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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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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최근연재일 :
2020.04.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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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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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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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어서 와, 이런 난이도는 처음이지?(1)

DUMMY

“아, 뭔데? 왜 자꾸 이상한 놈들만 오는 건데?”


이방인 길드의 로비를 어슬렁거리는 요원들을, 알루는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드디어 운서가 깨어났다고 해서 얼굴이나 보려고 기다렸더니, 돌연 처음 보는 성인 남녀 다섯이 문 앞에 나타나 내부를 헤집고 다니는 것이었다.

나름대로 이쪽 생활에 익숙해지기는 했지만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얼굴을 보이는 것은 역시 힘든 일이어서, 얼른 로브의 후드를 뒤집어쓰고는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정말 이런 세계가 있었군.”

“질리도록 듣기는 했지만 실제로 겪어 보니 느낌이 확 다른걸.”


국정원 요원들은 신기한 듯이 로비의 여기저기를 기웃거렸다.

갖은 정보를 다 접하기는 했지만, 직접 이세계에 들어오는 것과 비할 바는 아니었으니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었다.


“여!”


들은 이야기도 없는데, 집을 보겠다며 갑자기 쳐들어온 외부인에게 안방을 탐색당하는 듯한 거부감에 짜증이 치밀어오를 무렵 운서와 강우, 준혁이 저쪽에서 건너왔다.

알루는 의자에 앉아 있다 폴짝 뛰어내렸고, 레이닐도 반가운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문가로 총총히 다가갔다.


“왜 이제 와? 얼마나 기다렸다고.”

“꼭 다시 돌아오실 거라 생각했어요.”


순간 요원들의 시선이 운서를 향했다.

강우의 장자방이라는 평가도 그렇고, 별 볼 일 없다 생각했던 남자가 사실은 제법 인기가 많은 듯했다.

그럼에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은, 방구석 폐인이 간만에 돌아와서 반가워하는 모양새로 비쳤기 때문이었다.


“나도 보고 싶었어. 모두 다.”


운서는 적당히 말을 줄이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일행과 함께 카운터 쪽으로 움직이는데, 사라가 공유 도구함의 뚜껑을 열어 보며 질문을 던졌다.


“공유 도구함은 몇 성이죠?”


강우는 아는 게 없어, 그간 알파 렐름을 관리했던 유림이 슬쩍 운서의 눈치를 살피며 대신 나섰다.


“···1성이에요.”

“최하 등급이네요. 이제 정부의 지원도 있을 거니까, 최소한 소총을 끌어다 쓸 레벨까지는 우선적으로 올리는 게 어때요? 프런티어가 검증했잖아요.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과 성장에 최고로 도움이 되는 전략이라는 것을.”

“화기 소지가 가능하다면, 저희도 고민할 이유가 없죠.”


기본 등급에서 공유 도구함은 양쪽에 모두 존재하는 원자재만을 옮길 수 있었다.

이후 등급을 올림에 따라 선택적으로 옵션을 추가할 수 있었는데, 양쪽에 모두 존재하는 원자재의 가공품 쪽으로 방향을 정하면 파급력과 문명 격차에 따라 상중하로 나누어 ‘중’ 단계에서 소총을 사용할 수 있었다.

요컨대 하를 거쳐 중까지 두 번을 승급해서 공유 도구함을 3성으로 만들면 프런티어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었다.


‘화기가 만능은 아니지. 이미 프런티어가 선점해서 저만치 치고 나가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고. 차라리 한쪽에만 존재하는 원자재와 가공품 쪽 테크를 타는 게 여타 렐름과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닐까?’


운서의 생각은 조금 달랐지만 굳이 겉으로 표현하지 않았다.


“각성소에 별도 얼마 없네요.”


사라가 각성소의 문을 열고 안을 둘러보며 말했다.


“당장 쓸 데도 없는데 많이 들여 봐야 손해잖아요.”

“플레이어에게 WP는 가맹점주의 GP만큼 중요해요. 어설픈 하급 성좌의 도움을 받느라 WP를 낭비하느니, 꾹 참고 모아서 검증된 성좌를 배후성으로 들이는 게 효율적인 운용이죠.”


WP는 EP를 처리해서 GP로 전환시킨 데 대한 기여분을 플레이어에게 할당한 것이었다.

Wish Point라는 의미로, 그걸 통해 헬릭스에서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했다.


“다른 데는 어떨지 몰라도 여기서는 징검다리가 필요한데···.”

“초반에 조금 허리띠를 졸라매고 소총을 들일 때까지만 참아 봐요. 그러면 금방 왜 이렇게 낑낑 댔나 후회하게 될 거예요.”

“음···.”


사라의 입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튀어나오는 소총 운운에 유림은 뭐라 반박하지 못하고 머리만 긁적거렸다.

깐깐한 감사(?)에게 내부를 털리고 난 후, 일행은 외부로 나가 모르겐하임을 둘러보았다.


“오오, 기사님!”


그동안 강우가 모닝글로리를 들고 새벽의 기사 노릇을 대행하고 있어서 그런지, 마을 사람들의 환영이 장난 아니었다.

판금 갑옷을 전신에 두르고 활동하는 탓에, 몇 달이란 시간이 흐르자 내부의 동양인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기억 속에서 훨훨 날아가 버린 모양이었다.


“촌구석이네요. 너무 비좁고, 아직 개발할 여지가 많아요.”


사라는 그런 모습을 힐끗거리다가 사람들의 시선에서 멀어질 때쯤 강우에게 면박을 주기 시작했다.


“아래 마을이 폐허가 된 것은 제대로 EP 관리를 못했다는 소리죠? 꽤 규모가 있는 습격을 당했고, 그걸 막아내지 못한 거잖아요.”

“우린 잘 막아냈어요. 뚫리지 않은 것만 해도 최선이었다고요.”

“지금은 농지도 넓히고 해서 어느 정도 안정화되기는 했지만, 주거지를 재건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여전히 위태로운 상태일 거예요.”

“난이도가···.”

“뭐 이 정도 상황이면 어설프게 영지 레벨을 올려서 이상한 쪽으로 개발하지 않은 것만도 천만다행이네요. 괜히 애먼 지형을 추가했다가 얼마 없는 기회를 날리면 큰 손해였을 텐데.”


사라는 유림의 대꾸를 무시하고 제 할 말만 했다.

유림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치졸하게 변명만 늘어놓는 부류라고 내심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이전에 웹 소설 작가로 활동한 이력을 보면 대충 각이 나오기는 했다.


“불행 중 다행이군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고, 난이도를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 신의 한수가 되어 버렸잖습니까.”


충성이 고개를 끄덕이며 사라의 비위를 맞추었다.

영지 레벨을 높일 때마다 지역을 하나씩 추가할 수 있었는데, 그게 어떤 지형이냐에 따라 영지의 가치가 천차만별로 변화했다.

다소 극단적인 예시지만 불모의 사막 지대를 추가한다?

그럼 기회를 하나 허공에 날려 버린 것이다.


“우리가 들어온 이상 탄력을 받아서 쭉 올라갈 겁니다.”

“세계는 한강의 기적이란 말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될 거라고요.”


대한과 민국도 합류해서 저희들끼리 비위를 맞추며 떠들어 댔다.

도대체 누구 땅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기는.


“그래도 이걸로 프랜차이즈가 두 군데가 되었으니, 한국의 미래가 참 밝다고 할 수 있네요.”

“하하하! 열심히 노력해서 열국의 뒤를 따라 잡아야죠. 앞으로 유니언의 도움이 많이 필요할 겁니다.”


세계적으로 여러 개의 프랜차이즈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한국에도 하나가 더 있는 모양이었다.

하긴 유니언 정도 되는 입장이면 아무와 협력하지는 않았을 텐데, 한국에도 그만한 거리는 있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워프 포털은 어디에 있죠?”

“워프 포털이라뇨?”

“본토인 파라스트와 연결된···.”


유림의 반문에 대답을 이어 가던 사라가 순간 아연실색했다.


“여긴 워프 포털조차 없는 건가요?”

“그게···.”

“구도자의 지원은 어디다 처박아 버린 거죠?”


지금까지야 뭐 맨땅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생각하면 됐지만, 구도자의 개입이 없다는 것은 앞서 말한 모든 것과 차원이 다른 문제였다.

가뜩이나 레벨 올리기가 쉽지 않은 세계인데, 10레벨이 넘는 대체 불가능한 조력자의 역할을 언제 어느 세월에 인간이 감당할 수 있다는 말인가?


“구도자는 없어요!”

“아니, 도대체 진행을 얼마나 엉망으로 했길래···.”

“난이도가 어렵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이쪽으로는 코빼기도 안 비치는 걸 저희한테 말해서 어쩌자는 건데요?”


참을 만큼 참은 유림이 불만스럽게 사라를 쏘아붙였다.

적반하장 격인 태도에, 사라는 점점 더 일행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하!”


어쩐지 오랫동안 넷이서만 헬릭스를 플레이 한다는 게 이상한 일이다 싶었다.

여기에 꼭 트롤 4인방이 모여 있는 느낌이었다.

어쩌면 여기까지 버텨 준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일지 모른다고, 사라는 그들에 대한 기대감을 하향 조정했다.


“좋아요. 그럼 곧바로 실전으로 넘어가도록 합시다. ‘로스틴’의 고블린 언덕에서 시험해 봐요. 가장 대중적인 캠페인에 수반된 내용이니까, 여기서도 물론 사용할 수 있겠죠?”


사라가 표정을 굳히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훈련받은 이들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 주어, 우물 안 개구리의 시야를 확실히 깨우쳐 줄 심산이었다.


“가장 대중적인 캠페인?”


운서가 모르는 시늉을, 아니 진짜 몰라서 질문을 던졌다.


“아, 요즘 잘 나가는 캠페인이 있어. 헬릭스넷에··· 그러니까 짝퉁···.”


강우는 대답을 하다가 사라 쪽을 힐끗거리며 답답하다는 기색을 보였다.


“유니언이 만든 사이트 말고 진짜배기 사이트에 올리면 로열티(GP)를 받고 공유할 수 있거든. 어설프게 직접 만드는 것보다 그쪽이 훨씬 효율적이라, 괜찮은 캠페인은 많이들 다운로드 해 가.”

“아, 그런 시스템?”


등록 이후에 그런 식으로 유통이 되는구나 싶어 운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캠페인의 완성도에 따라 구현할 때 드는 GP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잘 만든 캠페인이라면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가맹점이 많이 쓸수록 저자가 로열티를 쏠쏠히 벌어들이는 구조였다.


“뭐, GP가 모자라서 구현하지 못한다면 다른 방식으로 해야겠지만.”

“우리도 그 정도는 할 수 있어요.”


사라가 알파 렐름의 경제력을 얕보는 듯이 말하자, 강우가 손을 홰홰 저었다.

그러고는 이방인 길드로 돌아가 장비를 갖춘 후에, 라이브러리에서 캠페인 북을 집어 들고 차원 회랑으로 향했다.

다섯 명의 요원들도 병영에서 나름 쓸 만한 장비를 선택하여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일단 출입증들 받으시고···.”


강우가 출입증을 건네는 사이 유림이 석대에 캠페인 북을 올려놓았다.

책이 멋대로 파라락 펼쳐지더니, 차원 회랑 안쪽에 로딩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로딩이 완료되는 시점부터 해당 캠페인을 배경으로 한 세계에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었다.


“오늘 처음 구현하는 건가요?”

“나름 규모가 큰 캠페인이니까, 아껴 두고 있었던 거예요.”


사라는 아껴 둔 GP를 풀어 괜히 허세를 부리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운서가 나오면 같이 하려고 기다리고 있던 것이었다.

출입증을 이방인 수첩 뒤쪽에 끼워 두고 어둠이 넘실거리는 관문을 건너자, 자주 겪어 본 형태로 시공을 뛰어넘어 로스틴이라는 캠페인 속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우왓!”


일행이 수풀과 어우러진 기묘한 구조물 아래로 모습을 드러내자, 기도를 올리고 있던 어린아이가 깜짝 놀라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옛 전승처럼 정말로 별에서 온 여행자가 나타났다고 호들갑을 떨었는데, 그로 인해 멀리 있던 마을 사람들까지 호기심을 가지고 하나둘씩 가까이 다가왔다.


‘음···.’


그리 대단할 것 없는 도입부다.

한때 번영하던 도시는 이제 쇠락하여 명맥만이 남았고, 과거의 유산으로 남은 게이트가 그나마 볼거리인 시골 마을에 다시금 별세계의 이방인들이 발을 들인 것이었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여러 가지로 활동할 만한 퀘스트가 많아 보였지만, 사라가 지정한 대로 실전 테스트를 위해 고블린 언덕으로 향하기로 했다.


“그곳에 악독한 고블린들이 둥지를 틀고 시시때때로 사람들을 괴롭혀요.”

“갈수록 길을 오가기 어려워지는 바람에 마을이 점점 고립되고 있어요. 어떻게든 해결해 주신다면 그 은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잊지 않겠습니다.”


고블린을 퇴치하겠다고 말하자, 마을 사람들이 굉장히 기뻐했다.

특히 국정원 요원들이 굉장한 몰입갑을 보이며 전설의 용사라도 된 양 거들먹거렸다.

창, 검과 방패, 둔기와 방패.

나름대로 조합을 갖춰 무기를 꼬나든 채 대한의 건아로서 위용을 떨치겠다는 듯이 의기양양하게 앞으로 나섰다.

로스틴이라는 캠페인은 이미 수차례 공략되어 정보가 대부분 공개되어 있기에 거리낄 것이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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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최고난도(4) +1 20.03.28 88 8 14쪽
43 최고난도(3) +2 20.03.27 137 7 13쪽
42 최고난도(2) +1 20.03.26 96 8 13쪽
41 최고난도(1) +2 20.03.25 109 5 14쪽
40 최종 보상 +1 20.03.22 111 11 12쪽
39 문제 풀이 +2 20.03.21 103 7 13쪽
38 발터(4) +2 20.03.20 104 8 14쪽
37 발터(3) +4 20.03.19 101 10 14쪽
36 발터(2) +2 20.03.18 101 7 13쪽
35 발터(1) +2 20.03.17 98 8 14쪽
34 드로 배틀 아레나(5) +3 20.03.14 141 11 14쪽
33 드로 배틀 아레나(4) 20.03.13 125 10 13쪽
32 드로 배틀 아레나(3) 20.03.12 110 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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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지하 던전(3) +1 20.03.08 140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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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의혹(2) +2 20.03.04 157 13 14쪽
24 의혹(1) +6 20.03.01 177 15 14쪽
23 성스러운 자(4) - 별에서 온 그대 +3 20.02.29 180 16 12쪽
22 성스러운 자(3) +6 20.02.28 206 18 12쪽
21 성스러운 자(2) +5 20.02.27 179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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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의미 있는 질문 +5 20.02.17 390 33 13쪽
12 주사위를 굴려라 +7 20.02.16 404 35 13쪽
11 캠페인 마스터 +8 20.02.15 454 31 11쪽
10 귀환(2) +4 20.02.12 426 29 18쪽
9 귀환(1) +4 20.02.11 477 38 11쪽
8 상대는 고작 고블린이다(5) 20.02.10 445 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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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헬릭스(3) +4 20.02.03 736 3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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