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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최근연재일 :
2020.04.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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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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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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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의혹(1)

DUMMY

“고생했어, 유림 씨.”


운서와 레이닐은 위령제를 마치고 녹초가 되어 돌아온 유림을 맞이했다.

모두의 시선을 받으며 춤을 추는 행위도 어려운 것이었지만, 그 후로 이어진 마을 사람들의 과도한 관심은 특히 유림의 진을 빼놓았다.


“너무해요, 사장님. 저 혼자 구경거리로 만들어 놓고 도대체 어디에서 뭐 하셨던 거예요?”

“돌아갈 방도를 찾고 있었어.”

“네?”

“처음에 옌스 사제가 말을 걸었을 때 어쩌면 모종의 퀘스트가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싶었어. 그런데 위령제 건까지 이어지니까 이건 확실하겠다는 감이 오더라고. 헬릭스에서 별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고 교회와의 관련성이 제법 크거든.”

“그랬구나. 어쩐지 냉정한 성격에 마을 사람들에게 치유 주문을 쓰라고 해서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래서 돌아갈 방법은 찾으셨어요?”

“어. 이쪽 세계로 넘어올 때처럼 천장의 별을 보고 정신을 집중하면 돼. 새로 나타난 별이 통로를 이어 주는 작용을 하고 있으니까.”

“정말요?”


운서의 대답에 유림이 아이처럼 기뻐했다.

계속 헬릭스에 갇혀 지내야 하는 줄 알고 내심 고민이 많았던 것이다.

이대로 시간이 흘러 현실 속의 육체가 버티지 못할 지경이 되면, 자살을 해서라도 바깥에 나가야 되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있었다.

유림이 그와 같은 이야기를 전하자, 운서가 조심스레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잠깐 다녀오면서 느낀 거지만, 자체적으로 어느 정도 안전장치를 갖추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도 들어.”

“어떻게요?”

“양쪽의 육체를 연동하는 거지. 이곳에서 먹은 음식이 저쪽의 몸에도 영양소를 공급한다든가, 여기서 휴식을 취하면 저쪽의 피로도 풀린다든가.”

“확실해요?”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된 모험을 시도할 수 없잖아. 실제로 별로 배도 고프지 않았어. 나중에 여유가 되면 제대로 한번 테스트해 봐야겠어.”

“듣고 보니 그럴 수도 있겠네요.”


유림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하실 생각이에요?”

“아무래도 여기에서···.”


운서가 대답을 하려는데, 교회의 문이 열리며 루카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뒤편을 살피니, 무장한 병사들이 바깥쪽을 서성이고 있었다.


“오늘 의식은 정말 은혜로웠네. 이렇게 대단한 성직자 분일 줄은 몰랐어.”


루카스는 새삼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유림을 힐끔거리며 말했다.

위령제에서 크게 활약한 만큼 위상이 더 높아졌다 생각했는지, 아까보다 더 부드러운 태도를 취했다.


“과찬이시오. 하늘이 모르겐하임을 긍휼히 여긴 것이겠지.”

“아무나 그 마음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네. 그만큼의 능력이 있으니 별을 대신하여 세상을 비출 수 있는 것이라는 말일세.”

“······.”


잠시 겉치레를 하던 루카스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이제 슬슬 성으로 올라가 보셔야 하지 않겠는가?”

“성?”

“마을의 물자도 성의 창고로 거의 다 옮겼다네. 곧 민초들을 안으로 들일 생각인데, 자네들도 위험하게 바깥에 있지 말고 안전하게 영빈관에서 피로를 풀다가 여차한 일이 생겼을 때 모르겐하임에 도움을 주는 편이 낫지 않겠는가?”


말이야 바른 말이었지만, 내심을 종잡을 수 없어 운서는 루카스의 제안을 거절했다.


“말씀은 고맙지만, 오늘은 교회에 머물러야 할 것 같소.”

“혹시 서운한 마음이 있다면 내 다시 한 번 병영의 일을 사죄하겠네. 원한다면 그놈들의 다리몽둥이를 분질러서 자네들 앞에다 대령해도 좋아.”

“그 정도까지 할 필요가 있겠소? 다 지나간 일이니 더는 이야기하지 맙시다. 그저 새로운 별이 나타난 만큼 성전에서 찬찬히 알아보고 싶은 일들이 있을 뿐이라오.”

“정 자네의 뜻이 그렇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


루카스는 납득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찜찜해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한 번에 영지민을 모두 들일 수는 없으니까, 나머지는 가급적 하천 구역 안쪽으로 모이게 해서 수비 범위를 줄일 생각이네. 발터 경은 되는대로 전부 들이자고 하는데, 그치는 여전히 생각만 너무 앞서는 것 같아. 쯧쯧! 밤중에는 병사들이 돌아가면서 경계를 설 거고,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연통을 넣을 테니 부디 몸조심하게나.”

“알겠소.”


용건을 마친 루카스가 데려온 병사들을 이끌고 성으로 떠났다.

일부는 경계조로 남겨서 주변을 감시하도록 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이래요?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우리를 성 안으로 끌어들이지 못해서 안달이죠?”

“나도 그 마음을 좀 알고 싶다.”


유림의 질문에 운서가 고개를 저었다.

의혹이 있어도 정보가 부족해서 결론을 도출해 낼 수가 없었다.

그저 조심하면서 상황을 살피는 것 외에는 마땅한 대책이 없었다.


“유림 씨는 가게로 돌아가는 것이 낫겠어.”

“예?”

“이런 상황이라면 무슨 일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으니까, 잠 정도는 현실에서 편하게 취하라는 말이야.”

“사장님은요?”

“나? 나까지 나가 버렸다가 메인스트림을 놓치게 되면 그건 좀 싫거든. 여기서 적당히 뭉개 봐야지.”


운서의 말을 듣고 유림이 고민에 잠겼다.


“···억지를 좀 부려도 돼요?”

“뭐?”

“폐를 끼치는 것 같지만 나가지 않으려고요.”

“왜?”

“이런 식으로 계속 이유를 들어 빠지다 보면 결국 뒤처지고 말 것 같아서요. 조금만 힘들어도 주저앉고 마는 못난이가 되어 버릴 거예요.”

“생각이 너무 과한 거 아니야?”

“부탁이에요. 이번 목숨 하나만큼은 끝까지 따라갈 수 있게 해 주세요.”

“음···.”


유림의 완강한 태도에 운서가 머리를 긁적거렸다.


“정말 그러고 싶어?”

“예.”

“유림 씨가 그러고 싶다면야 내가 뭘 어쩌겠어? 그런데 무기가 부족한 게 좀 그렇다. 뭐라도 하나 들고 있는 편이 나을 것 같은데···.”


어쩌다 보니 버클러 하나만을 들고 있게 된 유림이었다.

치유 주문을 구사할 수 있으니까 어떻게든 도움이야 되겠지만, 무기를 들고 제대로 굴러야 그녀가 내심 원하는 발전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무기 말입니까?”


그때 옌스 사제가 위령제의 뒤처리를 마치고 안으로 들어왔다.


“마침 제실에 쓸 만한 무기가 있습니다. 모르겐하임의 선대 영주가 스스로 모심의 대상이 되고 싶어서 교회에 남긴 물건이지요. 행사 때 전시하는 정도의 용도였지만, 나름 깔끔하게 관리되어 왔습니다. 품질이 아주 좋아요.”

“그런 걸 아무에게나 함부로 건네도 됩니까?”

“별의 사도님인데 어떻게 아무나일 수 있겠습니까? 무기가 평화주의자도 아니고, 이렇게 구경거리로 남는 걸 좋아는 하겠습니까? 누군가의 손에 들려 전투에 나서야 비로소 제 소임을 다하는 것이지요.”

“음···.”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운서라고 굳이 사양할 필요는 없었다.

옌스의 뒤를 따라 성전 뒤편의 작은 제실로 들어가자, 과연 화려하게 장식된 검 한 자루가 보관대 위에 놓여 있었다.

확실히 좋아 보이기는 했지만, 이렇게 요란해서야 누가 봐도 검의 출처를 알 수 있어 문제가 될 것 같았다.


“이거 너무 눈에 띄는데요? 도둑놈 소리나 듣지 않으면 다행이겠어요.”

“괜찮습니다. 그 점은 걱정하지 마십시오.”


운서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옌스는 허허 웃으며 검을 집어 들었다.

허공에 대고 가볍게 휘두르자 검의 장식이 헐렁하게 빠져 버리는 것이 아닌가?


“뭡니까?”


원래 이렇게 탈부착이 가능한 구성으로 되어 있는 것인가?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가만히 보니 장식이 떨어져 나간 부위의 표면이 그다지 깔끔하지 않았다.


“그것은 뭐랄까, 깨어진 꿈의 조각 같은 거라고나 할까···.”

“······?”

“사실 제 수도사 시절 꿈이 성기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재능이 부족해서 이루지 못했기에 늘그막에도 항상 동경의 대상으로 남아 있었죠.”

“그렇게 나이가 들어 보이진 않는데···.”

“하하, 뭐 그냥 말의 느낌이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느낌! 하여튼 그런 식이었는데, 어느 날 문득 충동이 일어 남몰래 이 검을 챙겨 들고 단상에서 성기사 흉내를 내어 보지 않았겠습니까? 그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던 겁니다.”

“혹시···.”

“그 혹시가 맞을 겁니다. 제가 주제를 모르고 나대다가 그만 실수로···.”


뒷말을 더 들어 보지 않아도 그 내용을 추측할 수 있었다.

이 사람, 설마 자신의 허물을 감추려고 영지의 유물을 외지인에게 넘기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

“이것도 다 별의 이끎입니다. 제가 이렇게 해 놓았으니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게 된 것이죠. 사도님은 그냥 마음껏 사용해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신성한 임무를 수행하고자 함이니, 그 누가 뭐라 할 수 있겠습니까?”


옌스의 미소는 겉으로는 인자해 보였지만, 그 안에는 절대 거부하지 못하도록 만들겠다는 집념 같은 것이 엿보였다.

왜, 게임을 하다 보면 표시로는 ‘예’와 ‘아니요’가 뜨지만 결국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예’밖에 없는 이벤트를 마주친 것처럼 말이다.


“아 네, 뭐 그렇다면야···.”

“잘 생각하셨습니다. 이제야 세계의 올바른 미래를 향한 저의 근심도 조금쯤은 덜어지는 것 같군요.”


옌스는 흐뭇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제실을 나섰다.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 보이는 것이 그의 홀가분한 심정을 대변하는 듯했다.


“저는 영주님께서 부르셔서 성으로 올라가 봐야 합니다. 아마 꽤 늦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듣자 하니 이곳에서 머무르기로 하셨다죠?”

“예.”

“모쪼록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걱정하지 마세요. 여차하면 위로 올라가 버리면 되니까.”

“생각해 보니 그것도 그렇군요. 그렇다면 제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습니다그려.”


운서가 손가락을 들어 돔형 천장을 가리키자, 옌스가 허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저는 이만 물러가도록 하지요. 아 참,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그래도 성전에서 별의별 짓은 자제해 주십시오.”

“그걸 사제님이 말하시면···.”

“하하! 내일 또 봅시다, 여러분.”

“올라가 보세요.”


가만히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유림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옌스의 모습이 교회 밖으로 사라지자, 바로 운서를 향해 질문을 던졌다.


“어떻게 알아요?”

“내가 잠깐 다녀오는 걸 봤어.”

“아무에게나 그걸 보여 줘도 괜찮은 거예요?”

“어쩔 수 없지. 어차피 누군가와 협조할 필요는 있는데, 저 사람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 여러 가지 의미에서.”

“그렇구나.”


유림은 고개를 끄덕이다가 이내 미간을 찡그리며 물었다.


“근데 별의별 짓은 또 뭐예요?”

“응? 아, 그거 아무것도 아냐.”

“아까 두 사람이 동시에 없어졌을 때 얘기죠? 저 혼자 밖에서 어울리지도 않는 춤을 추느라 개고생을 하게 해 놓고, 사장님은 안에서 그, 미연시를 플레이 하고 있었다면 진짜 실망인데···.”

“실망할 일 없었으니까 가자미눈 좀 저리 치워. 그냥 양쪽 세상을 오가는 걸 들킬 것 같아서 얼버무리다가 말이 헛나간 거야.”

“그래요?”

“그래. 바로 저쪽으로 넘어가느라 그럴 만한 시간도 없었어. 하다못해 손이라도 잡아 봤으면 덜 억울하지.”

“잡고는 싶었구나.”

“말이 그렇다는 얘기야. 말이.”


유림의 얼굴에 미심쩍은 표정이 남기는 했지만, 운서는 무시하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갔다.


“어쨌든 지금은 그런 것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어? 오늘 밤만 해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데···.”

“그런가? 그러고 보니까 어떻게 하죠? 우리 오늘 밤을 꼬박 새워야 하나요?”

“그건 좀 무리인 거 같고 교대로 불침번을 서자.”

“불침번이요?”

“어. 나와 레이닐이 번갈아 서되, 중간에 유림 씨가 합류해서 보조를 하는 거야. 나랑 반 정도 서고 나머지는 레이닐이랑 서다가 먼저 잠자리에 드는 거지. 처음부터 혼자 역할을 맡기에는 버거울 수 있으니까.”

“하긴 저 같아도 저에게 온전히 불침번을 맡기면 불안해서 잠이 안 올 거예요.”

“뭐, 노골적으로 말하면 그런 셈이긴 하지.”


유림의 역할을 설명해 준 운서가 기존에 들고 있던 고블린 단창을 그녀에게 넘겼다.

당분간 유림은 이것으로 한 사람 몫을 해야 했다.


“근데 왜 반말? 아까까지는 분명히 레이닐 씨라고 존댓말 쓰셨잖아요. 남자가 갑자기 말을 놓으면 둘 사이에 뭐가 있어도 있었다는 얘긴데···.”

“어? 참 별걸 다 신경 쓴다. 그냥 입장 정리 좀 하고 말 트기로 한 거야. 처음에 유림 씨를 만났을 때도 그랬는데, 그럼 뭐 우리도 지금 썸 타고 있는 거야?”

“무,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요?”

“그럼 이제 인정하는 거지?”

“으···.”


유림은 다소 께름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이내 목표를 레이닐로 바꾸었다.


“저기, 레이닐 씨.”

“예?”

“나도 연상이고 같은 파티의 일원인데 말이야. 나만 계속 딱딱하게 대화하려니까 일종의 거리감을 느낀다고나 할까?”

“그러니까 저에게 말을 편하게 하고 싶다는 얘기인가요?”

“그렇지. 물론 레이닐 씨도 나를 편하게 대해도 돼.”


유림이 기대감 어린 눈으로 반쯤 말을 놓으며 레이닐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들려온 대답은 그녀의 생각과는 영 거리가 먼 것이었다.


“싫어요. 우리 아직 안 친하잖아요.”

“억?”

“음?”

“아, 이거 봐요. 분명히 두 사람 뭔가 좀 수상해!”

“······.”


이번만큼은 운서도 살짝 당혹스러워서 적시에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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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최고난도(1) +2 20.03.25 109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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