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흑천청월 님의 서재입니다.

흑천대제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흑천청월
작품등록일 :
2013.08.18 04:43
최근연재일 :
2013.10.28 07:37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532,887
추천수 :
15,906
글자수 :
266,550

작성
13.08.19 07:51
조회
17,440
추천
464
글자
13쪽

괴도공자(怪盜公子)2

DUMMY

그러나 나천우는 이미 승용각 대문을 나서고 있었다.

그 모습에 명진의 안색이 점점 창백해지기 시작했다.

소공자는 무공을 익히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 자신은 대공자의 명을 받아 소공자를 호위하니 더더욱 그 사실을 모를리 없다.

명분은 소공자의 호위였지만 감시 역할이었다. 처음 소공자의 호위를 했을 때만 해도 하루에도 몇 번씩 대공자를 찾아가 보고를 해야 했다. 그러다 하루에 한 번, 이제는 일주야에 한 번씩 보고를 올린다.

지금 소공자가 익힌 무공은 자신이 다른 가문에서 훔쳐온 비급서였다. 자신의 목 하나 떨어지는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였다.

허락도 없이, 다른 가문의 무공서를 그것도 훔쳐서 가져다 줬으니. 그렇게 되면 소공자가 독을 복용했던 일까지 모두 드러나게 될 것이다. 이 모든 사실이 밝혀지면 자신은 죽어도 곱게 죽지 못하는 것이다.

" 아.알겠습니다. 공자님. 가.가겠습니다. "

명진이 그의 앞을 막아서며 힘겹게 대답했다.

" 진작 그럴 것이지. "

나천우가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말을 이었다.

" 걱정하지마. 형님한테는 들키지 않게 할 테니. 명진도 형님한테 이렇게 보고드려. 소공자는 요즘도 서책만 읽고 무공 비급서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후후. "

" 아. 알겠습니다. 휴- 그런데 정말 들키지 않겠습니까? "

" 걱정마. 내게 다 생각이 있으니. "

나천우가 위 아래로 손짓은 하자 명진이 그의 곁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 앞으론 번거롭게 하지마 응? 처음부터 내 말을 따르면 이렇게 마음 고생 안해도 되잖아. "

툭- 툭-

그가 명진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 네. 고.공자님. "

' 젠장. 그날 강제로라도 해약을 먹이는 건데. '

벌써 5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그때 생각만 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처음에는 소공자가 무공을 익힌 것이 들통나면 어쩌나 싶어 매일 마음을 졸이며 살아야 했다. 한때는 몰래 도망을 가 볼까도 했지만 나천우의 서글픈 눈빛을 떠올리니 그러지도 못하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는 천의맹에서 소외받고 자랐던 것이다.

열천신병을 고친다는 명목으로 갖은 보약과 영약, 영단을 복용하고 자랐지만 넘쳐나는 내공에 무공을 익히지 못하니. 오죽했으면 훔쳐서라도 무공을 배우고 싶었을까 하는 마음이 이해가 되었던 것이다.

처음 무공서를 훔쳐 가져다 준 것을 시작으로 일년에 서너번씩 다른 무공서를 찾았고 시간이 흐를수록 무공서의 급도 올라갔다.

지난 4년 동안 훔친 무공서만 해도 스무권이 넘는다. 그 후로는 혹 주화입마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며 살아야 했다.

다행히 열아홉 생일이 지난 후로는 무공서를 더 이상 찾지 않았으니. 이제는 포기를 하셨구나 생각하며 마음을 놓고 있었다.

그렇게 일년을 얌전히 지내나 했는데 올해부터는 상승무공서에 관심을 가지시니.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자신이 말라가는 것을 느꼈다.

처음에는 이해해 보려고 노력도 했다. 하지만 갈수록 원하는 무공서의 수준이 높아지니, 더 이상 자신이 훔쳐다 줄 만한 무공서는 없는 것이다. 사실 소공자가 무공을 익히고 있는 것을 아는 사람은 천의맹에 자신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다.

소공자가 무공을 익히게 된 것도 어떻게 보면 다 자신의 책임이다. 이렇게 하루 하루 노심초사하며 보낸 세월이 5년이나 되었으니. 예전 일을 생각하면 그저 한숨만 나온다.

명진은 품에서 중지 손가락만한 비수 스무개를 꺼내 건너편 나무에 던졌다.

슈슛- 척. 슈슛- 척.

그때 나천우의 전음이 들려왔다.

- 명진.

명진이 손을 뻗자 건너편 나무에 박혀 있던 비수들이 되돌아왔다. 비수들을 품에 넣으며 나무에서 떨어져 내렸다.

" 부르셨습니까. 공자님. "

"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

" 아무 생각도 안했습니다. "

무뚝뚝하게 대답하는 그를 쳐다보더니 말을 이었다.

" 준비는? "

" 정말 오늘 나갈실 겁니까? "

" 그래. "

" 공자님.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면 안되겠습니까? "

" 무서각의 지도나 잘 구해 와. "

명진은 소공자의 재촉에 가슴이 답답하다.

무서각은 전쟁에서 패한 문파의 무공이나 역대 천의맹 맹주가 모아 두었던 무공서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일반 무공서야 천의패가 있으면 들어가 열람이 가능하지만 소공자가 원하는 상승무공을 보관하는 곳은 따로 있었다.

그곳은 아주 은밀한 곳에 숨겨져 있었으니. 오죽했으면 사람들이 비암당(秘暗堂)이라고 부를까. 천의맹에서도 그곳의 정확한 위치를 아는 자가 없다고 하는데. 만약 안다고 해도 맹주의 허락이 없이는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그런데 지금 그런 곳의 지도를 구해 가지고 오라신다.

" 아니. 공자님. 어디 있는지를 알아야 지도를 구해 오지요. 네? 그곳은 저도 들어갈 수 없는 곳입니다. 아시잖습니까? "

" 그럼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지. "

" 공자님. 제가 호위인지 도적인지 모르겠습니다. "

" 걱정마. 저번에 익힌 은신술은 제법 쓸만하니. "

" 그거야 당연하지요. 그 비급서를 훔치러 귀왕문까지 들어갔다 제가 죽을 뻔 했던거 잊으셨습니까? "

" 이제는 명진 혼자 보내지 않을테니 너무 투정 부리지마. "

" 아니 공자님. 이게 투정으로 보이십니까. 이건 목숨이 달린 일입니다. 제 목숨이야 열이라도 내어 놓으라 하면 내어 놓겠지만 공자님 목숨이 위태로워지면 제 목숨 백개 내어 놔도 안된다는거 아시지 않습니까? "

" 네가 걱정할 일이 아니다. "

" 왜 제가 걱정할 일이 아닙니까. 전 공자님의 호위무사입니다. 당연히 제가 걱정해야지요. 공자님이 저보다 강하신건 저도 잘 압니다만 이 일이라는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입니다. 적당할 때 끊어 줘야 한단 말입니다. 아시겠습니까? 그러니 이제 그만 하시지요. "

명진이 간절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 명진. 오늘따라 잔소리가 많구나. "

나천우가 눈에 힘을 주고 명진을 노려보았다.

" 고.공자님 그게. "

그의 눈빛에서 거역할수 없는 묘한 힘이 느껴졌다.

" 고.공자님. 최혼섭마술을 익히셨습니까? "

" 흠. 아직 초입 단계라 좀 더 연구를 해 봐야겠다. 역시 내공이 높은 무사에게는 잘 통하지 않는군. "

" 아니. 공자님 이제 저한테 섭혼술까지 쓰십니까? 정말 너무하신거 아닙니까? 대체 왜 그러십니까 정말. "

" 조금만 더 하면 대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 내 눈을 다시 보거라. "

" 헉- 싫습니다! "

" 좀 전에는 오성밖에 안 써서 그리 된 것이니 10성으로 끌어올려 다시 한번 해... "

" 아니 공자님. 그건 마공이라고 제가 말씀 드렸잖습니까. 이제 하다하다 마공까지 익히십니까? 제발 그만 하십시오. 최혼섭마술은 지금이 딱 좋습니다. 더 이상 연구하지 마십시오 네? "

" 내가 알아서 할 것이니 네가 신경 쓸 것 없다. "

" 저한테까지 그걸 사용하시는데 어떻게 신경을 안 씁니까. 휴- 그럼 한 달 전에 가져왔던 백천비도술은 벌써 다 익히신 겁니까? "

나천우가 품에서 중지 손가락만한 비수들을 꺼내 날렸다.

슈슛- 척척척.

앞으로 뻗어 나간 비수들은 벽에 嗯자 모양으로 박혔다.

" 휴- 알겠으니 저런 묘기 안 보여 주셔도 됩니다 공자님. "

툭- 툭-

나천우가 씨-익 웃으며 명진의 어깨를 힘차게 두드려 주었다.

나천우는 요즘 상승무공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상승무공서는 천의맹의 비암당에 널려 있지만 그곳의 출입이 허락되지 않았으니 더 그것이 보고 싶은 것이다. 사람이란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법이니.

명진은 어딜 가서 천의맹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비암당의 지도를 구하나 걱정이 앞섰다.




***




곱상하게 생긴 이십대 미공자가 침상에 누워 무공 비급서를 읽고 있었다.

" 쳇. 이것도 별거 없군. "

휙-

비급서를 바닥에 던지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 명진. "

순간 대기가 일렁이더니 청의사내가 모습을 드러냈다.

" 부르셨습니까 공자님. "

" 준비는 잘 되고 있지? "

" 휴- 정말 가셔야 겠습니까? "

" 훗. 이번엔 어떤 무공서지? "

명진이 바닥에 떨어진 무공 비급서를 주워 툭 툭 털더니 책상에 올려 놓았다. 만약 사람들이 이 비급서가 경공으로 명망 높은 천만문의 천류신보(千流神步)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기함을 했을 것이다.

천류신보는 얼마 전에 비암당에 들어가 겨우 구해온 비급서였다. 어렵사리 그 곳에 들어갔는데 갖은 진법과 기관장치로 겨우 초입에 있던 책장에서 하나 가지고 나온 것이다.

그 일이 있은 후, 천의맹에서는 비상경계령이 내려졌고 명진은 사람들을 돈 반 목숨 반으로 협박 같은 매수를 해 그곳의 기관장치가 잘못 작동 된 것이라 보고를 올리게 했다. 마침 그 기관장치를 한 술귀기문의 문주는 멀리 출타중이었고 그의 제자 중 두명을 매수해 그 사건을 겨우 마무리 지었다.

" 살혼문의 무형동신술(無形動神術)입니다. "

" 무형동신술이라... 좋아. 이름도 마음에 드는군. 움직임이 없는 형상의 술법이라. 굉장한 은신술임이 분명하다. "

" 공자님. 이번에는 정말 위험합니다. 살혼문은 강호에서도 이름 높은 살귀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정말 그곳으로 가실 생각이십니까? "

" 그럼 명진 혼자 다녀와. "

" 고.고.공자님! "

" 싸우러 가는 것이 아니니 너무 걱정마. 물건만 가지고 오면 되잖아. "

" 아니 공자님. 물건 맡겨 놓으셨습니까? 뭐 그리 당당히 가져온다고 하십니까? "

" 잔소리가 또 시작됐군. "

나천우가 고개를 돌려 딴 곳을 바라본다.

" 아니. 제가 잔소리 안하게 생겼습니까? 이제 공자님 나이도 벌써 스물입니다. 언제까지 남의 무공서나 훔치러 다니실 겁니까? 이제 그만 영천신룡을 깨... "

순간 나천우의 눈빛이 싸늘해졌다.

" 영천신룡 이야기는 하지 말라 했을텐데! "

" 죄.죄송합니다. "

나천우가 책상에 올려진 천류신보를 명진에게 내밀었다.

" 자. 난 다 익혔으니 네가 익히도록 해. "

" 저.정말이십니까? "

명진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보았다.

나천우는 천의맹의 소공자이다. 비록 훔친 것이라 하지만 천의맹이 보유한 무공을 익히는 것은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었다.

하지만 자신은 일개 호위무사일 뿐이다. 그런 자신에게 천의맹 비암당에 있던 천류신보를 내어 주다니.

그 전에 보여 줬던 무공서들은 그저 상급의 무공서로 다른 가문의 무공들이니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보았지만 천류신보는 그 급이 다른 것이다. 천의맹에서는 천류신보를 얻고자 천만문를 공격하지 않았는가.

명진은 눈앞에 있는 천류신보를 보면서도 믿을 수가 없었다.

" 뭘 그렇게 봐. 새삼스럽게. 전에 줬던 신악장풍권(神愕掌風拳)은 잘 익히고 있어? "

" 초식은 다 습득했고 이제 10성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

" 그래. 열심히 해. 네가 강해져야 내가 편하다. 구결 다 외웠으면 제자리에 갖다 놔. 저번처럼 일주야나 품에 끼고 있지 말고. "

" 그렇게 두꺼운 무공 비급서는 처음입니다. 보통 무서의 스무배나 되는 두께를 어찌 며칠 만에 다 외웁니까? 제 머리를 공자님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

" 그럼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 "

" 휴- 그게 원한다고 되는 일입니까요. 하지만 노력은 해 보겠습니다. 그러니 살혼문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지요. 만약 발각이라도 되는 날에는 목숨이 없어지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겁니다. 천의맹의 소공자께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이건 천의맹의 명예와 관련된... "

명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 나천우가 말을 이었다.

" 걱정하지마. 언제나처럼 하면 된다. 오늘밤 만화각에 간다고 기별이나 넣어둬. "

" 공자님! "

미간에 힘을 주고 쳐다보았지만 나천우는 책상 위에 올려진 대피리를 집어 들고 연주를 시작했다.

삐리리이- 삐리리리-

곧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지자 명진은 한숨을 내쉬었다.

소공자가 대피리를 연주하면 더 이상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 휴- 알겠습니다. "

명진이 대답하고 밖으로 나왔다. 무공서 갈취를 시작한 후 그의 무공수위는 하루가 다르게 높아져 가고 있으니, 곧 그의 신형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작가의말


나천우가 비수를 던져 벽에 새긴 문자는

嗯 (대답할 은) [ èng ]

중국말로 그래  라는 감탄사로 쓰입니다. 

발음도 한국말이랑 비슷하지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흑천대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3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였을 뿐.3-2 +47 13.10.28 7,840 353 12쪽
42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였을 뿐.3-1 +32 13.10.26 6,959 304 17쪽
41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였을 뿐.2 +40 13.10.24 8,190 358 16쪽
40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였을 뿐.1 +40 13.10.22 8,372 341 16쪽
39 성공은 준비와 기회가 만날 때.3 +43 13.10.20 9,792 334 11쪽
38 성공은 준비와 기회가 만날 때.2 +33 13.10.18 8,719 353 11쪽
37 성공은 준비와 기회가 만날 때.1 +39 13.10.16 9,170 307 17쪽
36 별이 뜨는 밤.3-2 +34 13.10.14 9,371 303 11쪽
35 별이 뜨는 밤.3-1 +34 13.10.12 9,217 316 11쪽
34 별이 뜨는 밤.2 +44 13.10.10 10,101 334 15쪽
33 별이 뜨는 밤.1 +45 13.10.08 9,843 358 14쪽
32 결정은 늘 어려운 법이지.3 +30 13.10.07 10,319 318 11쪽
31 결정은 늘 어려운 법이지.2 +31 13.10.04 9,856 324 14쪽
30 결정은 늘 어려운 법이지.1-2 +26 13.10.01 9,821 360 13쪽
29 결정은 늘 어려운 법이지.1-1 +22 13.09.30 10,354 339 15쪽
28 영천신기(靈天神氣).3-2 +28 13.09.27 11,906 428 11쪽
27 영천신기(靈天神氣).3-1 +32 13.09.25 9,988 332 13쪽
26 영천신기(靈天神氣).2 +26 13.09.24 11,031 318 16쪽
25 영천신기(靈天神氣).1 +30 13.09.23 10,429 321 13쪽
24 세상에 이런일이.3 +27 13.09.21 10,858 321 18쪽
23 세상에 이런일이.2 +23 13.09.20 11,730 338 16쪽
22 세상에 이런일이.1 +28 13.09.19 12,093 329 13쪽
21 천만지옥(天蠻地獄).3 +26 13.09.17 11,387 372 15쪽
20 천만지옥(天蠻地獄).2-2 +24 13.09.15 14,175 376 15쪽
19 천만지옥(天蠻地獄).2-1 +24 13.09.14 15,337 380 12쪽
18 천만지옥(天蠻地獄).1 +24 13.09.12 11,573 350 16쪽
17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3-2 +33 13.09.10 15,121 443 12쪽
16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3-1 +26 13.09.09 14,293 411 9쪽
15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2 +41 13.09.06 17,217 462 18쪽
14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1 +20 13.09.05 16,454 421 15쪽
13 속고 속이고.3 +25 13.09.03 12,419 374 16쪽
12 속고 속이고.2 +24 13.09.02 13,310 382 15쪽
11 속고 속이고.1 +28 13.08.31 13,517 362 15쪽
10 두드려야 열릴 것이다.3-2 +26 13.08.30 13,616 399 10쪽
9 두드려야 열릴 것이다.3-1 +26 13.08.29 13,881 404 10쪽
8 두드려야 열릴 것이다.2 +25 13.08.27 12,800 385 13쪽
7 두드려야 열릴 것이다.1 +25 13.08.26 14,645 402 10쪽
6 축하합니다 공자님.3 +29 13.08.23 15,729 420 18쪽
5 축하합니다 공자님.2 +21 13.08.22 13,780 361 16쪽
4 축하합니다 공자님.1 +25 13.08.21 16,738 425 14쪽
3 괴도공자(怪盜公子)3 +30 13.08.20 16,931 452 11쪽
» 괴도공자(怪盜公子)2 +43 13.08.19 17,441 464 13쪽
1 괴도공자(怪盜公子)1 +37 13.08.18 26,566 472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