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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천청월 님의 서재입니다.

흑천대제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흑천청월
작품등록일 :
2013.08.18 04:43
최근연재일 :
2013.10.28 07:37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532,879
추천수 :
15,906
글자수 :
266,550

작성
13.09.02 09:23
조회
1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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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글자
15쪽

속고 속이고.2

DUMMY

서고방을 나온 나천우는 곧장 사당이 있는 산으로 올라갔다.

" 훗. "

" 또 왜 그렇게 웃으십니까? "

" 낚시를 해야겠다. "

" 낚시요? 그럼 강가로 가셔야지 왜 산으로 가십니까? "

" 미끼가 양봉장에 있어. "

" 미끼요? "

" 큰 놈을 잡으려면 좋은 미끼가 필요한 법이지. 후훗."

어느새 양봉장에 도착해 주위를 살폈다. 사방에서 벌들이 윙윙 날아다녔고 쓰러져가는 초가에는 사람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다.

" 저 곳입니다. 저도 처음엔 이곳에 사람이 사나 했는데,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들립니다. 와서 꿀통을 살피고 일다경쯤 있다 사라졌습니다. "

초옥이 워낙 낡아 문은 없어진지 오래 되었고 그 안은 벌레들로 득실거렸다.

주변을 꼼꼼하게 살피던 나천우가 품에서 만귀금사망을 꺼내 밖으로 나왔다. 주위에서 나무 덩굴 몇 개를 주워와 비음 섞인 주술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 움바라움타파라. 굼바라움타파라. "

나무 덩굴을 벌통 주위에 던져 놓더니 명진을 쳐다보았다.

" 저 벌통을 이런 식으로 옮겨놔. "

주워온 나뭇가지 하나로 바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육방위에 벌통을 그려넣고 그 중앙으로는 세 개의 벌통을 그려 넣었다.

" 네. "

명진이 벌들을 쫓아내며 벌통을 옮기기 시작했다.

" 자. 이걸로 중앙에 있는 벌통을 덮어. "

" 이건 만귀금사망 아닙니까? "

명진이 중앙으로 걸어가 삼각형 모양으로 세워진 벌통 세 개에 만귀금사망을 씌웠다. 순간 벌들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자 윙윙 거리며 요란한 소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 명진. 그 옆에 서 있어. "

" 네? 저보고 이 옆에 서 있으라고요? "

명진이 울상이 된 얼굴로 쳐다보았다.

" 응. "

나천우가 은신술을 펼치자 그의 신형은 검은 그림자 속으로 빠져 들었다.

" 휴- 어련 하시겠습니까. "

자신을 미끼로 쓴 것을 눈치 챈 것이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민충이라는 자는 자신을 보면 바로 이곳으로 달려 올 것이니.

일각 정도가 지나자 민충이 초가에 나타났다.

" 이놈들아. 잘 있었느냐? 크크크. 엥? "

벌통 주위를 살펴보다 중앙에 서 있는 명진을 발견했다.

" 웬 놈이냐? "

명진의 예상대로 민충은 인상을 구기며 다가왔다.

' 공자님이 서 있기만 하라고 하셨으니. 흠. 뭐라고 말을 하나...'

" 벌통을 보러 왔소. "

" 이런 미친놈의 새끼가.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 썩 나가거라. 네 놈이 내 벌통을 저리 옮긴 것이냐? "

민충이 내기를 끌어올리며 소매를 앞으로 내밀었다. 보아하니 악의가 있어 온 녀석은 아닌 것 같은데 하는 행동이 너무 수상쩍다.

" 당신이 민충이오? "

" 네 놈이 어찌 내 이름을 아는 것이냐! "

그가 녹안으로 변한 눈으로 명진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 크크크 말로 해서는 안 될 놈이구나. 야아압! "

우-우우웅. 우-우웅.

순간 주변에서 배회하던 벌들이 일제히 명진에게 날아갔다. 시커먼 벌떼의 공격에 그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 야.아압. "

슉슉슉- 슉슉슉-

등에서 쌍검을 꺼내 휘두르며 벌들의 공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아니 할 수가 없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명진 주위로 서늘한 기운이 몰려오고 있었다.

후두두둑.

쌍칼에 몸뚱이가 잘린 벌들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 모습에 민충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 네 이놈- 감히 내 벌들을! "

" 싸우러 온 것이 아니니 벌들을 물리시오. "

" 크크크 네 놈이 그 안에 있으면 안전하다 생각한 것이냐! 그 얄팍한 수법을 내가 모를 줄 알았더냐. 흥! "

민충이 소매를 펄럭이자 광풍이 일어나 주변에 세워 놓았던 벌통들이 사방으로 미끌어져갔다.

쿠쿠쿵. 쿠쿠쿵.

" 크크크. 이런 조잡한 수법으로 날 상대하려 하다니. "

민충이 명진에게 다가가며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저 놈이 벌통 옆에서 꼼짝도 안 하는 것을 보니 자신을 안으로 유인하려는 술책이다. 벌통의 배치를 보니 어디서 조잡하게 배운 진식의 기운이 느껴졌다. 그러니 벌통을 멀리 날려 축을 없애버린 것이다.

허나 저 놈 주위에서 기이한 기운이 느껴진다. 가만 보니 벌통에 씌워져 있는 것은 만귀금사망이 아닌가.

만귀금사망을 알아 본 민충의 눈빛은 탐욕으로 번들거렸다. 내기를 가두는 만귀금사망은 강호에서도 쉽게 구하지 못하는 귀물이었다.

저 놈이 자신을 포획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리라. 그것을 숨겨 놨다 사용해도 모자랄 판국에 버젓이 드러내 놓고 있으니. 하는 행동이 어설프기 짝이 없다.

충검지하귀술을 끌어 올려 주변의 벌레들을 모아 보려 했지만 웬일인지 뜻대로 되지 않았다. 분명 만귀금사망에서 뿜어져 나오는 귀기에 벌들이 다가가지 못하는 것이다.

벌레는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기운과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평소에 훈련된 녀석들은 상관이 없지만 이렇게 숲속에서 충검지하귀술로 불러오는 녀석들은 귀기에 영향을 받는 것이다. 그러니 만귀금사망를 먼저 처리해야 한다.

" 크크크. 고작 그걸로 나를 잡으려고 했느냐? 어림없다. 이놈. "

어느새 민충이 일장 앞에 다가섰지만 명진은 쌍검을 겨누며 노려보기만 했다.

" 야아압! "

민충이 소매를 펄럭이며 쏜살같이 앞으로 달려나갔다.

쾅. 콰쾅!

" 크.아악. "

순간 찢어지는 듯한 비명이 들려왔다.

앞으로 달려나가던 민충의 다리 사이로 뱀들이 기어 오르고 있었다. 달려나가는 속도에 발목을 붙잡혔으니 앞으로 넘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급히 몸을 일으켜 세웠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몸이 움직여 지지 않았다. 다리를 휘어감은 뱀들의 몸통이 땅에 반쯤 박혀 있었던 것이다.

" 네 이노오옴! 요상한 술수를 부리는 구나. 어디서 나온 놈이야! 야아압! "

민충이 소리치며 다리에 붙어 있는 뱀들을 떼어내려 했다. 장풍을 쏘면 자신의 다리가 날아갈 것이니.

스스스스슥-

소매에서 쏟아져 나온 혈왕귀미들이 뱀의 몸뚱어리를 감싸기 시작했다.

샤샤샤샥- 샤샤샤샥-

그때,

퍽.

" 크어억. "

순식간에 등 뒤에서 일장을 맞은 민충이 앞으로 넘어졌다. 순간 뜨거운 기운이 명문혈을 타고 몸속으로 들어왔다.

" 명진. 이제 움직여도 돼. "

" 크아악. 네 이놈. 나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이냐. "

급히 후방으로 몸을 피한 민충이 소리쳤다. 비록 만귀금사망과 요상한 뱀들의 공격에 잠시 한 눈을 판 사이라고는 하나 기척도 느끼지 못하고 당하다니.

" 휴- "

명진이 한숨을 내쉬며 만귀금사망을 접어 귀생포에 넣었다.

" 네 놈들은 누구냐? "

뒤에서 일장을 맞은 것은 큰 충격이었다. 자신의 무공실력은 절정을 넘어서고 있었다. 또한 벌레술을 다루니 고수 한명 없애는 것은 일도 아니다. 헌데 아무리 방심을 했다고 해도 저런 애송이에게 당하다니.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았다.

" 놈! 정체를 밝혀라. "

주변을 살피니 뱀들은 온데간데 없고 나무 덩굴만 휘날리고 있었다.

" 야아아압. "

민충이 장검을 뽑아 들고 앞으로 솟구쳤다. 소매가 크게 부풀어 오르더니 혈왕귀미들이 무섭게 쏟아져 나왔다.

스스슥- 스르르륵-

" 움직이지 않는게 좋을텐데. "

나천우가 다가오는 혈왕귀미들을 피해 후방으로 몸을 날렸다. 순간 목표물을 잃은 혈왕귀미들이 공중에서 시커먼 원을 그리며 윙윙 날아다니고 있었다.

" 이 놈! 나에게 덤빈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 주마. 네 놈의 모가지를 비틀어 버릴 것이니 얌전히 그 목을 내어 놓... 크아아악. "

앞으로 솟구치던 민충이 갑자기 배를 부여 잡고 쓰러졌다. 단전에서 끓어 오르는 뜨거운 기운에 순간 내기가 흩어져 내상을 당한 것이다. 그 영향으로 혈왕귀미들이 기운을 잃고 바닥에 후두둑 떨어졌다.

" 움직이지 말랬잖아. "

" 무.무슨 짓을 한 것이냐? "

나천우의 말대로 그는 움직일 수가 없었다. 움직이려고 하면 단전에서 솟구치는 기운에 금방이라도 몸이 터저 버릴 것만 같았다.

" 그냥 물어볼게 있어서. "

"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식으로 물어보는 거라면 난 한마디도 할 수 없다. "

그의 목소리에서 노인의 고집스러움이 느껴졌다.

" 그럼 당신 친구에게 물어봐야겠군. 명진. "

" 네. "

" 점혈을 해서 데려가자. "

" 네. "

" 놔라 이놈. 내 맹세컨데 네 놈의 뼈를 발라 줄 것이야! "

" 거참 노인네 시끄럽소. 우린 악의가 있어 그런 것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오. 그냥 잠시만 같이 가 주시면 되오. "

타다다닥.

명진이 점혈을 하며 부드럽게 말했다.

" 네 놈은 그래도 싹수가 있는 놈이구나. 저 놈은 누구냐? 네 주인이냐? "

" 휴- 그렇소. "

" 뭐 하는 녀석이냐? 왜 날 공격한 것이야? 내 몸속에 들어 있는 요상한 기운을 당장 빼지 못하겠느냐! "

" 그냥 말만 잘 들으면 그리 나쁜 주인도 아니니 너무 오해하지 마시오. 대신 주인한테 반항은 하지 않는게 좋을거요. 노인장만 피곤해 질 뿐이니. 내 분명히 말했소. 갑시다. "

" 그게 무슨 소리냐? "

" 내 노인장이 안쓰러워 하는 말이오. 보통 사람은 말을 안 들으면 차라리 죽이거나 협박을 하는데 우리 주인은 말을 들을 때! 까! 지! 피를 말리면서 괴롭히니 알아서 하란 소리요. "

명진의 표정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 고얀놈. "

민충이 인상을 구겼지만 그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나천우는 민충을 데리고 산 아래로 내려갔다.

어느덧 서고방에 도착한 나천우가 명진을 쳐다보았다.

" 명진. 여기서 기다려. "

" 네. "

딸랑.

문이 열리자 방울 소리가 들렸다.

" 도련님 오셨습니까 껄껄껄. "

나천우가 안으로 들어가자 기목성이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다가왔다.

" 물어볼 말이 있어 다시 왔네. "

" 들어오시지요. 자 이쪽으로. "

서고방 한켠에 마련된 탁자로 안내하며 주위를 살폈다. 분명 아침나절에 같이 왔던 호위무사와 또 다른 익숙한 기감이 느껴졌다.

"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이 책이었던가. "

기목성이 책장들을 둘러보며 서책들을 반쯤 뽑아내고 있었다. 곧 서책 하나를 뽑아 들고 돌아왔다.

" 도련님이 가시고 난 후에 이걸 찾았습니다. "

그가 홍화라고 쓰여진 서책 한 권을 내밀었다.

" 붉은 꽃이라. 내가 말한 것은 분홍색과 흰색이었네만... "

" 홍화는 붉게 피었다 희게 진다고 하니 혹 비슷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것도 아닌 모양이니. 껄껄껄 그럼 노부가 더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나천우가 자리에 앉자 기목성이 차를 따라 건네 주었다.

" 그래 무엇을 물어보려 오셨습니까? "

" 혹 천이영산에 대해 알고 있나? "

순간 기목성의 눈빛이 기광으로 번뜩이다 사라졌다.

" 13년전에 천의맹에서 천이영산에 관한 기록을 모두 말소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

" 왜 말소 되었는지 알고 있는가? "

" 허허허. 노부가 그걸 어찌 알겠습니까. 그건 천의맹 맹주한테 가서 물어 보셔야지요. "

" 그럼 천이영산에 관한 소식은 누구에게 듣고 있지? "

나천우가 찻잔을 내려놓으며 진중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 그.그게 무슨? "

순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기목성이 뒤로 다섯보 물러났다.

민충에게서 그 소식을 듣고 있으니 그와 관련된 자가 아니라면 자신이 천이영산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아는 자는 없다.

이렇게 당당하게 찾아와 물어 볼 정도라면 분명 배후가 있을 것이다. 자신의 정체를 안다면 혼자 와서 이렇게 무모하게 물어보진 않았을테고. 그러나 만약 자신의 정체를 알고 하는 소리라면 이 자리에서 저 놈을 죽여야 한다.

" 난 싸우러 온 것이 아니다. 그러니 그렇게 인상 쓰지 말고, 그냥 아는 대로만 말해 주면 좋겠는데. "

나천우가 느긋하게 차를 마시며 말했다.

" 네 놈은 누구냐? 천의맹에서 나온 것이냐? "

기목성의 눈빛에 살기가 번들거렸다.

" 휴- 천의맹이랑 무슨 원수졌어? 왜 그리 발끈해? "

날카로운 살기에 그도 좋은 말이 나갈리 없다.

" 만약 네 놈이 천의맹에서 나온 놈이라면 난 이자리에서 널 죽일 것이다. 그러니 솔직하게 말 하거라. "

" 이건 개인적인 일이라 맹을 끌어 들일 생각은 없다. 그러니 아는 대로 솔직하게 말해 봐. "

" 껄껄껄. 네 놈 죽을 자리를 찾아 왔구나. 네 놈한테는 악의가 없으나 네 놈이 천의맹에 몸 담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죽을 이유는 충분하다. "

" 거 참. 천이영산에 금은보화라도 숨겨놨어? 알고 있는 것을 조금 알려달라는데 뭐가 그리 빡빡해. "

" 무슨 속셈으로 천이영산에 대해 캐는지 모르나 그 일이라면 네 놈들이 더 잘 알지 않느냐? "

순식간에 기목성의 신형이 흔들리더니 어느새 책장에 꽃혀 있던 서책 하나를 뽑았다.

" 껄껄껄. 네 놈이 천이영산을 입에 담았을 때 이미 네놈 목숨은 끝난 것이다. 각오하거라! "

" 휴- 천이영산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리 예민하게 반응하는 거지? 꼭 싸워야겠어? "

나천우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 네 놈 정체를 밝히거라. 그러면 곱게 죽여 줄테니. "

" 그것까진 알 것 없고. 그럼 그 꽃에 대한 것이라도 말해 봐. "

" 네 놈이 어디서 서향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는지 모르나 내 입에서는 한 마디도 듣지 못할 것이다. 놈! "

스스르르륵-

순간 진식이 발동되며 주위의 풍광이 바뀌기 시작했다. 책장과 탁자가 놓여 있던 곳은 어느덧 뿌연 안개로 가득찼다. 삽시간에 바닥은 사막의 모래늪으로 바뀌고 있었다.

" 크크. 네 놈은 곳 땅에 묻힐 것이다. 그러니 살고 싶으면 네 놈이 어디서 서향에 관해 들었는지, 왜 천이영산의 일을 캐고 다니는지 말하거라. "

어느새 모래늪은 나천우의 무릎을 집어 삼키고 있었다.

" 그럼 이렇게 하지. 난 어차피 죽을테니 기노인은 나에게 천이영산의 일을 말해주고 난 그 꽃을 어디서 봤는지 말해 주는건. 어때? "

" 크크크. 그럼 너 부터 말해보거라. "

" 기노인 먼저. 나야 곧 죽을 텐데 뭐가 그리 겁나서 말을 못하지? "

모래늪에 허리까지 빠진 그의 모습을 보던 기목성이 말을 이었다.

" 놈! 좋다. 그 쳐 죽일 나현도가 천이영산을 공격했다. 다 죽였지. 그 욕심많은 늙은 너구리같은 놈! "

기목성이 살기를 내뿜으며 소리쳤다.

" 이제 너도 말해 보거라. 네 놈이 어떻게 서향을 알고 있는 것이냐? "

" 천의맹이 왜 공격했지? "

" 그걸 몰라서 묻는냐? 그 더러운 욕망으로 흑천신교의 무공서를 탐내서겠지. 어디 무공서 때문에 멸망한 가문이 그 뿐인줄 아느냐! "

" 대체 어떤 무공이길래 천이영산까지 간거야? "

" 갈! 더 이상 네 놈에게 해 줄 말은 없다. 말하지 않겠다면 이제 죽어라! "

기목성이 내기를 끌어올려 팔을 뻗자 모래늪은 나천우의 가슴까지 집어 삼켰다.

" 자세히 말해 봐. 왜 천의맹에서 천이영산에 관해 함구령을 내렸는지. "

" 그 악독한 나현도가 자신의 죄를 덮으려고 그랬겠지. 갈! 죽어라! "

모래늪이 무섭게 소용돌이 치며 나천우를 휘어감았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흑천입니다.

벌써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네요.

그러고보니 벌써 9월입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요.

활기차게 시작하는 한 주가 되길 바래 봅니다. 


전 오늘 하루종일 모니터만 봤더니 눈이 빙글빙글 - 

철푸덕-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4

  • 작성자
    Lv.99 베푸는맘
    작성일
    13.09.02 09:47
    No. 1

    즐감~~!!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9.03 09:27
    No. 2

    즐감이라니. 이런 고마운 말씀을. 감사합니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한사
    작성일
    13.09.02 16:16
    No. 3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9.03 09:27
    No. 4

    아~ 좋습니다 한 마디가 정말 큰 힘이 됩니다. 한사님 멋져부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3.09.03 04:08
    No. 5

    말을 들을 때까지 피를 말린다라 ㅠㅠㅠ
    천우군은 땡깡쟁이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9.03 09:28
    No. 6

    ㅎㅎ 천우가 좀 그런 맛이 있지요. 오셨습니까 금영님. 멋진 고양이 아가씨 잘 보았습니다. 꼬리가 없더군요. 어디다 숨기신 겁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파사국추영
    작성일
    13.09.06 09:06
    No. 7

    다음화를 빨리 봐야 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9.06 09:33
    No. 8

    아이고 그런 고마운 말씀을. 파사국추영님은 삼대가 복 받으실 겁니다. ^^ 암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백작.
    작성일
    13.09.07 17:46
    No. 9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9.08 03:51
    No. 10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36 백작.
    작성일
    13.09.08 10:06
    No. 1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Personacon 동방존자
    작성일
    13.09.08 10:08
    No. 12

    아, 맞아. 흑천신교였지..ㅋ
    잠시 잊었었네요.
    하지만, 흑천신교가 천교의 후신일 수도(고집)..^^
    건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9.08 11:40
    No. 13

    아 손뉨. 이러시면 안됩니다. ^^
    혹시 모르지요. 흑천신교가 천교의 조상쯤? 되지 않을까요. 케케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13.09.15 15:22
    No. 14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9.15 15:52
    No. 15

    ^^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궁귀검신
    작성일
    13.10.01 18:45
    No. 16

    버젓이 그러내 놓고 있으니 ㅡ 드러내
    손살같이 앞으로 ㅡ 쏜살같이 ???
    땅에 반쯤 박고 있었던 ㅡ 박혀
    혈왕개미들이 기운을 잃고 ㅡ 혈왕귀미들이
    기목성에 눈빛에 살기가 ㅡ 기목성의
    한 마디로 듣지 못할 ㅡ 한 마디도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02 08:36
    No. 17

    아이고 감사합니다. 궁귀검신님. 역시 최고의 매의 눈이십니다!
    오늘 오타를 보면서 정말 반성합니다. 아이고 부끄러워라. 그런데 제가 쓴 오타인데 왜 이리 웃긴 걸까요. 혈왕개미 ㅋㅋㅋㅋ 손살같이. ㅎㅎ 무슨 방언을 적어 논 거 같습니다. 손살같이 달려나가다. ㅎㅎㅎㅎ 앗 죄송합니다. 이게 웃을 일이 아닌데. 아이공. 감사합니다. 바로 수정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뿔따귀
    작성일
    13.10.02 20:34
    No. 18

    잘보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07 02:12
    No. 19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3.10.03 16:09
    No. 20

    드디어 조금씩 베일이 걷히는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07 02:12
    No. 21

    앗.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합니다.(먼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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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2 천지
    작성일
    13.10.09 00:32
    No. 22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10.10 13:16
    No. 23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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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황손
    작성일
    13.10.25 18:10
    No. 24

    야아압?! 너무 닭살스러운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크크크",나 "후후"처럼 대사에 왜 넣는지 궁금하기도하고요. 무공의 고하를 어떻게 설정하신지 모르겠지만 한수 있을법한 노인들이 너무 쉽게잡히고 오랜세월 경험이 많을 노인들이 무공을 할때 야아압하고 공격하겠다는 고함을 지르는경우는 개연성에 문제가 될 소지가 많을것으로 사료되는군요. 갈수록 인물들의 행동이나 대사에 개연성이 사라지고 가벼워 지고 있습니다. 어른스럽지 못하다고해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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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천대제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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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였을 뿐.3-2 +47 13.10.28 7,840 353 12쪽
42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였을 뿐.3-1 +32 13.10.26 6,959 304 17쪽
41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였을 뿐.2 +40 13.10.24 8,189 358 16쪽
40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였을 뿐.1 +40 13.10.22 8,372 341 16쪽
39 성공은 준비와 기회가 만날 때.3 +43 13.10.20 9,792 334 11쪽
38 성공은 준비와 기회가 만날 때.2 +33 13.10.18 8,719 353 11쪽
37 성공은 준비와 기회가 만날 때.1 +39 13.10.16 9,169 307 17쪽
36 별이 뜨는 밤.3-2 +34 13.10.14 9,370 303 11쪽
35 별이 뜨는 밤.3-1 +34 13.10.12 9,217 316 11쪽
34 별이 뜨는 밤.2 +44 13.10.10 10,101 334 15쪽
33 별이 뜨는 밤.1 +45 13.10.08 9,843 358 14쪽
32 결정은 늘 어려운 법이지.3 +30 13.10.07 10,319 318 11쪽
31 결정은 늘 어려운 법이지.2 +31 13.10.04 9,856 324 14쪽
30 결정은 늘 어려운 법이지.1-2 +26 13.10.01 9,821 360 13쪽
29 결정은 늘 어려운 법이지.1-1 +22 13.09.30 10,354 339 15쪽
28 영천신기(靈天神氣).3-2 +28 13.09.27 11,906 428 11쪽
27 영천신기(靈天神氣).3-1 +32 13.09.25 9,988 332 13쪽
26 영천신기(靈天神氣).2 +26 13.09.24 11,030 318 16쪽
25 영천신기(靈天神氣).1 +30 13.09.23 10,428 321 13쪽
24 세상에 이런일이.3 +27 13.09.21 10,858 321 18쪽
23 세상에 이런일이.2 +23 13.09.20 11,730 338 16쪽
22 세상에 이런일이.1 +28 13.09.19 12,093 329 13쪽
21 천만지옥(天蠻地獄).3 +26 13.09.17 11,387 372 15쪽
20 천만지옥(天蠻地獄).2-2 +24 13.09.15 14,175 376 15쪽
19 천만지옥(天蠻地獄).2-1 +24 13.09.14 15,337 380 12쪽
18 천만지옥(天蠻地獄).1 +24 13.09.12 11,573 350 16쪽
17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3-2 +33 13.09.10 15,121 443 12쪽
16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3-1 +26 13.09.09 14,293 411 9쪽
15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2 +41 13.09.06 17,217 462 18쪽
14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1 +20 13.09.05 16,454 421 15쪽
13 속고 속이고.3 +25 13.09.03 12,418 374 16쪽
» 속고 속이고.2 +24 13.09.02 13,310 382 15쪽
11 속고 속이고.1 +28 13.08.31 13,517 362 15쪽
10 두드려야 열릴 것이다.3-2 +26 13.08.30 13,616 399 10쪽
9 두드려야 열릴 것이다.3-1 +26 13.08.29 13,881 404 10쪽
8 두드려야 열릴 것이다.2 +25 13.08.27 12,800 385 13쪽
7 두드려야 열릴 것이다.1 +25 13.08.26 14,645 402 10쪽
6 축하합니다 공자님.3 +29 13.08.23 15,729 420 18쪽
5 축하합니다 공자님.2 +21 13.08.22 13,780 361 16쪽
4 축하합니다 공자님.1 +25 13.08.21 16,738 425 14쪽
3 괴도공자(怪盜公子)3 +30 13.08.20 16,931 452 11쪽
2 괴도공자(怪盜公子)2 +43 13.08.19 17,440 464 13쪽
1 괴도공자(怪盜公子)1 +37 13.08.18 26,565 47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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