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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천청월 님의 서재입니다.

흑천대제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흑천청월
작품등록일 :
2013.08.18 04:43
최근연재일 :
2013.10.28 07:37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532,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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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06
글자수 :
266,550

작성
13.10.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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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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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글자
15쪽

별이 뜨는 밤.2

DUMMY

나천우는 기대에 찬 늙은 눈빛을 더 이상 외면할 수가 없었다. 결국 긴 한숨을 내쉬며 대답을 한다.

" 휴- 난 7살 이전의 기억이 없다. "

" 존함이 어찌 되십니까? "

" 천우. "

" 헉. "

늙은 기목성의 눈에 그렁그렁한 눈물이 맺혔다. 천우. 어찌 그 이름을 잊을 수 있단 말인가. 비록 다섯 아드님 모두 같은 이름을 사용했지만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예를 갖춰야 한다.

털썩-

" 흑천신교의 삼천흑귀 기목성 소교주님을 뵙습니다. "

기목성이 부복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의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 넘겨짚지마. 난 나천우란 이름으로 13년을 살았다. 기노인이 생각하는 그 사람이 아닐 수도 있어. 이름하나로 그렇게 쉽게 단정 짓지마. "

" 서고방에서 서향을 찾으실 때부터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 허나 천의맹의 사람이라 생각했기에 확신이 없었지요. 소교주님의 신분을 밝힐 시간이 없었기에 마지막까지 의혹을 버리지 못하고... 하지만 13년 전 천이영산의 일을 물으시는 것도 그렇고, 그것을 위해 천만지옥까지 찾아 오신 것도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 부디 무지한 소신을 용서해 주십시오. 여태 소교주님을 몰라 뵙고 의심을 품었습니다. "

" 왜 여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 "

" 말을 해도 쉽게 받아들이실 수 없다 판단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

그가 깊숙이 고개를 숙인다.

" 신중하게 일을 처리하고자 한 것을 탓할 생각은 없다. 나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으니. 그러니 너무 자신을 탓하지마. 그리고 난 아직 내 신분에 확신이 서질 않는다.

" 그럼 이미 알고 계셨던 겁니까? 그런데 어찌 한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까? "

" 처음 본 자에게 나에 대해 시시콜콜 알려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뿐이야. 그런데 기노인은 내 속사정을 몰랐을 텐데 어찌 나라고 생각한 거지? 처음부터 알고 있었나? "

" 아.아닙니다. 처음에는 의혹만 있었을 뿐,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다 녹초산 샘에서 대제님의 기운을 느꼈습니다. 강호에서 그런 기운을 뿜어 낼 수 있는 무공은 대제님의 무공 뿐입니다. "

" 기운? "

" 네. 그 기세가 뚜렷하진 않았으나 분명 대제님의 기운이었습니다. "

' 아직 영천신룡을 완성하지 못했기에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모양이군. '

" 다른 자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나? "

" 아직 말하지 않았습니다. "

" 아직 그들에게 알리지 마라. "

" 왜 그러십니까? 저들은 대제님을 모시는 자들입니다. "

" 난 아직 저들의 하소연을 들어줄 마음이 없다. "

" 소교주님! 그래도 저들은 오랜시간 소교주님을 기다려 온 자들입니다. 분명... "

" 난 같은 말 두번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했다. "

" 하오나... "

" 내 허락이 있기 전까지 입을 닫도록 해. "

" 휴- 알겠습니다. 명을 따르겠습니다. "

저 고집불통 작은 주군을 어찌 모셔야 할지 벌써부터 앞날이 캄캄하다. 허나 그런 기노인의 마음은 전혀 상관없다는 듯, 나천우의 표정은 여전히 무덤덤하기만 하다.

" 대제는 어떤 무공을 사용했지? "

" 구천인환멸세공(九天人寰滅勢功)입니다. "

" 구천인환멸세공? 자세히 말해 봐. "

" 아홉 마리의 용이 하늘로 승천하여 세상을 다스리는 무공이라 전해집니다. 신교의 무공은 천하를 다스리고도 남는다 하셨지요. 소신도 그 이상은 알지 못합니다. "

" 그런데 왜 동굴에서는 그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 "

" 대제님의 무공은 신교의 극비 상황입니다. 윤손은 아직 소교주님의 신분을 알지 못해 그런 것이니 부디 용서하십시오. 누군지 모르는 자에게 대제님의 무공을 함부로 발설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신교의 역사에는 나현도 뿐만이 아니라 대제님의 무공을 탐하려는 자가 아주 많았습니다. "

" 대제의 무공이 그렇게 강한가? 전쟁을 일으킬 만큼? "

" 그렇습니다. "

" 그런데 어찌 그렇게 강한 무공을 갖고도 천의맹에게 패한 거지? "

" 안타깝게도 대제님은 구천인환멸세공을 대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신자에게서 아드님들을 구하시고 나현도의 공격을 받았으니... 용서하십시오. 모두 소신들의 불찰입니다. "

나천우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평소에 잘 돌아가던 머리가 갑자기 움직임을 멈춘 듯 하다. 아무것도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그저 심장이 아플 뿐이다.

" 그럼 그 무공서는? 결국 나현도의 손에 들어간 것인가? "

" 비급서의 존재는 소신도 알지 못합니다. 다만 대대로 일인전승으로 맥을 이어 온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

' 제기랄. 뭐 하나 쉽게 얻어지는게 없군. 결국 영천신룡의 비밀은 혼자 알아내야 하는 것인가? '

" 그런데 왜 내가 7살 사내아이에 대해 물었을 때 답을 하지 않았나? "

" 소교주님과 아드님들은 모두 9살이셨습니다. 소신도 7살 사내아이를 찾으신다고 했을 때 느낌이 이상했으나, 무어라 대답을 할 수가 없었지요. 혹 나이를 잘못 알고 계신 것은 아니십니까? "

" 그런 것 같군. 그럼 난 9년의 기억을 잃어버린 것인가. "

' 젠장. 기억을 잃지 않았다면 나이를 잘못 알고 있을리 없을 터. 그래서 윤손이 사내아이를 찾아 무공서의 행방을 캐러 온 천의맹의 끄나풀이라 생각했던 거로군. 결국 아버님의 계략에 나까지 속아 넘어갔단 말인가. 나이까지 속이고 아들로 위장해서 사육을 하다니. '

열천신병에서 깨어났을 때, 기억나는 것이라곤 오직 '천우'라는 이름 하나 뿐이었다. 그러니 여태 천우라 불렀을 것이다. 이름마저 속일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랬다면 분명 자신이 더 혼란스러워 했을 테니. 혼란은 곧 의심을 불러오고, 그들이 하는 말을 믿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신교 사람들이 자신을 찾으려고 했다면 분명 나이와 이름을 먼저 조사할 것이다. 그러니 나이를 속였을 테고, 이름에는 성을 붙여 혼란을 주려 했던 것이다. 누가 맹주의 아들 이름에 토를 달 수 있겠는가. 또 누가 그의 아들이 신교에서 납치한 대제의 아들이라 생각하겠는가. 그런 작은 속임수들이 혼란만 가중시켰을 것이다.

' 그렇게까지 철저히 저를 속이신 겁니까! '

나현도의 치밀한 계획을 알아내니 가슴에서 용암이 끓어오른다. 꿈에서 서향을 보지 못했다면 아니, 몸에 새겨진 영천신룡의 기운을 기목성이 느끼지 못했다면 사실을 알아내는데 더 오랜시간이 걸렸을 테지.

자신의 존재를 그렇게 감추려고 했던 이유가 신교의 눈을 피해 영천신룡을 지키기 위함이었다니. 그 모든 사실을 알고 나니 허무함마저 느껴진다. 고작 그런 이유로 13년 동안 핍박을 받으며 살아야 했단 말인가.

이렇게까지 치밀하게 계획했을 정도면 분명 지금도 눈에 불을 켜고 자신을 찾고 있으리라. 이 빌어먹을 영천신룡을 얻기 위해. 애써 눌러왔던 분노가 활화산처럼 터저나왔다.

그런데 기노인이 하는 말이 이상하다. 형제가 모두 같은 나이라니. 그것이 가능하단 말인가.

" 그들 모두 9살이라고? 친 형제가 아니었나? "

" 대제님의 친 혈육은 한 분으로 소교주님 이십니다. 대제님의 안배로 4분의 형제를 두셨지요. 그 자세한 배경을 알고 내선당에 출입을 허락받은 것은 일천흑귀 고육천 한 명 뿐이었습니다. "

" 그럼 대제의 다른 아들들은 피가 섞이지 않았다는 소리야? "

" 소신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소교주님이시라면 분명 알고 계실 터인데... 대제님께서 분명 언질이 있으셨을 겁니다. 헌데 소교주님께서는 기억을 잃으셨으니... "

조심스런 기목성의 말에 나천우의 눈빛이 예리하게 빛났다.

" 아직 나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말이군. "

" 아.아닙니다. 아닙니다 소교주님. "

" 2명의 아들이 살아 남았다고 했는데 나머지 한 명에게도 영천신룡이 새겨져 있는 것인가? "

" 여.영천신룡을 품으셨습니까? "

나천우가 팔을 앞으로 내밀었다. 곧 영천신기를 끌어올리자 그의 팔뚝에는 흐릿한 흑룡이 꿈틀거리며 내려왔다. 내기를 끌어올려 보태자 흑룡은 점점 선명한 흑경을 뿜어내며 물결치듯 살아 움직였다.

" 소교주님. 흐흐흑. "

흑룡을 바라보는 기노인의 눈빛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자신의 눈앞에 있는 것은 분명 영천신룡이다. 10년간 그토록 찾아 헤매이던 주군의 기운인 것이다.

" 내 질문은 끝나지 않았다. 묻는 말에 대답해. "

" 소신도 다른 아드님이 영천신룡을 품으셨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허나 아드님을 찾으면 그것을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

" 알지 못한다? 허면 그도 영천신룡을 품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리군. "

' 젠장, 결국 그를 찾아야 내력(來歷)을 알 수 있다는 말인가. '

나천우의 표정이 일그러지자 기목성이 마른침을 삼킨다. 저 성질에 또 무슨 화가 났는지. 그러나 자신도 모르는 일을 무어라 말해 줄 수가 없었다. 그저 눈치를 살피며 지켜 보는 수 밖에.

" 그런데 어찌 혼자 계십니까? 일천흑귀가 소교주님을 보필하지 않았습니까? "

" 난 기억을 잃고 승용각에서 13년을 살았다. 내 기억에 일천흑귀에 대한 것은 없어. "

" 그러셨군요. 일천흑귀는 소교주님을 한번도 떠난 적이 없다고 알고 있는데. 그날 천이영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일단 이 곳을 나가면 아드님과 일천흑귀에 관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

" 제기랄- 하나를 풀어내니 또 다른 하나가 속을 썩이는군! 이제 내 머리로는 답을 찾지 못하겠다. 내가 아들인지 소교주인지. 아들이라면 대제의 친자가 아니라는 소리 아니냐! 젠장- "

' 그럼 나는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대제에게 사육당한 자인가? 나현도에게 사육당한 자인가? '

" 부.분명 소교주님이십니다. 소신은 그리 믿습니다. "

불안하다. 소교주가 또 미쳐 날뛰려고 한다.

" 만약 내가 소교주라면 복수에 미쳐 날뛰어야 하는 거야! 나에게 바라는 것이 그것이냐! 날 이용할 생각이라면 꿈도 꾸지 마라! 난, 난 아직 내가 소교주인 것에 확신이 없다! "

파파팟-

폭발적인 성토에 대기가 울렁거렸다. 그의 신형에서 뻗어 나온 거대한 기파가 순식간에 광폭한 회오리를 만들어 낸다. 그 기세에 기목성의 장포가 미친듯이 펄럭거렸다.

" 소.소신은 공자님이 소교주님이라 믿고 있습니다. 허나 소신도 그 다섯분들 중 대제님의 친혈육이 누구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아드님이라 해도 대제님의 자식입니다. 대제님은 다섯분 모두를 똑같이 아끼셨습니다. "

" 내선당에 출입도 하지 못했다면서 그걸 어떻게 알아! 분명 누가 친자인지 모른다 했다. 확실하지도 않은 사실로 더 이상 날 혼란스럽게 하지 마. "

" 고육천을 찾으면 알 수 있을 겁니다. "

" 그것을 아는 자가 일천흑귀 고육천이다? "

" 네. "

" 그가 지금 내곁에 없으니 내가 소교주가 아닐 수도 있겠군. "

" 하지만 지금 품으신 영천신룡은 분명 대제님의 기운입니다. "

" 이게 왜 내 몸에 새겨져 있지? "

하지만 기목성은 대답하지 못했다. 자신은 그 당시 그 곳에 없었고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한다.

" 이 빌어먹을 기운이 왜 내게 새겨져 있냐고! "

파파팡- 팡팡팡-

" 으.아악. "

그의 몸에서 솟구친 살기는 광폭한 기세가 되어 주변을 휩쓸었다.

쾅! 쾅! 쾅!

순식간에 거대한 바위들이 터져 나갔다. 그러고도 멈추지 않고 대기를 잔혹하게 일그러트린다. 그 거센 기파에 기목성은 부복한 자세 그대로 이장이나 밀려나갔다. 혈기를 얻은 그의 기세를 이겨내지 못한 것이다. 흑기(黑氣)가 휩쓸고 간 자리에는 뿌연 회색빛 바위 먼지들만이 하늘에서 떨어져 내렸다.

기목성이 입가에 흐르는 선혈을 닦아내며 돌아와 눈치를 살핀다.

" 소교주님. 소신이 감히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

" 돌아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

" 허락을 받지 못해도 말씀드리겠습니다. "

" ...... "

" 소교주님은 무엇을 이루고 싶으십니까? "

" 이루고 싶은거? 그딴거 내게 없다. 그저 내 가슴속의 답답함을 풀고 싶을 뿐이야. "

" 소교주님은 아드님이건, 소교주님이건 천의맹에게 짓밟힌 신교를 다시 일으켜 세우셔야 합니다. 그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후계자의 사명을 잊으신 겁니까? "

" 무엇을 위해서? 대제의 복수를 위해? 아니면 그 빌어먹을 신교의 구천인환멸세공을 지키기 위해? 난 아직 그것들이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 그러니 내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마라. "

" 아무리 기억을 잃으셨다고 해도 소교주님은 흑천신교의 후계자이십니다. 이렇게 감정에만 휩쓸리시면 아니 됩니다. 대제님의 뜻을 받들어 사명(使命)을 이루셔야 합니다. "

" 난 아직 확신이 없다. 만약 있다고 해도 기억에도 없는 그들을 위해 전쟁이라도 하란 말인가? "

" 혈로를 걷지 않겠다면 뜻이라도 펼치십시오. "

" 뜻? "

"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것이 없다면 그저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짐승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사내가 뜻을 품고 살아야 한다는 말은 곧 자신의 마음을 잘 살필 줄 알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마음은 악하기도 하고 선하기도 하니 그것을 잘 살펴 그 마음의 주인이 되셔야 합니다. 이렇게 분노만 표하다가는 원하시는 길을 가지 못하실 겁니다. 그러니 이제 그만 마음을 다스리십시오. "

" 난 이 사실을 안지 한시진도 지나지 않았다. 나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하지 않나? "

" 소교주님! "

" 앞으로 나를 소교주라 부르지 마라! "

나천우 폭발적인 성토에 기목성은 결국 아무말 하지 못하고 고개만 숙였다. 지금 그에게 토를 달았다간 또 기파에 휩쓸려 피를 흘릴 테니. 지금 작은 주군에게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더 이상 건드렸다가는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가 없다. 앞으로 작은 주군을 달래 신교의 뜻을 이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머릿속이 하얘진다. 안그래도 힘이 없는 어깨가 땅바닥까지 주저 않았다.

" 죄송합니다. 소신이 마음이 급해 성급한 충언을 올렸습니다. 용서하십시오. "

" 돌아가라. "

" 그럼 물러가겠습니다. "

" 잠깐. "

기목성이 걸음을 멈추고 다시 고개를 숙인다.

" 그는 어떤 사람이었나? "

허공을 응시하는 그의 눈빛에 그리움이 묻어난다.

" 대제님은 따뜻하고 강한 분이셨습니다. 강호가 평화롭길 바라시던 훌륭한 분이셨지요. 그리고 아드님들을 모두 사랑하셨습니다. "

" 이름은? "

" 신자 마자 현자를 쓰십니다. "

" 신마현이라... "

돌아앉은 그의 어깨가 오늘따라 더 쓸쓸해 보인다. 부모와 형제를 죽인 원수의 손에서 사육되었다는 사실도 받아 들이기 힘들 텐데, 만약 소교주가 아니라면.

' 젠장. '

슬픔은 허망함이 되어 텅 빈 그의 가슴을 채웠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요즘 눈치가 보여서 한자 한자 적을 때마다 살이 떨리는 흑천입니다. ^^

드디어 천우가 자신의 신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 하하하하하 (점점 작아지는 웃음소리) 그나저나 앞으로 자신의 길을 잘 찾아 가야 할 텐데요. 천우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원. 에휴.

그리고 요즘 제목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흑천대제]란 제목에 정이 들기는 했으나, 너무 평범하고 멋이 없는 것 같아서요. 현재 생각해 둔 제목이 하나 있습니다. 며칠 더 고민해 보고 마음이 바뀌지 않는다면 제목변경을 할까 합니다. 변경신청을 하게 되면 서재 공지 게시판과 [작가의말]을 통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아- 결정은 늘 어려운 법이지.2에 나왔던 [주모님-교모님]으로 수정되었습니다. ^^;;
미숙한 제 글을 읽어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미흡한 글이지만 항상 덧글로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 어느새 가을입니다. 쌀쌀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래 봅니다. 저도 요즘 몸이 으슬으슬한게. 켈룩- (먼산)

그리고 이것은 여담인데, 제가 어젯밤에 이상한 꿈을 꿨습니다.

친구 2명과 재래시장에 갔는데 그곳은 순대골목이었습니다. 오른쪽, 왼쪽 죄다 순대 파는 가게였지요. 그런데 그 골목에 돼지들이 목욕탕 의자에 앉아서 이태리 타올로 때를 벗기고 있지 뭡니까. (그것도 스스로요.) 피부가 하얀색에 가까운 핑크색 돼지였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꿈인지. 허허. 더 심각한 것은 제가 그 중 한 가게를 들어가서 순대를 사서 나왔습니다. 뜨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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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4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12 01:26
    No. 31

    앗. 오타가. 천우신조인데.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3.10.11 11:23
    No. 32

    즐감했습니다.. 캬캬
    천우 너란남자 까도까도 알수없는 양파같은남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12 01:27
    No. 33

    금영님 오셨군요. ^^
    왜 그러십니까. 그토록 원하시던 신분을 밝혀 드렸는데. 움화화화화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뿔따귀
    작성일
    13.10.11 13:53
    No. 34

    잘보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12 01:28
    No. 35

    뿔따귀님 오셨군요. ^^ 뿔따귀님을 계속 바라보면 눈이 빙글빙글. 아이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정용(正龍)
    작성일
    13.10.11 22:29
    No. 36

    신묘한 꿈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12 01:29
    No. 37

    ㅎㅎㅎ 정용님 오셨군요. ^^ 그러게요. 저도 돼지가 때 미는 꿈은 처음인지라. 하하하하.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천지
    작성일
    13.10.12 11:27
    No. 38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13 02:13
    No. 39

    천지님 오셨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궁귀검신
    작성일
    13.10.17 07:39
    No. 40

    그 자세한 배경은 알고 내선당에 ㅡ 배경을

    행운이 넘처 나시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17 09:57
    No. 41

    앗. 감사합니다. 몇 번을 봤는데도 몰랐네요. 감사히 잘 수정했습니다. 아이고 부끄러워라~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마인천하
    작성일
    13.10.25 13:08
    No. 42

    핑크 돼지라니까 아마도 딸이 복을 안고 태어나거나
    좋은 여자만나서 평생 재물걱정없이 살거나
    아내나 딸이 복권산게 당첨되거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나그네
    작성일
    13.10.29 01:32
    No. 43

    돼지를 몰고 집으로 가거나, 쫒기거나, 잡으러 가야 돼지꿈이죠.
    순대 사러 가다가 핑크돼지 구경한 것은,
    로또에 대한 핑크빛 열망이 마음속에 숨어 있다는 것이고,
    순대를 샀다는 것은 생할속 교우관계의 작은 문제에 대하여 결말을 본다고
    해몽 할 수 있겠네요.

    구독료를 이로 대신 합니다. 흐흐흐

    목적을 이루었으니 길몽입니다. 흉몽은 절대 아닙니다.
    보통, 똥통이나 시궁창에 빠지는 꿈을 길몽이라 하는데,
    오전에 더러운 꿈에 기분이 나쁜 사람을 위로하는 말이고,
    길몽은 아니죠.
    흉몽중 최고는 이빨이 저절로 빠지는 꿈이죠.
    위쪽 이빨은 윗 항렬, 아래쪽은 아래 항렬의 부고가 오더군요. 기분도 더럽구요.

    용꿈은 보통 뱀 크기의 뿔도 겨우 생긴 놈을 쫒아 꼬리만 만져도 희소식이 오더군요.
    **시험 턱걸이 합격 같은거로...
    신기하지요?

    친구와 순대 먹으러 갔다가, 먹지도 사지도 못하고
    핑크돼지만 봤으면,
    친구간 서로가 가질 수 없는 금전 욕심으로 문제가 발생한다고 해몽하지요.

    재미로 보는 꿈해몽이였습니다. 안녕~~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나그네
    작성일
    13.10.29 02:07
    No. 44

    서양철학자 모씨(10대에 읽어서 이름을 잊었네요.)가 쓴 꿈에 관한 논문은
    효의 사상이 관습화 되지않은 서양의 것이라서,
    동양에서는 일리는 있지만 맞다고 볼 수는 없고.

    몸과 마음이 허약 할 때는 그분의 논문이 큰소리를 내니 일리는 있는데,
    정신수양을 중시하는 우리에게는 뭔가 중요한 것이 빠진 것으로 체감 되더군요.

    어둡고, 더러운 꿈은 다음날 언행을 조심하면 도움이 되고,
    화려하고 즐거운 꿈은 좋은 일의 확률이 높더군요.
    아침부터 즐거우니 매사가 쉽죠?

    중요한 것은 피로하거나 병으로 심신이 허약할 경우의 꿈은 행동과 건강을 살피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꿈은 자신감을 가지고 일을 하면 좋고,
    섹스를 하거나 강간 당하는 꿈은 불만누적이니, 병나거나 사고치기 전에
    운동이나 노래방에서 고함지르기등으로
    스트레스를 빨리 풀어 줘야 한다는 것만 아시면 됩니다.

    예지몽은 보통 사람은
    평생에 태몽1번,돼지꿈1번,용꿈1번등 3번이면 대박이죠.
    전 예지몽이 10회가 넘으니 지랄 맞은 삶이라 생각합니다.
    예지몽엔 흉몽이 빠질 수 없으니까요.

    예지몽이 흉몽이라는 것을 알고 기다리는 시간은, 정말 괴롭죠.
    어떻게 아냐고요?
    그냥 알아요.

    위의 꿈 해몽은 모조리 경험담입니다.
    참고가 되시려나...
    좋은 것만 생각 하시고 잠드시면, 좋은 꿈 꾼다는 것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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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천대제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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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였을 뿐.3-2 +47 13.10.28 7,840 353 12쪽
42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였을 뿐.3-1 +32 13.10.26 6,959 304 17쪽
41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였을 뿐.2 +40 13.10.24 8,189 358 16쪽
40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였을 뿐.1 +40 13.10.22 8,372 341 16쪽
39 성공은 준비와 기회가 만날 때.3 +43 13.10.20 9,792 334 11쪽
38 성공은 준비와 기회가 만날 때.2 +33 13.10.18 8,719 353 11쪽
37 성공은 준비와 기회가 만날 때.1 +39 13.10.16 9,169 307 17쪽
36 별이 뜨는 밤.3-2 +34 13.10.14 9,370 303 11쪽
35 별이 뜨는 밤.3-1 +34 13.10.12 9,216 316 11쪽
» 별이 뜨는 밤.2 +44 13.10.10 10,101 334 15쪽
33 별이 뜨는 밤.1 +45 13.10.08 9,843 358 14쪽
32 결정은 늘 어려운 법이지.3 +30 13.10.07 10,319 318 11쪽
31 결정은 늘 어려운 법이지.2 +31 13.10.04 9,856 324 14쪽
30 결정은 늘 어려운 법이지.1-2 +26 13.10.01 9,820 360 13쪽
29 결정은 늘 어려운 법이지.1-1 +22 13.09.30 10,354 339 15쪽
28 영천신기(靈天神氣).3-2 +28 13.09.27 11,905 428 11쪽
27 영천신기(靈天神氣).3-1 +32 13.09.25 9,988 332 13쪽
26 영천신기(靈天神氣).2 +26 13.09.24 11,030 318 16쪽
25 영천신기(靈天神氣).1 +30 13.09.23 10,428 321 13쪽
24 세상에 이런일이.3 +27 13.09.21 10,858 321 18쪽
23 세상에 이런일이.2 +23 13.09.20 11,730 338 16쪽
22 세상에 이런일이.1 +28 13.09.19 12,092 329 13쪽
21 천만지옥(天蠻地獄).3 +26 13.09.17 11,386 372 15쪽
20 천만지옥(天蠻地獄).2-2 +24 13.09.15 14,175 376 15쪽
19 천만지옥(天蠻地獄).2-1 +24 13.09.14 15,337 380 12쪽
18 천만지옥(天蠻地獄).1 +24 13.09.12 11,572 350 16쪽
17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3-2 +33 13.09.10 15,121 443 12쪽
16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3-1 +26 13.09.09 14,293 411 9쪽
15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2 +41 13.09.06 17,217 462 18쪽
14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1 +20 13.09.05 16,454 421 15쪽
13 속고 속이고.3 +25 13.09.03 12,418 374 16쪽
12 속고 속이고.2 +24 13.09.02 13,309 382 15쪽
11 속고 속이고.1 +28 13.08.31 13,516 362 15쪽
10 두드려야 열릴 것이다.3-2 +26 13.08.30 13,616 399 10쪽
9 두드려야 열릴 것이다.3-1 +26 13.08.29 13,880 404 10쪽
8 두드려야 열릴 것이다.2 +25 13.08.27 12,800 385 13쪽
7 두드려야 열릴 것이다.1 +25 13.08.26 14,645 402 10쪽
6 축하합니다 공자님.3 +29 13.08.23 15,729 420 18쪽
5 축하합니다 공자님.2 +21 13.08.22 13,779 361 16쪽
4 축하합니다 공자님.1 +25 13.08.21 16,738 425 14쪽
3 괴도공자(怪盜公子)3 +30 13.08.20 16,931 452 11쪽
2 괴도공자(怪盜公子)2 +43 13.08.19 17,440 464 13쪽
1 괴도공자(怪盜公子)1 +37 13.08.18 26,564 47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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