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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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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최근연재일 :
2020.04.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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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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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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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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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드로 배틀 아레나(4)

DUMMY

“뭐,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다를 수 있으니까, 당분간은 괜히 언급하면서 다투지 말자.”

“그냥 인간이 까막눈이라는 것을 인정하라고!”

“나중에 얘기해.”


알루는 여전히 불만스러워했지만, 운서는 더 이상 그녀를 상대하려 하지 않았다.

외곽에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같은 것이 공간 전체로 확대되며 협곡이 꾸물거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 이게 뭐야?”

“간섭 효과가 사라지고 있어. 이제 우린 드로 배틀 아레나로 돌아갈 거야.”


알루는 세상이 빙글빙글 돌아가며 한 점으로 수축해 사라지는 광경을 보고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정말 그곳에서 빠져 나왔어! 어쩌면 그 좁은 공간에 평생 갇혀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꺼내 준다 했잖아.”


다른 곳에 다시 옮겨 가두는 꼴이 되겠지만.

운서는 뒷말을 삼키며 어둠이 깔린 경기장을 둘러보았다.

여전히 반대편 철창은 내려가 있었고, 그들이 들어온 곳의 철창만 위로 올라가며 길을 트고 있었다.


“여기가 드로 배틀 아레나라는 곳이야? 상대가 안 보이는데?”

“좀 특수한 대전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서 그래.”


운서는 의문을 표시한 알루에게 드로 배틀 아레나의 규칙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었다.

요는 뽑기를 통해 이득과 손해를 누적시켜 나간 뒤에 마지막 대결을 통해서 승부를 가른다는 것이었다.

가끔은 손해만 얻다가 대결을 치르기도 전에 자멸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는데, 솔직히 발터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슬슬 다음 번호에 대해 생각해 봐야겠네요.”


횃불이 타오르는 복도를 걸어가며 유림이 말했다.

이번에도 대기실에 들어가자마자 다음 뽑기를 하게 될 수 있으니, 미리 번호를 정해 둘 필요가 있었다.


“어디 한번 의견을 말해 보게.”

“토벤 경도 얘기하고 싶은 게 많지 않았소?”

“별과 소통하는 사람 앞에서 보잘 것 없는 인간의 지식을 뽐내라는 말인가?”


토벤은 아직 반신반의하는 눈으로 운서를 보았지만, 그가 이룬 두 번의 성공을 부정할 수 없었기에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취했다.


“방금 전에는 어떤 번호를 뽑았는데?”


문득 호기심을 느낀 알루가 질문을 던졌다.


“19.”

“19? 그건 내 나이잖아?”

“뭐?”


알루의 대답에 사람들이 흠칫 놀라며 운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마음에 걸리는 게 있어서 19번을 뽑았다더니, 이 정도면 우연으로 치부할 수 없는 일이었다.


“어떻게 알았어요? 나이가 실마리라는 걸.”

“삼년초 때문이야. 연수는 사람으로 치면 나이와 같은데, 마침 내가 3개의 계시를 받은 것이 있더란 말이지. 그 계시가 조만간 실현된다 치면 오늘이 바로 적기가 아닐까 싶었어. 그래서 조금 도박수를 걸어 본 거야.”

“자네 정말 계시를 받은 게 맞구먼.”

“그러게요. 언제 또 이렇게 NPC를 작··· 계시를 받았던 거죠?”

“어제 유림 씨가 위령제를 주관할 때 잠깐 교회에 있었잖아. 그때 별에 대고 기원했어. 아무래도 전력은 많을수록 좋겠더라고.”

“그랬구나.”


유림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질문을 이어 갔다.


“그래서 다음 번호는요?”

“23이나 47.”

“47? 그 사람은 나이가 좀 많네요?”

“사람 기준으로는 그래.”

“뭐야, 무슨 엘프라도 되는 것처럼···. 아, 설마 진짜로 엘프?”

“맞아.”

“와, 뭔가 본격적으로 TRPG스러운 파티가 만들어지네요. 인간에 드워프에 엘프까지! 이쪽의 엘프는 어때요? 역시 흔히 접하는 것처럼 여기서도 그렇게 아름다운 존재예요?”

“미추는 상대적인 것이지만, 인간의 눈으로 보면 그런 편이지.”


운서가 슬쩍 알루의 눈치를 보며 대답했다.

짧은 대화를 주고받는 사이 일행은 대기실에 도착했다.

예상했던 대로 후긴이 모래시계를 엎으며 새로운 선택을 강요했고, 운서는 화제가 되고 있는 엘프를 만나기 위해 47번을 뽑아 들었다.

그렇게 해서 옮겨간 장소가 바로 수풀이 무성하게 우거진 수림이었다.

밤이었지만 모르겐하임에 비하면 대낮이라고 생각할 만큼 환한 달빛을 사방으로 반사하여 퍼트리는 신비로운 곳이었다.


“혹시 여기가 어딘지 아는가?”

“알베인의 화이트우드 어디쯤일 거요.”

“하필 화이트우드라고?”


운서의 대답에 토벤이 아연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아닌가? 화이트우드라면 수십 년 전 발병한 엘프 마름병의 여파로 인간의 발길을 허용하지 않는 곳이야!”

“그런 일이 있었소?”


뭔가 심각한 사정이 있는 것 같았는데, 운서는 아직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정보를 지니고 있은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별이 우리를 비춰 주고 있으니 어떻게든 될 것이오.”

“그게 속 편한 생각이기는 한데···.”


토벤은 내심 불안했지만, 그렇다고 별이 지닌 권위를 무시할 수도 없었다.

그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운서의 뒤를 따라 숲속을 거닐 뿐이었다.

우버데일처럼 일부만 현실이고 나머지는 배경이라 생각했을 때 머지않아 목적한 엘프를 만나게 될 터이니, 그때가 되면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측면의 좁은 길에서 여성 엘프가 나타났다.

달빛을 받아 은빛으로 반짝거리는 머릿결이 탐스럽게 바람결에 흩날렸다.

도자기로 구운 것처럼 하얀 피부에 인형처럼 오밀조밀한 이목구비가 절로 시선을 사로잡게 만든다고나 할까?


“음···.”

“와!”

“허!”

“우웩!”


마지막에 들린 소리는 뭐였지?

슬쩍 고개를 돌리자, 알루가 표정을 구기며 욕지기를 참는 모습이 보였다.

엘프와 드워프 간에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속설은 아무래도 외모에 대한 평가 기준이 다르다는 점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듯했다.


“안녕하세요?”


운서는 최대한 호의적인 태도를 취하며 엘프에게 인사를 건넸다.

적의가 없음을 알리기 위해 양손을 들어 보이고 상대의 반응을 기다렸다.

엘프는 딱히 경계하는 기색도 없이 온화한 표정으로 운서를 바라보았다.

이쯤이면 그린 라이트가 켜 졌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싶을 때쯤 엘프가 사뿐사뿐 걸음을 옮겨 일행에게 다가왔다.

당장이라도 프리 허그를 해 올 것처럼 사근사근한 모습에 운서는 도리어 부담을 느끼며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오랜 방구석 폐인 생활이 일으킨 부작용이었지만 이번에는 그게 목숨을 살렸다.

거짓말처럼 소검을 뽑아 든 엘프가 느닷없이 공격을 가해 왔기 때문이다.


“윽!”

“로드!”

“사장님!”

“거 보라고, 내가 위험하다고 했잖은가!”

“엘프는 역시 속이 시커메!”


운서가 급히 옆으로 몸을 구르며 피했지만, 화끈한 느낌과 함께 가슴팍에서 핏줄기가 솟구쳤다.

금세 눈앞이 가물가물해졌는데, 유림의 치유 주문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뭐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공격해 들어온 엘프의 행동에 운서는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자신이 작성한 NPC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우호적인 보정이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 듯했다.


“이 녀석!”

“감히 로드에게!”

“······.”


어느새 알루와 레이닐, 엘프가 셋이서 어우러져 전투를 벌였다.

엘프가 운서를 공격함과 동시에 레이닐이 나섰고, 바로 뒤를 이어 알루가 합류해 들어갔다.


“재수 없게 왜 웃고 있는 거야?”

“오늘은 이상하게 밤하늘이 포근하게 느껴져서요.”


치열하게 물고 물리는 와중에 알루가 불만을 터트렸더니, 엘프가 다소 어이없는 답변을 내놓았다.

내리쬐는 달빛을 반사하며 찰랑거리는 머릿결이, 그녀의 좋은 기분을 나타내는 듯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사람을 죽이기 위해 매서운 공방을 나누고 있었으니,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성격이 아닐 수 없었다.


“악취미라고. 이러니까 너희들이 욕을 먹는 거야!”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별로 관심이 없어요.”

“쳇!”


말을 섞어 봐야 득 될 일이 없었다.

알루는 잡념을 떨치고 레이닐과 합을 맞추며 엘프를 공격해 들어갔다.

두 사람의 실력이면 다소 어설프게 힘을 합치더라도 웬만한 상대쯤은 쓰러트릴 수 있어야 했는데, 눈앞의 엘프는 아무리 이를 악물고 달라붙어도 공격이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단순하게 말해 그녀의 능력이 그만큼 출중했기 때문이었다.


‘나처럼 빠른 사람은 본 적이 없는데···. 힘은 또 왜 이렇게 센 거야? 우버데일 최고의 장사라는 우툴만 정도는 되어 보이잖아!’


한 번 실수로 무기를 맞댔다가 균형을 잃는 바람에 큰일이 날 뻔했다.

레이닐의 원호가 없었더라면 저승길을 떠났어도 이상하지 않은 순간이었다.

이후로는 거리를 조절하며 창으로 위협을 가하는 식으로 움직였는데, 숲이라는 최적의 환경에서 몸을 놀리는 엘프를 궁지로 몰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함이 있었다.


“이봐, 스이리아! 우리 일단 말로 하자. 당신도 지금 썩 좋은 상황은 아닐 거 아냐!”


악화되는 상황을 보다 못한 운서가 중간에 끼어들었다.

이름을 불린 엘프는 조금 의외라는 티를 내기는 했지만 그뿐이었다.

여전히 적대적인 태도를 버리려 하지 않았다.


“저는 분명히 지금 기분이 좋다고 말씀드린 것 같은데요?”

“여기가 정말로 화이트우드인 줄 알아? 엘프를 가둬 버리는 숲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고!”

“궤변이로군요. 스리아노아에게 받은 임무는 어디까지나 이곳 화이트우드를 지키는 것. 그 명령에는 조금의 위화감도 없어요.”


종족 특성인 부동심 때문인지, 알루에게 통했던 사기가 스이리아에게는 먹히지 않았다.

오히려 의문을 느끼게 된 스이리아가 미혹을 없애기 위해 좀 더 강하게 일행을 압박하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을 뿐이었다.


“설령 이곳에 뼈를 묻는다 해도 상관없어요. 엘프라면 그저 생이 다할 때까지 맡은 바 임무를 다할 뿐이니까. 하지만 당신의 그 간교한 혀는 왠지 과거의 가슴 아픈 참사를 떠올리게 하는군요.”


그 말을 끝으로 스이리아의 얼굴에 희미하게 머물러 있던 미소가 사라졌다.

동시에 복잡하게 얽히고설키며 공방을 나누던 세 사람의 전투 구도에도 변화가 일었다.


“앗!”


요리조리 몸을 피하던 알루가 발을 헛디디며 휘청거렸다.

도와주려던 레이닐까지 같은 실수를 범했는데, 사실은 그게 스이리아가 유도한 식물 덫의 효과였다.

정도 이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몸은, 엉켜 버린 풀잎에 살짝 발이 걸리는 것만으로도 크게 균형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더 이상 화이트우드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없어요.”

“안 돼!”


스이리아의 소검이 전광석화처럼 레이닐의 목을 찔렀다.

피를 쏟으며 쓰러지는 레이닐의 모습에 크게 놀라, 운서는 허겁지겁 둘 사이를 가로막았다.


“야 인마,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속 썩이는 자식에게 한 소리 하는 막장 드라마 속 부모처럼 성을 내며 검을 빼 들었더니, 스이리아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소검으로 찔러 들어왔다.

버클러로 패링을 시도해 보았지만, 너무 빠른 공격이라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도리어 버클러째로 팔목이 꺾이는 바람에 통증을 느끼며 뒤로 물러서야 했다.


“이게!”


스이리아는 중간에 끼어드는 알루의 창질을 피하며 슬쩍 운서의 다리 쪽으로 시선을 주었다.

휘적휘적 몸을 피하던 운서의 발밑에서 풀잎이 뭉치며 발뒤축을 걸려다, 어째서인지 원래의 자연스러운 상태로 돌아가 버린다.


“응?”


의외의 광경에 놀란 스이리아가 추가 공격을 멈추는 순간, 어떻게 일어난 것인지 레이닐이 목에 살짝 피가 비치는 정도의 모습으로 나타나 그녀의 앞길을 막아섰다.

짧은 공방이 있은 후에, 스이리아는 재차 식물 덫을 발동해서 레이닐의 접근을 막고는 뒤로 빠졌다.

그러고는 살짝 토벤을 흘겨보았다.

레이닐의 목을 찔렀을 때 느꼈던 위화감은 아마도 저 마법사가 미묘하게 착시를 불러일으킨 탓인 듯했다.

좀 더 크게 개입을 했더라면 오히려 이상을 눈치 채고 대응할 수 있었을 것인데, 약간만 비틀어 버리니 완전히 속아 넘어가고 말았다.


“······.”


그러나 그와 같은 사정은 사소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당장 없애지 못했더라도 다시 싸우다 보면 기회가 찾아올 것이니.

숲에서 마주친 엘프란 그만큼 위험한 존재였다.

그중에서도 각별히 뛰어난 전투 능력이 지닌 것이 바로 스이리아 본인이 아니겠는가?


‘왜 저 남자에게는 걸리지 않는 거지?’


문제는 이상하게도 자신의 식물 덫이 운서에게 영향을 끼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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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최고난도(4) +1 20.03.28 87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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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최고난도(2) +1 20.03.26 96 8 13쪽
41 최고난도(1) +2 20.03.25 109 5 14쪽
40 최종 보상 +1 20.03.22 111 11 12쪽
39 문제 풀이 +2 20.03.21 102 7 13쪽
38 발터(4) +2 20.03.20 104 8 14쪽
37 발터(3) +4 20.03.19 101 10 14쪽
36 발터(2) +2 20.03.18 101 7 13쪽
35 발터(1) +2 20.03.17 98 8 14쪽
34 드로 배틀 아레나(5) +3 20.03.14 141 11 14쪽
» 드로 배틀 아레나(4) 20.03.13 125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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