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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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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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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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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던전(3)

DUMMY

“그냥 뒤도 안 보고 튀어야 했나?”


운서는 돌팔매에 맞아 부은 얼굴을 문지르며 석실 안으로 들어갔다.

몸 여기저기를 긁혀서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다.

그나마 큰 상처는 아니라서 버틸 만했다.


“그건 결과론일세. 모래시계가 무엇을 위함인지 어차피 한 번은 확인할 일이었어.”


뒤에서 놀고만 있었던 토벤이 얄밉게 정론을 말하며 따라붙었다.

그는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돌멩이에 맞아 눈퉁이가 시퍼렇게 멍들어 있었다.


“이제 확실히 알았으니 어서 이 포털을 제거해야 하네. 다시 모래시계가 돌아가면 새로운 고블린 무리가 나타날 것이고, 우리는 끝도 없는 싸움길을 헤쳐 나가야 할 것이야.”

“우리 말고 발터 녀석을 쫓아간다면 좋겠는데···.”

“어찌 일이란 게 한쪽 형편만 봐 주며 진행되겠는가?”


토벤이 쓴소리를 뱉고는 눈을 빛내며 포털 주위를 돌아다녔다.

포털을 해체하기 위해 천장과 바닥의 구조물을 살피고 마법진의 흐름을 확인하며 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유림 씨는 좀 괜찮아?”


운서는 잠시 토벤이 하는 양을 지켜보다가 유림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네, 갱창아요.”


유림도 곳곳에 부상을 달고 있었는데, 콧잔등이 부어 쌍코피를 흘리는 것은 운서가 몸을 격하게 움직이다가 잘못 부딪치는 바람에 그렇게 된 것이었다.

상황이 일단락되고 여유가 생기자 운서는 멋쩍은 표정으로 뒤늦은 사과를 건넸다.


“아까는 미안하게 됐어. 내가 경황이 없어서···.”

“아니에요. 그럴 수도 있죠.”

“도망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다음에도 이런 식이면 고약하겠어.”


운서는 땅바닥에 엉덩이를 붙이며 석실 내부를 둘러보았다.

피칠갑이 된 벽, 사방에 널브러진 고블린 무리의 시체가 치열한 전투의 흔적을 고스란히 내비치고 있었다.

이번에야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지만, 계속해서 피해가 없을 거라고는 장담할 수 없었다.


“발터는 어디쯤에 있을까요?”

“몰라. 그냥 계속 길이 엇갈리기를 바라야지, 뭐.”

“녀석들도 비밀 통로 어딘가에서 개고생을 했으면 좋겠어요.”

“진짜 그랬으면 좋겠다.”


운서는 혈안이 되어 자신들을 찾아다니고 있을 발터가 난관에 봉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함정 탐지’를 실행하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는 함정 같은 것에 걸려서 콱 죽어 버리기라도 하면 제일 좋은 일이었다.


“이거로군.”


그때 토벤이 뭔가를 알아냈다.

그가 쭈그리고 앉은 곳을 보니 하부 구조물에 주먹만 한 구슬이 박혀 있었다.

유체가 안쪽의 폐쇄된 공간을 흐르며 번쩍이는 전류 같은 것을 만들어 내곤 했다.


“이게 바로 에너지원이야. 이걸 빼면 포털의 작동이 중단될 걸세.”

“직접 빼지 않는 거요?”

“무슨 장치가 있을지 모르는데 불안하지 않은가?”

“그렇다면야···.”


운서는 구슬 근처에 사각으로 튀어 나온 부분을 건드렸다.

손으로 쥐고 뽑으니 덮개가 떨어져 나왔는데, 안쪽에 레버 같은 것이 있었다.

과감하게 레버를 잡아당기자, 홈에 꽂혀 있던 구슬이 바깥쪽으로 튕겨 나왔다.

딱히 무모한 행위라 할 것은 아니었고, 함정 탐지가 아무런 감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감각을 믿은 것이었다.


“됐군!”


토벤은 호기심을 띤 얼굴로 바닥을 구르는 구슬을 집어 들었다.

연구 재료가 사용할 생각인 듯했는데, 안타깝게도 구슬의 효용이 다해 유체의 흐름이 멈추며 탁하게 흐려지다가 그대로 딱딱하게 굳어 버렸다.


“젠장!”


파지직!

에너지원을 잃은 포털이 불안하게 흔들리며 깜빡거리다가 일그러지듯 한 점으로 수축하며 사라져 버렸다.

마지막 순간에 반발력이 작용한 것인지 잠시 크기를 키우며 책 한 권을 뱉어 낸 것이 특기할 만한 점이었다.


“채, 책?”


그 광경을 본 토벤이 깜짝 놀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돌덩이가 된 구슬 따위는 필요 없다고 멀리 던져 버리고, 정체불명의 책을 주워 들어 정신없이 펼쳐 보는 것이었다.


“마법서였으면 좋겠군. 뭐, 진기한 책이기만 해도 돼.”


하지만 운서는 그와 같은 토벤의 기대가 제대로 충족되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책의 겉면에 ‘캠페인 던전’이라는 표시가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뭐지? 드롭 템인가?’


조금 혼란스러웠지만, 지금 이 장소가 일종의 던전이고 주요 시설물을 파괴하면서 아이템이 떨어진 것이라 치면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니었다.


“로드, 여기를 보세요.”

“응?”


잠시 머리를 굴리던 운서가 레이닐의 부름에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이전 전투에서 피해를 크게 입은 바가 없어 상태가 양호한 편이었다.


“여기에 빛이 하나 꺼졌어요.”

“빛?”


레이닐은 천장 쪽 구조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었다.

복잡하게 조각된 도형들 사이로 희미하게 빛을 밝히는 네 개의 막대형 문양이 도드라졌다.

같은 형태의 문양이 옆에 하나 더 있었는데, 그쪽에는 불이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포털이 사라지면서 빛도 같이 꺼져 버렸어요.”

“그래?”

“혹시 이런 석실이 네 개가 더 있는 것은 아닐까요?”


지켜보던 유림이 중간에 끼어들었다.


“총 다섯 개의 포털이 있고 현재 활성화된 포털만 빛을 밝히는 거죠.”

“그럼 앞으로 이런 걸 네 개나 더 처리해야 한다는 말이야? 무슨 그런 끔찍한 소리를···.”


포털 하나를 부수는 데도 이렇게나 고생했는데, 같은 것들이 네 개나 더 있다니 눈앞이 캄캄해질 일이었다.

참으로 답답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는데, 레이닐이 또 다시 상황의 변화를 알려 왔다.


“지금 하나가 더 꺼졌어요.”

“뭐?”

“왜?”

“우리가 여기 있으니, 발터가 다른 쪽 포털을 공략해 버린 거겠죠.”

“음···.”


운서가 봐도 레이닐의 추측이 타당한 듯했다.

추적해 들어온 발터 일행이 자신들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면, 지금쯤 어딘가의 석실에 도착해서 전투를 마무리 지었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곤란하게 되었네.”

“일단은 도와줬는데요.”

“출구가 있으면 모르겠는데, 닫힌 구조의 던전이라면 좀 그렇잖아. 포털이 파괴될수록 목적지가 제한되어서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고.”

“숨바꼭질을 잘해서 술래를 따돌려야죠, 뭐.”

“나는 그게 잘 안 되더라.”

“예?”


운서는 문득 어제 레이닐이 옌스 사제에게 숨바꼭질 핑계를 대었던 것이 떠올랐다.

말하기 무섭게 차원을 건너는 것을 들키고 말았으니, 숨바꼭질 실력이 썩 좋지는 않은 셈이었다.


“차라리 우리 입구로 돌아가 보자.”

“입구요?”

“무서운 건 발터지, 병사들이 아니잖아. 그렇다면 의표를 찔러서 정면 돌파를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수 있겠어. 혹시라도 발터가 포털 하나를 점거하고 우리가 오는 것을 기다리는 전략을 선택했다면 승산은 더 오를 거고.”


듣고 보니 그럴듯해서 유림도 운서의 제안에 혹했다.

그러면서도 살짝 부담감이 이는 것은 원래의 소심한 성격 탓일 것이다.


“잘될까요? 활이라도 들고 있으면 병사라도 좀 무서울 거 같은데···.”

“너무 걱정하지 마. 유림 씨라면 얼마든지 캐릭터 시트를 제공할 의향이 있으니까. 강우 녀석은 벌써 금장도 하나 날렸는데, 은장 하나 정도야 용인할 만하지.”

“왜 벌써 죽은 사람 취급인데요? 위험하면 나 버리고 혼자 도망칠 생각이었구나? 아니, 레이닐 씨랑 둘이서만 살아남을 생각이었나?”

“새삼스럽게 왜 이래? 나 원래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인데.”

“와! 와! 이 사람 말하는 것 좀 봐!”


운서가 피식 웃으며 말하자, 유림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기막힌 표정을 지었다.

이내 현실을 인정하고 입술을 삐죽 내밀기는 했지만.


“뭐, 괜찮아요. 발목이나 잡아 대는 캐릭터는 저도 별로니까. 제 작품이면 모르겠는데 남들 작품에서는 저 사람이 왜 저러나 싶더라고요. 아니다 싶으면 그냥 버리고 도망치셔도 돼요.”

“벌써부터 마음 약한 소리를 하고 그래? 우리 끝까지 같이 가야지. 정 안 되면 토벤 경이 뭔가 수를 낼 거라고.”

“토벤 경이요?”

“마법사는 원래 남모르는 비장의 수를 지니고 있는 법이야. 설마 보험도 없이 우리 쪽에 붙어서 모험을 감행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겠지?”

“확실히 그런 존재기는 하죠. 마법사는 계산적인 사람들이니까.”


운서의 폭로에 유림이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토벤을 바라보았다.

포털에서 얻어 낸 책을 떠들어 보며 끙끙 앓던 토벤은 화제가 자신의 은밀한 부분을 건드리자 흠칫 놀라며 눈동자를 뒤룩뒤룩 굴렸다.


“젠장, 더럽게 안 읽히는 책이로군.”


토벤은 공연히 화를 내며 캠페인 북을 운서에게 넘겼다.


“분명히 말해 두지만 나에게 대단한 능력 같은 건 없네. 그렇지만 여차한 순간에 아까와 같은 환영 마법을 걸어야 한다면 그 정도는 가능하지. 만약 자네의 의도대로 병사들만 상대하는 일이 생긴다면 한 번쯤은 정신을 빼놓을 수도 있을 거야.”

“그 정도만이라도 고맙소, 지금은.”

“지금은이고 나중은이고 대단한 능력은 없다니까!”

“그러면 그런 걸로 합시다.”

“쯧쯧, 자네는 마법사도 아니면서 마법사처럼 의심이 많군.”


대화를 끝내고 물러서는 토벤을 바라보던 운서는 이내 관심을 손에 들린 책 쪽으로 전환했다.

처음으로 얻은 캠페인 북의 내용이 궁금했기에 적당히 확인하고 이동을 재개할 생각이었다.


[드로 배틀 아레나]

오직 실력만으로 승부를 겨룬다면 그것은 꽤나 재미없는 일이다. 십중팔구로 이기는 사람만 이기게 될 텐데, 지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 무슨 새로운 흥미를 느끼겠는가?

그런 이유로 드로 배틀 아레나는 전투에 약간의 운 요소를 첨가하여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순전히 운이 좋다거나 때로는 머리를 잘 굴림으로써, 약한 쪽에서도 얼마든지 승리를 거머쥘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대가 만일 조금 불리한 전투에서 승리하고자 한다면 상대를 드로 배틀 아레나로 끌어들이는 것도 괜찮은 방법임을 미리 밝히는 바이다.


‘드로 배틀 아레나? 무슨 결투장 시스템인가?’


운서가 앞부분을 읽자 호기심을 느낀 유림이 달라붙었다.

레이닐도 그녀를 따라 운서의 곁에 섰는데, 이내 미간을 찌푸리며 뒤로 물러서야 했다.

캠페인 서적은 NPC가 읽을 수 없는 물건이었고, 플레이어 중에서도 특별한 지위에 있는 사람들만 접근할 수 있었다.


“뭐야, 설마 자네들은 그 내용을 읽을 수 있는 건가?”

“어느 정도는···.”

“허, 역시 소울킵 출신은 뭐가 달라도 다르군. 내가 알아도 되는 거면 내용을 좀 공유해 주게.”


토벤이 목마른 여행자가 우물물을 찾듯 다가왔지만, 운서는 고개를 저으며 책을 덮었다.


“당신에게 허락된 지식이 아니오.”

“쩨쩨하게 왜 이러나?”

“자격을 갖추지 않은 사람에게는 득보다 실이 많은 책이오. 당신이 이 글을 읽을 수 없다면 그것은 오직 당신의 정신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오.”

“대체로 고위 마법사들이 그런 식으로 지식을 독점하곤 하지.”


토벤이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물러서자, 유림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운서를 바라보았다.


“저도 안 읽히는 부분이 많은데···.”

“나도 그래.”

“사장님도 못 읽으세요?”

“어. 뒤쪽의 구체적인 적용례는 보이지 않아. 아무래도 규칙을 알고 뽑으면 드로 배틀이라는 취지가 무색해지기 때문인 것 같아.”

“사장님은 점주니까 스포일러도 많이 알고 엄청 이득을 보면서 게임 할 줄 알았는데 꼭 그런 건 아니었나 보네요.”

“게임은 공정하게 진행해야지. 하여튼 유용하게 쓰일 것 같은 책이다. 아직 라이브러리에 등록을 할 수 없는 게 문제네. 일회용으로 써 버리기에는 좀 아까운 물건인데···.”

“안 쓰고 잘 간수하시면 되죠.”

“그게 생각처럼 되면 고민할 이유가 없지.”


운서는 그쯤에서 캠페인 북에 대한 관심을 접고 이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있을지 모르는 출구를 찾는다든가 우직하게 포털을 깨는 일 없이, 적당히 기회를 봐서 입구의 방어를 뚫고 정면으로 도망친다는 계획이었다.

왔던 길을 잘 떠올리며 최대한 신중하게 기척을 찾아가며 움직인 탓인지, 중간에 발터 일행을 마주치는 일은 없었다.


“느낌이 좋은데요? 이대로 조금만 더 가면 입구에 도착할 것 같아요.”

“설레발은 필패야.”

“에이, 설마 여기까지 왔는데···.”


유림은 운서의 부정적인 태도가 지나치다 생각했지만, 어느 정도 더 이동하고 보니 틀린 것은 자신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처음의 갈림길로 돌아오자마자 뒤쪽에서 판금 갑옷으로 꼼꼼히 무장한 발터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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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최고난도(2) +1 20.03.26 96 8 13쪽
41 최고난도(1) +2 20.03.25 109 5 14쪽
40 최종 보상 +1 20.03.22 111 11 12쪽
39 문제 풀이 +2 20.03.21 103 7 13쪽
38 발터(4) +2 20.03.20 104 8 14쪽
37 발터(3) +4 20.03.19 101 10 14쪽
36 발터(2) +2 20.03.18 101 7 13쪽
35 발터(1) +2 20.03.17 98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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