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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최근연재일 :
2020.04.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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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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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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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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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공성(2)

DUMMY

클라우드에 선전 포고를 했다.

레오의 마음을 돌린다는 명목으로 뒤를 따라가서 정찰을 해 온 동료들의 말에 따르면, 땅 집고 헤엄치는 수준으로 일방적인 전과를 올릴 수 있는 궁벽한 환경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더 주저할 필요가 없었다.

그동안은 특전이 없어 선발대의 뒤꽁무니만 쫓아가야 했지만, 이참에 레오가 떠난 것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더욱 높이 날아오르게 될 것이다.


‘가용한 포인트는 1,000점.’


나름대로 머리를 써서 소수 정예로 부딪칠 생각인 듯했는데, 설령 그렇다고 해도 이쪽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잭슨!”

“예!”

“상대는 미개한 원시인이다. 신중하게 교범대로 움직이기만 하면 승리는 따 놓은 당상이야.”

“알고 있습니다. 금방 길을 열 터이니, 본대를 이끌고 오셔서 클라우드 렐름을 단번에 접수하시지요.”


분대장을 맡은 3레벨 성직자 잭슨이 가슴을 탕 쳤다.

비스타의 점주인 모건이 여부가 있겠냐는 듯이 웃으며 잭슨의 어깨를 툭툭 두들겨 주었다.

비스타 렐름의 전 병력이 출정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공성전에 승리하여 클라우드 렐름으로 향하는 통로가 완전히 개방되는 즉시 총력을 기울여 몰아붙일 생각이었다.


“출발하자!”

“예!”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공성 채널로 향하는 이들 여덟 명의 활약이 필수였다.

하위 렐름을 무분별하게 병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해 둔 공성 필드만 해제하면, 그때부터는 통로 이용에 아무런 제약이 없었다.

우웅!

차원 회랑이 일렁거리며 결사대의 진입을 받아들였다.

다소 긴장된 마음으로 두 눈에 힘을 꼭 주고 안으로 들어갔더니, 울창한 수풀이 그들의 입장을 반겼다.


‘정글 지형인가?’


아무래도 상대방은 제대로 게릴라전을 펼칠 생각인 듯했다.

잭슨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목적지를 찾았다.

멀리 하늘 위로 희미하게 솟아오르는 빛기둥이 옥좌의 위치를 알려 주었다.

옥좌를 제압해서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떨어질 때까지만 버티면 승리다.

혹은 적 리더인 하강우를 사살하면 곧바로 통로가 열려서 본대가 일거에 저쪽 렐름을 침공할 수 있게 되었다.

1,000포인트 출격 제한은 아쉬운 일이지만, 어떻게든 기회를 살려서 두 가지 목표 중 하나만 달성하면 되기에 승산은 굉장히 높은 편이었다.


“폴, 함정 체크!”

“예.”


도적인 폴을 전위에 세워 혹시나 모를 함정에 대비했다.

나머지 인원은 뒤에서 사방을 살피며 총구를 앞세운 채 천천히 전진했다.

속도가 꽤나 더뎠지만, 옥좌에 근접할 때까지는 최대한 안전을 중시하며 이동할 생각이었다.


“저쪽에 엘프가 있다면 우리가 무얼 하고 있는지 대충 예측하고 있을 겁니다.”

“사기죠. 사기. 이럴 때는 은장 하나 없이 시작한 우리 렐름의 상황이 많이 아쉽다니까.”

“우리에게도 엘프가 있었다면 상황이 다소 편해지기야 하겠지. 하지만 엘프는 정보망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중갑을 입을 수가 없어. 화력전에는 맞지 않는다.”


잭슨의 입장에서는 상대가 이쪽의 동정을 파악하기 위해 엘프를 필드에 들였다면 오히려 바라는 바였다.

엘프의 화살이나 식물 덫은 판금 갑옷으로 무장하고 원거리 사격을 하는 일행에게는 그리 대단한 위협이 못 되었다.


“오히려 신경이 쓰이는 건 마법사의 존재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녀석들이니까 변수 계산이 어려워진다고.”

“마법사를 키우는 게 쉬운 일이 아닐 텐데···.”

“알아. 그래도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하는 말이야.”


잭슨이 만에 하나의 가능성을 떠올리며 입맛을 다셨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유능한 마법사로 성장하는 괴물이 없는 것은 아니라서, 무작정 마음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물론 그 경우에도 약간의 병력 손실은 있을지언정, 승리하는 것은 이쪽이라는 굳건한 믿음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정지! 뭔가 있습니다.”


‘허상을 간파하는 단안경’을 끼고 주위를 살피던 도적 폴이 뒤로 손을 내밀어 보이며 주의를 주었다.

다소 긴장하며 엄폐를 하고 풀숲 쪽을 바라보니, 고블린 몇 마리가 괴성을 지르며 달려 나오기 시작했다.


“고블린?”


무섭다기보다는 황당한 느낌이었다.

그때 잭슨이 휘하 대원들에게 소리를 질렀다.


“쏴라!”


동시에 “탕탕!” 총성이 울리며 고블린 무리에게 사격이 가해졌다.

녀석들은 뭘 해 보지도 못하고 일행의 총알에 벌집이 되어 바닥에 널브러지고 말았다.


“뭐야?”

“왜 이런 놈들을 배치한 거지?”


출격 제한을 1,000포인트로 막았다는 것은 불필요한 편성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고로 지금 나타난 고블린은 중립 몹이었고, 동등한 위협을 클라우드 렐름 측도 경험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실력에 자신이 있어도 화기 없이 도검류로 적을 상대한다면 피로도가 더 높을 수밖에 없으니, 어떤 이유로 이런 짓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


‘엘프가 없어서 위치 파악용으로 쓰려는 건가? 논거가 좀 빈약하긴 한데···.’


잭슨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옥좌를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이후로도 몇 차례나 고블린 무리를 마주쳤는데, 꽤나 수가 많았기에 마음 한구석에 불안감이 피어올랐다.


‘실력에 어지간히 자신이 있나 보군.’


잭슨은 비스타 렐름에서 익히 접한 바 있는 레오의 위용을 뇌리에 떠올렸다.

어쩌면 겁도 없이 적아를 식별하기 어려운 레오를 방어 병력으로 들였다거나, 그에 준하는 강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 봐야 냉병기다.’


꺼림칙한 마음은 손에 들린 묵직한 총기가 주는 든든함에 눌려 고개를 채 들지 못했다.

주위를 살피며 다시 움직임을 재촉하는데, 먼 쪽의 수풀에서 뭔가가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또 고블린 무리인가 싶어 총구를 겨누었는데, 이내 판금 갑옷으로 무장한 사람이 수풀에서 튀어나와 일행을 피해 도주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매복이 허술하군.’


가벼운 차림이라면 모를까, 무거운 장비를 두르고 조용히 은신하려 했으니 쉽지 않은 노릇이었을 것이다.

사실 일찍 발견되지 않았으면 전위의 도적이 허상을 간파하는 단안경의 효과로 은신을 탐지해서, 마치 매복에 걸린 것처럼 접근해서 손쉽게 죽이는 방법도 있었는데 이렇게 되니까 조금 아쉬웠다.


“쏴라!”


어찌 됐든 적을 발견했으면 수를 줄여야 했다.

도적에게는 계속 정찰을 맡기고 총을 쏘며 추격하는데, 무언가 잘못되기라도 했는지 남자가 휘청거리며 앞으로 고꾸라졌다.


‘총알에 맞았나? 근데 저 얼굴은 분명···.’


튕겨 나간 투구가 데구루루 바닥을 굴렀다.

바깥으로 드러난 각진 얼굴은 분명, 공성전에 앞서 브리핑을 했을 때 잘 기억해 두라며 화면에 띄워진 사진의 주인공이었다.

바로 클라우드 렐름의 관리자인 하강우였다.


“씨팔!”


강우가 허겁지겁 투구를 주워 들고 다시 도망치기 시작했다.

지그재그로 뛰며 나무 사이로 파고들자 추가로 총알에 맞는 일 없이 몸을 숨길 수 있었다.


“쫓아라!”

“기다려!”

“저 자식만 죽이면 게임은 끝입니다!”

“괜찮아. 어차피 독 안에 든 쥐니까, 주위에 뭐가 있는지 잘 살피면서 우직하게 간다.”


부하들이 조바심을 냈지만, 잭슨은 무리하게 달려들다가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느니 뜸을 들여서라도 안전하게 천천히 승기를 잡을 생각이었다.

어차피 강우란 놈이 도망친 방향도 옥좌가 있는 쪽이었다.


“어?”


그때 허공에서 잿빛 연기 같은 것이 날아들었다.

무성한 나무 사이를 지나치며 눈가림을 했기에 발견하는 게 조금 늦어지고 말았다.


“유령인가?”


잭슨이 얼른 파사 주문을 시전하며 정체가 분명치 아니한 연기의 접근에 대비했다.

부분대장인 성직자도 상황을 봐서 힘을 보탤 생각으로 시선을 고정했다.

다른 이들은 동시에 들이닥칠지 모르는 적군의 습격을 의식하며 사방을 주시했다.


“하···앗?”


주문을 날리려 했을 때, 잿빛 연기가 형체를 갖추며 녹슨 갑옷의 기사로 변했다.

본체까지 언데드 계열은 아니었는지, 영체화 상태를 풀어 버리자 파사의 주문이 먹히지 않았다.

휘리릭!

기사의 녹슨 검이 빠르게 공간을 베었다.

유령이야 분대장과 부분대장이 알아서 잘 처리해 줄 것이라 믿었기에 순간적으로 방어에 공백이 생겨 버렸다.


“컥!”


주문을 취소하고 허겁지겁 소총을 들어 올린 부분대장의 두 팔이 판금 갑옷째로 댕강 잘려 나갔다.


“미친!”

“마, 마법 무기다!”


HP가 많은 플레이어일수록 일반적인 상처는 스스로 재생을 해 버린다.

요컨대 1레벨일 때의 HP가 본령이고, 추가적으로 부여되는 HP는 예비로 들고 다니다가 본령을 회복하는 데 쓰이는 구조였다.

그러므로 레벨이 높은 플레이어를 상대할 때는 목을 노리거나 사지를 끊어 내는 공격으로 단번에 무력화시키는 게 좋았다.

육체에서 떨어져 나간 부분은 성직자의 치유 주문으로 다시 접합을 한 뒤에나 추가 HP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으아아악!”


두 팔이 잘려 나가는 끔찍한 고통에 부분대장이 참지 못하고 비명을 내질렀다.

의표를 찔린 분대원들이 아연해하다가 뒤늦게 소총을 겨누었을 때는 이미 부분대장의 목까지 깔끔하게 베어 버리고 다시 잿빛 연기로 화해 주위를 맴돌기 시작했다.

탕탕탕!

당연히 총알이 박히지 않았지만, 극도의 흥분 상태에 빠진 병사들은 정신없이 소총을 난사할 따름이었다.


‘이런 개 같은!’


잭슨은 어처구니가 없어 속으로 욕지거리를 뱉었다.

드라우그 중에 이런 능력을 지닌 종류가 있다고 들었지만, 설마 그걸 플레이어가 활용할 줄은 몰랐다.


“뒈져라!”


잭슨이 재차 파사 주문을 준비하고 얄밉게 주위를 맴도는 상대방에게 날렸다.

이번에도 아까처럼 현신했다가는 분대원들의 총알에 벌집이 될 터이니, 피하지 못하고 주문을 맞는 수밖에 없었다.

파지직!

성공이다.

결국 꼼수를 부리기는 했지만 파사 주문에 직격을 당하고 만 것이었다.


‘음?’


그런데 한 번 일렁거리는 것으로 끝이었다.

잿빛 연기는 여전히 불길한 느낌으로 꾸물거리며 일행의 주위를 맴돌았다.


“한 번으로 안 되면 두 번이다!”


잭슨은 성을 내며 마지막 남은 MP까지 죄다 긁어모았다.

제 놈도 플레이어라면 두 번이나 파사 주문을 맞고 버티지는 못할 것이었다.


“하앗!”


그러나 필살의 각오로 날린 두 번째 파사 주문이 직격되었음에도 상황에 변화가 없었다.

유령을 상대로 한 번에 50 정도의 피해를 줄 수 있음을 감안하면 극히 이례적인 경우가 아닐 수 없었다.


“미, 미친 새끼! HP가 도대체 얼마나 되는 거야!”


잭슨은 운서의 상상을 뛰어넘는 HP에 놀라 기함했다.

삼년초의 효과로 +100이라는 추가 HP를 보유했다는 것을 몰랐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이미 죽어 버린 부분대장이 손을 보태면 몰라도, 이렇게 되면 더 이상 손도 발도 댈 수 없었다.


“······!”


장내에 정적이 깔렸다.

결국에는 총알을 헛되게 쓰고 만다는 것을 깨달은 병사들이 허탈한 심정으로 조준만 유지하고 있었다.

어떡하지?

어떡해야 이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이마에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고민하던 잭슨은 다소 떨어진 위치에서 나무 기둥 뒤로 고개를 내미는 강우의 모습을 시야에 담고는 버럭 소리를 질렀다.


“저놈이다. 하강우를 노려서 단번에 상황을 해결해야 돼!”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아까 녀석을 눈앞에서 놓쳤을 때 무리해서라도 쫓아가야 했었다는 후회가 일었다.

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위안하며 목표를 변경하는데, 도적이 다급한 소리를 냈다.


“녀석이 수풀 속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다음에 어디서 나타날지 몰라요!”

“모여라! 모여서 그걸 쓴다!”


잭슨이 소리를 지르자 병사들이 일정한 범위로 다급하게 거리를 좁혔다.

사각에서 모습을 드러낸 운서가 시선이 분산된 단발성 총격을 피하며 한 명의 심장을 찔렀을 때도 그들은 운서의 존재를 무시한 채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준비한 아이템을 사용하기 바빴다.


“블링크!”


순간 잭슨 주위에 선 인물들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영체화로 추가 공격을 피할 생각만 하고 있었던 운서로서는 졸지에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 했다.


“어?”

“잡았다, 이놈!”


운서의 활약을 지켜보던 강우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잭슨 일행의 모습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렇지만 잭슨 또한 한 명이라고 생각했던 곳에 두 명의 판금 갑옷 기사가 서 있는 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괜찮아, 둘 다 죽이면 하나는 녀석···이···.’


소총을 꼬나들며 그렇게 승리를 거머쥐려 했는데, 한 놈의 몸 주위에서 섬뜩한 느낌의 검은 기운이 넘실거리기 시작했다.

일시에 사방으로 뻗쳐 나가며 시야를 가리는가 싶더니, 속이 진탕되는 어마어마한 충격에 정신이 혼미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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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호접 +1 20.04.04 79 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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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종말의 의지(2) +1 20.04.02 103 9 16쪽
46 종말의 의지(1) 20.04.01 96 8 12쪽
45 최고난도(5) 20.03.29 89 9 13쪽
44 최고난도(4) +1 20.03.28 88 8 14쪽
43 최고난도(3) +2 20.03.27 137 7 13쪽
42 최고난도(2) +1 20.03.26 96 8 13쪽
41 최고난도(1) +2 20.03.25 109 5 14쪽
40 최종 보상 +1 20.03.22 111 11 12쪽
39 문제 풀이 +2 20.03.21 103 7 13쪽
38 발터(4) +2 20.03.20 104 8 14쪽
37 발터(3) +4 20.03.19 101 10 14쪽
36 발터(2) +2 20.03.18 101 7 13쪽
35 발터(1) +2 20.03.17 98 8 14쪽
34 드로 배틀 아레나(5) +3 20.03.14 141 11 14쪽
33 드로 배틀 아레나(4) 20.03.13 125 10 13쪽
32 드로 배틀 아레나(3) 20.03.12 110 11 14쪽
31 드로 배틀 아레나(2) +4 20.03.11 131 9 13쪽
30 드로 배틀 아레나(1) +2 20.03.10 140 8 13쪽
29 지하 던전(3) +1 20.03.08 140 8 13쪽
28 지하 던전(2) 20.03.07 148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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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의혹(1) +6 20.03.01 177 15 14쪽
23 성스러운 자(4) - 별에서 온 그대 +3 20.02.29 180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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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주사위를 굴려라 +7 20.02.16 404 35 13쪽
11 캠페인 마스터 +8 20.02.15 454 3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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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상대는 고작 고블린이다(4) 20.02.09 446 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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