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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최근연재일 :
2020.04.26 14:05
연재수 :
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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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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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글자수 :
383,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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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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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최고난도(1)

DUMMY

일행은 이내 원래의 장소로 돌아왔다.

비밀 통로 최초의 갈림길.

나름 준비 태세를 갖추며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기다리고 있을 거라 생각했던 병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뭐죠? 왜 아무도 없을까요?”

“무슨 다른 변고라도 생겼나?”


의문을 품기 무섭게 입구 쪽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병장기 부딪치는 소리와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 대는 소리가 뒤섞인 채 매우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가 보자.”


일행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본 후 급히 입구 쪽으로 뛰어갔다.

엉망진창으로 변한 영주의 집무실에서, 몇 안 되는 병사들이 마을 사람들과 함께 고블린이며 버그베어를 상대로 힘겨운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고블린 무리에게 밀렸구나.’


남작령의 전력이라고 해 봐야 일반 병력은 수십 명에 지나지 않았다.

운서 일행에게 대항했던 마르쿠스 패거리나 발터가 이끈 병사들을 제외하면 이십 명 정도만 남아서, 그들만으로 3개의 포털에서 흘러들어 온 고블린 무리를 계속 막아 내는 것은 무리한 일이었다.

그 결과 지금은 손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전력이 줄어들어 버렸다.

모르겐하임에 남은 기사가 없다는 것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했다.


“어떻게 하죠?”

“도와줘야지. 차원 지남철을 잃은 이상 우리도 모르겐하임에 터를 닦을 수밖에 없어.”


양쪽이 다 적이었지만, 모르겐하임의 전력은 이미 거덜이 난 상태여서 크게 부담이 없었다.

상황이 정리되면 힘으로 윽박질러서라도 진실을 밝혀낼 수가 있었다.


“가자!”


운서의 지시가 떨어지자, 일행이 무기를 꼬나들고 영주의 집무실로 뛰어들었다.


“앗, 저들은!”

“망했어! 이대로 협공을 당하면··· 어?”


갑작스럽게 등장한 운서 일행의 모습에 병사들이 절망하고 말았지만, 이어지는 고블린 학살극에는 고개를 갸웃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어, 어째서 너희들이···. 이건 네놈들이 판 함정이 아니었나?”

“오해하지 마. 그냥 우연찮게 벌어진 일이니까. 발터란 놈이 제 욕심을 채우기 위해 상황을 교묘하게 이용한 것뿐이지.”

“그런···.”


쉬이 믿을 수 없었지만, 눈앞에 드러난 현실이 운서의 말을 증명하고 있었다.

정작 필요한 순간에 발터의 모습은 없고, 모르겐하임을 파멸로 이끈다는 악마의 하수인들이 되레 모르겐하임을 지키기 위해 고블린 무리와 싸우고 있지 않은가?

발터는 구원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다고 말했지만, 차원의 틈새로 나간 그가 과연 모르겐하임을 다시 찾아올 수는 있을지 솔직히 의문이었다.


“···죄송합니다. 우리들이 멍청했어요.”


결국에는 생사의 고비에 구원을 와 준 사람들이 진짜배기다.

설마 했던 믿음이 배신으로 돌아오자, 병사들의 마음속에 급격한 후회가 밀려들었다.


“됐으니까 마을이나 열심히 지켜. 미안한 마음 같은 건 검을 들고 싸우면서 갚아 나가면 돼.”

“예!”


운서의 말에 병사들이 바닥을 치는 사기를 끌어올리며 전투에 임했다.

일행의 활약이 대단해서 절로 용기가 솟아나는 측면도 있었다.


“응?”


그때 비밀 통로 쪽에서 인기척이 들려왔다.

새롭게 나타난 고블린 무리가 집무실로 뛰어오르는 것이었다.

돈 되는 일도 아니라서 입구 부근에서 팔짱을 끼고 지켜보던 크르나가 본의 아니게 표적이 되었는데, 그녀는 귀찮다는 듯이 혀를 차며 올라오는 고블린을 전투 도끼로 양단해 버렸다.


“여기 뭐냐? 왜 이렇게 고블린들이 튀어 나와서 사람을 귀찮게 해?”

“그 안이 던전이라서 그래. 영 좋지 못한 곳과 연결된 포털이 있지.”

“쯧!”


입구에 버티고 선 크르나가 매섭게 전투 도끼를 휘두르자, 고블린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이참에 아래쪽의 포털도 싹 다 정리해 버리자.”


운서와 레이닐만 제대로 싸울 수 있었을 때는 다소 부담스러운 목표였지만, 세 명의 동료가 추가로 합류한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전력이 훨씬 좋아졌으니, 빠르게 순회하며 던전을 격파하고 모르겐하임을 안정시킬 수 있었다.


“돈을 준다면 생각해 보지.”


다른 사람들이야 순순히 운서의 말을 따르는 편이었지만, 크르나는 자기만의 기준이 있었다.


“돈?”

“용병은 돈으로 움직이는 존재야.”

“모르겐하임은 이미 차원의 틈새에 갇혀 버렸어. 화폐 가치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무슨 상관이야? 고용하고 싶으면 돈을 낸다. 아니면 일없어.”

“음···.”


결국 운서는 다시 한 번 토벤 찬스를 써야 했다.

토벤은 불퉁거리면서도 돈을 대 주었는데, 운서 말마따나 모르겐하임에서 화폐 가치가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는 점이 포기를 빠르게 한 요소였다.

상황에 맞춰 크르나도 아까보다는 적은 돈을 받고 일행에 합류했다.


“우리 그냥 흩어져서 움직이는 건 어때?”


예상했던 바대로 지하 던전을 탐험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조금 길이 좁아서 마음먹은 대로 몸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었다.


“사람을 반으로 나누면 시간도 반으로 준다고.”


크르나는 무기를 손도끼로 바꾸고도 동선이 겹친다고 불평을 하며 나름대로 제안을 건넸다.


“우리는 이미 두 개의 포털을 깼어. 함께 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괜히 길을 헤매다가 갔던 곳에 들를 수 있다고. 주기적으로 포털이 열릴 때에는 제법 많은 수의 고블린들이 뛰쳐나오니까 위험을 줄이는 차원에서도 함께 가는 게 맞아.”

“쳇!”


그렇게 운서가 방침을 정한 후로는 특별한 대화 없이 쭉쭉 던전을 돌파해 나갔다.

전처럼 유림과 토벤을 신경 쓰느라 빈틈을 보일 염려도 없어서 한결 편안한 기분이었다.


“이게 마지막이야?”

“그래.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떨어지기 전에 포털을 제거하자.”


일사천리로 던전을 주파한 운서 일행은 제법 빠른 시간 내에 다섯 번째 석실에 도착했다.

항상 그렇듯 은밀하게 몸을 숨기고 있는 녀석들이 있었는데, 운서가 모닝글로리의 라이트 효과를 이용해서 역으로 눈을 부시게 만든 후에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

섀도 렐름의 주민들은 어둠에 익숙한 편이라 갑작스러운 조명에 취약한 측면이 있었다.

파지직!

에너지원인 구슬을 빼내자 포털이 불안하게 흔들리며 깜빡거리기 시작했다.

일그러지듯이 한 점으로 수축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보상으로 아이템을 하나 뱉어 내고는 사그라지는 게 그간의 패턴이었는데, 마지막이라서 그런지 반발력이 크게 작용하며 포털의 형태를 도로 키워 버렸다.


‘뭐지?’


이번에도 하급 물약 정도나 나오겠지 하고 숨을 고르던 운서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전투 태세를 갖추었다.

끈질기게 유지되는 포털 속에서 잿빛 피부의 흉측한 인간형 괴물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숫자는 모두 셋.

심상치 않은 기운을 풍기는 괴물은 바로 오크였다.


“인가···!”


고대의 전쟁에서 패하고 섀도 렐름으로 추방된 오크는 인간에 대한 증오가 굉장하다고 한다.

이놈들 역시 나타나자마자 운서 일행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분노를 표출하려고 했다.


“이런 씨팔!”


크르나가 버럭 성을 내며 달려드는 바람에 중간에 말이 끊겨 버리기는 했지만 말이다.


“반푼이가!”

“닥쳐, 이 개 같은 새끼들아!”


크르나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남김없이 토해 내며 오크를 향해 맹렬하게 전투 도끼를 휘둘렀다.

선두에 선 오크가 창대를 들어 막았지만, 압도적인 힘의 차이로 인해 팔꿈치가 접히더니 그대로 대가리에 도끼날이 박혀 버렸다.


“끄악!”

“이년이!”


예상외의 전개에 뒤에 있던 오크들이 깜짝 놀라며 크르나에게 반격을 가했다.

하나는 어떻게 피할 수 있었지만, 다른 하나에는 왼쪽 옆구리를 베이고 말았다.


“크르나!”

“건드리지 마! 이 새끼들은 내가 다 죽여 버릴 거야!”


운서와 일행이 얼른 전투에 참여하려고 했다.

그러나 눈이 돌아간 크르나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싸움에 끼어드는 것을 용납하려 하지 않았다.

그녀는 오크에 대한 반감이 보통이 아니었다.

자신의 운명을 개같이 꼬이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오크 놈들이었으니, 참고 싶어도 참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몸속에 흐르는 오크의 피가 상처를 타고 죄다 쏟아져 나올 때까지 그녀는 전투를 멈추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하아, 하아···.”


치열한 전투는 결국 크르나의 승리로 끝을 맺었다.

고블린보다야 월등한 존재였지만, 오크 개개인의 강함이 일행에 미치는 수준은 아니었다.

처음의 일격으로 한 녀석을 먼저 보내 버린 것이 이후 전개에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


“고생했어.”

“저리 비켜!”


크르나는 전투의 흥분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듯했다.

운서의 접근을 신경질적으로 거부하고는 구석으로 가서 털썩 주저앉았다.

입맛이 다소 썼지만, 이런 때는 기분을 헤아려 주는 것이 맞았다.


“사장님, 이번에는 던전 북이 떨어졌어요.”

“던전 북?”


힘을 잃고 스러지는 포털에서 떨어진 책을 받아든 유림이 운서를 불렀다.

그녀의 곁으로 다가가 보니, ‘고블린 미궁’이라 적힌 1성짜리 던전 북이 손에 들려 있었다.


“이놈이 어떤 작용을 해서 비밀 통로를 이렇게 만든 건가?”

“제 생각엔 그런 거 같아요.”

“흠···.”


운서는 유림에게서 책을 건네받고 대충 주르륵 훑어보았다.

던전의 구조라든가 출현하는 몹에 대한 정보 같은 것들이 대충 예상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읽어 낼 수 없도록 프로텍트가 걸려 있었다.


‘이 던전에 숨겨진 요소가 있다는 건가?’


호기심이 일었지만 당장 급한 것은 아니라서 책만 잘 챙겨 들고 던전을 나가기로 했다.


“돌아가자.”


운서가 일행을 둘러보며 말하자, 구석에 웅크리고 있던 크르나가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물었다.


“이봐, 이 포털은 다시 못 여는 건가?”

“응?”

“안으로 들어가서 오크 새끼들 하나도 남김없이 다 죽여 버리고 싶은데···.”

“······.”


가면 너머로 섬뜩하게 눈이 빛나는 것을 보면 그냥 하는 말은 아닌 것 같았다.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앞으로 오크랑 싸울 일은 많아.”

“진짜야?”

“거짓말해서 뭐 하겠어? 아마 나중에는 그만 좀 싸우고 싶다고 네가 먼저 말을 꺼낼 수도 있을걸.”

“미친놈. 그럴 일은 절대로 없어.”

“······.”

“하지만 뭐, 오크랑 원 없이 싸울 수 있다면 굳이 너에게까지 돈을 받아 낼 필요는 없겠지.”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


크르나가 엉덩이를 털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일행은 입구를 향해 출발했다.

복잡한 길이었지만 길눈이 밝은 사람들이 제법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입구에 다다를 수 있었다.


“어?”

“뭐지? 왜 저기에 빛이···?”


그런데 입구 부근이 뭔가 이상하게 변해 있었다. 영주의 집무실에서 내려오면 처음 접하는 널찍한 공간에 환히 불이 밝혀져 있었는데, 가운데에 큼직한 석대가 세워져 있었다.


“안내서?”


안으로 들어온 운서가 석대에 접근했을 때, 그 위에 놓인 두꺼운 책 한 권이 시선을 끌었다.

얼른 집어 들고 책장을 넘기자 그 안에 적힌 괴상망측한 내용이 운서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었다.


“뭐예요?”

“종말의 의지가 세계를 침식하고 있대. 그 와중에 모르겐하임이 휩쓸려 버렸는데, 여기 이 비밀 통로를 통해서 멸망의 기운이 흘러들어 오고 있다나 봐.”


운서는 책에서 눈을 떼고 방금 전에 지나온 통로 쪽을 바라보았다.

안내서에서 읽은 대로라면, 짙은 어둠이 장막처럼 넘실거리는 저편 공간이 차원 회랑으로 바뀌어, 특정한 의지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공간으로 변모한다고 했다.

비밀 통로가 고블린 미궁으로 바뀌어 버린 것도 같은 맥락에 의한 것이었다.


“그럼 어떻게 해요? 앞으로도 계속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거예요?”

“그게 조금 애매해. 종말의 의지를 매개하는 암흑 물질은 우리 쪽에서 보자면 창세의 파편 같은 거야. 점주에게 주어지는 GP가 바로 이것인데, 그 안의 악기(惡氣)만 제거할 수 있다면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돼. 바로 여기, 차원 회랑을 통해서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구현할 수도 있어.”

“캠페인을 여기다가 풀어놓을 수 있다는 말인 거죠? 캠페인 마스터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는지 줄곧 의문이었는데···.”


운서는 납득하는 유림에게 좋지 않은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려면 우선 멸망의 기운을 어느 정도 배제해야 돼. 고블린 미궁 같은 던전을 만들어서 그 안의 괴물을 죽이면 죽일수록 차원 회랑에 가득한 악기, 즉 EP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 수치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면 캠페인이나 모르겐하임 쪽에···.”


운서가 한창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데, 갑자기 위쪽의 영주관이 소란스러워졌다.


“습격입니다! 또 다시 마을에 고블린 무리가 쳐들어왔어요!”

“예?”

“···바로 이런 식이 되는 거니까.”


병사의 외침에 놀라는 유림과 탄식하는 운서.

일행은 얼른 계단을 올라 영주관을 떠난 후 성벽에 올랐다.


“어머머!”


어마어마한 숫자의 고블린들이 마을을 헤집고 있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늑대를 타고 기사 흉내를 내는 놈들도 있었고, 불도저처럼 거침없이 밀고 들어오는 버그베어도 제법 많이 섞여 있었다.


“아니, 이건 좀···.”


유림이 입을 떡 벌리고는 기막힌 표정을 지었다.

운서라고 이 광경을 보고 아연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그놈의 난이도가 문제긴 문제였네.”


아무리 그래도 이제 고작 2레벨이 되었을 뿐인데 이 정도 수준으로 적습이 발생한다는 것은 너무한 처사가 아닌가 싶었다.

웬만해서는 친구를 탓하지 않는 운서였지만, 이번만큼은 강우에게 한 소리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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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최고난도(2) +1 20.03.26 96 8 13쪽
» 최고난도(1) +2 20.03.25 109 5 14쪽
40 최종 보상 +1 20.03.22 111 11 12쪽
39 문제 풀이 +2 20.03.21 102 7 13쪽
38 발터(4) +2 20.03.20 104 8 14쪽
37 발터(3) +4 20.03.19 100 1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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