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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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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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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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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발터(2)

DUMMY

“다들 시작해!”


운서는 방심하지 않았다.

어차피 승부를 가를 거라면, 보다 안전하면서 확실한 수단을 선택해야 했다.

당장은 보고만 있는 병사들이지만, 상황이 안 좋아지면 언제든지 합류할 염려가 있었다.

그렇다면 병사들이 끼어들 틈도 주지 않은 채 일거에 몰아쳐서 발터를 쓰러트리는 게 최선의 방법이었다.


“하!”


운서 일행이 주위를 빙 둘러싸는 순간 발터가 눈을 번뜩이며 크르나의 공격을 회피했다.

교묘한 몸놀림에 전투 도끼가 판금 갑옷을 타고 미끄러졌는데, 그 틈을 노려 발터가 크르나에게 날카로운 반격을 가했다.


“크르나!”


크르나의 몸에서 피가 솟구쳤다.

재차 공격해 들어오는 발터를 향해 레이닐이 화살을 쏘았지만, 판금 갑옷의 방어력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튕겨 나갔다.

이 기회에 하나를 완전히 보내 버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달려드는 발터의 기세는 몹시 흉흉한 것이었다.


“어딜!”


빠르게 끼어든 알루가 창을 내질렀다.

방패로 흘리며 지나치려 했지만 작은 몸뚱이에서 어떻게 그런 힘이 나오는지, 발터는 순간 균형을 잃으며 크르나를 놓치고 말았다.

이어진 스이리아의 공격도 등줄기에 소름이 돋을 만한 것이었다.

굉장한 속도로 파고들어서는 갑옷 틈새를 노려 날카롭게 소검을 찔러 넣는다.


“흡!”


어디서 이런 인물들이 합류한 것인가?

하나같이 재능이 충만한 인재들이었다.

신체 능력으로만 따지면 누구 하나 자신에 못지않은 이가 없었다.


‘좋지 않군.’


발터는 이를 악물며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알루와 레이닐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사납게 치고 들어왔는데, 두 사람의 연환 공격이 너무도 매서웠다.


“보통 놈이 아니었구나! 이 정도는 되어야 할 만하지!”


비록 부상을 당하기는 했지만 크르나 또한 건재해서, 굴하지 않는 투지를 불사르며 전선에 합류했다.

그렇게 네 명의 뛰어난 전사들에게 포위되자, 발터로서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수세에 몰리는 것이 완연하게 보였다.


‘이게 맞지.’


처음에는 조금 의아했지만, 발터가 싸우는 모습을 보니 과연 자신감을 가질 만하기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웬만한 공격은 방패와 갑옷으로 흘려 버리고, 노련하게 몸을 움직여 이쪽의 빈틈을 노려 오기까지 했다.

포인트가 어긋나면 크르나의 전투 도끼조차 제대로 충격을 입히지 못하는 방어력을 지니고 있으니, 승산을 잘못 계산하는 것도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이건 그냥 상대가 너무 나빴을 뿐이다.


“비겁한 놈들!”


결국 보다 못한 병사들이 성을 내며 앞으로 몰려 나왔다.

운서가 보기에도 당당한 기사 한 명을 좀스러운 무뢰배들이 다구리 놓는 모습으로 비칠 공산이 컸다.

불같은 성정의 병사들에게 참으며 보고 있으라 하는 것이 무리한 일이었다.


‘어쩔 수 없지. 나는 지금 게임을 하고 있을 뿐이고, 이들은 다 적이다.’


마음을 정리한 운서가 눈을 빛내며 병사들의 앞을 가로막았다.

어설프게 끼어들었다간 방해가 될 것 같아서 발터와 싸우는 현장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병사들을 상대하는 것 정도라면 어렵지 않았다.


“오지 마라, 이 멍청한 놈들아!”

“죽음 따윈 두렵지 않습니다!”

“더는 못 참겠습니다! 함께 싸우겠습니다!”

“너무 가슴 뜨거운 장면이라 속에서 열불이 다 나네. 정 뒈지고 싶다면 죽여 드려야지.”


못마땅한 표정으로 장내에 뛰어드는 병사들에게 시선을 돌린 크르나가 전투 도끼를 세차게 휘두르며 짓쳐 들어갔다.


“제길! 어서 피해라!”


가만히 내버려두고 난전으로 끌고 가는 것이 조금이라도 전황을 유리하게 이끄는 것일 텐데, 발터는 부하들의 죽음을 보고 싶지 않기라도 하는 듯 위험을 무릅쓰고 중간에 끼어들었다.

정면으로 맞붙어도 쉽지 않은 크르나의 도끼질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받아 내니 속이 진탕되며 균형이 크게 흔들리고 말았다.


“큭!”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날아든 스이리아가 발터의 품속으로 파고들어 다리를 걸었다.

갑옷을 걸친 발터의 육중한 몸이 허공에 붕 뜨더니, 그대로 모래 바닥에 처박히고 말았다.

철통같이 몸을 보호하던 갑옷 부위가 어긋나며 빈틈을 드러냈고, 그 사이로 알루의 창과 레이닐의 소검이 발터의 육체를 꿰뚫어 버렸다.


“아아!”

“발터 경!”

“이 개자식들아!”


병사들이 절규하며 사납게 들이닥쳤다.

이대로 무자비한 살육전이 시작되려는 찰나, 전면에 서서 달려오던 병사의 겨드랑이와 목에서 피가 분수처럼 쏟아졌다.


“어?”

“이게 뭐야?”

“사, 사술이로군. 이 더러운 자식들!”

“드디어 마의 본성을 드러냈구나! 우리는 두렵지 않다. 죽어서도 발터 경과 함께 너희들을 저주할 것이야!”


영문을 알 수 없는 광경에 운서가 얼른 토벤을 돌아보았다.

이런 행위를 할 수 있는 존재는 일행 중에 마법사인 토벤밖에 없었으니까.

그러나 정작 토벤 또한 어처구니없는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도대체 누가···?’


고개를 갸웃거리는데, 뒤에서 레이닐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위험해요!”

“레이닐? 윽!”


그녀에게 밀려 쓰러지는 와중에, 운서는 꾸물거리는 검은 연기를 피워 올리며 섬뜩한 미소를 짓고 있는 발터의 모습을 보았다.

곧 숨이 다할 거라 생각했던 그가 어떻게 저리 멀쩡한 상태로 자신에게 달려들 수 있었을까?


“이 자식!”

“뭐야? 언데드였어?”

“그게 아니라 상처가 재생되는 걸세. 갑옷 안쪽에서 불길한 기운이 발산되는 것을 보면, 뭔가 해괴한 도구를 지니고 있는 것이 틀림없어.”


장내가 어수선하게 변했다.

일행은 운서 주위로 몰려들어 상황 변화를 주시했고, 적병은 어리둥절해하다가 이내 미심쩍은 표정으로 바뀌었다.

겨드랑이와 목.

발터의 몸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부분은 알루와 레이닐에게 공격을 당한 장소이기도 했고, 조금 전에 뜬금없이 피를 뿌리며 죽어 간 병사의 사인과도 같았다.


“발터 경, 이게 어떻게 된···.”

“기억나지 않는가? 우리가 전에 들어갔던 방에서 얻은 양피지다.”


발터가 갑옷 틈새에서 양피지 한 장을 꺼내 들었다.

펼쳐진 양피지에는 피로 쓴 서명이 나란히 줄지어 있었다.


“그건 모두가 한 목숨으로 발터 경을 따르겠다고 서명을 한···.”

“그렇다. 모두의 생명을 나를 위해 불태우겠다는 맹약의 두루마리지.”

“예? 잘 이해가···.”


이 시대의 병사들은 대부분 까막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애초에 몸을 쓰며 구르는 직종이기에, 한가한 시간에 골 아프게 글자를 읽어 가며 공부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이 있기도 어려웠다.

술이나 마시며 음담패설을 하고 노름을 하며 돈을 따기도 바쁜 인생들끼리 모여 사는 것도 한몫했고.

발터는 그런 점을 이용해서 병사들의 충성심을 자극하고 음험한 마법 계약서에 서명하도록 만든 것이었다.


“자네들이 스스로 서명하지 않았던가? 아까까지만 해도 나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열렬히 토로했지. 죽어서도 나와 함께한다며? 그 모든 것이 조건이 되어 마침내 금지된 주문을 발동시킨 것이다.”

“그, 그럴 수가···.”

“어떻게, 어떻게 우리에게 이러실 수 있습니까, 발터 경! 새 시대를 열기 위해 함께 과거의 유산을 정리한 동지가 아닙니까?”

“당신만 믿고 루카스 경까지 배신하고 모든 것을 바쳤는데···.”

“모든 것이라니, 말은 제대로 해야지. 아직 남은 게 있으니 더 받아 가는 것이 아니겠나? 너무 섭섭해 하지 말고 좀 더 바치시게. 내 눈엔 자네들 또한 과거의 유산으로 비칠 뿐이야.”

“으아아아, 발터 이 개 같은 종자야!”

“죽어서도 저주할··· 거··· 우욱!”


양피지가 칙칙한 빛을 발하자, 병사들의 몸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눈, 코, 입, 귀에서 진하게 새어 나왔는데, 종국에는 마치 굴뚝에서 검은 연기를 뿜듯 하다가 그대로 쓰러지며 발작하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들의 기운을 받아들인 발터는 어마어마하게 부풀린 HP를 일시적으로 보유할 수 있게 되었다.

미라처럼 생기를 쪽쪽 빨린 병사들의 처참한 시체가 바람에 흩날리며 경기장의 모래와 동화되어 간다.


“너도 너 나름대로 당첨을 뽑았구나.”


운서가 눈살을 찌푸리며 발터를 바라보았다.

이기적인 사람이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는지, 발터를 통해 보게 되는 것 같았다.


“운이 좋았지. 어떻게 된 영문인지, 뽑히는 카드마다 당첨을 주더라고.”

“아니, 주인공도 아닌 자식이 무슨 운이 좋군, 이 난리인데!”


유림이 어처구니가 없어 버럭 성을 내자, 발터가 코웃음을 쳤다.


“너희들도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이는데, 왜 나는 그러면 안 되는가?”


발터는 빠르게 운서 일행을 훑어보았다.

늘어난 세 명의 동료를 보면 이번 방까지 최소한 세 번의 당첨을 뽑은 녀석들이다.

그럼에도 이쪽이 좋은 것을 얻었다니, 질투심에 어쩔 줄 몰라 하는 꼴이라고는.


“너희들이 무언가를 얻는다면 이쪽 또한 그만한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거 아닌가? 참고로 나는 지금까지 세 번의 당첨을 뽑았다. 그래서인지 도무지 질 것 같은 생각이 안 드는군.”

“미친···!”


네 번의 방문이 있었는데, 세 번을 성공했단다.

크르나를 빼앗긴 23번 방도 사실상 당첨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실제로는 네 번 모두 성공한 것이었다.

이쪽은 처음 3번 방을 제외하고는 나름 근거를 가지고 당첨을 찾았는데, 이 정도면 조금 심한 거 아닌가 싶었다.


“피가 좀 많다고 해 봐야 두드리는 시간이 길어질 뿐이지. 간만에 샌드백 대용으로 실컷 기분이나 풀어 볼까?”

“하하! 그대는 정말 머리가 단순하군. 뭐, 하프오크이니 제대로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없었겠지. 마을에서 천덕꾸러기로 살다가 뛰쳐나가서 용병으로 굴러먹는 게 최선이었을 거야.”

“뭐야?”


역린을 찔린 크르나가 성을 내며 발터에게 달려들었다.

붕붕 휘돌린 전투 도끼를 강하게 내리찍는데, 발터가 슬쩍 피하며 방패로 안면을 노렸다.

도끼 자루로 막고 밀어낸 후에 역습을 가하려 했는데, 어째서인지 발터의 몸이 꿈쩍도 하지 않았다.

분명히 신체 능력은 크르나 쪽의 우위였는데, 지금은 거의 동수처럼 팽팽하게 맞붙고 있었다.


“이게 내가 얻은 두 번째 능력이다.”


크르나가 당황하는 사이 발터가 씩 웃으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파란 하늘, 태양이 환히 빛을 밝히는 중에도 시선이 닿은 한 점에 반짝이는 별이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발터의 등 뒤로 희미하게 복잡한 도형이 그려지나 싶더니, 그중 한 점이 시뻘겋게 빛을 발했다.


“발터가 배후성을?”


원래부터 발터를 알고 있던 토벤이 크게 놀랐다.

발터는 원래 배후성을 지니지 못한 반쪽짜리 기사였다.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마스터에게 배후성을 공유받지 못하고 모르겐하임까지 흘러들어 온 것이었다.

배후성이 있어야만 정식 기사로서 무위를 뽐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지금 이 순간 발터가 상상하기 어려운 강적으로 변모했음은 불을 보듯 뻔했다.

무명 기사일 때도 정식 기사 이상의 능력을 발휘했던 사람이었으니까.


“별의 가호다! 새 시대의 영웅이 될 인물에게 내려 주는.”

“헛소리!”


크르나가 이를 악물고 발터의 방패를 밀어냈다.

발터는 힘을 역이용하며 반대쪽 손의 검을 휘둘러, 크르나를 허겁지겁 물러서게 만들었다.

어깨에서 피가 튀는 것을 보면 심하지는 않아도 적당히 피해를 입힌 것이 분명했다.


“에잇!”

“어딜!”


다시 교전이 시작되며, 일행이 발터의 주위를 둘러싸고 공격해 들어갔다.

그렇지만 배후성의 도움으로 전보다 더 우월한 능력을 지니게 된 발터를 쉽게 몰아가지는 못했다.


“시련은 사람을 성장시키는 법이다. 과거의 마스터도 그랬지만, 너희들 또한 내게 그와 같은 존재였던 것이야!”


포효하는 발터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물 흐르듯이 공방을 연계하며, 미처 호흡을 맞추지 못하는 일행의 빈틈을 노려 오기까지 했다.

홀로 네 명의 전사를 몰아붙이는 모양새라고나 할까?


“모르겐하임은 물론이거니와 그토록 갈망하던 배후성까지 손에 넣었다. 이제 소울킵으로 향하는 길을 열기만 하면 나는 그곳에서 진정으로 새 시대의 별이 되어 날아오르게 될 것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대로는 발터가 말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컸다.

판금 갑옷으로 단단히 전신을 무장하고 어설픈 공격쯤은 몸으로 받아내며 치고 들어오는 흉악한 기세에, 동료들이 하나둘씩 파탄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압도적인 생명력과 방어력을 지니고 있는 고 레벨 탱커의 무서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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