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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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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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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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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최고난도(5)

DUMMY

‘이게 뭐야?’


벽도 천장도 없이 우주 공간에 둘러싸인 석조 건물에서 문을 열고 넘어온 준혁은 뜬금없이 나타난 중세풍 건물의 로비에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왔어?”


카운터 앞에 놓인 기다란 바에 앉은 여성들의 시선이 동시에 준혁을 향했다.

특히 허공에 뜬 발을 교대로 까딱거리며 초조하게 문가를 살피던 로브 차림의 조그만 여자아이가 반가운 표정으로 의자에서 뛰어 내렸다.


“뭐야, 이 못생긴 놈은···. 신운서가 아니었잖아!”


당장이라도 달려올 것 같이 하던 여자아이는 준혁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미간을 찡그리며 짜증을 부렸다.

다른 여성들도 노골적이지는 않았지만 이내 흥미를 잃었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휙 돌렸다.

구석에 혼자 있는 거구의 가면인만 처음부터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모, 못생겼다고?’


도끼병은 아니지만, 준혁은 스스로가 여성들에게 호의적인 시선을 받는다는 것 정도는 인지하고 있었다.

특히 첫인상에 한해서라면 비율 좋은 몸매에 번듯한 이목구비가 높은 점수를 이끌어 내곤 했는데, 어째서인지 여기서는 길가에 떨어진 돌멩이가 굴러가는 수준의 관심밖에 끌지 못하는 것이었다.


‘어이가 없네. 여기 있는 사람들의 수준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나름··· 어?’


준혁이 말도 안 된다는 표정으로 주위를 살피는데, 개중에 인형처럼 눈부신 외모를 지닌 여성의 귀가 뾰족하게 긴 것이 눈에 들어왔다.

너무 예뻐서 엘프녀가 아니라, 정말 엘프 그 자체인 여성이 사람들 틈에 섞여 있었던 것이다.


‘정말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준혁은 자신이 시공을 뛰어넘어 어딘가의 판타지 세계로 들어왔다는 사실을 쉽게 믿을 수 없었다.


‘설마 그게 최면술?’


운서가 탁자 위에서 내내 황금 주사위를 굴려 대던 장면이 뇌리에 떠올랐다.

어쩌면 그게 특수한 방식으로 최면술을 거는 과정이고, 자신이 강우의 바람잡이 노릇에 당해 꼼짝없이 실험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면?


‘그런데 굳이 나에게 그래야 할 이유가 있나?’


준혁은 너무 많은 생각이 뇌리에 떠오르는 통에 제대로 중심을 잡을 수가 없었다.

난상에 빠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그대로 문 앞에 석상처럼 굳어 버렸다.


“왜 나까지 동장인데? 친구 아니냐!”

“어차피 넌 금을 줘도 동같이 쓰잖아. 색만 비슷하지 완전 구려.”

“어허! 동이라 말하고 똥이라 생각하는 게 눈에 훤하다.”


이내 자그락거리며 들어오는 강우와 운서를 보고는 갈수록 태산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가상현실과 비슷한 게 있다더니, 정말 이게 꿈이나 최면 같은 수준을 넘어선 영역의 무언가라는 말인가?


“사실은 그냥 동장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알고 싶어서 그래. 은장 이상은 여분이 많지 않으니까 대체로 동장으로 시작해야 하잖아. 일반인들이 현 상태에서 어느 정도나 적응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앞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데 참고할 수 있지.”

“뭐야, 그런 거였어? 그렇다면 내가 기꺼이 이 한 몸 희생해 주는 수밖에···.”

“너랑 준혁이가 확실하게 해 줘야 돼. 둘 다 현대인 중에서는 상위권이니까, 두 사람이 이겨 내지 못하면 답이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운서의 시선이 자신을 향하자, 준혁이 간신히 정신을 붙잡고 입을 열었다.


“저기··· 이, 이게 어떻게 된··· 여기가··· 어디···?”

“헬릭스라는 TRPG 속 설정이 구체화된 세계야. 너는 플레이어로서 이 땅에 발을 들였고, 앞으로 험난한 모험을 겪어 나가게 되는 거지. 스스로 진검을 거머쥘 정도로 날것인 세상에 굶주려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 그럼 이 모든 게 현실이라는 말씀인가요?”

“그거야 네가 받아들이기 나름이겠지. 지구와는 별개의 공간이지만, 너는 지금 이곳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있다고.”

“음···.”


준혁은 강우처럼 무턱대고 원하는 세상이 왔다고 설레발치는 유형은 아니었다.

충격적인 사실에 쉬이 적응하지 못하고 혼란을 겪다가 서서히 눈을 뜨게 되는 무난한 수순을 밟는 듯했다.


“결국 저에게 하신 말씀이 모두 진실이었던 거···.”


준혁이 얼떨떨한 표정으로 운서와 강우를 번갈아 보는데, 알루가 갑자기 소리를 치며 끼어들었다.


“늦었잖아, 신운서!”

“어?”


딱히 기다리게 만든 기억은 없는데, 알루가 무언가 할 말이 있는 것처럼 달려왔다.


“이제 오셨군요, 로드.”


레이닐도 알루의 뒤를 이어 운서의 곁으로 다가왔고, 스이리아는 의자에 앉은 채 운서에게 은근한 시선을 보냈다.

로비에 자리한 여성들의 면면을 힐끔거린 강우가 한숨을 내쉬며 운서를 타박했다.


“누가 여캐충 아니랄까 봐, 저 좋아하는 캐릭터들만 모아 놨네. 그래도 저런 꼬맹이는 좀 아니지 않냐? 은팔찌 차고 싶어?”

“만으로 19살이야 인마! 드워프라서 어려 보이는 것뿐이라고.”

“그것은 어쨌든 취향이라는 점은 인정한다는 말이···.”

“비켜 봐, 인간!”


강우는 버릇처럼 운서를 놀리다가, 순간 뒤에서 전력을 다한 럭비 태클에 당하는 듯 충격을 받고는 바닥을 나뒹굴었다.


“으악!”


알고 보니 키도 반밖에 안 되어 보이는 꼬맹이의 작은 손에 밀려 흉한 꼴을 보인 것이었다.

어처구니가 없어 눈을 둥그렇게 뜨고 바라보니, 로브의 후드를 깊이 눌러쓴 알루가 작게 코웃음을 치며 강우를 무시했다.


“얘는 허우대는 멀쩡한 녀석이 왜 이렇게 비실비실해? 수염을 기르고 키는 좀 줄이면 드워프 중에서도 보통은 됐을 텐데 인물이 아깝다.”

“허!”


인물이 잘난 거야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이 덩치를 보고 비실비실하다 말하다니 강우는 자존심이 상했다.

죽음으로 날려 버린 20이라는 근력 스탯이 너무도 아쉽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음?”


강우더러 인물이 아깝다고 하는 것을 보면, 여자애의 미적 감각이 일반적인 것 같지 않아 아까의 굴욕이 해소되었다.

그럼에도 로비의 여성들이 전부 운서에게만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니, 준혁으로서는 기분이 묘했다.

훈남일 때는 느끼지 못하고 흔남이 되고서야 느낀 이 감정은 어쩔 수 없는 남자의 질투다.


“너 떠나고 나서 내가 모르겐하임에 있는 재료 없는 재료 싹 그러모아서 갑옷을 좀 수리해 봤거든. 처음이라서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데, 그래도 신경을 많이 썼단 말이야. 한번 봐 봐.”

“그랬어? 좀 쉬면서 하지.”

“중간에 한숨 잤어.”


알루가 틈을 주지 않고 운서를 잡아끌었다.

어린아이가 처음 공작 실습에서 만든 작품을 보여 주고 싶어 안달이 난 듯한 모양이었다.

로비 한편에 잘 짜 맞춰진 판금 갑옷이 동상처럼 서 있었는데, 그 앞에 선 알루가 초조한 표정으로 운서의 얼굴을 힐끔거렸다.


“이건···.”


솔직히 운서는 갑옷을 보는 눈이 없었다.

여기저기 구겨진 부분이 잘 펴지고 구멍이 났던 부위를 감쪽같이 때워 놓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상태였다.


“잘했네. 이런 식이면 금방 명장이 되겠어.”

“히히, 그래?”


그래서 일단은 칭찬을 하는 전략으로 갔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 않은가?

여성 드워프처럼 자존감이 낮은 이들에게는 그 효과가 배가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실제로 알루가 너무 기뻐하는 것이 표정에서 바로 티가 났다.

천덕꾸러기가 언제 남자들에게 좋은 말을 들어 보았겠는가?

그것도 여자에게는 금지된 장인 기술로 말이다.


“뭐냐, 이 갑옷은? 엄청 단단해 보이는데···.”

“단단하지. 여기 갑옷발 장난 아니더라. 어지간해서는 무기로 잘 뚫지도 못해.”

“그래?”


중간에 끼어든 강우가 번뜩이는 눈으로 갑옷을 살펴보았다.

손으로 만지고 툭툭 두드려 보면서 판금 갑옷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나에게 넘기는 게 어때? 이런 게 있었으면 두 번이나 죽지 않아도 됐을 거라고.”


뜬금없는 강우의 요청에 알루가 눈살을 찌푸렸다.


“안 돼! 이건 신운서 거야!”

“운서는 새로 좋은 걸 만들어 주면 되잖아.”

“재료가 없다니까! 있는 재료 없는 재료 싹 그러모았다고 말하는 거 못 들었어?”


알루의 반발에 강우가 입맛을 다시며 운서를 바라보았다.


“진짜 어떻게 안 되냐?”

“지금 여기 상태가 많이 안 좋아. 차원의 틈새에 고립돼서 외부와 소통이 안 되는 까닭에 모든 물자가 부족하거든. 어제 전투로 농지까지 황폐화되었으니, 앞으로는 식량 사정도 주의 깊게 살펴야 돼.”

“논밭은 한번 망가지면 일 년이 확 날아가 버리는 거 아니었어? 중간에 먹고 살 거는 있고?”

“당분간은 이걸로 버텨 봐야지.”


강우가 우려를 표시하자, 운서가 한쪽에 놓인 공유 도구함을 손으로 가리켰다.


“양쪽에 동시에 존재하고 가공 정도가 대단치 않은 물품은 이 공유 도구함을 통해 오갈 수 있어.”

“무슨 사차원 박스야?”

“비슷한 거지. 이걸로 밀 포대를 들여와서 농지가 개간될 때까지 버티면 그 이후로는 자급자족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


가만히 서서 이야기를 듣고만 있던 준혁도 이 대목에서만큼은 도중에 끼어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것도 돼요? 그런데 이걸 그냥 게임 같은 거라 치부할 수 있는 겁니까? 완전 이세계잖아요, 현실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그러니까 이렇게 함부로 공개하지 못하고 비밀리에 일을 진행하고 있잖아. 사실 너를 끌어들이는 것도 엄청 고민했는데, 강우가 믿을 만한 녀석이라고 해서 시험 삼아 데려오게 한 거라고. 정부 쪽에 채널을 뚫어 볼까 하는 마음도 있지만, 좀 더 겪어 보고 제대로 결정을 할 때까지는 괜히 이런 거 저런 거 남에게 말하고 다니지 마.”

“아, 예···.”


운서가 심각한 표정으로 말하자, 준혁도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설프게 세간의 관심을 사 문제를 일으키느니, 최대한 은밀하게 이 상황을 만끽하는 것이 나았다.

보기에 따라서는 어마어마한 기회였기에, 바보처럼 특혜를 날려 버리는 일은 피해야 했다.


“하는 김에 철광석이나 철 주괴 같은 것도 들여다 놓는 게 어때? 1톤에 얼마 안 할걸?”

“개인이 해도 되는 일이냐?”

“특별한 제약은 없는 걸로 알아. 필요하면 내가 적당히 알아봐도 되고.”


강우의 솔깃한 제안에 운서의 마음이 동했다.


“그럼 강우 네가 알아서 진행해 봐. 철이야 많을수록 좋지. 앞으로도 계속 전투를 벌여야 하는데, 갑옷이 소모되면 맨몸으로 싸워야 되는 건 아닌가 하고 고민하는 중이었어.”

“오케이. 접수했어.”


두 사람이 대화를 주고받는데, 철 이야기가 나오자 알루가 노골적으로 호기심을 보였다.


“무슨 소리야? 별에서 철을 가져올 수 있다고?”

“그래. 그러니까 재료가 넘어오면 너 원하는 대로 마음껏 만들어도 돼.”

“정말?”


운서의 대답에 알루가 엄청 기뻐하는 표정을 지었다.

사실 쓸 만한 대장장이를 공짜로 부릴 수 있다는 점에서 운서 측이 얻는 이득이 훨씬 더 컸지만, 지금은 직접 쇠를 다룰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알루였다.

운서는 나중에 좀 더 체계가 잡히면, 노력에 상응하는 보상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뭐야, 돌아와 있었군.”


그때 토벤이 커다란 구슬을 손에 들고 로비로 들어왔다.

눈 밑이 퀭한 것이 제대로 쉬지 못하고 지금까지 작업에 몰두했던 모양이다.


“왔소?”

“제길, 이거 만드느라고 내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아는가?”


토벤이 운서에게 다가와 투명한 구슬을 넘기며 불만을 터트렸다.

운서가 라이브러리의 자료를 보고 EP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 바 있는데, 용케 반나절 만에 작업을 완료한 듯했다.


“얼른 가서 차원 회랑 입구에 설치해 보자고.”

“잠시만 기다리시오.”


토벤이 작업의 성과를 빨리 확인하고 싶어 조바심을 냈지만, 운서는 먼저 강우와 준혁에 대한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라이브러리에 나타난 이방인 수첩을 집어서 두 사람에게 건네 준 것이었다.

아직 자격을 증명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어 수첩은 녹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또 고블린을 잡아야 되는 거야?”

“정식으로 길드원이 되려면 필요한 절차지. 너야 몇 번 해 봤지만, 처음 들어오는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보일 필요가 있으니까.”

“이번에는 어디서 잡아야 돼?”

“고블린 미궁 정도가 적당할 것 같은데···.”


운서는 라이브러리에 꽂힌 던전 북을 집어 들며 생각에 잠겼다.

마음 같아서는 얼른 던전을 설치하고 그 안에서 활동하게 해 주고 싶었지만, 강우와 준혁이 지금 실력으로 해당 던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현재의 EP 수치를 보면 또 다시 대규모 습격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되면 인력을 빼서 두 사람을 돌봐 주는 일이 불가능했다.


“일단 따라와 봐.”


운서는 토벤에게 받은 구슬을 챙겨 들고 영주의 집무실로 향했다.

차원 회랑의 로비로 내려가 출입구 상단에 미리 작업해 둔 홈에다 구슬을 끼워 넣고 GP를 사용하니, 구슬 내부에 빛이 어리며 선명한 색깔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파란색으로 물들던 구슬은 이내 소용돌이치듯이 초록색, 노란색을 거쳐 주황색으로 변해 갔다.

급기야는 섬뜩한 핏빛으로 빛나며 불길한 기운을 사방으로 팍팍 뿌려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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