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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천청월 님의 서재입니다.

흑천대제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흑천청월
작품등록일 :
2013.08.18 04:43
최근연재일 :
2013.10.28 07:37
연재수 :
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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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894
추천수 :
15,906
글자수 :
266,550

작성
13.09.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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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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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글자
15쪽

천만지옥(天蠻地獄).2-2

DUMMY

***



명진은 괴수에게서 구한 청년을 등에 업고 가뿐 숨을 내쉰다. 어느새 그의 무복은 피와 땀으로 얼룩져 있었다. 절벽 낙하 이후 시작된 전투와 기목성을 찾아 숲을 배회하느라 일행은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거기에 쉬지도 못하고 또다시 괴수의 눈을 피해 달리고 있으니.

어느덧 석벽 앞에 멈춰섰다. 그리 높지는 않았으나 날카롭게 자리잡고 있었고 주위에는 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아랫부분에는 움푹 패인 동굴도 있으니 하룻밤 쉬어가기엔 이만한 장소도 없는 듯 하다.

명진이 기감을 넓혀 주위를 살폈다. 다행히 가까운 곳에선 괴수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 오늘은 여기서 쉬었다 가는 게 좋겠습니다. "

" 그래. 먼저 들어가 있어. "

" 아니 어딜 가시려구요? "

" 좀 살펴보고 올께. "

" 그럼 저도 같이... 주.주인- "

명진이 말을 끝내기도 전 나천우는 새털처럼 가볍게 솟구쳐 나무 위로 올라갔다. 높은 나무라 전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누런 땅이 괴기스럽게 자리잡고 있었고, 그 너머에는 작은 호수도 보였다. 붉은 나무들이 자라는 곳도 보였는데 그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점은 찾을 수 없었다.

가끔 한편의 나무들이 떨리며 괴수들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하지만 이쪽으로 오는 녀석들은 없으니. 나무가 높으니 시야 확보에 이만한 장소도 없었다. 괴수들은 덩치가 크니 이곳이라면 저들의 움직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 천만지옥이라... 흠. '

나천우가 굵은 나뭇가지 두개를 꺾어 나무에서 내려왔다. 동굴 입구로 다가가 양쪽에 하나씩 박아 놓고는 비음 섞인 주술문을 외웠다. 곧 나뭇가지가 파르르 떨리더니 뿌연 바위색 연기를 뿜어낸다. 입구에 환영진을 펼친 것이다. 동굴 입구를 석벽으로 보이게 만들었으니 괴수들이 온다고 해도 쉽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안으로 들어가니 명진이 나뭇가지를 주워와 불을 피우고 있었다. 곧 동굴이 환해지며 온기가 돌았다.

" 으.으윽. "

괴수들에게서 구출한 청년이 신음을 뱉어 냈다. 그의 등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 자네 괜찮은가? "

타탁. 타탁.

명진이 급히 혈도를 점해 지혈을 하고 품에서 금창약을 꺼내 사내의 등에 발라주었다.

" 인사가 늦었습니다. 구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협. "

포권을 취해 예를 올리는 청년은 앳되고 청순해 보였다.

" 서로 돕고 사는 거지. 괜찮으니 예를 거두거라. "

" 대협은 언제 여기에 들어오셨습니까? 여기 오신지 얼마 안되신 분들이시죠? 천만지옥에서 살아가려면 아까 그 괴수를 조심해야 합니다. "

" 그게 무슨 소리냐! "

민충이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 이미 알고 들어온 천만지옥이지만 자신이 생각했던 뇌옥이 아니였기에 꺼림직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다. 거기에 기목성까지 보이지 않으니, 알 수 없는 초조함에 심사가 뒤틀려 소리부터 지른 것이다.

" 아. 저. 그.그게 "

민충의 고함에 청년의 목소리가 떨렸다. 불안한 눈빛으로 안색이 창백해진다. 충영감이 뿜어내는 살기를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이다.

" 충영감님. 왜 그러십니까. 그만 진정하십시오. "

" 제기랄. 이곳은 도대체 뭐란 말이냐! 에잉- "

자신의 혈왕귀미가 괴수들에게 아무런 타격도 주지 못하자 속에서 천불이 끓어 올랐다. 그러니 그의 심사가 편할리가 없다.

" 괜찮으니 겁 먹지 마라. 난 명진이라고 한다. "

" 호강입니다. 만호강. "

" 하하. 이름 한번 거창하구나. "

명진이 오도미 육포를 꺼내 내밀었다.

" 이.이것은? "

" 괜찮으니 먹어 둬. 어서 체력을 회복해야지. "

" 가.감사합니다. 명대협. "

" 대협은 무슨. 그냥 형이라고 불러도 된다. "

" 정말 그래도 되겠습니까? 초면인데... "

호강이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 괜찮다. 이런 괴상한 곳에서 만났으니 이것도 인연이 아니겠냐. 하하하. "

명진이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 네. 형님. 구명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호강이 고개를 숙이며 작게 대답했다. 자신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어주는 대협의 서글서글한 눈빛에서 친근함이 묻어난다. 명진의 선한 인상도 마음에 들었다. 만약 자신에게 저런 형이 있었다면 이 험난한 곳에서 살아가기가 조금은 든든했을 텐데.

" 감사는 내 주인에게 해야 한다. "

명진이 나천우를 바라본다. 그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눈을 감고 있었다. 호강이 자리에서 일어나 나천우에게 다가가려 했다. 포권을 취해 정식으로 예를 올릴 생각이었다.

" 인사는 나중에 해. 지금 주인이 생각 중이시다. 건드리지 않는게 좋아. "

" 네. "

호강이 다시 자리에 앉아 명진이 건네주는 육포를 받아 들려고 했다.

" 네 이노오오옴! "

갑자기 민충이 벌떡 일어나 호강에게 검을 겨누며 소리쳤다.

오도미 육포를 받아 들려던 호강이 고개를 돌려 충영감을 쳐다본다. 그의 눈동자가 쉼 없이 요동치고 있었다. 먹을 때는 개도 건드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갑자기 노망난 할배처럼 자신에게 살기를 뿜으며 으르렁 거리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은 것이다.

" 충영감 왜 그래? "

결국 나천우가 인상을 구기며 눈을 떴다. 심기가 불편하니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고 있었다. 그래도 정신을 집중해 한참 장고에 잠겨 있었는데 민충의 고함질에 머리 속에서 정리하던 것이 날아가 버렸다. 주먹 쥔 손에 힘이 저절로 들어간다. 아까부터 발끈하는 충영감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여차하면 힘을 가할 생각으로 민충을 노려보고 있었다.

" 네 이놈. 감히 충검지하귀술을 익힌 것이냐? 네놈에게 누가 그것을 가르쳤더냐? 네놈 사부는 지금 어디에 있느냐! 어서 말하지 못하느냐! "

민충이 목에 핏대를 세우며 고래고래 소리쳤다. 청년의 녹안(綠眼)을 보고 하는 소리였다. 충검지하귀술을 익히면 눈이 녹색으로 변하니. 자신의 독문무공을 생판 모르는 젊은 놈이 익히고 있으니 분노한 것이다.

" 아. 오해십니다. 저희 마을 사람들 모두 녹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

" 뭬야? 그것이 말이 되느냐! 그럼 마을 사람들 모두가 충검지하귀술을... "

그럴 리가 없다. 한두 명도 아니고 마을 주민 전체가 자신의 독문무공을 익힐리는 없었다. 그들 전부가 녹안이라고 했으니 분명 무공 때문은 아니란 소리인데. 그때 갑자기 뒤통수에서 서늘한 느낌이 들었다.

" 충영감. "

나천우가 나직한 목소리로 그를 불렀다.

" 알았네. 쩝- "

나천우의 목소리에서 한기가 느껴지자 검을 내리고 자리로 돌아갔다. 그래도 아직 믿을 수 없다는 듯 실눈을 뜨고 호강을 노려본다. 그러다 나천우의 눈빛을 한 번 더 받고서야 고개를 돌리고 가부좌를 틀었다. 운기행공에 들어가려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했는지 민충의 귀는 어느 때보다 활짝 열려 있었다.

" 이름이 호강이라고? 그럼 이곳이 천만지옥이냐? "

" 네. "

" 아까 마을이라고 했는데. 이곳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소리야? "

" 동쪽으로 가면 붉은 나무들이 나오는데 우리는 그곳을 홍목곡이라 불러요. 그 곳을 지나면 작은 호수가 나오고 그 안에 섬이 있는데 사람들은 그 곳에 살고 있습니다. "

" 호수? "

" 네. 아까 보셨던 기형수(畸形獸)들은 무슨 이유에선지 그 호수 주위로는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섬에 진식을 펼쳐 놓고 모여 살고 있어요. "

" 진식? 기형수? 자세히 말해봐. "

나천우의 목소리가 다급해진다. 분명 자신이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는 느낌이다. 그러나 그 느낌이 좋지 않다.

" 이곳이 처음이니, 일단 마을로 가시면 어르신께서 자세한 이야기를 해 주실 겁니다. "

" 아까 그 괴수들이 기형수냐? "

" 네. "

" 그들이 왜 사람을 공격하지? 여긴 짐승들이 많아 먹잇감은 충분해 보이는데? "

" 그들은 사람도 먹습니다. "

" 뭐.뭐야? 켈룩. 켈룩. "

명진이 육포를 넘기다 기침을 한다. 사람을 사냥해 먹는 괴수라니.

" 그들은 어떤 짐승이냐? 짐승이라 하기엔 안면이 사람과 너무 닮았던데. "

" 아주 포악한 짐승이죠. 예전엔 아니였지만."

" 자세히 말해 봐. "

" 저도 잘 모릅니다. 저들이 언제부터 이곳에 있었는지. 어르신께 여쭤보면 말씀해 주실 거에요. "

갑갑한 마음에 질문을 했지만 호강은 나천우의 답답함을 다 풀어주지 못했다.

" 넌 어쩌다 여기 온 거지? 어려 보이는데 몇 살이야? "

" 제가 여기 오고 세번의 겨울이 지났으니 지금은 열여덟입니다. "

" 뭬야? 그럼 열 다섯에 이곳에 떨어졌단 말이냐? 독한 놈들. 천의맹 놈들은 모조리 씨를 말려 버려야 하네. "

일주천으로 간단히 운기행공을 마친 민충이 소리쳤다. 열다섯에 천만지옥에 떨어졌다는 소리를 들으니 또 흥분한 것이다.

" 충영감 말 조심해. "

나천우가 싸늘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 지금 강호는 천의맹에게 속고 있는 게다. 열 다섯살 먹은 아이만 이 곳에 밀어 넣었겠느냐? 분명 그보다 더 어린 아이들도 제 욕심 때문이라면 이 곳에 천만 번도 더 밀어넣을 놈들이다. 보나 마나 뻔하다 무공서를 훔치고 사람들을 죄다 여기 밀어 쳐 넣었겠지. "

" 그만하라 했다! "

" 자네는 어찌 천의맹 얘기만 나오면 그리 인상을 쓰는 게야? 네 식솔들이 천의맹의 그늘에서 빌어먹고 사느냐? 그만 정신 차리거라 이놈아. 천의맹의 악행을 네 놈도 곧 알게 될 것이다. 흥! "

민충이 살기 띤 목소리로 소리쳤다. 그러나 곧, 나천우의 얼굴을 보더니 고개를 돌린다. 그가 시커먼 동공으로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 왜 그리 쳐다보는가? 내가 뭐 틀린 말이라도 했는가? 험! "

괜스레 헛기침을 해 본다. 천의맹 욕을 할 때마다 인상을 구기던 나천우의 모습이 떠오른 것이다. 그때마다 서슬 퍼런 한기를 뿜어냈으니. 지금 저 놈의 심기를 건드릴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저 놈의 정체를 확실하게 알지 못하니 찜찜한 기분이 가시지 않는건 사실이다. 만천신대에게 쫓기던 걸로 봐선 천의맹과 사이가 좋아 보이지는 않은데, 왠지 천의맹 욕만 하면 발끈하니, 꼭 천의맹을 비호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저 놈에 대해서 알아보겠다고 말한 기목성은 입을 꾹 다물고 있고, 그렇다고 자신이 직접 물어본다고 가르쳐 줄 위인도 아닌 것 같으니 그저 답답한 마음이었다.

천만지옥에 들어왔으니 콱 죽여버릴까도 했지만, 그동안 명진과 정도 들었고, 또 기형수에게서 자신을 구해 주지 않았는가. 그리고 윤손과 기목성을 찾으려면 손이 하나라도 더 필요할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자신의 단전을 물끄러미 내려다본다.

" 흠- 뭐 그렇다는 소리네. 흠음- 내가 좀 흥분했구먼. 휴- "

결국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육포를 꺼내 씹었다. 천의맹 욕을 더 하고 싶었으나 나천우의 눈빛이 심상치 않아 고개를 돌린 것이다.

" 이곳에 어떻게 오게 된 거지? "

" 영감님 말씀이 맞습니다. 전 천의맹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

호강이 주먹을 말아쥐며 살기를 뿜어냈다.

" 저기 주.주인. "

명진이 말을 하려 하자 나천우의 전음이 들려왔다.

- 명진도 알고 있었어?

- 네? 아- 그게, 천의맹이 무공서를 위해 여러 문파를 멸문 시킨 것은 사실입니다. 죄송합니다 공자님.

- 명진이 사과할 일이 아니잖아. 그리고 공자라고 부르지마. 난 더 이상 공자가 아닌 것 같다.

- 휴- 아.알겠습니다.

나천우의 눈빛이 침중하게 가라앉았다. 고작 열다섯 소년을 천만지옥에 밀어 넣은 천의맹. 충영감이 말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 믿고 싶었다.

" 어쩌다 여기까지 들어온 거야? "

" 천의맹에서 저의 가문을 멸하고 저를 미끼로 무공서를 요구했습니다. 아버님과 식솔들은 저들 손에 죽었고, 어머니께서는 저를 살리시려 저들에게 무공서를 내어 주었는데. 저들은 저와 어머니를 이곳에 밀어 넣었습니다. "

" 그 곳이 어디였지? "

나천우가 물었다.

" 네? "

" 그들이 너를 밀어 넣은 곳이 어디였냐고? "

" 신후산 입구에 있는 동굴로 끌려갔어요. 동굴 입구는 좁았고 안으로 갈수록 넓어졌는데 그 끝에 커다란 구멍이 있었습니다. 그 구덩이 속으로 떨어져 깨어나 보니 이곳이었습니다. "

" 어머니는? "

" 다행히 어머니도 무사하십니다. 지금은 녹안인 마을에 계세요. "

" 중원에서 왔다는데 어째서 녹안이지? 마을 사람들 모두 녹안이라며? "

" 그것이 천녹초(天綠草) 때문이에요. 저도 그것을 구하려 마을 밖에 나왔다가 홍인(紅人)들의 공격을 받는 바람에... 휴- 저만 겨우 도망쳐 나왔는데 기형수을 만났습니다. "

" 홍인? "

" 네. "

" 그들도 기형수와 같은 짐승이냐? "

" 아닙니다. 오히려 기형수보다 더 무서운 자들입니다. "

" 천녹초는 뭐지? 약초인가? "

" 약초인지 독초인지 저도 잘 모릅니다. 다만 그것이 없으면 마을 사람들이 다 죽는다고 했어요. "

" 무슨 돌림병이라도 걸린 건가? "

" 병이라면 병이죠. 아주 저주스러운. "

" 명진. 내일 녹안인 마을로 들어가야 겠다. "

" 저. 저. 부탁이. "

호강이 간절한 눈빛으로 나천우를 쳐다본다.

" 말해 봐. "

" 저와 함께 나왔던 자들이 홍인에게 잡혀 있습니다. 제발 도와주십시오 대협. 그들과 함께 돌아가야 합니다. "

" 그 곳이 어디지? "

" 홍목곡 입구에서 잡혔으니 지금쯤 그 근처 어디에 있을 거에요. "

" 홍목곡? "

" 네. 저희 마을 근처에 누런 땅이 있는데 우리는 그 곳을 황토지라 부릅니다. 홍목곡은 황토지의 경계에 있는 숲의 이름이에요. "

" 명진. 일어나. "

" 네? 휴- 네. "

" 왜 한숨이야? 가기 싫어? "

" 아.아닙니다. 갑니다 가요. "

엉덩이 붙인지 얼마나 됐다고 또 일어나야 한다. 하지만 그는 곧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갔다. 사람의 목숨이 먼저이니.

" 에잉- 못난 놈들. "

민충이 자리에서 일어나 따라 나선다.

" 충영감은 여기서 기다려. 너도. "

나천우가 호강을 보며 말했다.

" 제가 길을 안내해야... "

" 됐어. 홍목곡이라며. 그럼 붉은 나무들이 있는 곳이니 금방 찾을 수 있어. 충영감은 여기서 호강을 지켜. 성질부리지 말고! "

" 아.알았네. "

민충과 호강이 동굴로 다시 돌아가자 명진과 나천우는 천류신보를 펼쳐 홍목곡으로 향했다.

밤하늘에 달은 영롱한 빛을 뿜어내고 있었으나 높은 나무들에 가려 숲은 기묘하게 어두웠다. 그리고 그 수림은 스산한 소리를 내는 검은 그림자 두개를 삽시간에 집어 삼켰다.


작가의말


흑천의 영물백과.

기형수(畸形獸).
키는 3m에 온 몸은 회색빛입니다. 몸통은 작고 팔 다리는 기형적으로 깁니다. 단단한 피부와 붉은 눈을 가졌습니다. 털 없는 회색빛 고릴라가 사람의 안면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요괴라기 보다는 인면수(人面獸)이지요. 이 녀석은 짐승입니다.






앗! 조금 길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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