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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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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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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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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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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드로 배틀 아레나(2)

DUMMY

제법 규모가 큰, 잘 가꿔진 정원이었다.

천여 송이의 꽃들이 구획에 맞춰 깔끔하게 심어져 있었다.

이제 막 싹을 틔우기 시작한 것부터 곧 터질 듯이 봉오리를 맺은 것까지, 시간의 흐름을 보여 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질서정연하게 늘어서 있었지만 묘하게도 아직 꽃을 피운 식물은 없었다.


“뭐지?”

“당첨이야, 꽝이야?”


운서와 유림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말했다.

밤 정원의 그윽한 정취를 느끼기보다는 뽑기의 결과를 알고 싶은 마음이 큰 두 사람이었다.


“이, 이건···.”


토벤은 뭔가를 아는지,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며 당장이라도 꽃을 피울 것처럼 꽃봉오리가 맺힌 쪽으로 뛰어갔다.


“뭐 아는 거라도 있소?”

“이건 삼년초야!”

“삼년초?”

“삼 년간 공들여 키우면 밤에 꽃을 피우며 보답해 주는 식물이네. 빨간 꽃이 생명력을, 파란 꽃이 마력을 회복시켜 준다고 해. 보라색은 양쪽에 다 영향을 끼치는 만큼 더 귀하지.”

“음···.”

“오직 특수한 조건 하에서만 자라는 꽃이라 거의 전설로만 전해지는 것인데, 여기에서 이렇게 마주하게 되다니 버킷 리스트가 하나 줄었군.”


토벤은 문제를 일으킬까 두려워 차마 건드리지는 못하고 황홀한 눈으로 꽃봉오리를 쳐다보기만 했다.


“이게 당첨 보상이면 몇 송이쯤 챙겨 갈까요?”

“그게 되려나?”

“당연히 안 될 말이지. 꽃을 피우면서 보답해 준다 하지 않았는가? 봉오리째 뜯어내 봐야 그 자리에서 시들어 버릴 뿐일세. 안 그래도 관리하는 게 보통 힘든 꽃이 아니라니까.”


토벤의 반박에 유림이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아니 그러면 이걸 뭐에다 써요? 가지고 다니다가 요긴할 때 써야 의미가 있는 거 아니에요? 삼 년이나 투자했는데 꽃을 피우는 순간에 꼭 그 자리에 있어야만 한다면 전설치고는 너무 비효율적이잖아요.”

“이건 전설 속의 황제가 몸을 보하기 위해 사용한 비방 중에 하나야. 오래 쐬면 생명력과 마력을 회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증진시킬 수도 있다고 하지. 전염병이 돌아 모두가 병에 걸렸는데도 황제는 무탈했고 소싯적 전우의 손자가 출사할 때까지 젊음을 유지했다고 하니, 약간의 불편함을 가지고 어찌 그 효용을 폄하할 수 있겠는가?”

“무슨 약장수가 약 파는 이야기 같아요.”


입으로는 투덜거렸지만, 새삼 삼년초를 보는 눈이 달라지기는 했다.

그 좋은 효능을 싸 들고 다니며 맛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그때 네 사람의 눈앞에 있던 꽃봉오리가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오!”

“시작됐군. 마침 오늘이 삼 년차였던 모양이야.”


시기적으로 공교롭다고 볼 수도 있었지만, 운으로 치부하기에는 마침 당첨 번호를 뽑았다는 원인이 따로 존재했다.

네 사람은 꽃봉오리가 벌어지며 은은하게 빛을 발하는 보라색 꽃잎이 얼굴을 내미는 장면을 감명 깊게 바라보았다.

홀린 듯이 보고 있자니, 싱그러운 향기와 함께 훈훈한 온기가 몸으로 스며드는 그런 느낌이 있었다.


“와, 사장님 몸의 상처가 낫고 있어요.”

“유림 씨도 코의 부기가 빠지는데?”

“별의 순환과 무관하게 마력이 차오르다니 생경한 느낌이로군. 그래도 아주 은혜로운 기분이야.”

“······.”


모두가 혜택을 맛보며 감흥에 젖어 있을 때, 레이닐만 다소 소외된 기분을 느껴야 했다.

그녀는 딱히 HP도 MP도 부족한 상황이 아니었던 것이다.

약간 속이 근질근질한 느낌이 있기는 했는데, 그 이상 무언가 변화가 일어나는 일은 없었다.

한동안 은은하게 주위를 밝히던 삼년초의 꽃잎은 점점 희미하게 빛을 잃어 가더니 한 순간에 팟 하고 사그라졌다.


“우리 집 정원에 옮겨 심고 싶다. 원룸이지만.”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계속 이곳에서 살고 싶은 기분이야.”


유림과 토벤이 여운에 사로잡혀 아쉬움을 토로할 때, 운서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

이런 장소를 캠페인에 넣어서 개인적으로 보유한다면 성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레벨 업과 스탯 증가에 의하지 않고 추가적으로 HP와 MP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이점임에 틀림없었다.


‘이건 꼭 써먹어야 해.’


운서는 얼른 이방인 수첩을 펼쳐 들고 빈 페이지에 삼년초 정원에 관한 내용을 옮겨 적기 시작했다.

언제라도 기회가 닿으면 시도해 보려고 미리부터 준비하는 것이었다.

궁금한 내용이 생기면 바로 토벤에게 물어보며 펜을 놀렸지만, 토벤도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었다.


“그런데 그런 내용들이 왜 필요한 건가?”

“그냥 일지를 적는 것뿐이오. 모험가라면 인상적인 경험을 했을 때 그 내용을 기록해 두는 법이지.”

“뭐 모험기라도 낼 모양인데, 잘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걸세. 그쪽 분야가 좀 치열한 게 아니야. 어지간한 수준이 아니고서는 팔리지도 않을뿐더러, 괜히 과장을 섞었다가 한번 시험해 보자고 찾아온 이들에게 낭패를 당하는 경우도 허다해. 도장 깨기로 명성 좀 높여 보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사람들 말이야. 직접 모험을 떠나기는 부담스럽지만 사람 한 명 건드리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거든.”

“걱정하지 마시오. 그런 일은 없을 테니.”

“하여튼 젊은 혈기에 만용하고는.”


운서는 모험기를 낼 일이 없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지만, 토벤은 질 일이 없다고 자신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듯했다.

어쨌든 중요한 착각은 아닌지라, 운서는 그저 필기를 마무리하는 데만 몰두했다.


[상기 설정을 현실적인 기반 없이 캠페인에 추가하는 데 드는 비용: 25,000 GP]


마침표를 찍고 나자 아래쪽에 자동으로 도움말이 달렸다.

GP를 제법 모았다고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너무 큰 비용에 순간적으로 펜을 든 상태로 굳어 버렸다.


“왜 그러세요?”

“생각보다 높게 나와서.”

“뭐가요?”

“캠페인을 작성해서 정식으로 등록하려면 GP라는 것이 필요한데, 이 정원의 경우는 비용이 어마어마하네.”

“매일 밤 꽃향기를 맡으며 소일하기만 해도 HP와 MP가 오른다는 것은 그만큼 사기적이라는 이야기겠죠. 그나저나 GP라니, 저는 들어 본 적이 없는데요? 수첩에도 적힌 바가 없고.”


유림이 다시금 자신의 수첩을 떠들어 보았지만, 역시나 그런 내용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건 점주 전용 능력이야. 유림 씨가 캠페인을 만들어도 나를 통해서 등록해야 돼.”

“저작권은 어떻게 돼요?”

“잘 모르겠는데. 나중에 한번 등록하면서 알아보자.”


적당히 대화를 마치며 수첩을 덮는데, 세상이 뿌옇게 흐려지며 한 점으로 빨려 들어갔다.

어느새 달빛 은은한 정원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원래의 어둠으로 가득한 경기장이 사방을 에워쌌다.

서걱서걱 밟히는 모래.

운서 일행은 보이지 않는 적을 찾아 헤매지 않고 뒤로 돌아서 다시 횃불을 밝힌 복도를 걸어갔다.


“어쨌든 당첨을 뽑아서 다행이에요. 몸도 마음도 산뜻해진 기분이랄까?”

“동감.”

“그런데 꽝을 뽑으면 어떻게 되는가? 뭐, 독가스라도 마시게 하는 건가?”

“페널티의 종류야 다양하지 않겠소? 직접 마주쳐 봐야 알 일이지.”

“과연 숨어 있는 규칙이 뭘까요? 3이 당첨인 이유가 있었을 텐데.”


유림이 의문을 표시하자, 토벤이 침중한 목소리로 설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3이라는 숫자는 참 의미심장한 것일세. 일단 하늘만 올려 봐도 태양과 달과 별이 있지 않은가?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사이를 무수한 과정이 연결하고 있어. 우리 인간도 그와 같은 흐름을 본떠, 태어나고 살아가며 마침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야. 그러므로 인간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하면, 바로 그 과정을 담당하는 별이라 할 수···.”

“그건 그냥 3이라는 숫자에 대한 감상이지, 다음 번호를 고르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는 아니지 않소?”


운서의 태클에 토벤이 멈칫하며 못마땅한 표정을 짓더니, 아껴 둔 본론을 꺼내 들었다.


“이 3이라는 게 말이야, 옆으로 돌려서 하나를 더 붙이면 8이라는 숫자가 되네. 그 자체로 무한히 연결되는 생명의 연쇄이지. 시작이 끝을 맺었으나 그 끝에서 다시 시작이 잉태되는 영원의 고리인 것이야. 이 우주의 섭리도···.”

“그러니까 토벤 경은 8번을 뽑자는 말이로군.”

“제기랄, 좀 더 들어 주면 어디가 덧나나? 내가 그래도 존경받는 마법사였다는 말이네. 패트릭 남작도 내 의견은 존중했다고.”


운서가 말을 자르자, 토벤이 볼멘소리를 했다.

물론 운서는 신경 쓰지 않은 채 유림과 레이닐의 의견을 물었다.


“두 사람은 어때?”

“딱히 3만 가지고 뭔가를 떠올리기는 어려워서요. 그냥 로드의 의견을 따르도록 할게요.”

“들어 보니까 저는 8도 괜찮은 것 같아요. 사실 6을 말해 볼까 했는데···.”

“왠지 369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의견인데, 오랜만에 대기실에서 한번 하고 갈까?”

“저 문과라서 잘 모른다고 했잖아요. 처음이 3이면 다음은 2배로 가 보고 싶지 않나요, 보통?”


그 정도 대화가 진행되었을 때 네 사람은 대기실에 도착했다.

안으로 들어가 의자에 앉으려고 하는데, 후긴이 대뜸 모래시계를 엎어 놓았다.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 번호를 고르시지요.”

“어? 벌써 말입니까?”

“네. 양쪽의 준비가 모두 끝나 있는데, 더 시간을 낭비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음···.”


생각보다 빡빡하게 배틀이 진행되는 듯했다.

운서는 몸을 돌려 번호판을 바라보았고, 고민 끝에 19번을 뽑아 들었다.


“여기서 생뚱맞게 19번을?”

“아니, 결국 자기 멋대로 고를 거면 남들 의견은 뭐 하러 물어보는 건가?”

“원래 의견이 갈리면 리더가 결정하는 법이오.”

“잘났구먼. 자네가 다 해 먹으라고!”


토벤이 격하게 반발을 표시한 반면, 유림은 순수하게 궁금증을 드러냈다.


“3과 19 사이에 무슨 연관이 있죠?”

“일단 들어가 보자. 내가 좀 마음에 걸리는 게 있거든. 틀리면 다음에는 좀 더 신중하게 의견을 취합해 볼게.”


아직 확실한 것이 아니라서 운서도 자세히 내막을 밝히지 못했다.

그저 19번 카드를 들고 앞장서서 복도를 걸어갈 뿐이었는데, 별 불만이 없는 유림과 레이닐은 바로 따라붙었지만 토벤은 뭐라고 구시렁거리며 뒤늦게 꼬리를 물었다.


“하여튼 틀리기만 해 보라고!”


토벤이 악담을 하며 마지막으로 쇠창살 너머의 경기장에 발을 올리자, 19번 카드가 빛을 발하며 어둠을 몰아내기 시작했다.

어둠이 사라진 공간은 깎아지르는 절벽이 광대하게 펼쳐진 어느 거대한 협곡의 중간 높이 정도로 변했다.


“와!”

“음!”

“이게 뭐야?”


낙조가 지는 대협곡은 절로 탄성이 일 만큼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네 사람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홀린 듯이 주변 경치를 바라보았다.


“내가 책에서 본 바에 따르면 이곳은 아마···.”

“우버데일.”

“그래, 우버데일! 아가씨도 알고 있었구먼.”

“유명한 곳이니까요. 여러 가지 의미로.”

“그건 그렇지.”


토벤은 레이닐과 대화를 나누며 감상에 젖었다.


“우버데일이라니, 나의 버킷 리스트가 또 하나 줄었어.”

“조심하시오.”


촉촉한 눈망울로 가파른 절벽이며 기암괴석의 모습을 기억에 남기려 하는데, 운서가 걸음을 옮기는 토벤의 어깨를 붙잡으며 억류했다.


“왜 이러나? 날 바보로 아는가? 내가 칠칠치 못하게 절벽 아래로 떨어질 거라고 생각이라도 하는 건가, 뭔가?”

“칠칠한 사람이어도 함정에 떨어질 수는 있지.”

“뭣이라?”

“그쪽의 허방다리를 밟는 순간 당신은 발밑의 버킷을 차 버리게 되는 거요. 앞으로도 지워야 할 버킷 리스트가 많이 남았지 않소?”


운서의 말에 토벤이 화들짝 놀라며 뒤로 물러섰다.


“그게 무슨 아닌 밤중에 홍두깨야?”


그러면서 이번에는 벽 쪽으로 붙는데, 다시 한 번 운서가 쫓아가 그의 팔을 붙들었다.


“거긴 낙석.”

“이런 미친!”


운서의 경고에 천혜의 환경이 갑자기 인세의 지옥으로 바뀌어 버렸다.

들어 보니 곳곳에 함정이 설치되어 있는 듯했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이라는 말인가?


“함정이라니! 자네가 꽝을 뽑았다는 말인가?”

“음···.”

“진짜예요, 사장님?”

“로드는 어떻게든 제가 지키겠습니다.”

“바보 같으니라고! 그러니까 내가 8번을 고르라고 했잖은가?”

“의외로 6번이 정답이었는지도···.”


동료들이 중구난방으로 입을 여는 도중에, 운서가 작게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결론을 내렸다.


“꽝이라고는 안 했어. 나는 오히려 당첨인 것 같은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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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최고난도(1) +2 20.03.25 109 5 14쪽
40 최종 보상 +1 20.03.22 111 11 12쪽
39 문제 풀이 +2 20.03.21 102 7 13쪽
38 발터(4) +2 20.03.20 104 8 14쪽
37 발터(3) +4 20.03.19 100 1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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