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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최근연재일 :
2020.04.26 14:05
연재수 :
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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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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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모집(1)

DUMMY

“제발 구해 주세요!”


커다란 성채.

옥좌에 앉은 시커먼 갑옷의 기사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운다.

뒤쪽에 구속된 아리따운 여인이 이쪽을 향해 간절한 시선을 보내며 애타게 소리치고 있었다.


“악행은 여기까지다!”


대전의 문을 밀어젖히고 나타난 하얀 갑옷의 기사가 대검을 꼬나들고 거침없이 안쪽으로 뛰어들었다.

갑옷의 금장식이 번쩍거리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기사는 흑기사와 아찔한 공방을 주고받으며 한동안 어우러지다가, 불시에 허를 찔리며 바닥을 구르고 말았다.

텅텅!

튕겨져 나가는 투구.

땅을 박차며 재빨리 일어서는 남자의 얼굴이 몹시도 눈이 부셨다.

흩날리는 금발 사이로 남자의 조각 같은 미모가 첫선을 보였다.


“와! 이 세상 남자 맞음?”


사로잡힌 공주가 두 손을 붙잡고 눈에 하트를 그렸다면 코미디가 따로 없었겠지만, 탄성은 다른 곳에서 흘러나왔다.

여인의 탄성에 잠깐 집중이 흐트러지기는 했지만, 이내 상황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다시 한 번 공방이 이어지며 금방이라도 두 기사의 몸에 상대의 칼이 박힐 것 같았다.


“실력이 뛰어난 것 치고는 움직임에 군더더기가 너무 많아요.”


이번에는 남자의 진지한 감상이 흐름을 끊었다.

그 말대로 검술에 약간 실전적이지 않은 부분이 섞여 있기는 했지만, 그래서 더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맛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었다.


“크헉!”


결국 미남자의 검이 상대의 심장을 꿰뚫어 버렸다.

흑기사는 크게 움찔거리다가 백기사의 어깨를 붙잡고 천천히 미끄러져 내려갔다.


“아니, 무슨 판금 갑옷이 종잇장처럼 뚫리네. 저건 +몇짜리 무기냐?”

“집중 안 되니까, 다들 지방방송은 좀 끄지?”


강우까지 도중에 끼어들자, 참다못한 운서가 한 소리 했다.

전투 내내 한 명씩 번갈아 가면서 정신을 사납게 하니, 상황에 온전히 몰두할 수가 없었다.


“공주!”

“나의 기사님!”


이윽고 백기사가 악당에게 사로잡힌 공주를 구출하며 포옹을 했다.

선남선녀의 시선이 격정적으로 얽히는가 싶더니, 두 사람의 입술이 한 점으로 향했다.

넓게 펼쳐지는 세계.

흑기사가 점거하던 웅장한 성채의 모습이 부감되며, 주위를 둘러싼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그 자태를 드러냈다.

환상적인 공간에 수많은 군웅들의 실루엣이 겹쳐졌다.

이어지는 내레이션.


[가상현실!]

[더 이상 꿈이 아닙니다.]

[이제 곧 여러분의 곁에 진짜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프런티어!]


바로 세계 공략을 천명한 프런티어의 TV 광고였다.

약간 유치한 감성이기는 했지만, 이게 또 세간에 먹히는 구성이었다.


“이게 요즘 가장 뜨고 있는 광고란 말이지?”

“그렇지. 완전 장난 아니잖아. 대대적으로 이세계의 존재를 드러내며 선전하는 거니까. 게다가 저 남자 보이지?”


강우의 손가락이 미녀와 입맞춤을 하고 있는 금발 미남을 가리켰다.


“쟤가 프런티어 마스터인데, 지금 인기가 하늘을 뚫고 있어. 일부 여성들 사이에서는 무슨 백마 탄 초인 취급이라니까. 이거 봐 봐.”


강우가 카운터의 컴퓨터를 조작하자, 남자의 SNS 계정이 떴다.

세간에 정체가 공개되자마자 삽시간에 팔로워를 늘리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마치 세상을 다 가질 듯한 기세였다.

셀럽들의 셀럽 같은 느낌으로,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사람들이 코멘트를 달며 프런티어 마스터 ‘케이’와 친분을 쌓고자 했다.


“프런티어의 위용은 그야말로 넘사벽이에요. 이세계에 대한 낭만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다고나 할까? 아무래도 가장 규모가 크고 플레이어 수도 많은 렐름이니까, 업계 선도자로서 좋은 이미지는 다 가지고 있더라고요.”

“음···.”

“요즘 진짜배기 셀럽을 판단하는 척도가 헬릭스 출입 가능 여부래요. 실력과 무관하게 얼굴값으로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각계에 힘 좀 쓰는 사람이다 인정을 받는다는 거죠. 그런 풍조가 위쪽에서부터 유행처럼 번지다 보니, 프런티어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를 않아요.”


유림의 설명에 강우가 입맛을 다셨다.


“쩝. 불공평한 세상이로구먼.”


그러면서 슬쩍 운서를 쳐다보는 것이 SNS상에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케이의 얼굴과 묘하게 대치되었다.


“인마, 내 얼굴이 어디가 어때서?”

“아니, 나는 같은 프랜차이즈로서 언제 쟤네들 성적 따라가나 한탄한 건데, 여기서 얼굴 얘기가 왜 나와? 많이 후달렸어?”

“······.”


이렇게 되면 한 방 먹은 것인가?

속이 근질근질한 상황에 준혁이 말을 붙였다.


“에이, 저 정도는 과한 거예요. 어지간히 관심에 목마른 사람이 아니라면, 타인의 지나친 시선에 오히려 지쳐 버리고 말 거라고요. 그냥 적당히 무시당하지 않을 정도로 지낼 수 있으면 그게 편한 거지.”

“너까지 은근슬쩍 내 얼굴 디스하는 거야? 요컨대 쓸데없는 관심을 받지 않을 정도로 편하게 생긴 얼굴이라 이 말이잖아.”

“아, 오해십니다! 그런 의미가 아니었어요.”


그래도 나름 농담조로 대꾸한 것이었는데, 준혁이 흠칫 놀라며 예민하게 반응했다.

생각해 보면 만난 지 얼마 안 되는(?) 후배인지라, 아직은 다소 거리감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흠. 그래서 우리도 이렇게 광고를 하자?”

“그렇지. 그래야 사람들의 관심을 사서 가게 규모도 키울 수 있을 거 아냐.”


네 사람이 가게에서 프런티어의 광고를 시청하게 된 발단은 이러했다.

다음 날 바로 가게로 찾아온 유니언과 달리 국정원의 합류는 늦어지게 되었고, 시간만 질질 끌다가 썩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통보해 왔다.

아무래도 윗대가리라는 게 머리가 굳어서, 이쪽의 주장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한동안 실랑이를 벌이다가, 난이도도 병신같이 해 놓고는 왜 이렇게 뻗대냐며 문책성 인사로 요원 다섯 명만 투입해서 관리하는 시늉만 보이기로 한 것이다.


‘우릴 허섭스레기로 본 거지.’


그들은 알파 렐름의 값어치를 생각보다 낮게 평가하고 있었다.

원래 계획대로였으면 100명 이상의 요원을 계속 투입해서 점유율을 늘리고 제들 가맹점인 양 마구 휘둘렀을 테지만, 투자 대비 효율이 나오지 않을 것 같으니 관계 유지 차원에서 구색 맞추기 정도로 대응하는 수준이었다.

어차피 국내에 다른 가맹점도 있겠다, 차라리 그쪽에다 자원을 몰아줘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 내자고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은 듯했다.

하퍼 케이스에서 본 것처럼, 이쪽은 자연스럽게 도태되어 버릴 거라고 생각하는지도 몰랐다.

그래서 운서도 에누리 없이 다섯 요원의 캐릭터 시트 비용으로 2,000만 원을 불러 버렸다.

필요한 인원이야 유니언넷에 광고를 올려 채워 넣으면 그만이니까.


“됐어. 어그로밖에 더 끌겠냐? 쟤네랑 우리랑은 환경이 너무 달라. 괜히 기대치를 높였다가 내부적으로 어수선해지기만 할 거라고.”

“쩝. 그럼 우린 언제 저렇게 유명해지냐?”

“순리대로 가자. 조바심 내지 말고.”


운서는 강우의 주장을 일축하고, 원래 생각대로 유니언넷에 모집 공고를 내기로 했다.

전에 인증을 받아서 아이디에 점주 표시가 되니, 그 정도로도 충분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클라우드 렐름에서 플레이어를 모집합니다.]

꽤 오래된 가맹점이지만, 그동안은 난이도가 너무 높다고 생각해서 사람들을 받지 않았습니다.

다만 근래 주변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헬릭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서 조심스레 운을 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모집 공고를 올리려 합니다.

중요해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난이도가 매우 높습니다.

아마 전 세계 가맹점 중에서 제일 높을지도 모르니, 그 점 미리 양지해 주시고 나름의 각오가 되어 있다면 유니언넷을 통해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련 서류는 하단에 첨부합니다.


글을 작성한 운서는 올리기 전에 일행의 의견을 물어보았다.

유림과 강우가 각자 의문을 품은 점에 대해서 순서대로 이야기를 꺼냈다.


“근데 이 사람들에게는 돈 같은 거 안 받아요? 캐릭터 시트 비용 말이에요. 한쪽에는 달라 하고 다른 쪽에는 언급이 없으면 좀 이상하지 않을까요?”

“그건 계약 내용으로 조정하면 돼. 비용 상당의 이득을 공제한 후에 내부에서 얻은 성과를 가져갈 수 있다고 하면 큰 문제는 없겠지.”

“한둘이면 몰라도 사람들이 너무 많이 들어오면 EP 증가분은 어떻게 감당해?”

“그건···.”


운서는 대답을 하다 말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알게 모르게 이목이 집중되는 장소이다 보니, 어딘가에 도청 장치가 설치되어 있을지도 몰라 함부로 이야기를 늘어놓을 수 없었다.

그와 같은 상황에 대해서는 모두 인지하고 있는 바였으니, 일단 모집 공고를 올리고 헬릭스로 넘어가 이방인 길드의 로비에서 나머지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조만간 벨라와 발터가 합류할 거야.”

“벨라?”

“발터요?”


강우는 벨라에게 약간의 반감이 있고, 유림은 발터에게 거부감을 느꼈다.

그래서 서로 다른 포인트에서 놀람을 표시했다.

짧지만 강렬했던 경험 탓에, 유림의 거부감이 좀 더 강한 편이었다.


“발터 그 자신은 완전 악마 같은 놈이잖아요! 어떻게 그런 놈을 무리에 들일 수 있어요? 녀석이 자신을 따르던 병사들을 어떤 꼴로 만들었는데···.”

“그게 원래 본인의 의지는 아니었어. 우리가 모르겐하임에 발을 들이는 순간 종말의 의지에 휩쓸려 버린 거지. 그때까지는 그냥 시간이 흐르면 귀족들이 알아서 도태되고 자신이 자연스럽게 권력을 이어 받아 사람들을 지키겠다, 뭐 이런 수준의 인식을 지니고 있던 인물이었다고.”


운서가 발터의 캐릭터 시트를 만들며 획득한 정보를 기반으로 유림의 오해를 풀어 주었다.


“그럼 우리 때문에 악당으로 변했다는 말이에요?”

“맞아. 요컨대 종말의 의지의 개입으로 사람이 점점 미쳐 버리게 되었던 셈이지. 나도 몇 달간 겪어 봐서 알지만, 이 자식들이 한번 사람을 홀리면 장난이 아니거든. 그로서도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이 많았을 거야.”

“그래도 좀 거시기한데···.”


몇 개월이 지난 일이었지만, 유림은 여전히 마음속에 앙금이 남아 있는 듯했다.


“보는 눈도 있으니까 아까 그 광고처럼 까맣게 칠한 갑옷이라도 입혀서 정체를 감추면 될 것 같아. 본인도 그렇게 속죄한다고 했어. 약자 멸시가 강한 부류여서 잘만 섞이면 든든한 도우미가 될 거야.”

“사장님이 그렇다고 말씀하신다면 저야 뭐···.”


유림이 어느 정도 납득하는 모양이자, 이제는 강우가 툴툴거리기 시작했다.


“벨라 그 아줌마는 왜 이제야 무거운 엉덩이를 떼 놓는대?”

“소울킵 상황이 말이 아니었나 보지. 뭐, 이제라도 합류한다니 우리로서는 고마운 일이야. 구도자의 역할을 플레이어가 대체하려면 앞으로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고.”

“그 아줌마한테 넘어가서 난이도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을 생각하면···.”

“이미 지나간 일 가지고 이러쿵저러쿵하지 말고 남자답게 인정할 건 인정하고 앞으로 잘 협력해.”

“끙···.”


남자답게라는 마법의 단어에는 강우도 뭐라고 더 말을 잇지 못했다.


“근데 얼마까지 받으실 생각입니까? 사람들.”

“당장은 아니겠지만,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정원을 101명 이상으로 만들 거야.”

“101명이요?”

“난이도 1% 기준에 예외를 한 명쯤은 두려고.”


준혁의 질문에 운서가 자신의 의도를 설명했다.

100명 이내의 플레이어가 있을 때는 렐름 최고 레벨의 플레이어가 기준이 되겠지만, 101명이 되는 순간부터는 2위 플레이어의 레벨이 기준이 된다.

딱 1% 선에 걸린 사람을 대상으로 난이도가 결정되니까, 1위는 가령 혼자 20레벨을 찍는다 해도 렐름의 안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오히려 무쌍을 찍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것이었다.


“그 예외가 설마 너냐?”

“지금 스펙상 그게 가능한 사람이 나뿐이잖아. 잘 훈련된 동장 플레이어라도 3레벨이 아슬아슬하게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한계 범위니까.”


이야기를 들은 강우가 욕심을 부렸다.


“201명으로 해서 나까지 예외를 두자. 슬슬 은장으로 업그레이드할 시기가 됐다고 생각했어.”

“잠깐만요. 솔직히 실력은 제가 나으니까 저를 예외로 해야죠.”

“뭐야? 이 자식이 오냐오냐하니까 위아래도 몰라보고···.”

“제대로 본 겁니다. 실력으로는 제가 더 위라니까요?”


평상시에는 죽이 잘 맞는 강우와 준혁이었지만, 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대목에서만큼은 양보가 없었다.

치열하게 신경전을 벌이는 두 사람에게는 미안한 일인데, 솔직히 101명이라는 숫자도 부담스러워 그 이상으로 플레이어를 늘리는 것은 당분간 생각이 없었다.

레벨 업도 각성소에서 허가를 받고 진행되도록 시스템을 변경했기에, 당분간은 3레벨인 상태로 아이템 파밍이나 숙련도 노가다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유림아, 시간 있으면 나 좀 도와줄래?”

“예? 뭔데요?”


운서는 이참에 우위를 가르겠다며 병영의 훈련장으로 떠나는 두 사람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던전을 만들어 보려고.”

“무슨 던전인데요?”

“보상 뺑뺑이용 던전. GP를 좀 많이 쓰더라도 보상이 괜찮게 나오는 던전 말이야.”

“예를 들면요?”

“스탯 업 씨앗 같은 거.”

“아! 그거 진짜 필요한데, 너무 안 나오기는 하죠.”


외부 세계와 달리 헬릭스는 수련으로 스탯을 올리지 못했다.

몇 개의 등급으로 나누어진 씨앗을 얻어서 단계적으로 스탯을 강화할 수 있었다.


“유니언넷을 뒤져 보니까 거의 로또 당첨급으로 떨어진대요.”

“솔직히 스탯으로 반 이상 먹고 들어가는데, 쉽게 능력을 올리도록 할 수는 없었겠지.”

“그런 걸 억지로 나오게 하려면 캠페인 구현에 필요한 GP가 장난 아니게 늘어요. 그래서 다들 엄두도 못 내고 있는 건데···.”

“딱히 확률 조작을 해 보겠다는 건 아냐.”

“그러면 무조건 사람이 많은 쪽이 유리하지 않나요?”

“우리도 우리 나름의 장점이 있잖아.”


기본적으로는 유림의 말이 맞았다.

절대적으로 해당 렐름의 플레이어 수가 많아야 씨앗을 구경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이템의 드롭률이 여러 가지 변수와 맞물려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마냥 손가락만 빨고 부러워할 일도 아니었다.


‘기본적인 드롭 확률*던전 보정*렐름 난이도 보정*캐릭터 시트(금은동) 보정*개인의 운···.’


아이템 드롭에는 이처럼 다양한 요소들이 관계되어 있기에, 유림의 설정 능력을 이용해서 던전 보정을 한계까지 얻어 내야 했다.

나머지는 이미 구비된 상태였으니, 최고난도와 금장 보정에 더해 황금 주사위 찬스까지 살리게 된다면 그래도 요행을 바랄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었다.


“던전 난이도를 조정해서 우리 렐름 최고 전력으로 간신히 클리어 되는 수준으로 맞춰 줘. 운이 좋으면 뭐가 나와도 나오겠지.”


운서는 하루에 한 번 돌아오는 황금 주사위 찬스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꼭 씨앗이 아니더라도 괜찮은 마법 물품이 뽑히면 험난한 세상을 헤쳐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터이니, 여러모로 시도해 봄직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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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최고난도(1) +2 20.03.25 108 5 14쪽
40 최종 보상 +1 20.03.22 111 11 12쪽
39 문제 풀이 +2 20.03.21 102 7 13쪽
38 발터(4) +2 20.03.20 103 8 14쪽
37 발터(3) +4 20.03.19 100 10 14쪽
36 발터(2) +2 20.03.18 101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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