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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천청월 님의 서재입니다.

흑천대제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흑천청월
작품등록일 :
2013.08.18 04:43
최근연재일 :
2013.10.2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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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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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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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6,550

작성
13.10.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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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별이 뜨는 밤.2

DUMMY

나천우는 기대에 찬 늙은 눈빛을 더 이상 외면할 수가 없었다. 결국 긴 한숨을 내쉬며 대답을 한다.

" 휴- 난 7살 이전의 기억이 없다. "

" 존함이 어찌 되십니까? "

" 천우. "

" 헉. "

늙은 기목성의 눈에 그렁그렁한 눈물이 맺혔다. 천우. 어찌 그 이름을 잊을 수 있단 말인가. 비록 다섯 아드님 모두 같은 이름을 사용했지만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예를 갖춰야 한다.

털썩-

" 흑천신교의 삼천흑귀 기목성 소교주님을 뵙습니다. "

기목성이 부복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의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 넘겨짚지마. 난 나천우란 이름으로 13년을 살았다. 기노인이 생각하는 그 사람이 아닐 수도 있어. 이름하나로 그렇게 쉽게 단정 짓지마. "

" 서고방에서 서향을 찾으실 때부터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 허나 천의맹의 사람이라 생각했기에 확신이 없었지요. 소교주님의 신분을 밝힐 시간이 없었기에 마지막까지 의혹을 버리지 못하고... 하지만 13년 전 천이영산의 일을 물으시는 것도 그렇고, 그것을 위해 천만지옥까지 찾아 오신 것도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 부디 무지한 소신을 용서해 주십시오. 여태 소교주님을 몰라 뵙고 의심을 품었습니다. "

" 왜 여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 "

" 말을 해도 쉽게 받아들이실 수 없다 판단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

그가 깊숙이 고개를 숙인다.

" 신중하게 일을 처리하고자 한 것을 탓할 생각은 없다. 나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으니. 그러니 너무 자신을 탓하지마. 그리고 난 아직 내 신분에 확신이 서질 않는다.

" 그럼 이미 알고 계셨던 겁니까? 그런데 어찌 한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까? "

" 처음 본 자에게 나에 대해 시시콜콜 알려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뿐이야. 그런데 기노인은 내 속사정을 몰랐을 텐데 어찌 나라고 생각한 거지? 처음부터 알고 있었나? "

" 아.아닙니다. 처음에는 의혹만 있었을 뿐,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다 녹초산 샘에서 대제님의 기운을 느꼈습니다. 강호에서 그런 기운을 뿜어 낼 수 있는 무공은 대제님의 무공 뿐입니다. "

" 기운? "

" 네. 그 기세가 뚜렷하진 않았으나 분명 대제님의 기운이었습니다. "

' 아직 영천신룡을 완성하지 못했기에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모양이군. '

" 다른 자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나? "

" 아직 말하지 않았습니다. "

" 아직 그들에게 알리지 마라. "

" 왜 그러십니까? 저들은 대제님을 모시는 자들입니다. "

" 난 아직 저들의 하소연을 들어줄 마음이 없다. "

" 소교주님! 그래도 저들은 오랜시간 소교주님을 기다려 온 자들입니다. 분명... "

" 난 같은 말 두번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했다. "

" 하오나... "

" 내 허락이 있기 전까지 입을 닫도록 해. "

" 휴- 알겠습니다. 명을 따르겠습니다. "

저 고집불통 작은 주군을 어찌 모셔야 할지 벌써부터 앞날이 캄캄하다. 허나 그런 기노인의 마음은 전혀 상관없다는 듯, 나천우의 표정은 여전히 무덤덤하기만 하다.

" 대제는 어떤 무공을 사용했지? "

" 구천인환멸세공(九天人寰滅勢功)입니다. "

" 구천인환멸세공? 자세히 말해 봐. "

" 아홉 마리의 용이 하늘로 승천하여 세상을 다스리는 무공이라 전해집니다. 신교의 무공은 천하를 다스리고도 남는다 하셨지요. 소신도 그 이상은 알지 못합니다. "

" 그런데 왜 동굴에서는 그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 "

" 대제님의 무공은 신교의 극비 상황입니다. 윤손은 아직 소교주님의 신분을 알지 못해 그런 것이니 부디 용서하십시오. 누군지 모르는 자에게 대제님의 무공을 함부로 발설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신교의 역사에는 나현도 뿐만이 아니라 대제님의 무공을 탐하려는 자가 아주 많았습니다. "

" 대제의 무공이 그렇게 강한가? 전쟁을 일으킬 만큼? "

" 그렇습니다. "

" 그런데 어찌 그렇게 강한 무공을 갖고도 천의맹에게 패한 거지? "

" 안타깝게도 대제님은 구천인환멸세공을 대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신자에게서 아드님들을 구하시고 나현도의 공격을 받았으니... 용서하십시오. 모두 소신들의 불찰입니다. "

나천우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평소에 잘 돌아가던 머리가 갑자기 움직임을 멈춘 듯 하다. 아무것도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그저 심장이 아플 뿐이다.

" 그럼 그 무공서는? 결국 나현도의 손에 들어간 것인가? "

" 비급서의 존재는 소신도 알지 못합니다. 다만 대대로 일인전승으로 맥을 이어 온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

' 제기랄. 뭐 하나 쉽게 얻어지는게 없군. 결국 영천신룡의 비밀은 혼자 알아내야 하는 것인가? '

" 그런데 왜 내가 7살 사내아이에 대해 물었을 때 답을 하지 않았나? "

" 소교주님과 아드님들은 모두 9살이셨습니다. 소신도 7살 사내아이를 찾으신다고 했을 때 느낌이 이상했으나, 무어라 대답을 할 수가 없었지요. 혹 나이를 잘못 알고 계신 것은 아니십니까? "

" 그런 것 같군. 그럼 난 9년의 기억을 잃어버린 것인가. "

' 젠장. 기억을 잃지 않았다면 나이를 잘못 알고 있을리 없을 터. 그래서 윤손이 사내아이를 찾아 무공서의 행방을 캐러 온 천의맹의 끄나풀이라 생각했던 거로군. 결국 아버님의 계략에 나까지 속아 넘어갔단 말인가. 나이까지 속이고 아들로 위장해서 사육을 하다니. '

열천신병에서 깨어났을 때, 기억나는 것이라곤 오직 '천우'라는 이름 하나 뿐이었다. 그러니 여태 천우라 불렀을 것이다. 이름마저 속일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랬다면 분명 자신이 더 혼란스러워 했을 테니. 혼란은 곧 의심을 불러오고, 그들이 하는 말을 믿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신교 사람들이 자신을 찾으려고 했다면 분명 나이와 이름을 먼저 조사할 것이다. 그러니 나이를 속였을 테고, 이름에는 성을 붙여 혼란을 주려 했던 것이다. 누가 맹주의 아들 이름에 토를 달 수 있겠는가. 또 누가 그의 아들이 신교에서 납치한 대제의 아들이라 생각하겠는가. 그런 작은 속임수들이 혼란만 가중시켰을 것이다.

' 그렇게까지 철저히 저를 속이신 겁니까! '

나현도의 치밀한 계획을 알아내니 가슴에서 용암이 끓어오른다. 꿈에서 서향을 보지 못했다면 아니, 몸에 새겨진 영천신룡의 기운을 기목성이 느끼지 못했다면 사실을 알아내는데 더 오랜시간이 걸렸을 테지.

자신의 존재를 그렇게 감추려고 했던 이유가 신교의 눈을 피해 영천신룡을 지키기 위함이었다니. 그 모든 사실을 알고 나니 허무함마저 느껴진다. 고작 그런 이유로 13년 동안 핍박을 받으며 살아야 했단 말인가.

이렇게까지 치밀하게 계획했을 정도면 분명 지금도 눈에 불을 켜고 자신을 찾고 있으리라. 이 빌어먹을 영천신룡을 얻기 위해. 애써 눌러왔던 분노가 활화산처럼 터저나왔다.

그런데 기노인이 하는 말이 이상하다. 형제가 모두 같은 나이라니. 그것이 가능하단 말인가.

" 그들 모두 9살이라고? 친 형제가 아니었나? "

" 대제님의 친 혈육은 한 분으로 소교주님 이십니다. 대제님의 안배로 4분의 형제를 두셨지요. 그 자세한 배경을 알고 내선당에 출입을 허락받은 것은 일천흑귀 고육천 한 명 뿐이었습니다. "

" 그럼 대제의 다른 아들들은 피가 섞이지 않았다는 소리야? "

" 소신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소교주님이시라면 분명 알고 계실 터인데... 대제님께서 분명 언질이 있으셨을 겁니다. 헌데 소교주님께서는 기억을 잃으셨으니... "

조심스런 기목성의 말에 나천우의 눈빛이 예리하게 빛났다.

" 아직 나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말이군. "

" 아.아닙니다. 아닙니다 소교주님. "

" 2명의 아들이 살아 남았다고 했는데 나머지 한 명에게도 영천신룡이 새겨져 있는 것인가? "

" 여.영천신룡을 품으셨습니까? "

나천우가 팔을 앞으로 내밀었다. 곧 영천신기를 끌어올리자 그의 팔뚝에는 흐릿한 흑룡이 꿈틀거리며 내려왔다. 내기를 끌어올려 보태자 흑룡은 점점 선명한 흑경을 뿜어내며 물결치듯 살아 움직였다.

" 소교주님. 흐흐흑. "

흑룡을 바라보는 기노인의 눈빛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자신의 눈앞에 있는 것은 분명 영천신룡이다. 10년간 그토록 찾아 헤매이던 주군의 기운인 것이다.

" 내 질문은 끝나지 않았다. 묻는 말에 대답해. "

" 소신도 다른 아드님이 영천신룡을 품으셨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허나 아드님을 찾으면 그것을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

" 알지 못한다? 허면 그도 영천신룡을 품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리군. "

' 젠장, 결국 그를 찾아야 내력(來歷)을 알 수 있다는 말인가. '

나천우의 표정이 일그러지자 기목성이 마른침을 삼킨다. 저 성질에 또 무슨 화가 났는지. 그러나 자신도 모르는 일을 무어라 말해 줄 수가 없었다. 그저 눈치를 살피며 지켜 보는 수 밖에.

" 그런데 어찌 혼자 계십니까? 일천흑귀가 소교주님을 보필하지 않았습니까? "

" 난 기억을 잃고 승용각에서 13년을 살았다. 내 기억에 일천흑귀에 대한 것은 없어. "

" 그러셨군요. 일천흑귀는 소교주님을 한번도 떠난 적이 없다고 알고 있는데. 그날 천이영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일단 이 곳을 나가면 아드님과 일천흑귀에 관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

" 제기랄- 하나를 풀어내니 또 다른 하나가 속을 썩이는군! 이제 내 머리로는 답을 찾지 못하겠다. 내가 아들인지 소교주인지. 아들이라면 대제의 친자가 아니라는 소리 아니냐! 젠장- "

' 그럼 나는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대제에게 사육당한 자인가? 나현도에게 사육당한 자인가? '

" 부.분명 소교주님이십니다. 소신은 그리 믿습니다. "

불안하다. 소교주가 또 미쳐 날뛰려고 한다.

" 만약 내가 소교주라면 복수에 미쳐 날뛰어야 하는 거야! 나에게 바라는 것이 그것이냐! 날 이용할 생각이라면 꿈도 꾸지 마라! 난, 난 아직 내가 소교주인 것에 확신이 없다! "

파파팟-

폭발적인 성토에 대기가 울렁거렸다. 그의 신형에서 뻗어 나온 거대한 기파가 순식간에 광폭한 회오리를 만들어 낸다. 그 기세에 기목성의 장포가 미친듯이 펄럭거렸다.

" 소.소신은 공자님이 소교주님이라 믿고 있습니다. 허나 소신도 그 다섯분들 중 대제님의 친혈육이 누구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아드님이라 해도 대제님의 자식입니다. 대제님은 다섯분 모두를 똑같이 아끼셨습니다. "

" 내선당에 출입도 하지 못했다면서 그걸 어떻게 알아! 분명 누가 친자인지 모른다 했다. 확실하지도 않은 사실로 더 이상 날 혼란스럽게 하지 마. "

" 고육천을 찾으면 알 수 있을 겁니다. "

" 그것을 아는 자가 일천흑귀 고육천이다? "

" 네. "

" 그가 지금 내곁에 없으니 내가 소교주가 아닐 수도 있겠군. "

" 하지만 지금 품으신 영천신룡은 분명 대제님의 기운입니다. "

" 이게 왜 내 몸에 새겨져 있지? "

하지만 기목성은 대답하지 못했다. 자신은 그 당시 그 곳에 없었고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한다.

" 이 빌어먹을 기운이 왜 내게 새겨져 있냐고! "

파파팡- 팡팡팡-

" 으.아악. "

그의 몸에서 솟구친 살기는 광폭한 기세가 되어 주변을 휩쓸었다.

쾅! 쾅! 쾅!

순식간에 거대한 바위들이 터져 나갔다. 그러고도 멈추지 않고 대기를 잔혹하게 일그러트린다. 그 거센 기파에 기목성은 부복한 자세 그대로 이장이나 밀려나갔다. 혈기를 얻은 그의 기세를 이겨내지 못한 것이다. 흑기(黑氣)가 휩쓸고 간 자리에는 뿌연 회색빛 바위 먼지들만이 하늘에서 떨어져 내렸다.

기목성이 입가에 흐르는 선혈을 닦아내며 돌아와 눈치를 살핀다.

" 소교주님. 소신이 감히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

" 돌아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

" 허락을 받지 못해도 말씀드리겠습니다. "

" ...... "

" 소교주님은 무엇을 이루고 싶으십니까? "

" 이루고 싶은거? 그딴거 내게 없다. 그저 내 가슴속의 답답함을 풀고 싶을 뿐이야. "

" 소교주님은 아드님이건, 소교주님이건 천의맹에게 짓밟힌 신교를 다시 일으켜 세우셔야 합니다. 그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후계자의 사명을 잊으신 겁니까? "

" 무엇을 위해서? 대제의 복수를 위해? 아니면 그 빌어먹을 신교의 구천인환멸세공을 지키기 위해? 난 아직 그것들이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 그러니 내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마라. "

" 아무리 기억을 잃으셨다고 해도 소교주님은 흑천신교의 후계자이십니다. 이렇게 감정에만 휩쓸리시면 아니 됩니다. 대제님의 뜻을 받들어 사명(使命)을 이루셔야 합니다. "

" 난 아직 확신이 없다. 만약 있다고 해도 기억에도 없는 그들을 위해 전쟁이라도 하란 말인가? "

" 혈로를 걷지 않겠다면 뜻이라도 펼치십시오. "

" 뜻? "

"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것이 없다면 그저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짐승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사내가 뜻을 품고 살아야 한다는 말은 곧 자신의 마음을 잘 살필 줄 알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마음은 악하기도 하고 선하기도 하니 그것을 잘 살펴 그 마음의 주인이 되셔야 합니다. 이렇게 분노만 표하다가는 원하시는 길을 가지 못하실 겁니다. 그러니 이제 그만 마음을 다스리십시오. "

" 난 이 사실을 안지 한시진도 지나지 않았다. 나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하지 않나? "

" 소교주님! "

" 앞으로 나를 소교주라 부르지 마라! "

나천우 폭발적인 성토에 기목성은 결국 아무말 하지 못하고 고개만 숙였다. 지금 그에게 토를 달았다간 또 기파에 휩쓸려 피를 흘릴 테니. 지금 작은 주군에게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더 이상 건드렸다가는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가 없다. 앞으로 작은 주군을 달래 신교의 뜻을 이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머릿속이 하얘진다. 안그래도 힘이 없는 어깨가 땅바닥까지 주저 않았다.

" 죄송합니다. 소신이 마음이 급해 성급한 충언을 올렸습니다. 용서하십시오. "

" 돌아가라. "

" 그럼 물러가겠습니다. "

" 잠깐. "

기목성이 걸음을 멈추고 다시 고개를 숙인다.

" 그는 어떤 사람이었나? "

허공을 응시하는 그의 눈빛에 그리움이 묻어난다.

" 대제님은 따뜻하고 강한 분이셨습니다. 강호가 평화롭길 바라시던 훌륭한 분이셨지요. 그리고 아드님들을 모두 사랑하셨습니다. "

" 이름은? "

" 신자 마자 현자를 쓰십니다. "

" 신마현이라... "

돌아앉은 그의 어깨가 오늘따라 더 쓸쓸해 보인다. 부모와 형제를 죽인 원수의 손에서 사육되었다는 사실도 받아 들이기 힘들 텐데, 만약 소교주가 아니라면.

' 젠장. '

슬픔은 허망함이 되어 텅 빈 그의 가슴을 채웠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요즘 눈치가 보여서 한자 한자 적을 때마다 살이 떨리는 흑천입니다. ^^

드디어 천우가 자신의 신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 하하하하하 (점점 작아지는 웃음소리) 그나저나 앞으로 자신의 길을 잘 찾아 가야 할 텐데요. 천우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원. 에휴.

그리고 요즘 제목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흑천대제]란 제목에 정이 들기는 했으나, 너무 평범하고 멋이 없는 것 같아서요. 현재 생각해 둔 제목이 하나 있습니다. 며칠 더 고민해 보고 마음이 바뀌지 않는다면 제목변경을 할까 합니다. 변경신청을 하게 되면 서재 공지 게시판과 [작가의말]을 통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아- 결정은 늘 어려운 법이지.2에 나왔던 [주모님-교모님]으로 수정되었습니다. ^^;;
미숙한 제 글을 읽어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미흡한 글이지만 항상 덧글로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 어느새 가을입니다. 쌀쌀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래 봅니다. 저도 요즘 몸이 으슬으슬한게. 켈룩- (먼산)

그리고 이것은 여담인데, 제가 어젯밤에 이상한 꿈을 꿨습니다.

친구 2명과 재래시장에 갔는데 그곳은 순대골목이었습니다. 오른쪽, 왼쪽 죄다 순대 파는 가게였지요. 그런데 그 골목에 돼지들이 목욕탕 의자에 앉아서 이태리 타올로 때를 벗기고 있지 뭡니까. (그것도 스스로요.) 피부가 하얀색에 가까운 핑크색 돼지였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꿈인지. 허허. 더 심각한 것은 제가 그 중 한 가게를 들어가서 순대를 사서 나왔습니다. 뜨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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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4

  • 작성자
    Lv.47 페이시스
    작성일
    13.10.10 08:58
    No. 1

    일단 "돼지"가 나왔으니 "돼지꿈"이라고 생각하고 조용히 복권을 몇장 사봅니다. 얼마 후 복권이 당첨되었다면 저한테 감사해하시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그런 꿈이었으려니 하고 살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12 00:45
    No. 2

    나크젤님 반갑습니다. ^^
    복권을 사러 밖에 나가야 했는데 기운이 없어 하루종일 침대에서 벗어나질 못했습니다. 아이고. 지금이라도 사러가야 하나. 흠. 그런데 밖에 비가 옵니다. 이상하게 비 오는 날은 움직이기가 힘들지 않습니까? ㅎㅎㅎ 저만 그런 겁니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베푸는맘
    작성일
    13.10.10 09:25
    No. 3

    복권사는걸로 강력추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12 00:46
    No. 4

    깍진이님 오셨군요. 그러게요 복권을 사야 하는데.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잠실기차
    작성일
    13.10.10 10:22
    No. 5

    복권보다는 로또를 감히 권하나이다. 오천원짜리 1매로 돼지꿈에 대한 기대를 해보시길....큭큭큭!! 점점더 흥미진진하여 아주 즐감하고 갑니다. 건필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12 00:49
    No. 6

    반갑습니다. 잠실기차님. ^^
    로또! 전 요행운이 그닥 좋은 편이 아니라 이벤트나, 상품 복권 로또 이런거에 잘 당첨이 안 되더군요. ㅎㅎㅎ 그래도 로또. ㅋㅋ (음흉하게 웃으면서) 알겠습니다.
    즐감하고 가셨다니. 그런 고마운 말씀을. 감사합니다. ^^ 잠실기차님 최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무관황제
    작성일
    13.10.10 10:26
    No. 7

    좋은 글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홧팅하시고 힘내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12 00:51
    No. 8

    무관황제님 오셨군요. ^^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이 쌀쌀한데 감기 조심하시고요. 요즘 여기는 비가 계속 와서 으슬으슬 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우왕좌왕
    작성일
    13.10.10 10:41
    No. 9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12 00:55
    No. 10

    우왕좌왕님 오셨군요. ^^
    아. 큰일났습니다. 제가 키보드에서 뭘 잘못 눌렀는지 갑자기 한글이 안 적힙니다. 지금도 노트패드에 댓글을 작성하고 옮기고 있는데. 이상하군요. 왜 문피아 댓글에서는 한글이 안 적히는 걸까요. 아- 이 일을 어찌하면 좋습니까~ 철퍼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한사
    작성일
    13.10.10 10:49
    No. 11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12 00:58
    No. 12

    한사님 오셨습니까. 오늘도 점 4개! 멋집니다.
    앗싸. 고쳤습니다. 좀 전까지 한글이 안 적혔는데. 이제 보니 IME 때문이었군요. 하하하. ^^ 다행입니다. 에휴- 깜짝 놀랬네. 후덜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돌아옴
    작성일
    13.10.10 11:10
    No. 13

    납치전 이름을 썼던거 보면 그리 치밀하진 않은거 같은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12 01:06
    No. 14

    반갑습니다. 돌아옴님. ^^
    나현도는 나천우가 기억하는 '천우'라는 이름을 바꿨을때, 거기서 오는 혼란,의심까지 다 계산했다 생각했으니 나름 치밀하다고 표현했습니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저 혼자 그리 생각을 했나 봅니다. ^^;; 새로운 이름을 쓸까도 생각해 봤는데 어쩌다보니 이름을 그냥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오설레임
    작성일
    13.10.10 11:35
    No. 15

    잘 읽고 갑니다.

    건승 건필 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12 01:08
    No. 16

    오설레임님 반갑습니다.
    저도 꼭 건필하고 싶은데 요즘 자꾸 퍼즐 조각을 이리 맞췄다 저리 맞췄다 해서... 네 저 혼자 쓸데없는 판짜기에 심력을 소모하다 심마가 찾아왔습니다. 하하하하. 에고. 철퍼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Hanwool
    작성일
    13.10.10 12:46
    No. 17

    즐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12 01:09
    No. 18

    한울님 오셨군요. 즐독이라니. 그런 멋진 말씀을. 늘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 따뜻한 모카 커피와 부드러운 카스테라 내어 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하늘봉황
    작성일
    13.10.10 13:34
    No. 19

    돼지는 사람에게 참 좋은 동물입니다. 복권을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12 01:10
    No. 20

    봉황님 오셨군요. ^^ 그 돼지가 너무 애니매이션에서 바로 튀어나온 것 같이 현실감이 없었다는게 문제입니다. 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잔머리
    작성일
    13.10.10 16:21
    No. 21

    순대를 사신 것에서 길몽이라는 스멜이 옵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12 01:11
    No. 22

    ㅋㅋㅋ 잔머리님 오셨군요. 길몽이라니. 말씀만으로도 기분이 좋습니다. 근데 그 순대를 먹었어야 했는게 아닌가. 조심스레 의심을 해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탈퇴계정]
    작성일
    13.10.10 16:48
    No. 23

    그디어 비밀지 풀리는것??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12 01:12
    No. 24

    단우형님 오셨군요. 비밀이라니요? 글쎄요. 나천우는 이제 신분이 밝혀졌습니다만. ㅋㅋㅋ (먼산)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후다다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이가후
    작성일
    13.10.10 18:18
    No. 25

    납치전 이름... 좀 애매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12 01:14
    No. 26

    ㅎㅎㅎ 눈치 채셨습니까~ ㅎㅎ 역시 고수십니다.
    가후님을 모시고 지하밀실로 들어가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13.10.10 18:57
    No. 27

    돼지가 나오고 때를 밀었으면 깨끗한 돈이 들어오갰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12 01:16
    No. 28

    물방울님 오셨군요. 그러니까요. 제가 그 장면을 보고 꿈이지만 얼마나 놀랬는지 턱이 땅바닥까지 내려 앉았습니다. 쪼그리고 앉아서 손에 이태리 타올 끼고 때를 빡빡 문지르는데. 아이고. 충격적인 장면. 그것도 순대집 앞에서. 뜨아 - 그래도 좋은 해몽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헤헤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10.11 11:22
    No. 29

    목욕탕에 갔을 때 뚱뚱한 사람을 보고 "돼지 같은 놈"이라 생각한 적 없는지 돌이켜 보시기 ㅂ랍니다.

    그리고 제목은.... 천우신조
    ^___^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12 01:25
    No. 30

    수류화개님 오셨군요.
    ㅎㅎㅎ. 죄송하지만 그런적은 없습니다. 케케케케.(오리발 조심스레 내밀어 봅니다. )

    천우신조. 오. 멋진 제목입니다.
    얼마전, 수류화개님의 조언을 듣고 한참을 생각하다 천우천하/ [그런데 지금보니 천우신조가 더 멋있어 보인다능]로 할까해서 신청란에 글을 썼다 급히 취소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 다시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흑천비연가]로 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흑천에 숨겨진 인연을 노래하다]
    천우는 자신의 과거를 찾으러 강호에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 인연을 만나게 되지요. 인연과 인연을 통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물론 찾아가는 길에 강호에 피바람이 조금 불겠지만. ㅎㅎㅎ
    그래서 흑천비연가가 왠지 마음에 와 닿습니다. 며칠 고민을 해 보고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신청을 할까 하는데 수류화개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너무 시적이라 무협과는 맞지 않을까요?
    그런데 천추신조도 너무 멋있는거 같습니다. 아 고민되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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