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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천청월 님의 서재입니다.

내 일상


[내 일상] 흑천- 스스로를 바라보는 일.



요즘 들어 이런 저런 일을 많이 겪다 보니

부쩍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철학서도 뒤적거려보고 사주팔자도 뒤적거려 봤지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 아는 것은 깨달음이고 믿는 것은 착각이다. “ 라고 합니다.

기원전 347년 전에 살았던 사람인데 어찌 저런 말을.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깨달음이란 것을 알고 있었구나.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플라톤은 참된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했고

생각으로 얻어지는 그 능력을 합리주의로 표현했습니다. 

합리주의는 감각에 의존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사물을 처리하는 능력이라.

결국 본질을 알아가는 것은 이성적인 판단이라는 것이지요.

정말 굉장합니다.


중국의 명리학을 살펴보면 음양오행설이 나오고

대자연의 기운과 에너지의 순환을 설명합니다.

그 옛날에 어찌 그런 이론을 완성할 수 있었는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그렇게 알면 알수록 세상 공부라는 것은 참 어렵구나 생각했지요.


저에게 크고 작은 일이 하나 둘씩 생길 때마다

왜 그럴까 왜 이런 일이 생길까 고민하게되니

어느새 제 자신을 돌아보고 있었습니다.

내가 변변치 못해 생겨난 일이구나.

나에게 이런 모습도 있었구나.

내가 바라본 자신의 모습에 깜짝 놀래기도 했습니다. 


아- 이래서 소크라테스가 ‘ 너 자신을 알라’ 라고 했구나. 

살면서 수백번도 더 들었던 그 이야기가 왜 이제야 가슴으로 느껴지는지.

아, 내가 이상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마음에

여러 학문를 뒤적이며 찾았으나 결국 본질을 알아가는 일.

나를 알아가는 일, 눈을 뜨고 세상을 바라보는 일, 그런 것들이 모두

깨달음이란 말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아- 그렇다고 제가 도를 닦는 것은 아닙니다. ^^

이 세상이 다 연결되어 있고 순환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놀라워서요.


위에 나온 말들은 살면서 수백 번도 더 들었던 이야기고

이제껏 여러 학자들이 세상에 내어 놓았던 이론이었습니다.

결국 인생을 바르게 살려면

공부해서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큰 뜻은 알게 되었지요.

공부, 이게 참 평생 해도 끝이 없는 것이었나 봅니다. 

제가 평소에 공부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공부를 하게 될 줄이야. 뜨아-


못난 내 모습을 바라보자니 답답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느끼고 반성해서 바르게 살아가야겠지요.

아- 꼭 그래야 하는데. 에휴-

왜라는 질문이 계속 머리속에 맴돌지만 너무 그것을 쫓다보면

스스로를 더 혼란스럽게 합니다.

그럴때는 생각을 멈추고 머릿속을 정리해 주는 센스가 조금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니면 멘붕이 올 수도. ^^


내가 처한 상황을 잘 살피고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한다면

내가 즐겁게 사는 것이고 내 주변을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한동안 잊고 있었던, 같이 웃고 싶다는 생각. 같이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 생각.

그런 생각들이 다시 떠 오릅니다.

그것을 기억하게 되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뜬금없이 무슨 소리인가 하겠지만^^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것에만 연연해 하며 살다보니

아주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더 크게 생각하고 느껴야 하는 것들.

무엇을 하고 싶은지, 왜 그렇게 하고 싶은지, 그런 생각들 말입니다.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내 주변을 돌아보는 일들이,
왜 답답한 마음이 들었는지,

그런것들이 왜 이제서야 느껴지는 걸까요.


그래서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나 봅니다. 


안하던 공부를 조금 했더니

앗! 머리가 아파욧!

그래도 마음은 조금 편안합니다. ^^




단체멍.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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