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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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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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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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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3)

DUMMY

“헤이!”


문을 열고 들어와 인사를 건넨 사내는 가게 안에 있는 사람들의 면면을 훑어보고는 강우에게로 성큼 다가갔다.


“나 여기 받아 줘.”


어눌한 한국말로 그렇게 말하자, 등 뒤로 식은땀을 흘리던 강우가 살짝 안도하며 대답했다.


“외국에서 직접 찾아온 건 가상한데, 들어오고 싶으면 먼저 서류부터 보내고 심사 결과를 기다려야죠. 이렇게 무작정 들이닥치면···.”

“한국말 몰라요.”

“응?”

“나 여기 받아 줘.”

“아니, 지금 당신 한국말 하고 있잖아!”

“한국말 몰라요.”

“······.”

“나 여기 받아 줘.”


처음에는 장난을 치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두 문장만 달랑 외워서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모양새였다.

헬릭스 내에서라면 말이 통하겠지만 가게에서는 외국어로 대화가 안 되니까 강우로서는 어떻게 설명할 수단이 없었다.


“이봐, 절차를 좀 지키는 게 어때?”


결국 운서가 앞으로 나서서 영어로 대화를 나누어야 했다.


“먼저 서류 접수를 하고 결정이 되면 통보할 테니까, 그때 다시 가게로 와. 초행이면 볼거리가 없진 않을 거야. 그동안 한국 관광이라도 하고 있으라고.”

“오, 너는 말이 통하는구나! 근데 조바심 나서 못 기다리겠어. 나는···.”


사내가 선글라스를 위로 올리자, 강렬한 눈매가 바깥으로 드러났다.

동시에 가게 문이 열리며 또 다른 외국인들이 헐레벌떡 나타났다.


“어, 저 사람···!”

“레오, 정말 이러기야?”

“레오? 얼굴은 왠지 눈에 익은데···.”


유림의 눈이 동그랗게 뜨였다.

강우도 아리송한 느낌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나는 레너드 하퍼. 초창기에 렐름을 시궁창에 갖다 박은 멍청한 남자지. 편하게 레오라고 불러도 돼.”

“아! 당신, 그때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


레오가 특유의 표정으로 자기를 소개하자, 강우도 그의 정체를 알아채고 탄성을 발했다.

난이도를 너무 높였다가 망해 버리고는 헬릭스에 대한 정보를 최초로 유튜브에 올린 바로 그 남자였다.


“그때의 스릴을 잊지 못해서 이렇게 찾아왔어. 여기가 그렇게 손맛이 좋다며? 저쪽 렐름에서는 딱총이나 쏴 대고 뭐 게임하는 느낌이라 영 기분이 안 나더라고. 나는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쩌릿쩌릿한 감각을 원해.”

“안 돼! 받아들이지 마! 당신들도 가맹점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이게 얼마나 상도덕에 어긋나는 행위인 줄 알 거 아냐?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참을 수 있겠어?”


레오를 쫓아온 외국인들이 다급하게 끼어들었다.


“음···.”

“아무리 그래도 이제까지 함께한 소속을 버리고 난데없이 다른 길드로 옮기겠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잖아!”

“일단 앉아서 이야기합시다.”


상대방의 절박한 심정이야 이해는 가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한 인재가 이쪽에 오겠다고 하니 순진하게 다시 데려가시라 말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외국인은 운서의 말을 귓등으로 듣고 레오에게 제 할 말만 퍼부었다.


“레오! 네가 7레벨이 될 때까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지원을 했는지 몰라?”

“7레벨?”


레오는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사람이었다.

이쪽의 유능한 NPC들도 이제 겨우 5레벨인데 플레이어가 7레벨을 찍었다고 하니, 저들이 그를 다른 곳으로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을 잘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그만큼 못해 줬어? 사람을 언제까지 옭아매야 직성이 풀리겠어? 우리 그냥 서로에게 좋은 감정만 남기고 헤어지자.”

“웃기지 마! 넌 파라스트 공략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야! 너 하나가 빠짐으로써 우리 모두의 행보가 얼마나 지체되는지 잘 알잖아! 우리가 언제까지 프런티어의 뒤꽁무니만 쫓아야 하느냐고!”

“그걸 왜 나한테 말하는데? 너희가 알아서 해야지.”


레오가 앞뒤 재는 일 없이 뻗대자, 상대방만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결국에는 열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냉수를 벌컥벌컥 들이켜고 테이블에 앉았다.

레오의 마음을 돌리기가 어려울 것 같으니, 운서 측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는 생각이었다.

레오는 천연덕스럽게 운서 쪽 라인에 앉아 그들과 얼굴을 마주했다.


“이봐, 자네가 여기 마스터지? 상도덕으로 봐도 이런 식으로 사람을 가로채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

“말은 똑바로 하자. 딱히 우리가 중간에서 뭐라고 바람을 잡은 일도 없는데.”


강우에게 말을 거는 것을 운서가 대신 받았다.

도의적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기는 했지만, 알아서 굴러 들어온 인재를 선뜻 돌려 줄 정도로 성인군자는 아니다.


“그냥 더 좋은 곳을 찾아 떠나겠다면 미련 없이 보내 줘. 구질구질하게 붙들어 봐야 사람 마음이 어디 돌아오나?”

“끙···.”


얄미운 대답에 외국인들은 인상을 구기며 말을 잇지 못했다.

어설픈 사람이야 블랙리스트를 걸고 잊어버리면 되지만, 에이스급은 그게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러면···.”


외국인은 잠시 고민에 잠겼다가, 힘겹게 입을 떼며 말을 이었다.


“자매결연을 해 보는 건 어때?”

“자매결연?”

“길드 간에 특별한 협조 관계를 맺는 거야. 원래 한 길드에 가입된 사람이 다른 길드로 넘어가면 기한을 두고 기존의 적이 말소되지만, 자매결연을 한다면 양쪽에 캐릭터 시트를 보관하고 각각의 설정에 맞게 양쪽에서 활동할 수 있지.”

“음···.”


한 사람이 두 개의 길드에 적을 둘 수 있다는 것은 이번처럼 유능한 인재를 유출하는 경우에는 쓸 만한 대안이 될 수 있었다.


“제법 편리한 시스템이로군. 인재를 공유하는 게 가능하다면 여러 가지로 시도해 볼 만한 일들이 많겠어.”

“그게 꼭 그렇지만은 않아. 연결을 위해서 차원 회랑에 남는 슬롯 하나를 소모해야 되고, 양쪽에서 활동해야 하니까 기본적으로 품이 두 배로 드는 거라서 성장에도 지장이 있어.”


차원 회랑에 무한히 캠페인을 구현할 수는 없었다.

영지 레벨에 따라서 추가되는 슬롯이 있는데, 1레벨의 경우는 최대 3개의 캠페인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었다.

알파 렐름의 경우, 하나는 로스틴을 구현한 상태고 두 개로 그때그때 필요한 설정을 구현해서 쓰는 중이었다.

이제 자매결연을 하면 하나만 가지고 용무를 봐야 하는데, 그것은 꽤나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요컨대 나름대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소리다.

레오 하나를 위해서.


“그렇다고 레오 정도 되는 이를 그냥 넘겨줄 수는 없잖아. 이쪽도 큰 맘 먹고 제안하는 거야.”

“슬롯 하나랑 인재를 교환한다라···.”

“설마 그 정도도 못해 주겠다는 건 아니겠지? 레오는 우리 길드 최고의 인재야. 여차한 상황에는 도움을 받아야 할 일들이 생길 수밖에 없어. 지금이야 슬롯이 좀 부족한 느낌일지 몰라도, 레오 정도 되는 인재가 포함되면 금방 영지 레벨을 올릴 수 있다고.”


딱히 인재가 부족해서 영지 레벨을 올리지 못한 건 아니었지만, 저렇게 필사적으로 나오면 거절하기가 힘들었다.

레오만 들인 후에 입을 싹 닦는 건 너무 이쪽의 이득만 생각하는 행위인 것일까?


“시간이 흐르다 보면 굳이 레오에게 매달리지 않아도 좋을 만큼 이쪽의 상황이 나아질 거야. 그때는 우리도 억지로 붙잡지 않을 테니까 언제든지 자매결연을 그만둬도 돼. 잠깐 벌충할 시간을 달라는 건데, 그게 그렇게 어려워?”


저쪽은 어떻게든 자매결연을 성사시키겠다는 태도였다.

레오를 슬쩍 보니까 그는 일이 어떻게 되든 자신을 받아 주기만 하면 큰 상관없다는 투로 자리에 앉아 있었다.

강우나 준혁, 유림도 그 정도는 해 줄 수 있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열심히 정부와 몽환경을 비난하는 중이었기에, 같은 입장으로 전락할 수는 없다는 찜찜한 감정도 섞여 있는 듯했다.


‘하기야 절충안이 있는데 굳이 악감정을 심어 봐야 좋을 게 없기는 하지. 세상일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데···.’


너무 일방적으로 이득이 취하면 문제가 생기는 법이었다.

결국 운서도 자매결연을 받아들이는 식으로 일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돼? 그 자매결연이라는 거.”

“간단해. 상호 좌표를 기입한 협정서를 석대에 올려서 차원 회랑에다 통로를 연결하기만 하면 돼.”

“좌표?”


안타깝게도 운서는 그들이 말하는 좌표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었다.

마법사인 토벤에게 문의라도 해 봐야 하는 건가 싶었을 때 외국인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뭐야, 설마 좌표를 모르는 거야? 구도자가 차원 지남철을 가지고 알아서 계산해 줄 텐데?”

“구도자라···.”


여기서 또 구도자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 건가?


“우리 쪽 구도자는 오랫동안 부재중인데···.”


운서가 머리를 긁적이며 말하자, 외국인들이 아연한 표정으로 서로를 마주보았다.


“이게 무슨···.”

“살다 살다 구도자가 없는 렐름은 또···.”

“하! 이런 엉망진창인 렐름과 자매결연을 해야 하다니!”


난데없이 인재를 빼앗기게 되어 기분이 언짢은 것은 알겠는데, 이렇게 대놓고 무시하면 운서도 짜증이 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안 그래도 콧대가 높은 녀석들이, 구도자까지 없다고 하니 숫제 동네 구멍가게 보는 듯한 시선이었다.

수틀리면 자매결연 따위 확 철회해 버릴 수도 있는데···.


“우리에게 캐릭터 시트를 제공해 줄 수 있나?”

“왜?”

“좌표를 모르면 직접 차원 회랑을 걸어서 두 렐름을 연결해야 돼. 우리 쪽에서 클라우드 렐름을 찾아올 수는 없지만, 여기서 출발하면 본거지로 돌아가는 정도는 할 수 있어. 우리가 길을 열지.”


그들의 요구에 좋게 응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운서는 이미 삐딱선을 타 버렸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고, 저쪽이 이쪽을 업신여기겠다면 이쪽도 가시를 세워 줄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한 명당 이천만 원!”

“뭐?”

“캐릭터 시트를 맨땅에 버릴 수는 없잖아. 너희들이 요구해서 해 주는 거니까, 비용도 당연히 너희가 물어야지. 아니면 이쪽에서 용병으로 뛰면서 돈값을 하든지.”

“그건···.”


사정없이 표정을 구겼지만, 외국인들은 운서의 거래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아쉬운 건 자기들이니, 돈을 조금 잃어도 레오와의 연을 계속 이어 나가야 했다.


“제길!”


그러게 사람이 마음을 곱게 써야 하는 법이다.

신경에 거슬리는 일만 없었다면 레오를 데려오는 이적료 삼아 대폭 할인까지 고려해 줄 수 있었는데, 이렇게 되면 에누리 없이 가는 거다.

운서는 꿋꿋이 버티고 앉아 계좌 이체가 된 것까지 확인된 후에야 그들에게 캐릭터 시트를 제공했다.


“척박한 환경이로군.”


외국인들은 차원 회랑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필요한 준비를 갖추며 영지를 둘러보았다.

이제 겨우 영지 레벨 1.

엉망이 된 마을을 보고는 전에 사라가 보였던 것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화기를 보유하고 한창 규모를 키우는 중이라니, 보기에 마뜩잖은 부분이 많을 것이다.


“플레이어도 이제 겨우 10명 남짓이라니, 원···.”

“레오, 하부 조직으로 받아도 시원찮은 곳인데 정말 이런 곳에서 활동할 생각이야?”

“외관은 중요하지 않아. 내 마음이 충족될 수 있느냐가 문제지.”


레오의 생각을 바꿔 보고 싶은 건 알겠는데, 자꾸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하니까 자매결연 상대임에도 호감을 가질 수가 없었다.

이번에는 헬릭스 안이라 통역 없이도 모두가 알아들을 수 있어 일행의 표정도 썩 좋지 않았다.


‘오래 갈 상대는 아니로군. 레오 건만 잠시 협조하고, 나머지는 그냥 타인 대하듯이 해야겠어.’


운서는 그렇게 마음을 굳혔다.

아마 상대는 처음부터 그런 생각으로 접근했을 것이다.

레오만 아니면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조차 부끄러울 정도로 수준이 떨어지는 렐름이라고 대놓고 티를 내고 있지 않은가?


“이제 슬슬 출발해도 되겠군.”


적당히 영지를 돌아본 후 외국인들은 차원 회랑으로 향했다.

유림이 적당히 손을 본 협정서 초안에 비스타 렐름의 좌표를 적어 놓고는 험난한 여정을 시작했다.

최소 한 명은 직업을 ‘길잡이’로 하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비스타 렐름까지 길을 내야 했는데, 이게 꽤나 고단한 여정이었다.

여차하면 차원의 틈새를 헤매게 될 위험도 있는 것이었다.

구도자가 있으면 금방 끝날 일을 불필요하게 돌아간다며 몹시도 투덜거리는 바람에 귀가 아플 지경이었다.

그런 노고도 모르고 돈은 돈대로 부르는 욕심쟁이 프랜차이즈라는 것이 그들의 요지였다.


“시끄러운 녀석들이로군.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어.”

“동감이에요. 어떤 심정일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릴 상대로 저러는 거면 이야기가 다르죠.”


차원 회랑 너머로 사라지는 외국인들을 보면서 한마디 하자, 유림이 레오 쪽을 힐끗거리며 동조했다.

비스타에서 7레벨을 찍었다는 용맹한 전사는 동장임에도 실로 굉장한 스탯을 보유해서, 그 가치가 굉장히 높은 인재임에 틀림없었다.

그는 뭔가 생각이 많은 듯한 표정으로 꿈틀거리는 어둠 속을 노려보다가 이내 머리를 긁적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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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종말의 의지(2) +1 20.04.02 103 9 16쪽
46 종말의 의지(1) 20.04.01 96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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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최고난도(1) +2 20.03.25 109 5 14쪽
40 최종 보상 +1 20.03.22 111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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