으로 깍지를 끼고 기절한 민국의 머리를 “퍽”하고 내리쳐서는 참혹하게 죽여 버리는 것이었다.


“우어어억!”


그러고는 고릴라처럼 가슴을 쿵쿵 두드리며 사납게 포효를 내질렀다.

삽시간에 벌어진 참사에 요원들의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어수선해졌다.


‘난이도 얘기가 진짜였다고?’


뒤늦게 그런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유튜브 영상으로 공개된 바 있는 하퍼의 비극을 제외하면 각 가맹점들이 난이도를 세심하게 제어해 왔기에, 날것 그대로의 위험성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

유니언이 그간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예측한 한계치를 아득히 초월해 버린 것이었다.


‘이럴 수는 없는데···.’


다크 우드라고 하면 간혹 독특한 형태의 몹이 나타나기는 해도 아예 못해 먹을 정도로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기에, 사라는 내심 자신이 있었다.

레벨 차이가 있어서 강우 일행을 이기지 못한다 하더라도, 지분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면 결과적으로 대성공인 셈이었다.

양쪽 모두 열이 오른 상황을 나름대로 교묘하게 이용했다 싶었는데, 여기서 이런 식으로 파투가 나다니.


“끄아악!”


결국 대한도 얼마 버티지 못하고 시체가 되어 버렸다.

맥이라고 다를 바가 없어서, 정신없이 바닥을 구르며 데이프의 손아귀를 피하는 게 고작이었다.

그마저도 시간문제처럼 보일 따름이었지만.


‘미쳤어!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야!’


그야말로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어떻게 발버둥을 친대도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이런 환경에서 지금까지 버텨 왔다고?’


사라는 저도 모르게 운서 일행 쪽을 바라보았다.

육체 능력은 비슷한 것 같은데, 저쪽은 나름대로 잘 대처하는 모습이었다.


“윽!”

“조심해요! 이 자식들 이거 힘을 잘 흘리지 않으면 단번에 진형이 와해되어 버립니다.”


돌진해 들어오는 데이프의 육탄 공격을 강우가 방패로 비껴 막았다.

정면으로 받아 내는 것은 무리지만 비스듬히 힘을 흘려 낸다면 공방을 이어 나가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준혁은 좀 더 교묘하게 몸을 놀리며 회피와 공격을 섞는 식으로 데이프와 어우러졌다.

밀리는 중에도 방어를 탄탄히 하며 어떻게든 손해를 덜고 피해를 더 입히는 식으로 상황을 이끌어 나갔다.

한눈에 숙련도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이 정도였어?’


굉장히 수준이 높은 파티였다.

소총이나 갈겨 대며 쌓아 올린 레벨발을 앞세우는 일군의 무리와는 전혀 다른 부류였다.


“뭐야, 왜 이렇게 무서워?”

“원래 이 정도는 아닌데 오늘은 주사위가 좀 안 좋았나 봐요. 엄청 빡센 놈들이 나왔네.”


이런 상황에서 엄살(?)을 부리는 운서와 차분하게 설명을 늘어놓는 유림이 이상하게만 보였다.

여차하면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 NPC들이 잘 해결해 줄 거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사라는 알 수 없었다.


“그래도 데이프는 방어력이 약해요. 짐승처럼 질긴 가죽이 없고 피부로 둘러싸인 몸이라 공격력만큼 무섭지는 않거든요. 유인원의 한계라고 해야 할지···.”

“그러네.”


운서는 유림의 설명을 들으며, 못 보던 사이에 많이 능숙해진 강우의 실력에 속으로 감탄했다.

강우는 갑옷, 방패 가리는 부위 없이 다 사용하며 필사적으로 데이프의 공격을 막아 냈다.

방어를 하는 중에도 어떻게든 데이프에게 상처를 입히며 장기전으로 끌고 갔다.

손해가 누적되자 데이프도 마냥 흉포하게 나대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움츠러드는 모습이 보였다.

거의 일방적으로 데이프에게 휘둘리고 있는 유니언의 요원들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악!”


사라는 데이프의 공격을 제대로 회피하지 못하고 크게 휘청거렸다.

거구의 데이프가 그런 사라의 목을 잡고 나무에다 밀어붙였다.

강한 충격에 몸이 축 늘어지며 입이 덜덜 떨렸다.

뭐라고 소리를 내고 싶었지만 뇌 기능에 순간적으로 장애가 생겨 말이 나오지 않았다.


‘아···!’


날카롭게 튀어 나온 이빨.

시퍼렇게 빛나는 안광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듯했다.

억세게 목이 졸리는 바람에 컥컥거리며 발버둥 치다 저도 모르게 오줌까지 지려 버릴 지경이었다.


“크륵?”


순간 데이프의 안색이 변했다.

사라의 몸을 들어 올리며 킁킁 냄새를 맡더니, 어깨에 둘러메고는 가슴을 탕탕 두드리는 것이었다.

흐릿한 정신이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퍼뜩 돌아왔다.


‘아, 안 돼!’


사라는 경악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 필사적으로 저항하기 시작했다.


“악! 사, 살려 주세요!”


간신히 목청이 트여 큰 소리를 질렀지만, 이미 데이프는 나무를 타고 오르며 전장을 떠날 준비를 마친 상황이었다.


“뭐야, 저 설정은 안 넣는 거 아니었어?”


그 광경을 본 운서가 눈살을 찌푸리며 손짓했다.

5대5 대결이라고 해서 상황을 지켜보기만 했던 NPC들이 그제야 몸을 움직이며 합류했다.


“제가 만든 건지 어떻게 아셨어요?”

“말하는 게 그렇잖아. 아까 보니까 본인이 저자라는 티를 팍팍 내던데.”


대화를 나누는 중에 레이닐이 데이프에게 화살을 날렸다.

고통에 울부짖으며 사라를 떨어트리는 것을, 스이리아가 신속하게 달려가서 받아 들었다.


“사실 몹의 본성을 억제해 보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캠페인을 구현할 때 드는 GP가 꽤나 커지더라고요. 시장 반응을 보고 싶어서 한번 습작을 대충 올려 본 거라, 제대로 의도를 반영하지 못한 부분이 많아요.”

“그랬구나.”

“그래서 대박이 터진 건지도 모르겠지만···.”


유림이 쑥스러운 것처럼 머리를 긁적거렸다.

캠페인은 큰 틀을 잡고 얼마나 세세하게 개연성과 핍진성을 녹여 낼 수 있는지가 중요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어떤 성격인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등등 세부적인 요소가 위화감 없이 전체적인 배경에 잘 어우러지고 있을수록 구현에 필요한 GP가 줄어드는 것이었다.

재미?

흥미?

시스템은 그런 감정적인 요소는 평가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유림이라는 작가에게 최적화된 작업 방식이라고 할 수 있었다.


‘소질을 미리 알아보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큰 성과를 내 버렸구나.’


운서는 새삼스러운 기분으로 유림을 바라보았다.

그러는 사이 스이리아가 식물 덫을 쓰며 데이프의 추격을 피해 합류했고, 오직 사라만이 다섯 명의 요원 중에 유일하게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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