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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천청월 님의 서재입니다.

흑천대제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흑천청월
작품등록일 :
2013.08.18 04:43
최근연재일 :
2013.10.28 07:37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532,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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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06
글자수 :
266,550

작성
13.08.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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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축하합니다 공자님.2

DUMMY

" 별채에서 얌전히 지내는 것 같습니다. "

" 요즘도 천우 그 아이와 가깝게 지내느냐? "

" 그런 것 같습니다. "

" 소이를 잘 감시하거라. 혹 소이에게 꿈이야기를 할지 모르니 혁이 네가 잘 단속해야 한다. "

" 네 아버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소이의 새 혼처는 제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

" 그래. 그 일은 너에게 맡기마. "

" 저- 아버님. "

" 말해 보거라. "

" 아무래도 승용각에 돈을 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녀석이 술값으로 매번 천의맹의 물건들을 맡기니 저의 위신이 서질 않습니다. "

" 그 녀석이 다른 생각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겠느냐? 혹 녀석이 기억을 찾아 일을 꾸밀 수도 있을 것이니 주의해야 한다. "

"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말과 행동이 평소와 다름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훈련을 핑계로 그 녀석의 무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만 아직 이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그 실력으로 무슨 일을 꾸미지는 못할 겁니다. "

" 알겠다. 그 녀석에게도 일단 소공자라는 직위가 있으니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하거라. "

" 할아버지- "

청의 무복을 입은 15살 소녀가 소리치며 들어왔다. 나도혁이 기막을 풀고 따뜻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 이녀석. 할아버님 앞에서 버릇이 없구나. "

나도혁이 엄한 목소리로 꾸짓었다.

" 허허허 괜찮다. 우리 예이 왔구나. 그래 수련은 잘 되고 있느냐? "

방금 전과는 달리 손녀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따뜻했다.

" 네 할아버지. "

나예이가 나도혁을 보며 고개를 숙였다.

" 아버님. 예이 문안드리옵니다. "

나도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 그래. 수련이 끝난 것이냐? "

" 네. 아버님. "

대답을 한 나예이가 나현도에게 쪼르르 달려갔다.

" 할아버지. 천우숙부 때문에 못 살겠어요 정말. "

" 왜 그러느냐? "

" 저랑 다섯살 밖에 차이가 안 나면서 계속 어른 흉내 낸단 말이에요. 저보다 무공도 약하면서. 칫. "

" 또 연무장에 나타나 수련 하는 것을 훔쳐 본 것이냐? "

" 그건 아니구요. 이번에 제가 복건성에서 어렵게 구한 창수검이 사라졌어요. 그걸 어디서 찾았는줄 아셔요? 만월루 루주가 가지고 있었어요. 사람들이 천의맹의 망나니 공자라고 얼마나 수근거리는지. 전 정말 부끄럽다구요."

" 걱정하지 말거라. 내 사람을 보내 창수검을 다시 찾아 오라 명할테니 기분 풀거라. "

" 우와. 할아버지 최고! "

" 이 녀석. 그게 무슨 말버릇이냐. "

" 칫. "

" 되었다. 너무 나무라지 말거라. "

" 아버님은 예이한테 너무 약하십니다. 그러니 저 녀석 버릇이..."

" 허허허 되었으니 그만 나가보거라. "

" 네 아버님. 가자 예이야. "

" 네. 할아버지 예이 이만 물러가옵니다."

" 그래. "

천의각을 나온 나도혁은 곧장 사천대주의 집무실인 사천각으로 향했다. 사천대주는 천의맹의 무력단체를 다스리는 대주들을 통솔하는 자리였다.

" 나오셨습니까 사천대주님. "

천검신대의 대주 장현이 다가와 고개를 숙인다.

" 그래. 예이의 창수검이 만월루 루주에게 있으니 가져오너라. "

" 또 소공자님 이십니까? "

" 그녀석 때문에 천의맹의 위신이 떨어지는구나! "

" 걱정마십시오. 대원들을 풀어 곧 찾아 오겠습니다. "

" 신흑천대교의 움직임은? "

" 그들이 다시 활동을 시작한 3년 전과 별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

" 계속 주시하거라. 그들이 13년전의 맹약을 깨고 언제 칼을 들고 올지 모른다. "

" 명심하겠습니다. "

" 가서 백총관을 불러 오너라. "

" 네. 대주님. "




***




은신술로 몸을 감추고 천의각 지붕에 앉아 있던 나천우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 휴- "

아버님과 형님의 대화를 들어보려 했지만 기막을 형성했는지 그 내용은 듣지 못한 것이다.

' 대체 제가 알면 안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

자리를 털고 일어난 그는 신형을 날려 승용각으로 돌아갔다.

내실로 들어가 자신의 팔뚝을 내려다 보았다.

천천히 내기를 끌어 올리자 등에 있던 영천신룡이 흑광(黑光)을 뿜으며 뚜렷해지기 시작했다. 그가 내기를 움직이자 영천신룡이 서서히 팔뚝을 휘어감으며 내려왔다. 모두 일곱마리였다. 분명 천의각에서 그의 등에 새겨진 것은 다섯마리가 전부였다.

하지만 오 년 전 오룡이 깨어난 후, 그는 영천신룡을 움직이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꿈에서 들려오는 자장가. 그 자장가는 어느새 머리 깊숙히 각인되었고 자신도 모르는 새에 그것을 따라 몸의 기운이 움직였던 것이다. 그리고 등 뒤에 있는 영천신룡에게 내기를 주입하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자신이 지금 보유하고 있는 내공은 150년이다. 2갑자가 넘게 된 후로는 영천신룡이 깨어나더라도 깊은 잠에 빠지지 않았다. 그저 일주야 정도 숙면을 취하면 영천신룡이 몸에 자리를 잡았다.

19살 때 칠룡이 깨어났고, 그때도 5일 정도 숙면을 취했을 뿐이었다.

현재 그의 몸에 새겨진 영천신룡은 모두 일곱마리. 하지만 나현도에게 말하지 않았다. 의문이 풀리기 전까진 말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인가 감추고 있는데 그것을 알아낼 방도가 아직 없으니. 모든 것이 확실해 지면 말할 생각이지만 날이 갈수록 기분이 개운치 않다.

' 도대체 이것이 무엇이길래 아버님과 형님이 그리 집착을 하신단 말인가. 왜 나한테 아무런 말씀도 안 해주시는지. ''

장고에 잠겼던 그가 밖으로 나가 만화각으로 향했다. 어느 틈에 나타났는지 명진이 그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호북성에 새로 생긴 만화각은 만월루에서 일하던 기녀가 새로 창업한 저렴한 기방이었다. 그곳 루주인 월이는 외모도 수려하지만 말솜씨가 일품이라 하급무사들과 관리들 사이에서 인기가 아주 좋았다.

" 명진. "

" 네 공자님. "

" 살혼문 주변은 잘 탐색해 봤어? "

" 네. 그 쪽으로는 사람이 잘 다니지 않아 음산스럽기만 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호북성 호화 기루인 만월루은 나두고 하필 만화각입니까? 그곳에 가면 저번처럼 싸움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

" 그러라고 가는 거야. "

" 네? "

" 그래야 우리가 오늘밤 그곳에서 걸판지게 놀았다는 것을 증명해 줄 것 아니냐. "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요. 하급 무사들과 주먹 다툼을 또 해야 하는 겁니까? "

" 저번처럼 너무 세게 때려 병신은 만들지 마라. "

" 흠. 그거야 저것들이 버릇없이... "

" 쯧! "

나천우가 눈살을 찌푸리자 명진이 고개를 숙였다.

" 알겠습니다. "

만화각에 도착하니 월이가 화사하게 웃으며 반겼다.

" 공자님 오셨습니까. "

" 그래. 준비는? "

" 호호호. 이층 홍화방을 준비해 놓았어요. 어서 들어가세요. "

" 그래. "

안으로 들어가니 일층은 열개의 탁자가 놓여 있었고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 아직도 공사가 끝나지 않은 것이냐? "

보통 기루와는 달리 객잔처럼 생겨 하는 말이었다.

" 호호호. 저희 만화각은 열린 공간이에요.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지요. 조금 있으면 무녀들이 펼치는 천녀가무를 시작해요. 공자님도 보시겠어요? "

" 후후후. 좋지. 그런데 일층은 자리가 없구나. "

" 걱정마세요. 위에서도 볼 수 있게 이층 홍화방 창문을 개조 했거든요. "

" 그럼 어서 올라가자. "

이층으로 올라가니 작은 방 3개가 있었고 그 중 홍화방으로 들어가니 월이의 말처럼 밖이 휜히 내다보이는 랑자(廊子)가 신축되어 있었다.

나천우가 붉은 창렴(窗帘)을 걷으며 랑자로 들어가 술상 앞에 앉았다. 그곳에서는 일층에 있는 무대가 정면으로 보였다.

" 오셨어요 공자님. "

화사한 여인이 웃으며 안으로 들어왔다.

" 무향이구나. "

" 어머 표정이 왜 그러세요? 제가 마음에 안 드세요? "

" 어허- 또 그 소리구나. 어서 앉거라. "

" 호호호. 매번 루주님 한테만 잘해주시면 정말 섭섭해요. "

무향이 술잔을 채우며 귀엽게 투정을 부렸다.

그렇게 몇 순배의 잔이 채워지고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무녀들이 펼치는 천녀가무에 일층에서 술을 마시던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 우와. 역시 만화각이야. "

" 암. 이렇게 멋진 공연을 보게 되다니. 만화각주는 복 받을 걸세. 허허허. "

" 아무렴. 이만한 가격에 어디가서 이렇게 여인들 궁둥이를 두드리며 술을 마시겠는가? "

" 허허허. 이사람. 그러니깐 자네도 어서 진급 시험을 보게. "

" 아- 십 년 동안 떨어졌으면 됐지! 나는 그만 포기하겠네. "

" 허허허. 그것도 재주네 재주야. "

" 아니 이사람이 지금 날 핍박하는 것인가? 그래도 망나니 소공자보단 내가 한 수 위일세. 하하하하. "

" 껄껄껄. 아무렴 소공자 보다는 자네가 낫지. 그러니 오늘 술값은 자네가 내게. "

" 이허- 이사람이. 내가 팔자 좋은 소공자인줄 아는가? 술값은 모두 같이 내는 걸로 하세나. "

하급 무사들이 주거니 받거니 하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홍화방 바로 아래에 위치한 자리라 그 소리가 위에까지 들려왔다. 하지만 나천우는 개의치 않고 연신 술만 들이키고 있었다.

" 공자님. 주무시고 가실 거에요? "

" 싫다면 그냥 가고. "

" 그럴리가요? "

무향이 다가와 살며시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다.

" 매번 취하셔서 절 품지도 못하시니 섭섭해서 물어 본 거에요. "

" 오늘밤은 내가 노력해 보마. "

" 칫. 매번 말로만 그러시면서. 그럼 전 잠자리를 살피고 올께요. "

나천우는 술잔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새 술상에는 십여 개의 술병이 나뒹굴고 있었다. 만화각에서도 제일 술이 쎄다는 무향이 휘청거리며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무향이 밖으로 나가고 두 호흡이 지나자 흑의 무복을 입은 사내가 방으로 들어왔다. 나도혁의 명으로 그를 감시하는 천검신대 2조 조장 조강이었다.

" 공자님. 제가 모시겠습니다. "

" 난 남자에 관심없다. "

" 시간이 늦었습니다. 맹으로 돌아가시지요. "

" 난 그럴 생각 없으니, 그만 물러가거라. "

조강의 미간의 좁혀졌다. 사천대주의 명으로 호위를 명분으로 그를 감시하고 있었다.

허나 일년전 부터는 자신의 눈을 벗어나고 있으니.

처음에는 기녀와의 하룻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눈을 감았다. 허나 아무리 생각해도 무엇인가 꺼림직하다.

기녀와 밤을 보낸 날 다음이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이질감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그것이 여인을 품어 그런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기녀의 말로는 술에 취해 잠만 잤다고 하지 않는가.

기녀가 그의 품에 안겨 잠을 잤다고는 하나 자신의 눈으로 확인한 것이 아니니. 무엇인가 이상하다고 자신의 직감이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증명할 방법을 찾을 수가 없으니,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것이다.

그의 행동이 수상하다고 하룻밤을 보내는 소공자의 침실을 열고 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소공자가 무공은 미천하다 하나 그의 내공은 자신을 웃돌고 있으니. 아무리 기척을 감춘다고 해도 금새 눈치 챌 것이다.

그를 곁에서 호위하는 명진도 사천대주의 명으로 움직이고 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소공자가 여인을 품을 때면 그의 근처도 못 가게 하는 것이다. 몇 번 잠입을 시도했으나 귀신같이 알아내니. 그를 속이는 것은 불가능했다.

" 그래도 맹으로 돌아가셔야 합니다. "

샤사삭-

" 허.헉. "

조강이 급히 뒤로 물러나며 검병(劍柄)을 잡았다. 날카로운 살기에 놀란 것이다. 하지만 검을 채 뽑기도 전 그의 목에는 서늘한 쌍검이 드리워져 있었다.

" 물러가라 명하신걸 못 들었나? "

" 며.명진. "

조강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자신은 천의맹의 주력부대(主力部隊) 중 하나인 천검신대의 조장이다. 그러나 명진의 검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다.

" 그만 두거라. "

나천우의 명이 떨어지자 그제서야 검을 거두었다. 조강이 한숨을 내쉬더니 자리에서 물러났다. 오늘도 만화각 밖에서 밤을 지새워야 한다.

" 그렇게 서 있지 말고 너도 와서 앉어. "

명진이 자리에 앉아 그의 잔에 술을 채워 주었다.

" 내일 날이 밝으면 돌아갈 것이니 형님한텐 그렇게 전해. "

" 알고 계셨습니까? "

" 훗. 내가 천의맹에서 눈칫밥만 20년이다. "

" 죄송합니다. "

명진이 고개를 숙였다. 여태껏 대공자에게 소공자에 대한 보고를 올리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 됐어. 널 탓할 생각은 없다. "

나천우가 술잔을 입에 털어 넣었다.

" 난 아버님을 이해 할 수 없다. 형님이나 누님에게는 그리 다정하게 대하시는 분이 왜 유독 나에게만 그리 냉정하신지! "

쾅!

그가 술잔을 거칠게 내려 놓았다. 명진이 그의 잔에 술을 채워 넣는다.

주루룩-

" 공자님을 아끼셔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

" 아껴? 훗-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마. "

"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

" 날 아끼신다면 왜 내게 상승 무공을 금하시는 거지? 형님이나 누님 아니 내 조카인 예이에게까지 직접 가르치는 분 아니냐! "

" 공자님의 열천신병 때문이라 알고 있습니다. "

오랜 세월 곁에서 모셔 왔으니 그가 2년에 한번씩 열병을 앓는 것을 알고 있었다.

" 열천신병! 훗- 웃기지 말라고 그래. 아픈 자식에게 그리 냉정하고 엄하게 대하는 아비가 어디 있단 말이냐! "

천의각에서 맞은 장풍은 그의 마음까지 뚫어 버렸다. 가슴에 난 상처보다 마음이 더 아프다.

벌컥- 벌컥

그가 옆에 놓인 술병을 통채로 들어 들이켰다.

" 아무리 내가 늦둥이에 이상 체질이라고 해도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을 감시하는게 말이 되느냐. 분명 내게 숨기는 것이 있다. "

그의 눈빛이 싸늘해지며 명진을 쳐다보았다.

" 명진. "

" 말씀하십시오. "

" 넌 아직도 형님의 사람이냐? "

" 지금까지는 그렇습니다. "

" 앞으로도 그럴 것이냐? "

" 어떤 대답을 원하십니까? "

" 네 진심을 알고 싶다. "

" 대공자께서는 저와 제 여동생을 살려주신 분입니다. "

나천우가 술잔을 들이키자 명진이 다시 말을 이었다.

" 하지만 지금 제가 모시는 사람은 소공자님 이십니다. "

" 그래 그렇지. 그럼 넌 내 명을 따라야겠군. "

" 하명하십시오. "

" 난 7살 이전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야겠다. "

" 제가 공자님을 처음 모신 것이 7살이니 그전은 저도 알지 못합니다. "

" 그러니 찾아야겠다 하지 않느냐! "

" 저도 제 7살 이전의 기억은 하지 못합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옛일을 잊어버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

순간 나천우의 눈빛이 싸늘해졌다.

" 후. 그래, 그렇단 말이지. 네 말뜻은 자-알 알았으니 살혼문으로 갈 준비나 해놔! "

나천우가 휘청거리며 일어나 밖으로 나가려 했다.

" 많이 취하셨습니다. 제가 모시겠습니다."

휙-

" 놔! 넌 형님한테나 가버려! 무향아- 무향아- 어디 있느냐. 어서 이 서방님을 모시지 않고! "

" 네~ 공자님. 여기 있어요. "

무향이 들어와 나천우를 부축해 밖으로 데려 나갔다.

홀로 남은 명진은 조용히 눈을 감고 장고에 잠겼다. 그의 마음이 요동치듯 그의 눈빛도 떨리고 있었다. 그렇게 밤은 소리없이 깊어 가고 있었다.


작가의말


흑천의 짧은 주석.

검병(劍柄)- 검 손잡이.

랑자(廊子)- 베란다

창렴(窗帘 )- 커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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