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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최근연재일 :
2020.04.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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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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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최고난도(4)

DUMMY

“음···.”


운서는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깼다.

너무 피곤해서 일정을 전부 뒤로 미루고 침대에 누웠다 일어났더니, 어느새 날이 어둑해져 있었다.


‘슬슬 준비해서 나가 봐야겠군.’


운서는 기지개를 켜고 자리에서 일어나 적당히 몸을 씻고 밖으로 나갔다.

강우가 데려온다는 사람과 만나기로 한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빠르게 움직여야 했다.

연락을 넣고 약속 장소인 동네 카페에 도착했더니, 창가에 앉은 강우가 손을 들어 보였다.

몸의 비율이 좋고 얼굴도 꽤나 잘생긴 사람이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

인상만 보면 배우를 해도 충분할 것 같은 그런 남자였다.


“만나려면 낮에 만나지, 뭐 이렇게 늦어?”

“말도 마. 너 없을 때 너무 힘들었어. 간신히 해결하고 자다 깨니까 지금 시간이다.”

“안녕하세요?”

“아, 네. 안녕하세요?”


운서는 두 사람의 맞은편 자리에 앉으면서 가볍게 인사를 나누었다.

자신을 서준혁이라고 소개한 강우의 후배는, 체육계라서 그런지 바로 나이 이야기를 하며 편하게 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제 28살로 자신보다 3살이 어린 편이었기에 운서도 부담 없이 말을 놓을 수 있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검도를 했다고?”

“예.”

“보통 놈이 아냐. 전국체전에서 메달도 딴 에이스라니까. 요즘은 시합에 잘 안 나가기는 하지만.”


중간에 끼어든 강우의 말에 운서가 궁금증을 나타냈다.


“왜? 무슨 이유라도 있어?”

“검도에 치열하게 파고들수록 오히려 흥이 식더라고요. 이게 다 가짜라는 생각이 들어서 시합에 집중할 수가 없었어요.”

“가짜? 실전용이 아니라 스포츠용이다 이건가?”

“그런 거죠. 예컨대 제가 죽도를 내리치는데 상대가 고개만 까딱거리면서 피해요. 어깨는 격자 부위가 아니라서 맞아도 점수로 인정되지 않거든요. 근데 이게 진검 승부라면 감히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그러네. 그 정도라면 어깻죽지가 날아가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지.”


운서가 이해하는 듯하자, 준혁이 자신의 생각을 좀 더 솔직하게 말했다.


“게다가 일방적으로 이쪽만 공격을 맞히는 경우가 드물어요. 대체로 자잘한 피해를 서로 주고받는 식으로 경기가 진행되는데, 진검이라면 그런 요소들도 무시할 수가 없거든요.”

“실전이라면 한 놈이 죽고 한 놈은 병신이 되는 결말이겠어.”

“바로 그거예요. 생각이 그런 식으로 흘러가니까 도저히 시합에 집중할 수가 없더라고요. 이후로는 뭐, 혼자 진검을 휘두르며 이미지 트레이닝만 했지요. 조금 특수한 모임에 찾아가서 가검을 들고 대련을 해 보기도 했는데,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그쪽도 별반 다를 바 없었고요.”

“제대로 된 실전을 겪어 보고 싶다는 말이지?”

“맞아요. 그런데 현대에는 그런 게 불가능하잖아요. 아는 분들이 무예는 정신 수련이다 뭐다 해서 좋은 말씀들 많이 해 주시는데, 저는 솔직히 그런 말을 들어도 별로 감흥이 없어요. 배워도 쓰지 못하는 기술에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

“······.”

“요즘 조금 침체기라 이대로 검을 놓고 현실에 충실해야 하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강우 형님이 이상한 소리를 하시더라고요.”

“이상한 소리?”

“진짜 원하는 만큼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장소가 있다고. 사실 말이 안 되는 소리긴 한데, 제가 아는 형님은 저 못지않은 괴짜라서 호기심이 동하는 건 어쩔 수 없었어요. 정말 그런 곳이 있기는 합니까? 현실에서는 뭐 용병으로 가도 총을 써야 할 건데···. 총을 쓸 거면 사실 검을 수련하는 의미도 없고···.”


준혁이 못 미더운 얼굴로 운서를 바라보았다.

운서는 잠시 생각을 해 보다가 무거운 입술을 뗐다.


“가상현실 게임 알아?”

“알죠. 과일 베는 거 조금 해 봤는데···.”

“과일?”

“물론 최고점 찍었습니다. 친척 동생들이 그 점수 못 넘겠다고 아주 죽상이에요.”

“······.”


바야흐로 가상현실이 보편화되어 가는 시기다.

전에 장르 소설에서 가상현실 붐이 일었을 때는 좀 더 미래적인 상상력을 동원해야 했는데···.


“그런 거 말고 소설이나 영화 같은 거에 나오는 좀 더 본격적인 가상현실 있잖아.”

“하하, 그런 건 그냥 흥미 본위잖아요. 현실에 있을 수가 없는데···.”


준혁은 이 사람이 왜 이러나 싶은 마음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옆자리에 앉은 강우 또한 사뭇 진지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이쯤 되면 모종의 콘셉트를 잡고 자기를 놀리는 거라고 생각해도 되는 것일까?


“설마 어디서 UFO라도 발견하셨어요?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이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는 외로움에 붙잡고 있던 가상현실 기기라도 찾아내셨나? 하하하!”

“음···.”


준혁이 나름 센스를 발휘해서 선수를 쳐 봤지만, 원하는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왜 안 웃으세요? 웃자고 한 소린데···.”

“정말 비슷한 게 있거든.”

“예?”


두 사람이 이렇게 꿋꿋하게 콘셉트를 유지하려 하니, 준혁의 머릿속이 되레 혼란스러워졌다.


“정말이세요?”

“어.”

“하! 하하! 솔직히 믿을 수가 없는데···.”


준혁이 의심스러운 눈으로 두 사람을 갈마보았지만, 그들의 표정에는 어떤 흔들림도 없었다.


“형님, 혹시 이상한 사이비에 빠지거나 하신 건 아니죠? 저 데려가서 막 이상한 거 시키고 돈 내게 하는 거라면 차라리 그냥 말로 하세요. 돈 드릴게요. 그러고 나서 관계를 끊읍시다.”

“아냐, 인마! 무슨 그런 끔찍한 소리를 해?”

“음···.”

“궁금하면 따라와 봐. 확인하는 건 그렇게 품이 드는 일도 아니니까. 사실대로 말하면 오히려 이쪽의 부담이 더 심해.”


운서는 굳이 더 시간을 지체할 필요가 없겠다 싶어 자리에서 일어났다.

면접이라고 해 봐야 어디까지나 형식적인 것이었다.

딱히 문제가 있어 보이는 사람은 아니었기에, 다음 부분은 가게에서 검증해도 될 듯했다.


“너 잘 생각해.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니라고.”

“그렇게 말하니까 더 약장수 같습니다.”


준혁은 다소 꺼림칙한 느낌으로 머뭇거리며 두 사람의 뒤를 따라 나왔다.

적당히 마을 길을 돌아드니, 구석진 건물 1층에 ‘보드게임카페 헬릭스’라는 간판이 걸려 있었다.

설마 아니겠지 하는 생각으로 계속 두 사람을 따라갔는데, 정말 그 가게 앞에 멈춰 서 버리는 것이 아닌가?


“강우야, 우리 이 간판 내리자. 생각해 보니까 달고 있어서 좋을 건 없을 것 같아.”

“그러네. 내일쯤 업자 불러서 정리하든지 하자.”


그렇게 영문 모를 대화를 나누고 안으로 들어가는 두 사람을 보며 준혁은 할 말을 잊었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좋을지 고민하는데, 다시 문이 열리며 강우가 그를 불렀다.


“뭐해? 얼른 들어와.”

“아, 네···.”


준혁은 내친김에 어디까지 하려는지 봐야겠다 싶어, 가게 안으로 따라 들어갔다.


“여기에 앉아. 커피는 아까 마셨으니까 따로 놓지는 않을게.”

“예.”


운서가 자리를 지정해 주자, 준혁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의자에 앉았다.

카운터에 앉아 룰북을 보고 있던 유림이 준혁의 얼굴을 힐끗 보고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와, 훈남!”

“······.”

“사장님, 제가 거기서 그거 한 마디 했다고 현실에서 직접 사람을 픽업해 오신 거예요? 굳이 이러지 않으셔도 되는데···.”


앞으로 다가와 이것저것 꺼내드는 운서를 향해 유림이 귓속말을 했다.

물론 전부 다 오해다.


“뭔 소리야? 신경 꺼. 유림 씨 상대는 이제 곧 질리도록 만들 거니까.”

“예?”


운서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유림을 더 상대하지 않고 테이블에 가 앉았다.

캐릭터 시트(동장)를 무수히 늘어놓고 성별 칸에 ‘남자’를 적어 넣기 시작하자, 준혁이 굳은 표정으로 옆자리에 앉은 강우를 바라보았다.


“지금 보드게임 하려는 거 맞죠? 혹시 간만에 쥬만지라도 돌려 보셨어요? 이건 진짜 아닌 것 같은데···.”

“쥬만지가 뭐냐?”

“진짜 모르세요? 그 왜 보드게임 속으로 들어가서 죽니 사니 하는 영화 있잖아요.”

“나는 그런 거 모르니까 좀 가만히 앉아서 기다려 봐. 너한테 손해 가는 거 하나도 없어. 정 거시기 하면 오랜만에 나 만나서 카페에서 시간 좀 쓴다고 생각해.”

“그건, 음···.”


들어 보니 틀린 말은 아니었다.

공연히 기대감을 품고 온 것이 아니었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강우의 얼굴을 본 것만으로도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럴 거면 애초에 이상한 소리를 해서 바람을 넣지 말든가···.’


준혁은 속으로 투덜거리며 운서가 하는 양을 지켜보았다.

계속해서 캐릭터 시트에 ‘남자’라고 적어 넣는 모습이 도대체 뭘 하는 것인가 싶었다.


“뭐야, NPC를 왜 그렇게 많이 만들어?”

“상황이 좀 많이 안 좋아. 병력도 너무 부족해서 어느 정도는 채워 놔야 숨을 돌릴 수 있어. 그나마 길드 설립하느라 동장에 티오가 생겨서 다행인 셈이지.”

“NPC는 미래 가치가 별로라며? 그냥 사람을 많이 뽑아서 메꾸면 안 되냐?”

“그럴 만한 사람을 구하는 게 어디 쉬운 일이야? 게다가 지금은 그때보다 더 끔찍한 상황이라 어설픈 생각으로 접근하면 서로에게 곤란해. 당장은 미래를 팔아서라도 현재를 지킬 수밖에 없어.”


대답과 동시에 적당히 작업을 끝마친 운서가 캐릭터 시트를 강우에게 넘기고, 준혁에게도 한 장을 건넸다.


“이건 또 왜?”

“이제부터 내가 주사위를 굴릴 건데, 넌 캐릭터 시트에 나온 눈을 기입해라.”

“뭐?”

“시간이 생명이니까 늦지 않게 따라와. 준혁이는 일단 시트만 들고 대기하고.”

“···예.”


두 사람은 뭐가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저 운서가 시키는 대로 따라가는 수밖에 없었다.


‘슬슬 시간이 되었겠군.’


별이 떠서 새롭게 황금 주사위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자, 운서는 심호흡을 하며 황금 주사위 특성을 발동했다.

그러고는 한시가 아깝다는 듯이 가져다 놓은 가게의 황금 주사위를 굴리기 시작했다.


“음···.”

“뭐야, 왜 이렇게 못 던져?”


여캐충이라는 숨겨진 효과 때문에 처음에는 좋은 숫자가 나오지 않았다.

운서의 주사위 솜씨가 대단할 거라 생각했던 강우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캐릭터 시트에 숫자를 적어 넣었다.


“어?”


그러던 것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하나둘씩 높은 숫자를 띄우기 시작하더니, 이내 거짓말처럼 상황이 정반대로 바뀌어 낮은 숫자를 보기가 어렵게 되었다.


“와, 주사위 솜씨가···.”

“평균치가 왜 이렇게 높아? 무슨 타고난 주사위 꾼이라도 되냐? 몇 번 굴리다 보면 대충 원하는 대로 숫자가 나와?”


운서는 여캐충이 낫기를 기원하며 열심히 주사위를 굴려서 순식간에 캐릭터 시트 20장을 완성해 버렸다.

후반에는 여성 캐릭터도 섞어서 혹시 모를 역전 현상을 방지한 후에 간신히 여캐충 특성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게 마지막!”


운서가 대략 1분의 시간을 남기고 금장을 꺼내 들자 지켜보던 강우와 유림의 눈이 커졌다.


“뭐야? 데스 웜? NPC 맞아?”

“어.”

“사장님, 그거 정말 만드실 거예요?”

“그래. 이건 어떻게 해서든 간에 써 먹어야겠어.”


삼년초 정원의 효용을 떠올린 운서는 모르겐하임을 습격하는 고블린 따위의 사체를 먹이로 제공해서 데스 웜을 길러 보기로 했다.

다소 모험을 거는 측면이 있었지만, 늘 그렇듯 황금 주사위의 가호를 믿었다.


[NPC] 데스 웜

[종족] 그레이트 웜

[나이] 4 [성별] -

[레벨] 8

[HP] 436 [MP] 142

[근력] 34(+20) [민첩] 10(-10) [건강] 28(+10)

[지력] 2(-15) [의지] 7(-5) [정신] 14(-5)

[종족 특성] 재생

[종족 특성] 진동 감지

[종족 특성] 기운 흡수

[종족 특성] 독성 숨결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캐릭터 시트의 내용이 위와 같았다.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종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스탯 조정이 먹히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굉장히 강력한 몬스터가 생성되었다.

크기부터 어마어마한 거대 괴수였기에, 우호적으로 다룰 수만 있다면 굉장히 전력에 보탬이 될 듯싶었다.

엇나가서 모르겐하임에 끔직한 재앙이 발생할 우려도 있었지만 말이다.


“뭐야 이거? 잡을 수 있는 놈이냐?”

“브레스까지 내뿜는 녀석인데, 괜히 신경이라도 건드렸다가 마을이 박살나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왜들 나쁜 쪽으로만 생각해? 우릴 도와서 고블린을 공격해 준다면 엄청 든든하지 않겠어?”

“음···.”


강우와 유림은 데스 웜이 자신들과 함께 고블린과 싸우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지만, 좀처럼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사실 운서도 어떻게 연계해야 좋을지 감이 잡히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저기, 그래서 저는 뭘 어떻게 하면 좋은지···.”


어쩌다 보니 꿔다 놓은 보릿자루가 되어 버린 준혁이 조심스레 질문을 던졌다.

강우와 유림이 결정권자인 운서에게 시선을 돌리자, 운서가 황금 주사위를 몇 번 굴려 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합격이야. 이제 그 시트에 자기 이름이랑 원하는 직업 같은 걸 적어 넣기만 하면 돼.”

“예?”


자리에 앉힌 후로 계속 주사위만 굴려 놓고는 갑자기 뭐가 합격이라는 것인지 준혁은 이해할 수 없었다.


“내가 5분 동안 기다리는 자세라든가 시선, 호흡 등등 여러 가지 요소를 살펴봤는데, 너는 느낌이 꽤나 좋아. 그러니까 합격이라고. 우리랑 같이 모험을 할 자격이 된다는 거야.”

“아··· 하하···.”


대충 날림으로 평가하는 것 같은데, 이걸 고맙다고 해야 할지.

아무튼 여기까지 와서 그냥 일어설 수도 없었으니, 준혁은 최후까지 장단만 맞춰 보겠다는 생각으로 캐릭터 시트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운서가 나름대로 황금 주사위를 굴리면서 자신에 대해 평가한 내용을 적당히 얼버무리는 식으로 표현했다는 것을 그로서는 알 길이 없었다.


“어?”


다음부터는 강우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둬야겠다고 내심 생각했는데, 일순 세상이 암흑으로 물드나 싶더니 거대한 우주의 한복판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둔중하게 돌아가는 은하의 나선팔에 휘감기듯이 정신이 휩쓸리며, 준혁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세계로 넘어가 버렸다.


작가의말

캐릭터 시트.

괄호 안의 숫자는 인간과 비교해서 해당 종족이 지니는 보정치를 표시한 것입니다.

옆에 있는 숫자가 모든 것이 포함된 최종 스탯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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