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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최근연재일 :
2020.04.26 14:05
연재수 :
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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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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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글자수 :
383,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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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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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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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최고난도(2)

DUMMY

“괜찮으세요?”

“안 괜찮아도 해야 돼.”


병사의 도움을 받아 판금 갑옷을 착용하며 운서가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고민만 하고 있는다 해서 고블린 무리가 성을 비켜 가는 것은 아니었기에 무언가 수를 내야 했고, 발터의 압도적인 방어력을 경험한 운서는 성내에 있는 판금 갑옷에 생각이 미쳤다.

밤중에 기습을 당해 죽은 루카스의 판금 갑옷이 그의 저택에 남아 있을 거라 생각한 것이다.


‘그걸 크르나에게 입히고 어떻게든 상황을 모면해 보려고 했는데···.’


그런데 찾아보니 하나가 더 있었다.

영주가 구색을 갖추기 위해 반쯤 장식용으로 지니고 있던 판금 갑옷이 영주관에 보관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런 이유로 체격 조건이 비슷한 운서가 영주의 판금 갑옷을 착용하고 전위에 서서, 크르나와 함께 고블린 무리의 어그로를 끌게 되었다.


“후···.”


긴장이 고조되었다.

이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마을을 폐허로 만들고 언덕 위의 성으로 몰려드는 고블린 개떼에 맞서 갑옷 하나만 믿고 치열하게 전투를 벌여야 했다.

솔직히 화살만 충분했다면 성문을 굳게 잠그고 위에서 활만 쏘며 막아 내고 싶은 심정이었다.


‘전신 갑옷을 입고 광선검을 휘두르게 되다니.’


손에 들린 검 모닝글로리는 마법 효과로 빛을 밝힐 수 있었다.

특히 밤에는 밝기만 잘 조절하면 시야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한번 은은하게 빛을 덮어씌우며 시험해 보는데, 공연히 어떤 장면이 운서의 뇌리에 떠올랐다.


“걱정하지 마. 조잡한 갑옷이지만 그래도 기능은 다 갖추고 있으니 큰 문제는 없을 거야. 내가 남자 드워프였다면 아버지이신 뮈르크의 가호를 빌어 주었을···.”

“노, 아이 앰 유어 파더!”


옆으로 다가온 알루가 뭐라고 말을 걸어오는 것도 모르고 혼자만의 생각에 사로잡혀 짧게 끊어서 대사를 쳐 보았다.

묘하게 문맥이 얽히며 알루가 어리둥절해했고,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운서도 민망함에 얼굴을 붉혔다.


“뭐?”

“아, 아니 뭐랄까, 이건 그냥 방언이라는 거야. 성령의 개입으로 나도 모르게 하늘의 뜻을 전달하게 된 거지. 알루 너는 더 이상 뮈르크에게 얽매일 필요가 없어. 너를 비추는 별은 이제···.”


운서는 적당히 생각나는 대로 얼버무렸다.

알루 입장에서도, 생소한 언어가 들렸지만 내용이 제대로 이해되는 것을 보면 운서의 말에 틀림은 없는 듯했다.

그리고 그 순간 알루의 몸에서 운서에게만 보이는 빛이 희미하게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이건···.’


GP를 사용하면 그녀의 몸에 내재되었지만 억압되어 발휘할 수 없었던 어떤 가능성을 싹 틔울 수 있을 것 같았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는 아닌 것 같아서, 운서는 일단 얼마가 들든 GP를 투자해 보기로 했다.


“어?”


순간 알루의 몸에서 새어 나오는 빛이 급속도로 강해졌다.

눈이 부셔서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 싶을 정도로 밝아졌다가, 이내 환상처럼 가라앉고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말도 안 돼! 이건 불가능해!”


알루가 경악하는 표정으로 자신의 몸을 훑어보았다.

얼른 수첩을 들어 동료 항목을 살피니 알루에게 장인 특성이 붙어 버렸다.

드워프 사회에서는 남자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이었기에, 알루가 저리 놀라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스스로를 잘 들여다 봐. 지금 느끼는 감각이 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될 테니.”


파티에 쓸 만한 장인이 있다는 것은 매우 유익한 일이었다.

운서는 갑작스러운 변화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알루에게 적당한 조언을 남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뭐예요? 전 사장님이 ‘아이 앰 유어 파더!’ 하실 때 장난으로 드립 친 줄 알았는데, 그 안에 뭔가 있었던 거예요? 도대체 알루가 왜 저러는 거죠?”

“원래 신을 아버지라고들 하잖아. 기존에 믿어 왔던 뮈르크에 대한 속박을 끊어 냄으로써, 그동안 그녀 안에 묻혀 있었던 특성을 개방할 수 있었어. 뮈르크라는 놈이 어지간히 여자에게 인색한 신이 아니거든.”

“이거, 새로 섬기는 신은 호색해서 좋겠네요?”

“크흠!”


유림이 장난을 치자, 운서가 헛기침을 하며 슬쩍 고개를 돌렸다.

마침 준비를 마친 크르나가 모습을 보여서, 함께 성문으로 향하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얼마 남지 않은 병사들이 불안 속에 초조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힘을 쓸 수 있는 마을 사람들도 나름의 대비를 갖추고 주변에 몰려들어 있었다.

밤사이 발터가 모든 마을 사람들을 성내로 들인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마을이 엉망진창으로 변하는 와중에도 인명에 피해는 없었던 것이다.

GP를 투자해서 차원문을 개방한 교회가 박살이 난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가자!”


운서가 외치자 동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나섰다.

육체 능력이 부족한 유림이나 토벤은 안에 남기로 했고, 어떻게든 자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알루, 레이닐, 스이리아가 두 사람의 방어력을 이용해서 전장에 함께 설 예정이었다.

끼이익.

성문이 열리자 운서를 포함한 다섯 명의 전사들이 빠르게 바깥으로 나갔다.

네 발로 뛰며 언덕을 올라오는 버그베어의 모습이 지척에 이르러 있었다.


“흐읍···.”


운서는 숨을 들이마시며 손에 들린 모닝글로리에 의지를 전달했다.

검에서 빛이 환하게 솟구치며 어둠을 밝히는 모습이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파문을 일으켰다.


“오오!”

“저것은···!”


어둠을 끊어 내고 새 아침을 열어 준다는 초인의 전설.

오래 전부터 모르겐하임에 내려오는 전승과 일맥상통하는 그 모습에 감흥을 느끼지 않을 사람이 없었다.

황금 주사위의 힘으로 제약에서 풀려나 본연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모닝글로리가 가져다 준 긍정적인 작용이었다.


“크아악!”


버그베어는 갑작스럽게 눈앞을 밝히는 빛을 보고 오만상을 찌푸리며 사납게 달려들었다.

운서는 투우를 하는 투우사처럼 검을 앞에 내놓고 흔들다가 거리가 가까워질 무렵 얼른 몸을 빼냈다.

태클에 실패하고 바닥을 구르던 녀석은 뒤에서 대기하던 크르나의 도끼질에 목이 뎅겅 잘려 버리고 말았다.


“하앗!”

“컥!”


뒤이어 달려든 버그베어의 공격을 방패로 막고 검으로 배를 찔러 쓰러트렸다.

동시에 측면에서 휘둘러진 도끼를 피하려고 했는데, 갑옷 차림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일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윽!”


철판이 튼튼해서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균형이 흔들리며 비틀거리는 바람에 버그베어 녀석들이 개떼처럼 달라붙어 운서를 압박했다.


‘망했다!’


운서는 순간 정신이 아찔해졌다.

사방에서 날붙이로 내리치고 찌르며 갑옷을 두들겨 대니, 곧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공포감이 엄습했다.

양반집에서 멍석말이를 당하는 상민의 심정이 이랬을까?

당혹감에 젖어, 운서는 되는 대로 아무 놈이나 붙잡고 붕붕 휘두르며 난관을 타개하고자 했다.

모닝글로리의 +2 효과로 22가 된 근력은 놀라운 것이어서, 저항하는 버그베어의 몸을 번쩍 들어서는 저 대신 날붙이의 표적으로 만들고 길을 막는 버그베어를 밀치며 탱크처럼 전진할 수 있었다.


“로드!”

“운서!”

“정신 차려, 이 멍청아!”


뒤를 쫓는 버그베어들은 레이닐과 스이리아, 알루가 끼어들어 막아 주었다.

한숨 돌린 운서는 쿵쾅거리는 심장을 진정하려 애쓰며 자신의 실패를 복기했다.


‘당황하지 말자. 어차피 녀석들은 쉽사리 판금 갑옷의 방어력을 뚫지 못해. 겁먹지 않고 대담하게 대처하면 역으로 이쪽이 기회를 잡을 수도 있는 거라고. 발터 그 녀석처럼!’


자기 최면을 걸 듯 몇 번이고 반복해서 중얼거리던 운서가 다시금 전장으로 뛰어들었다.

장내는 슬슬 고블린과 울프 라이더, 버그베어 따위가 마구 뒤섞여서 난장판으로 변하고 있었다.


“아우우!”


늑대를 달리며 대롱으로 독침을 쏘는 고블린의 모습이 보였다.

알루를 노리는 듯해서 얼른 사이로 파고들어 판금 갑옷으로 받아내고는 검을 휘둘러 보았지만, 녀석은 슬쩍 몸을 틀어서 피하고 늑대와 함께 유유히 빠져나가 버렸다.

텅!

텅텅!

이어 고블린들이 쏘아 낸 돌팔매가 갑옷 위를 때렸다.

마찬가지로 일행을 노린 공격이었는데, 운서가 중간에 끼어드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차단을 한 셈이 되었다.


“컹컹!”


늑대 울음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한 바퀴를 빙 돌아들어 온 울프 라이더가 긴 창을 옆구리에 끼고 돌격해 왔다.

운서는 황급히 몸을 틀어 피하며 녀석의 창을 겨드랑이 사이에 끼고는 그대로 허공에 들어 올려 반대편 땅바닥에 들이박았다.

퍽!

땅바닥에 부딪친 울프 라이더의 목이 꺾이며 혀를 빼물고 절명했다.


“컹!”


분노해서 달려든 늑대가 둔중하게 몸을 부딪치고는 날카로운 이빨을 들이밀었지만, 쇠도 안 박히는 갑옷에 한갓 짐승의 이빨이 박힐 리가 없었다.


“어림없다, 이놈아!”


운서는 검으로 늑대의 배를 쑤시고는 가죽을 움켜쥐어 멀리 던져 버렸다.

고블린들이 늑대의 사체에 치여 바닥을 구르는 모습이 시야에 잡혔다.

정말 바글바글한 숫자였다.

최대한 시선을 끈다고 했음에도 저쪽에서는 성벽을 타고 오르려는 놈들도 있었다.

병사들은 병사들 나름대로 위에서 창을 찌르며 고블린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크룰루아!”

“카차!”

“칼로크!”


고블린들이 뭐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의사소통을 했다.

그에 호응한 울프 라이더들이 무언가를 받아 들고 운서 일행의 주위를 맴돌기 시작했다.

범위 바깥에서 틈을 노리는 것처럼 신경을 거슬리게 하더니, 돌연 뛰어들어 와서는 웬 병을 던지고 도망쳤다.

쨍그랑!

병이 깨지며 미끈거리는 액체가 갑옷을 타고 흘렀다.

메스꺼운 기름 냄새가 코를 확 찌르는 것이 놈들의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미친놈들이!’


날붙이가 통하지 않으니, 사람을 산 채로 불태우려는 모양이었다.

중갑 기사 두 사람을 기점으로 튼튼히 벽을 세운 후에 세 사람이 교묘하게 몸을 움직이며 공격을 해 대는 식이라, 운서와 크르나를 먼저 제거해야 한다고 판단한 듯했다.


“키르카!”

“끄루크!”


한동안 먼 거리에서 기름병을 던지기만 하던 놈들이 충분히 상황이 무르익었다 생각하자, 화염병을 손에 들고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빠르게 달려오는 울프 라이더를 보면서 운서는 어떻게 몸을 피해야 좋을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그때.


“지랄을 한다!”


크르나가 고함을 지르며 손도끼를 날렸다.

레이닐과 스이리아도 활시위를 당겨 화살을 쏘았고, 각각의 원거리 무기들이 정확하게 울프 라이더를 맞추며 일차적인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끼케!”


물론 이는 앞으로의 험난함을 예고한 것에 불과했다.

두 사람을 불태우려는 작전은 계속되었고, 난전으로 얽히고설키는 와중에 화염병을 들고 접근하는 녀석이 나타나면 그걸 피하는 것은 정말로 고역이었다.

가끔 이상할 정도로 강력한 개체가 등장해서 혼을 빼 놓는 경우도 있었기에, 완벽하게 방어에 성공할 수만은 없었다.

결국 육탄 공세로 뛰어든 녀석이 화염병의 발화에 성공한 것이었다.


“흡!”

“로드!”

“운서!”


운서의 갑옷 너머로 불이 활활 타오르기 시작하자, 동료들의 집중력이 크게 흐트러졌다.

평소라면 당하지 않았을 피해를 입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로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다.


“당황하지 말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게!”

“토···벤?”


절망감에 몸부림치는데 귓가에 토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상황이 여의치 않게 돌아가자, 환영 마법을 걸고 몰래 성문 밖으로 빠져나온 모양이었다.


“자네의 몸에 붙은 불꽃을 촉매로 쓸 테니 조금만 참아 보게. 별의 은총을 받아 강화된 자네의 육체라면 그 정도 시간은 버틸 수 있을 거야.”


토벤의 말이 뜻하지 않은 희망이 되었다.

2렙이 되면서 HP가 26에서 36으로 오른 바 있기에, 그만큼 지속 피해를 견딜 수 있는 한계가 늘어난 것도 사실이었다.


“음···!”


토벤이 운서에게 손을 가져다 대자, 세차게 타오르는 불꽃이 휩쓸리듯이 그의 손아귀로 빨려 들어갔다.

점점 크기를 키워서는 커다란 구체로 변하자, 얄미운 고블린 놈들을 향해 집어 던졌다.


“파이어 볼!”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이렇게나 적들이 군집해 있으면 피해를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토벤의 손에서 날아간 불꽃의 구체가 땅에 부딪치며 폭발하더니, 사방으로 불똥을 튀며 2차 발화를 일으킨 것이었다.

토벤의 도움으로 불이 꺼트린 운서와 반대로 이번에는 고블린들이 불에 타오르며 고통에 겨운 발버둥을 쳐야 했다.


“로드, 괜찮으세요?”

“간당간당해.”

“운서는 뒤에서 쉬고 있는 게 어때요?”

“알아서 적당히 몸을 사리면서 할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앞날이 불투명한데 맘 편히 구경만 하다가 배드 엔딩을 맞이하고 싶지는 않았다.

어떻게든 최후까지 발악을 해서 스스로가 납득할 수 있는 결말을 맞이하고자 했는데, 의외로 이 위기가 커다란 전기를 마련했다.

토벤의 화염 마법이 거슬렸던 것인지, 고블린들이 더 이상 화공을 시도하지 않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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