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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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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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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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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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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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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붕괴(2)

DUMMY

무시무시한 전투가 벌어졌다.

구도자가 쏘아 올린 마법이 사방에 화려한 불꽃을 수놓았고, 카라스투가 날린 촉수는 건물을 무너트리고 땅을 헤집었다.

경비대 또한 그 사이를 곡예처럼 오가며 공방을 벌였는데, 직접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울 만큼 수준이 높은 교전이었다.


“이러다 이길 수도 있겠는데?”

“한 마리뿐이라면 그럴지도 모르지.”


강우가 긍정적인 전망을 내 놓았지만 그건 다른 변수가 없을 때의 이야기였다.

지금도 소울킵을 향해 떨어져 내리는 수많은 파편 덩어리 중 일부가 괴물로 변하며 적진에 가담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흠흠, 근데 무슨 가스 냄새 안 나냐?”

“가스 냄새?”

“이런, 모두 제 뒤로 붙어요. 얼른!”

“예?”


갑작스레 언성을 높이는 벨라의 표정은 심각하게 굳어 있었다.

뭐라고 중얼중얼 주문을 외우며 지팡이를 들어 올렸는데, 끝에 달린 보석에 광채가 서리더니 시간이 흐를수록 그 빛이 점점 더 강해졌다.


“배기(排氣)! 방열막(防熱膜)!”


주문을 시전한 벨라가 엉거주춤하게 모인 세 사람 사이로 파고들어 그들을 몽땅 끌어당겼다.

접촉이 너무 과해서 몸을 빼내려 했을 때는 사뭇 엄격한 태도로 운서를 나무라기까지 했다.


“장난 아니니까 꼭 붙들어 매요!”

“아, 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다고··· 헉!”


순간 멀리 카라스투의 아가리에서 시퍼렇게 불똥이 튀었다.

동시에 세상이 번쩍하고 하얗게 점멸하더니, 어마어마한 폭음과 함께 시뻘건 화염이 사방을 불태우며 터져 나갔다.


“으악!”

“꺄악!”

“밀려 나면 끝이니까 어떻게든 버텨요!”


하마터면 강렬한 충격에 휩쓸려 바깥으로 튕겨져 나갈 뻔했다.

서로가 서로의 몸을 부둥켜안고 필사적으로 버티다 보니 간신히 고비를 면할 수 있었다.

폭발 다음으로는 화기가 문제였으니, 물리적으로 크게 부담이 될 일은 없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


유림이 검게 그슬린 얼굴로 벨라에게 물었다.

방열막이 열기를 차단한다고 해도 완벽한 것은 아니라, 다들 어느 정도의 외상은 입고 있었다.


“도망칩시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유림의 호기심을 풀어 주는 종류가 아니었다.

방금 폭발로 많은 수의 경비대원이 희생된 것을 확인한 벨라로서는 쓸데없는 대화로 시간을 지체하고 싶지 않았다.


“어디로요?”

“외성문을 넘어갈 생각이에요.”

“그쪽은 차원의 틈새라면서요?”

“여기 있으면 확실하게 죽어요. 일단 살아서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하지 않겠어요?”

“음··· 그렇게 하죠.”


운서는 침음을 삼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서 자리를 지킨다고 해 봐야 좋은 꼴을 보기는 힘들었다.

지금까지가 도입부고 차원의 틈새부터 새로운 장이 시작되는 거라고 하면, 불확실한 미래를 고민하며 엉덩이를 뒤로 뺄 이유가 없었다.


“따라오세요.”


벨라는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소울킵의 전사들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일별하고 몸을 돌렸다.

이방인 길드의 위치가 성문과 그리 멀지 않았기 때문에 괴물의 위협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게 그나마 위안거리라 할 수 있었다.

물론 그것도 하나의 별똥별이 짐승 같은 이족 보행 괴물로 변하며 성문 밖으로 떨어져 내리기 전의 이야기였다.


“저, 저기에도 괴물이!”


모습을 드러낸 거대한 체구의 괴물.

갯과로 보이는 얼굴은 흉측하게 일그러져 시퍼런 안광을 빛냈고, 굽은 다리로 기우뚱하게 서서 육중한 철퇴를 꼬나들었다.

RPG에 흔히 등장하는 수인 계열이라고 보기에는 격이 다른 크기와 오라를 지니고 있어 감히 상대할 만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쿵!

철퇴 한 방에 성문이 크게 출렁거렸다.

실로 어마어마한 완력이라, 몇 번 휘두르기도 전에 성문을 부숴 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떻게 하죠?”

“제가 시선을 끌 테니까, 잠시 기다렸다가 성문으로 빠져 나가세요.”

“혼자서 괜찮으시겠어요?”

“지금의 당신들은 아무런 전력도 못 돼요. 어떻게든 살아남아 스스로에게 주어진 가능성을 꽃피우는 게 우리를 돕는 거라고요. 위대한 현자뿐만이 아니라 저 또한 이방인이야말로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대한 열쇠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음···.”


말을 마친 벨라는 급하게 목걸이를 벗어 운서의 손아귀에 쥐어 주고는 허공으로 몸을 띄웠다.


“차원 지남철이에요. 성공의 탑이 완전히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당신들은 그 힘을 빌려 다시 이 자리까지 찾아올 수 있을 거예요.”

“그럼 그때 꼭 다시 만납시다!”


운서가 작게 외쳤지만, 삽시간에 성벽 위로 날아 오른 벨라의 귀에 들렸을는지 모르겠다.

벨라는 몇 개의 분신을 만들어서 상대의 눈을 현혹시킨 뒤 동그란 마법 구체를 날리기 시작했다.

불시의 기습으로 괴물의 신체를 아프게 때리기는 했지만, 체급이 있어서 그런지 피해가 그리 커 보이지는 않았다.

확실한 것은 괴물의 신경을 충분히 건드렸다는 것.


“캬아악!”


괴물은 더 이상 성문을 때리지 않고 괴성을 지르며 벨라를 향해 달려들었다.

벨라는 아슬아슬하게 허공을 날아 괴물의 공세를 피하며 거리를 벌렸다.

쿵쿵!

땅울림이 멀어지는 것으로 세 사람은 성문 바깥쪽 상황을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괜찮을까?”

“그 사람 말마따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어. 우린 저 괴물 같은 녀석이 휘두르는 철퇴에 스치기만 해도 사망일걸? 조용히 몸을 피하는 게 돕는 거라고. 가자!”


운서는 얼른 성문의 빗장을 열고 바깥을 살폈다.

괴물의 공격으로 우그러진 성문의 빗장을 빼는 데 애로가 있기는 했지만, 20으로 늘어난 근력을 바탕으로 강우와 함께 힘을 쓰자 시간을 많이 뺏기는 일은 없었다.

그렇게 성문을 지나가는 데 짐승의 역한 냄새가 풍겼다.

얼마 전까지 이 자리에 서 있던 녀석의 모습이 떠올라 괜히 등줄기가 찌릿했다.

포식자의 기세라는 것을 직접 마주쳐 보니 보통 섬뜩한 게 아니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제길, 내가 꼭 강해지고 만다. 등을 보이는 모습은 오늘로 끝이야!”


강우는 분통이 터지는 듯 멀어진 괴물 쪽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그러고는 바로 몸을 돌려 앞으로 달려 나갔다.

언제 새로운 괴물이 떨어져 내릴지 모르니, 여유가 있을 때 최대한 소울킵에서 멀어져야 했다.

한참을 달리자 우중충한 하늘이 사라지며 사위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슬슬 소울킵이 간섭하는 영역을 벗어나 차원의 틈새로 접어들려는 모양이었다.

안 그래도 아무것도 없이 광막하기만 한 들판이었는데, 이제 시야까지 제약되니 한층 더 불안감이 커졌다.


“이러다 진짜 차원의 미아가 되어 버리는 거 아니냐?”

“그럴 리 없으니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그러는 사이 유림은 생각하기를 그만두었다.”

“유림 씨까지 왜 이래? 우린 평범한 사람이라 그 전에 굶어 죽는다고.”

“굶어 죽는 것도 썩 유쾌한 결말은 아니지 않냐? 뭐, 헬릭스의 죽음이 현실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니 상관없겠지만.”

“안타깝지만 이번에는 진짜 죽을걸? 자유롭게 오가지 못하는 이상 바깥쪽도 영양실조에 시달리게 될 테니까.”

“음?”

“그럼 우리 정말 어떻게 해요?”

“그럴 리 없을 거라고 했잖아. 열심히 달리기나 해.”


운서는 흐릿한 어둠 속을 두리번거리며 끊임없이 발을 놀렸다.

정상적인 게임이라면 메인스트림의 초반부터 불합리한 상황에 놓이게 하지는 않을 것이기에, 열심히 움직이다 보면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을 거라 믿었다.

유림이 조금 처지는 느낌이 있었지만, 어둠 속을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썩 나쁘지 않은 페이스였다.


“저기!”

“뭐야? 뭐가 있어?”

“아, 불빛이!”


세 사람은 꽤 오랜 시간을 이동한 후에야 멀리서 희미하게 빛을 발하는 장소를 찾을 수 있었다.

지평선 부근이 검은 색 외의 색조로 물드니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하늘은 하늘색, 땅은 흙색.

차원의 틈새가 아닌, 본연의 세계가 지닌 자연스러운 색채가 하나의 영역을 수놓고 있었다.


“시골 마을인가?”

“언덕 위에 성도 있는 것 같은데?”


널따란 들판 너머로 점점이 보이는 건물, 이제 막 식사를 준비하는 듯이 집집마다 피어오르는 불과 연기···.

한 폭의 풍경화처럼 목가적인 감상에 젖어도 좋을 법한 분위기가···.


‘불과 연기? 굴뚝까지 불이 치솟나?’


사실은 묘한 긴장감에 사로잡힌 사지일 수도 있다는 것을 시간차를 두고 깨닫고 말았다.


“저게 뭐야?”


어느 정도 거리가 가까워지자,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 시골 마을이 시야에 들어왔다.

챙챙 쇠붙이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고, 군데군데 불길이 치솟으며 건물이 타오르고 있었다.


“고블린?”

“또 저 자식들이야?”


소란의 주범은 작달막한 체구의 녹색 괴물들이었다.

포악한 고블린 놈들이 마을 여기저기를 쏘다니며 사람들을 습격하는 중이었다.


“키에에엑!”

“크르륵, 크룩!”


한참을 굶은 듯 뱃가죽이 쪼그라든 고블린들이 사정없이 마을 사람들을 때려죽이고는 그 자리에서 살점을 뜯어먹기 시작했다.

상황이 좀 괜찮은 녀석들은 시골 아낙을 핍박하며 거칠게 욕망을 풀려 하기도 했다.

실로 아비규환의 참상이 아닐 수 없었다.


“개새끼들이!”

“잠깐만!”


눈살이 절로 찌푸려지는 광경에 강우가 철퇴를 꼬나들고 앞으로 뛰쳐나가려 했지만, 운서가 급히 그의 진로를 가로막았다.


“마음은 알겠는데 전면전으로 가면 우리가 불리해. 어떻게든 숫자가 적은 쪽을 돌파해서 언덕 위의 영주 성까지 질주해야 된다고.”

“그래서 이 광경을 그냥 보고만 있으라고?”

“그건···.”


강우의 반발에 운서는 선뜻 대답할 수 없었다.

이건 그냥 게임 이벤트일 뿐이니까 무시하고 지나치자고 말하고 싶은데, 너무도 현실적인 광경에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너 걱정하는 건 알겠는데, 내가 어제 고블린 많이 잡아 봤거든? 기껏 이렇게 강한 육체를 얻었는데, 좀생이처럼 고블린 따위를 겁내며 피해 다니자고?”

“그래도···.”


어제와는 난이도가 달라졌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 정도로 흥분한 상태라면 말이 제대로 먹히지 않을 것 같았다.

내심 꺼림칙한 느낌도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나 싶었는데, 마침 고블린 한 마리가 근처까지 마을 처녀를 끌고 와 못된 짓을 벌이려고 했다.

지금이야 눈에 보이는 게 없어서 그들의 존재를 눈치 채지 못했지만, 조만간 문제가 터질 것이라는 건 불을 보듯 뻔했다.


“저거 봐라. 이 게임도 우리가 정공법으로 나서길 바라는 것 같은데 어쩌냐?”


그렇게 말하고 앞으로 나서려던 강우는 휙 하고 곁을 스치며 철퇴를 빼앗아 들고 성큼성큼 걸어 나가는 유림의 모습에 황당함을 금할 수 없었다.


“어?”

“뭐야?”


운서와 강우가 급격한 사건의 전개에 따라가지 못하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을 때, 유림이 고블린 곁으로 다가가 철퇴를 치켜들었다.


“이 씨팔놈아!”

“케륵?”


욕망에 급급해 주의를 게을리했던 고블린은 갑자기 주위에 드리운 그림자에 놀라 벌떡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러나 유림의 손에 들린 철퇴가 떨어져 내리는 것이 조금 더 빨랐다.


“크헥!”


대가리를 맞은 고블린이 술 취한 주정뱅이처럼 휘청거리다가 뒤로 넘어갔다.

유림은 다시 한 번 철퇴를 들어 올리며 한 걸음 내디뎠고, 흉물스러운 물건이 반쯤 드러난 고블린의 가랑이 사이에다 분노의 철퇴를 내리꽂았다.


“끄뤠에엑!”


고블린의 몸이 크게 튀어 올랐다가 떨어져 내렸다.

지옥 같은 통증에 게거품을 입에 물고 좌우로 굴렀지만, 유림의 응징은 이제 막 시작이었을 뿐이었다.


“어디서 이 따위 물건을 함부로 놀려! 너희 같은 것들은 아주 그냥, 요절을, 내, 버릴 거야!”


유림이 씩씩거리며 철퇴를 휘두를 때마다 고블린의 몸에서 피와 살점이 튀었다.

잔혹한 장면이야 어제의 경험으로 나름 면역이 되었다 싶은 운서와 강우였지만, 이번만큼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표정을 구기며 고개를 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여자 분명히 간디 계열이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내가 잘못 들어온 건가? 이 게임이 문명이었어?’


유림의 내면에 어떤 포악함이 심어져 버렸는지 모르는 두 사람으로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이 아닐 수 없었다.


작가의말

be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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