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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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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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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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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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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공성(1)

DUMMY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비스타.”

“비스타?”


자매결연을 하자고 찾아온 레오의 전 소속?

그들이 뭘 어쩌려 한다는 것인지 의미를 알 수 없었다.


“머지않아 비스타 측이 선전 포고를 해 올 거야.”

“뭐라고?”


느닷없는 이야기에 일행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헬릭스에 가맹점끼리 전쟁을 벌인다는 설정이 존재하고 있었던가?


“사실 클라우드 렐름이 이 정도로 낙후돼 있을 줄은 몰랐어. 테이블 위에서 자매결연 이야기를 나눌 때만 해도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 같았는데, 영지의 실상을 보고 나니까 녀석들이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

“처음에는 그냥 자매결연만 하려고 했는데, 이쪽이 너무 만만해 보이니까 아예 침공을 해서 먹어 버리는 쪽으로 돌아설 거라고?”

“그런 셈이지.”


레오가 운서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거리며 말을 이었다.


“상대에게 좌표를 알린다는 것은 사실 꽤나 위험한 행위일 수도 있어. 서로 대등한 수준이라 생각한다면 표면적으로 우호를 가장해서 활동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나 전력의 차이가 느껴진다면 없던 욕심도 생기는 것이 인간이라는 존재야.”

“음···.”

“어째 나 때문에 괜한 문제가 터지는 것 같아 마음이 찜찜하군. 미안하게 됐다.”


레오가 머리를 긁적이며 사과를 했다.

단순히 계기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탓하는 것도 뭐해서, 운서는 그저 쓴웃음만 지었다.


“사실 나중에 세게 맞을 거 지금 적당히 맞았다고 생각하면 되는 일이긴 한데···.”

“나중에 세게 맞아?”


레오의 말에 강우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어차피 렐름이 공개가 된 시점부터 원하든 원하지 않든 정보는 풀리게 마련이야. 실상을 알게 되면 프런티어라고 이곳에 관심을 두지 않을 이유가 없어.”

“프런티어? 그 잘나간다는 녀석들? 그놈들도 우리를 노릴 거라는 말이야? 원래 이 프랜차이즈 업계가 그렇게 경우 없는 놈들의 집합인가?”

“클라우드처럼 어설픈 모습을 한 초기 렐름을 눈앞에 두면 누구라도 늑대로 돌변하고 말걸.”

“왜요?”


뭐가 다른 것인가 싶어, 유림이 레오에게 질문을 던졌다.


“특전.”

“특전?”

“초기 26개의 렐름 관리자만이 받았다는 특수한 능력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니까.”


허를 찔린 운서가 표정을 구기며 물었다.


“그걸 빼앗을 수 있다고?”

“물론.”

“음···.”


요컨대 전쟁을 벌여서 상대측 렐름을 흡수하면 그쪽 점주가 지닌 특전까지 계승할 수 있다는 소리였다.

운서 자신도 황금 주사위 덕분에 이 정도까지 해낼 수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특전 하나하나의 가치가 얼마나 대단할지는 굳이 따져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런 것을 쉽게 추가할 수 있다고 한다면, 운서 본인이라고 해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없었다.


“비스타야 어쩔 수 없지만, 다른 데도 이쪽의 좌표를 멋대로 알아낼 수 있나?”

“차원 지남철을 들고 차원 회랑에서 발품을 좀 팔다 보면 못 찾을 이유도 없어. 상대는 유니언이잖아. 그 많은 수가 연계해서 돌아다니는데 언제까지 숨어 있을 수 있겠어?”

“······.”

“괜히 좌표가 드러난 후에 프런티어랑 싸우느니, 미리 애매한 집단과 전쟁을 벌여서 냉각기간을 확보해 두는 게 나을 수도 있어. 한 번 싸우면 유예 기간을 두는 것이 규칙이니까.”

“그렇다면 비스타랑 싸우는 게 꼭 나쁜 일만은 아닐 수도 있겠네. 소문도 요란한 프런티어와 맞붙게 된다면 득보다 실이 많을 게 뻔하니.”


더 큰 질병에 대항하기 위해 미리 백신을 맞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편하기는 했다.

경험도 쌓고 시간도 벌어서, 진짜 큰 위기가 닥쳐왔을 때 무사히 넘어갈 수 있도록 말이다.


“당장 유니언에서 온 요원들을 내보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들이 우리에게 발톱을 드러낼 수 있다면 사실상 스파이를 안으로 들인 거잖아요.”

“라고 유림 씨가 말하는데, 당신들은 어떻게 생각해요?”


바깥에서 우연히 마주친 레오의 뒤를 따라 로비에 들어와 있던 맥과 사라가 운서의 말에 흠칫했다.

국정원 요원들과 병영에서 실전 훈련을 하다가, 뜬금없이 유명 인사를 보게 되어 헐레벌떡 달려온 것이었다.


“오해하지 마세요. 유니언은 겉과 속이 다른 조직이니까.”

“겉과 속이 달라요?”

“우리가 표면상 그들을 대표해서 활동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을에 불과해요. 유니언의 실체는 내부에 존재하는 성좌 회의예요.”


사라가 이해를 돕기 위해 부연 설명을 했다.


“점주들은 흔히 자기들을 별이라고 불러요. 이해득실을 따지며 이합집산 하는 과정에 몇 개인가로 파벌이 갈렸고, 그 모임을 성좌라 부르고 있죠.”

“당신들은 그들의 의사 결정에 크게 관여하는 바가 없다는 말인가요?”

“그런 셈이죠. 유니언은 원래 헬릭스 프랜차이즈의 힘을 인류를 이바지하는 데 사용하고자 조직된 집단이지만, 점주들의 권한이 너무 강해서 제어하는 데 애를 먹고 있어요. 영지가 커질수록 그들 스스로가 지닌 무소불위의 권력에 취하게 되거든요.”


그 부분은 운서도 수긍하는 바였다.

현실과 유리된 공간에서 원하는 바를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된다면, 더 이상 누군가의 간섭을 받고 싶지 않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우리로서는 다수가 공정하게 경쟁하며 파이를 키웠으면 좋겠는데, 그들은 언제나 소수가 부정하게 이득을 독점하려고 해서 문제예요. 때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여 버리는 일조차 서슴지 않고 감행할 수 있으니까.”

“외부의 유니언은 헬릭스 프랜차이즈 시장을 감독하고 조정하고 싶은데, 내부의 유니언이 말을 잘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로군요.”

“맞아요. 고래로 과도한 권력의 집중은 좋은 꼴을 보지 못했으니까, 밖에서는 최대한 분권화된 형태로 가맹점들이 각각 발전해 나가는 걸 원하죠. 당연히 클라우드 렐름에 안 좋은 일을 벌이고 싶은 마음도 없고요. 정보가 좀 새기야 하겠지만.”

“감추지도 않네.”

“어쩔 수 없어요.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협조하는 관계니까. 어차피 우리가 아니어도 누군가가 이곳에 들어오면 그 정도의 정보는 늘 빠져 나가게 돼요. 당신들도 그런 걸 잘 감안해서 우리에게 이득을 볼 것만 취하면 되는 거예요.”

“복잡하구먼.”

“모두 다 그런 식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결국에는 알고도 못 건드리는 구조를 만들 수밖에 없다는 소리였다.

물론 비장의 한 수는 늘 갖춰 두고 있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전쟁은 어떤 식으로 진행돼요?”

“차원 회랑에 공성 채널이 열려요. 방어 진영이 맵 편성권을 가지고 지형을 꾸민 다음에 병력을 배치하면, 그에 소모한 포인트만큼 공격 진영이 병력을 꾸려서 공격해 들어오는 거죠. 강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는 것을 막기 위해 나름대로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어요. 그렇게 방어에 성공하면 이번에는 공수 교대.”

“뭐야, 그럼 괜히 쫄 필요는 없잖아? 실력 승부인데 져 버리면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 하지.”


강우가 내심 안도하며 말하자 레오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균형일 뿐이야. 플레이어 레벨은 포인트에 가산하지만 착용한 장비나 도구는 가산하지 않으니까. 결국에는 보다 발전한 렐름이 우위를 점하게 되는 거야. 이쪽은 일반 무기를 들고 있는데, 저쪽은 마법 무기를 들고 있다거나···.”

“이쪽은 도검류만 구비하고 있는데, 상대는 화기로 완전 무장을 하고 있을 수도 있겠네.”

“맞아. 그러니까 충분히 대비하지 않으면 뭘 해 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박살이 나 버릴 수도 있어.”


들어 보니까 페널티가 너무 컸다.

+2 무기가 아무리 좋아도 전쟁 상황이 되면 소총 하나만 못하다는 사실은 깊이 고민해 볼 필요도 없었다.

한 마디로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 속에서 공성전을 기획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유령 필드를 만들어서 막으면 안 될까요?”


유림이 나름 괜찮은 생각이라고 제안을 건넸다.

유령은 물리 공격이 통하지 않기에 현대 무기에 대한 적절한 대응 수단이 될 수 있었다.


“안타깝지만 그건 오답이야. 비스타 렐름도 당연히 그에 대한 생각을 해 보았고,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으니까.”

“어떻게요?”

“잘 키운 성직자를 중심으로 판금 갑옷에 소총을 장비하고 싸우는 식이야. 유령 따위는 상대가 안 되지. 파사(破邪) 주문만으로도 펑펑 터져 나가 버릴걸. 게다가 일반 병사에게도 은제 대검(帶劍)을 제공하고 있다고.”

“아···.”

“상대는 어쨌든 유니언 소속이야. 소총의 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 전술 같은 건 이미 오래전에 개발되어 있었어. 저레벨 도적으로 함정에 대응하고 고레벨 성직자로 유령에 대응할 수 있으면, 나머지는 어중이떠중이에게 소총만 들려 줘도 훌륭한 전력이 돼. 상대에게 화기가 없으면 방어는 판금 갑옷으로 충분하지.”

“아니, 무슨···.”


유림은 어이가 없어서 말을 이을 수 없었다.

결국 똑같이 화기로 무장하지 않는다면, 손도 발도 못 대 보고 수성에 실패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 같았다.


“시작부터 지고 있는데, 뭘 어떻게 해야 된다는 거야?”

“그래도 방어에 최소 포인트만 투자해서 소규모 교전을 벌이면 한 번의 전열 붕괴로 승기를 잡을 수 있어.”


강우가 답답해하자, 레오가 자신이 생각하는 정답을 말했다.


“최소 포인트?”

“아까 방어 진영이 소모한 포인트만큼 공격 진영이 병력을 꾸려서 공격해 들어온다고 했잖아. 만약 방어를 아예 하지 않는다고 해서 0포인트를 써 버리면 공격 쪽도 병력을 보낼 수가 없게 되니까, 처음으로 벌이는 공성전이라면 기본적으로 1,000포인트까지는 무조건 자원을 끌어다 쓸 수 있는 식이야.”

“아! 그러니까 어차피 써야 되는 1,000포인트만 딱 써서 소규모 게릴라전을 펼치자 이 말이로군.”


강우의 말에 레오가 고개를 끄덕였다.


“저쪽은 1레벨 플레이어에게 소총만 들려 줘도 막강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어. 규모가 늘수록 걷잡을 수 없이 전력이 불어나서, 관우와 여포로 구성된 분대를 급파해도 불나방처럼 도중에 타 들어갈 뿐이라고. 무조건 소규모로 측면을 노려서 단번에 제압해 버려야 돼.”

“1,000포인트면 얼마나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데?”

“1레벨 플레이어가 100포인트로 계산되고, 레벨당 포인트가 1.4배수씩 늘어요.”


사라의 설명을 풀어 보자면 다음과 같은 표가 나온다.


1레벨: 100점

2레벨: 140점

3레벨: 196점

4레벨: 274점

5레벨: 384점

6레벨: 537점

7레벨: 752점

8레벨: 1,054점

9레벨: 1,475점


대충 3레벨 5명을 방어 전력으로 사용하면 거의 1,000포인트를 다 쓰는 셈이었다.

NPC 전력을 추가하면 3명으로 끝.

방어 측 점주는 무조건 공성전에 참여해야 하므로 3레벨 운서 한 명에, 5레벨 NPC 두 명이 되겠다.


“그쪽에 레오 당신 말고 뛰어난 인재가 누가 있지?”

“뛰어난 인재? 그런 건 걱정할 필요가 없어. 도검류 렐름을 상대로는 3레벨 성직자 둘에, 도적을 포함한 1레벨 여섯을 기본 단위로 파견한다고 예전부터 정해 놨으니까.”

“소총이 있으니까 무조건 숫자 우선이라는 말인가?”

“그렇지. 대체로 뛰어난 인재는 레벨이 높은 법이니까, 소총에 기반을 둔 전투에서는 오히려 비효율적이라고.”

“음···.”


1,000포인트로 판금 갑옷을 두르고 소총을 거머쥔 병력 8명을 상대해야 한다니 머리가 복잡해졌다.

나직이 한숨을 내쉬는데, 토벤이 알루와 함께 바이킹의 무덤에서 얻은 장비를 가지고 로비로 찾아왔다.

어떤 마법이 걸려 있는 것인지, 혹시 저주가 걸려 있지는 않은지 확인을 부탁했는데,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온 모양이었다.


“잠시···.”


운서는 주위에 보는 눈이 많아서 두 사람과 따로 만남을 가졌다.


“영체화?”

“그래. 그러니까 이 대족장의 장비를 모두 착용하고 있으면 상호 작용에 의해 일시적으로 영체화를 할 수 있네. 마력 소모가 커서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여차한 순간에 도주용으로는 쓸 만할 것 같아.”

“딱 좋은 순간에 나왔군.”

“음 차원의 영향으로 어지간한 정신력을 지니지 않은 사람은 파괴와 살육 충동에 휩쓸릴 수 있으니,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걸세.”


꽤 심각한 페널티가 붙어 있었지만, 의지와 정신이 각각 20에 달하는 운서에게는 그리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삼년초 정원 덕에 MP도 어지간한 마법사 수준은 돼서 영체화 사용에도 문제는 없을 것 같았다.


“장비 자체의 성능은 제법 쓸 만해. 비교해 보니까 +1 장비 수준은 되는 것 같아.”

“수고 많았어, 알루. 토벤 경도 고생했소.”


운서는 두 사람의 노고를 치하한 후에 다시 로비로 향했다.

복도 그늘에서 익숙한 얼굴의 남자가 슬며시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확실히 오늘이 무슨 날이라도 되는 것처럼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괜찮은 생각이 떠올라서, 비스타가 정말 선전 포고를 해 오더라도 어떻게든 막아낼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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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변화(1) +2 20.04.08 83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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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종말의 의지(1) 20.04.01 96 8 12쪽
45 최고난도(5) 20.03.29 88 9 13쪽
44 최고난도(4) +1 20.03.28 87 8 14쪽
43 최고난도(3) +2 20.03.27 136 7 13쪽
42 최고난도(2) +1 20.03.26 96 8 13쪽
41 최고난도(1) +2 20.03.25 109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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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발터(4) +2 20.03.20 104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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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드로 배틀 아레나(4) 20.03.13 124 10 13쪽
32 드로 배틀 아레나(3) 20.03.12 110 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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