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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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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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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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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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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지하 던전(2)

DUMMY

“하마터면 앞뒤로 끼어서 큰일 날 뻔했네. 레이닐 덕분에 살았어.”


운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다시 등불을 밝혔다.

위에서 한바탕 소란이 일겠지만, NPC들의 손해까지 일일이 신경 쓸 겨를은 없었다.

고블린의 등장으로 발터의 추적이 더욱 쉬워지게 되었으니, 조금이라도 빨리 이동하고 볼 일이었다.


“혹시 뭔가 짚이는 게 있으면 누구라도 좋으니까 주의를 줘. 이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예.”

“알았어요.”


일행은 나름대로 주의를 기울이며 통로를 이동했다.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서 함부로 속도를 올리지도 못했는데, 갈림길에 도착할 때까지는 특별한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없어야 할 갈림길이 나타났다는 사실이 문제라면 문제였다.


“혹시 어디로 가는지 아시오?”

“이상하군. 여기는 원래 갈림길이 없어. 어디까지나 외길 통행인데 어째서 이런 일이 생긴 거지?”


운서의 질문에 토벤이 당혹감을 표시했다.


“아무래도 차원의 틈새와 닿으며 알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난 모양이야. 일단 오른쪽으로 가 보세나.”


그러나 토벤은 곧 생각을 정리하며 주도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원래 한 성의 마법사 정도 되는 이라면 그 발언의 무게가 상당하다.

누구라도 쉽게 생각하지 못하고 존중을 표시했는데, 운서 일행은 그런 쪽으로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는 일이 없었다.


“그냥 왼쪽으로 갑시다.”

“응?”


대수롭지 않게 의견을 무시하고 자기 생각을 주장하는 운서의 모습에 토벤이 간만에 당혹감을 느꼈다.


“아니, 그럴 거면 내 의견은 왜 물어본 건가?”

“내가 물어본 것은 정답이지, 의견이 아니었소. 그리고 발터라면 당신의 생각을 유추할 가능성이 있으니, 반대로 움직여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같군.”

“음···.”


마음이 섭섭하기는 했지만, 운서의 주장에도 일리는 있었다.

만약 발터가 다년간 보아온 토벤의 행동 양식을 특정할 수 있다면, 그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었던 것이다.


“서두릅시다.”


그렇게 첫 갈림길을 지나친 후로, 운서가 상황을 주도하며 통로를 이동했다.

미로처럼 배배 꼬여 있어 길을 잃을까 두려운 마음도 들었지만, 최대한 머리를 써 가며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로드!”

“응?”


모퉁이를 돌아드는데, 레이닐이 뭔가를 느끼고 소리쳤다.

뭔가 있나 싶어 속도를 죽이고 검을 꼬나들자, 건너편에서 고블린 무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귀찮게 하는군.’


이제 와서 고블린이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발목이 잡히면 시간도 걸리고 원치 않는 흔적까지 남았다.

그나마 통로가 좁은 편이라 포위 공격을 당할 위험이 없어 편하게 전투에 임할 수 있다는 것이 위안이었다.

이런 상황이면 기본 스펙이 높은 쪽이 유리하게 전투를 이끌어 나갈 수 있었으니까.


“키엑!”

“크악!”


전위에 선 운서가 버클러로 방어를 굳히다 검을 내지르면 어김없이 한 마리의 고블린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은근히 뒤에서 기회를 노리며 창질을 하는 유림도 나름의 전과를 세웠고, 특히 레이닐이 좁은 틈새를 오가며 굉장한 활약을 벌였다.

토벤이야 원래 했던 말처럼 등불을 건네받고 뒤쪽에 숨어 전투를 지켜볼 따름이었지만.


“에잇!”


유림이 전방에 집중하며 또 한 마리의 고블린을 공격했을 때, 위에서 무언가 차가운 물방울 같은 것이 떨어져 내렸다.

여태까지와는 무언가 다른 느낌이라 흠칫 놀라 고개를 들어 위를 보니, 녹색 젤리 같은 것이 넓적하게 펼쳐지며 아래로 낙하하고 있었다.

액체 괴물은 마치 유림을 꿀꺽 삼키기라도 하듯 유림의 몸 전체를 덮어 버렸다.


“악!”


유림이 당황해서 몸부림을 쳤지만 질척한 액체가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피부가 따갑기도 하고 숨쉬기도 힘들어서 겁이 덜컥 났는데, 바깥에서는 발만 동동 구르며 제대로 들리지도 않는 소리로 뭐라고 시끄럽게 외치고 있었다.


“유림 씨, 함부로 움직이지 마!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이렇게까지 뒤엉켜 버리면 제대로 핵을 찌를 수가 없어요. 슬라임에게 당하면 최대한 침착하게 대처해야 하는데···.”


집중이 흐트러지는 바람에 운서가 고블린의 공세에 밀리기 시작했다.

레이닐은 그녀 나름대로 유림을 구하고 운서를 지원할 생각이었는데, 유림이 마구 발버둥치는 바람에 쉽게 기회를 포착하지 못했다.

슬라임이 교묘하게 유림의 신체를 방패막이 삼아 핵의 위치를 숨기는 것도 까다로운 점이었다.


“에잉, 쯧쯧! 안 그래도 마력이 바닥인데 여기서 이렇게 소모해야 되나?”


결국 못마땅하게 상황을 지켜보던 토벤이 앞으로 나섰다.

등불의 바람막이를 제거하더니, 주문을 외며 손가락으로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끄집어냈다.

치지직!

그 불꽃을 슬라임 가까이에 가져다 대자 액상이 타들어 가며 시끄러운 소리를 냈다.

넓게 펼쳐져 있었기에 더욱 빠르게 슬라임의 몸이 녹아내렸다.


“푸핫! 콜록콜록!”


가까스로 몸을 빼낸 유림이 괴로운 표정으로 엎드린 채 기침을 토했다.

슬라임의 점액질에 군데군데 옷이 상했고, 노출된 피부는 빨갛게 익어 있었다.


“유림 씨, 괜찮아?”


간신히 고블린 무리를 퇴치한 운서가 걱정스레 질문을 던졌다.

유림은 숨을 헐떡거리며 그렁그렁한 눈으로 힘겹게 고개를 들었다.


“으윽, 흑, 네···.”

“왜 이렇게 초짜같이 굴어? 슬라임에게 물려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거기서 그렇게 당황해 버리면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도울 수 있겠나?”

“···죄송해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알면 다음부터 잘하라고. 에잉, 아까운 내 마력.”


유림의 감사 인사에도 불구하고 토벤은 등불의 바람막이를 다시 설치하며 불퉁거릴 뿐이었다.

MP를 모두 소모한 마법사는 별자리가 일신할 때까지 무장 해제된 상태로 남아야 하니, 그만큼 민감해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저기···.”

“왜?”

“근데 위에서 슬라임이···.”

“헉! 이런 제기랄 놈이!”


천장에 붙어 중력에 이끌리듯 아래로 길게 몸을 늘어트리는 슬라임 무리를 뒤늦게 발견한 토벤이 기겁하며 이리저리 피해 다녔다.

호들갑을 떠는 모습이 자기 말마따나 슬라임에게 물렸을 때 제대로 정신이나 차릴 수 있는지 의심스러운 수준이었지만, 굳이 입 밖에 내서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지는 않았다.

어찌 됐든 적시에 유림에게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었으니까.


“슬라임은 제법 귀찮은 놈들이야. 물리 대미지가 제대로 박히지 않는 편이거든. 그래서 최대한 핵을 노리는 식으로 공격을 해야 돼. 물렸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차분히 도움을 기다리는 편이 좋아. 여력이 있으면 핵의 위치를 잘 기억했다가 안에서 반격을 해도 되고.”


꾸물꾸물 기어가 고블린의 사체를 집어삼키는 슬라임 무리를 지켜보며, 토벤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태연한 모습으로 지식을 뽐냈다.

딱히 대단한 내용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머리에 새겨 놓아야 발전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당황하지 않을 거예요.”


유림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실태를 반성했다.

번뜩이는 눈으로 단창을 꼬나드는 것이 당장이라도 복수를 위해 슬라임의 핵을 찔러 버릴 것 같았다.


“기다려 봐.”

“예?”

“우리 그냥 이대로 내버려 두고 가자.”


슬라임 무리는 충분한 먹이가 눈앞에 존재하자, 운서 일행에게 별다른 도발을 하지 않았다.

본능적으로 먹을 것을 찾아 헤매며 던전을 떠도는 청소부 같은 녀석들이라, 그 부분만 충족된다면 딱히 위험한 일은 없을 듯했다.


“알아서 흔적을 지워 주는데 괜히 우리가 방해할 필요는 없지 않겠어?”

“음···. 것도 그러네요.”


복수도 하고 실습도 하고 겸사겸사 경험치를 뽑아낼 생각까지 했던 유림은 운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단창을 거뒀다.

그러면서도 아쉬움이 남는 것을 보면 내면의 공격성이 조금 위험한 정도까지 올라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렇게 슬라임을 마주친 후로 한참을 이동했다.

몇 차례의 전투를 치르며 길을 재촉했더니, 통로의 끝에 커다란 석실이 모습을 드러냈다.

가운데에 타원형으로 뚫린 공간에 보라색 광채가 넘실거리는 것이 무슨 포털이라도 설치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였다.


“혹시 저게 바깥으로 연결된 포털이 아닐까요?”

“모르겠어. 좀 살펴봐야 알겠는데···.”


운서는 등불을 들고 조심스레 석실 안으로 들어갔다.

뒤따라 들어오려는 유림에게는 손을 내밀어 보인 후 레이닐과 둘이서 출입구 부근에 멈춰 섰다.

슬쩍 모퉁이 쪽으로 등불을 비추자, 어두운 공간에 숨어서 몰래 기회를 엿보던 자그마한 그림자들이 흠칫 놀라 입을 떡 벌리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설마 했는데 고블린 몇 마리와 고블린 사촌쯤 되어 보이는, 보다 덩치 큰 괴물이 둘이나 안쪽에 몸을 숨기고 있었던 것이다.


“케륵?”

“키야악!”


녀석들은 당혹감에 젖어 우왕좌왕하다가 이내 에라 모르겠다는 식으로 달려들기 시작했다.


“저, 저건 버그베어잖아!”


토벤이 기겁하며 소리를 지르는 사이 교전이 시작되었다.

고블린들이야 약체로 유명했지만, 버그베어의 경우는 조금 달랐다.

녀석들은 인간보다 작지만 고블린보다는 크고, 웅크리면 어린 곰 같은 느낌이 나는 다부진 체구의 사냥꾼이었다.

사족 보행으로 뛰어들어 균형을 흐트러트리고 빈틈을 노려 추가 공격을 집어넣으면 웬만한 인간들은 버티지 못했다.

텅!

이번에도 같은 식으로 돌진을 감행하고 뒤따라오는 고블린들에게 후속타를 맡겼는데 웬걸, 운서와 레인닐의 냄비 뚜껑 같은 버클러에 어깨를 부딪친 버그베어들이 그대로 뒤로 튕겨지며 나자빠지고 말았다.


“억?”


그 기묘한 광경에 토벤이 당혹성을 발했다.

호리호리한 체구의 두 사람이 실제로는 20이라는 기형적인 근력 스탯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하필 뒤따라오던 고블린들이 버그베어의 몸통에 깔려서 허우적거리는 바람에, 생각보다 쉽게 전투의 향방이 갈렸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생겨 먹은 육체인가? 버그베어의 태클을 정면에서 튕겨 내 버린다고? 자네들 사람이 맞기는 한가? 오크가 사람의 탈을 쓰고 있는 거 아니야?”

“조용히 하고 저 포털이나 한번 살펴봅시다.”


토벤이 잔뜩 흥분한 탓에 실례되는 발언을 뱉었지만, 운서는 대수롭지 않게 넘겨들었다.

당장은 석실의 중앙에 놓인 포털에 관심이 갔기 때문이다.

천장과 바닥에 특이한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었고, 그것이 석실에 그려진 마법진과 맞물려 커다란 포털을 생성하고 있는 듯했다.


“저 모래시계는 뭘까요?”

“글쎄, 모래가 거의 다 떨어졌으니 조만간 그 용도를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바닥의 구조물 옆에는 모래시계가 하나 붙어 있었는데, 위쪽의 모래가 대부분 아래로 흘러 내려간 상태였다.

운서는 팔짱을 끼고 남은 모래의 흐름을 지켜보다가 시간이 거의 다 되었을 무렵 적당히 거리를 벌리며 포털의 변화에 신경을 집중했다.

마법진을 연구하겠다며 석실 안을 돌아다니던 토벤도 운서의 뒤편에 조용히 다가와 섰다.


“음···.”


마지막 모래가 떨어지자 넘실거리던 포털의 보라색 광채에 붉은 기가 돌기 시작했다.

이내 포털 자체가 뻘겋게 빛나며 소용돌이치더니 안쪽에서 잘 무장된 고블린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아!”

“출구도 뭣도 아니고 그냥 고블린을 수송하는 통로였잖아!”

“설마 섀도 렐름과 연결된 포털이었나?”


혹시나 하는 기대를 품어 보기는 했지만 기다림의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운서는 얼른 검과 방패를 꼬나들고 유림과 토벤의 앞을 가로막았다.

점점 늘어나는 고블린의 숫자가 부담스러워서 정면에서 붙지 않고 좁은 통로 쪽으로 이동해서 장소적인 이점을 살리고자 했다.


“크르륵!”

“케르아!”


그 와중에 사납게 들이치는 고블린과 버그베어의 공세가 매서웠다.

아까처럼 한쪽에만 신경을 써도 되는 것은 아니라서, 버그베어의 태클을 받아 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뒤에 있는 녀석들은 거침없이 돌팔매질을 했고 때때로 대롱을 입에 물고 독침을 쏘아 대며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윽!”


결국 독침에 맞고 몸이 뻣뻣해지는 느낌이 들었을 때는 눈앞이 캄캄해지며 강우의 모습이 오버랩 되었는데, 레이닐이 적시에 끌어당기고 유림이 빠르게 해독 주문을 걸어줌으로써 구사일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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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최고난도(2) +1 20.03.26 95 8 13쪽
41 최고난도(1) +2 20.03.25 108 5 14쪽
40 최종 보상 +1 20.03.22 111 11 12쪽
39 문제 풀이 +2 20.03.21 102 7 13쪽
38 발터(4) +2 20.03.20 103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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