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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B 님의 서재!

라스트 하트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HanB
작품등록일 :
2018.04.10 00:53
최근연재일 :
2018.05.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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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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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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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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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74화

DUMMY

“휴우~”


루시아는 들고 있던 흑검 페러릭을 내렸다. 그녀의 뒤에는 5명의 시체가 심장에만 구멍이 뚫린 채 쓰러져 있고, 앞에는 묵묵하게 서있는 여기사가 눈가를 찌푸린 채 한숨을 내쉬고 있다.


“쓸모없는 녀석들 같으니라고···”


이번 테스트에서 이기면 4급으로 승진하는 그녀 라비아는 앞에서 미소 짓는 루시아를 쏘아봤다. 테스트를 받는 것은 이곳에 도전한 도전자들만이 아니다. 디로인 제국의 관리들 역시 여러 테스트를 거쳐야한다.


그 중 가장 승진이 빠른 방법은 스카이 시티의 테스트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다른 방법도 있지만 기사들에게는 이 방법이 최고였다.


‘난 붉은 망토에 4장의 날개를 달고 싶다··· 반드시 이긴다!’


라비아는 천천히 루시아의 앞을 막아섰다. 라비아가 보기에 뒤에 있는 두 여자는 참여하지 않을 생각인 듯 보였다. 그녀에게는 희망적인 일이었다. 눈앞의 루시아조차도 꽤나 강해보였기 때문이다.


“덤벼라!”


라비아는 반짝이는 검을 꽉 쥐며 루시아에게 달려나갔다. 그러자 루시아는 천천히 검을 라비아에게 겨누었다. 그리고 앵두 같은 입술을 달짝였다.


‘평범한 방법은 통하지 않을 테니··· 어쩔 수 없이··· 검술을···’


“물(Water)···.”


챙!!


라비아는 돌진한 힘을 그대로 검에 실었다. 그녀의 생각대로라면 루시아는 여자인 만큼 뒤로 밀려나야 정상이었다. 하지만 루시아의 움직임은 그녀의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겨누고 있던 검을 부드럽게 말아 쥐더니 라비아의 검을 당연한 듯이 흘려내버린 것이다.


“흡!”


자세가 완벽하게 무너진 라비아는 그제야 황급히 검을 루시아에게 재차 휘둘렀다. 그러나 루시아의 검은 이미 그녀의 심장에 박혔다가 빠져나왔다.


번쩍!


“전기-번개(Lightning).”

“컥··· 말도 안 돼···”


털썩!


라비아는 너무나도 깔끔한 루시아의 동작에 경악어린 표정으로 쓰러졌다.


“꺄악~~! 루시아 언니 최고~~!!”


레나는 하트로 변해버린 눈을 반짝이며 루시아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루시아의 정면으로 점프해 안겨들려는 순간 루시아가 뻗은 주먹에 안면을 강타당하며 바닥으로 추락했다.


“레나! 아무데나 안겨들지 말라니깐~···”

“흑흑··· 저는 루시아의 언니를 축하하고자···”

“이게 1차 테스트일까? 생각보다 쉬운데? 함정이 있나···?”


붉어진 얼굴을 부여잡는 레나를 무시하며 루시아와 프리페는 어째서인지 지금까지 테스트에 비해 이번 테스트는 쉽다고 느껴지는 이유를 찾았다. 그러나 그 이유는 도저히 알 수 없었다. 굳이 이유라고 한다면 그녀들이 너무나 강했다고밖에 설명할 수 없었다.


본래 1차 쓰리 앤 식스(Three And Six)에서는 100명의 테스터 중 30명 정도가 보통 통과한다. 3명과 6명의 대결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랜덤으로 팀이 선택되는 방식이 기본으로 되는 이상 호흡한 번 맞춰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거의 다 떨어지기 일 수였다.


그러나 다우어나 루시아처럼 혼자서 6명과 싸울 정도로 강하다면 지금까지 해온 어떠한 테스트보다 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테스트다. 특히 다수와 싸우는데 익숙하다면 더욱 난이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밖에···


“우선 클리어 했으니 여기서 나가자.”

“응.”


루시아는 종이를 꺼내들었다. 승리했을 때 ‘미라클’이라고 외치면 된다고 말했던 종이였다. 몇 팀이나 1차 테스트에서 떨어질지는 모르지만 별로 기대는 되지 않았다.


“미라클!!”


*


“6팀이군.···”


노기사 미렌은 세이브 홀에 모인 18명의 사람들을 보며 중얼거렸다. 2단계 1차 테스트인 쓰리 앤 식스에서 살아남은 이가 18명이라니 조금 적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평균적이었다.


100명이 도전해 40명 정도가 살아남는데 9팀이 도전에 6팀이 남았으니 오히려 평균 이상일지도 몰랐다.


“잘 싸워줬다. 계속해서 2차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니 3층 홀로 가거라.”


미렌은 제대로 된 설명은 귀찮은지 18명을 한 명씩 쏘아보며 나가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아아··· 겨우 이정도 테스트에서 9명이나 떨어지다니 어이가 없군···”


제논은 여유 있는 표정을 지으며 3층 홀로 오르는 계단에 섰다. 다른 사람들 역시 같은 생각인지 저마다 고개만 끄덕일 뿐 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묵묵히 계단을 올랐다.


그들이 모두 나간 후 조용해진 세이브 홀에 앉아있던 미렌은 재밌다는 듯 중얼거렸다.


“이거··· 거물들은 한 시대에 태어나는 경우가 있다더니 정말 이 경우가 딱이구먼···”


*


3층 홀에는 이미 미하이릭 교장이 중앙에 서있었다. 그는 올라온 18명을 바라보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1차 테스트를 통과한 자네들은 지금부터 B클래스에 합격했네! 기분은 어떤가? 허허···”

“B클래스인가··· 됐다!!”

“떨어진 사람은 어떻게 됐죠?!!”

“A클래스는 어떻게 하면 갈 수 있나요?!”


미하이릭 교장의 말에 몇몇 이들은 자신들의 기준에 따라 질문을 퍼부었다. 그러자 미하이릭 교장은 들고 있던 나무 지팡이를 내려찍으며 홀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쿵!


“간단히 설명해줄터이니 잘 듣게나. 총 9팀으로 시작하였고, 지금 남은 팀은 6팀일세. 따라서 3팀은 떨어졌단 소리지. 하지만 떨어진 3팀은 C클래스로 입학하게 될 것이고, 2차 테스트에서 떨어진 이는 B클래스 3차 테스트에서 떨어지면 A클래스라고 보면 된다네. 만약 3차 테스트도 통과한다면 S클래스일세. 이해했나?”


미하이릭 교장의 간단명료한 설명은 18명이 불평할 수 없을 만큼 이해하기 쉬웠다. 역시 현자라고 불리는 만큼 그는 보통 사람과는 확실히 틀렸다.


“오늘은 3차 테스트까지 바로 시작될껄세. 테스트 명은 그대로 쓰리 앤 식스일세.”

“또?”

“쓰리 앤 식스···”

“설마···”


제논은 미하이릭 교장이 생각한 것을 읽을 수 있었다. 반복되는 쓰리 앤 식스··· 테스트의 난이도 상승을 의미하는 것이다.


“물론 전에 상대했던 5급과 6급 기사가 상대는 아닐세. 이번엔 4급 2명과 5급 4명이라네.”

“컥···”

“4급이 2명!?”


4급의 기사가 어느 정도 강한지 알고 있다면 이들처럼 경악에 빠진 표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4급과 5급은 하늘과 땅 차이다. 붉은 망토의 날개 4개는 다른 제국 기사단의 간부라고 봐야한다. 그런 간부급 기사가 2명이고 실력 있는 5급 기사가 4명이나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정말로 장난이 아닌 것이다.


“역시 A클래스 벽은···”

“B클래스도 감지덕지인가···”


대륙이 어째서 미라클 아카데미의 졸업 패를 인정해주는지 막상 상황에 다다르니 여실히 알 수 있는 상황이다. 몇몇 이들은 벌써부터 포기하는 눈빛이었지만 제논은 다른 것을 생각했다.


‘이것이 A클래스라면 S클래스는···’


부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미하이릭 교장은 검은색 문을 가리켰다.


“전과 같은 테스트 방식일세. 어서 빨리 이동하도록.”

‘아··· 악마!!’


사지로 밀어 넣는 미하이릭 교장의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소리 없는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갈 수 밖에···


“먼저가자고.”


제논은 다우어와 마일과 함께 검은 문을 향해 이동했다.


*


“자네들은 도대체···”


4급 기사 중에서도 상급 지사로 뽑히는 자이크와 위얀은 긴장한 눈으로 제논과 다우어를 노려봤다. 그러나 둘은 전혀 관심 없는 듯 싸우고 있었다.


“내가 정리할 테니 너는 구경 만해.”

“아니. 내가한다. 귀찮게 하지 말고 비켜라.”

“다우어님과 제논님의 승부!! 누가 이길까요오!!”

“입 닥쳐라. 마일···”

“흐엑! 무서운 눈으로 보지마세요오~~”


자이크와 위얀은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서로를 노려보는 제논과 다우어를 보며 어이가 없었다. 쓰리 앤 식스의 테스트는 실력을 알기 쉬운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였다. 개개인이 아무리 강해도 상대는 6명이다.


그것도 잘 훈련된 기사다. 그러니깐 적어도 협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협동 속에서 자신의 역할과 보조를 서로 얼마만큼 잘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지 그것을 확인하는 테스트가 바로 이 테스트다. 그러나 저들은 협동이란 것을 눈에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위얀··· 이기자···”

“그래···”


둘은 결코 지고 싶지 않았다. 자이크는 천천히 검을 뽑았다.


“이제 오는데요오~??”


자이크와 위안은 각을 굳혔다. 어디를 가든 대접받는 4급 기사를 정면에서 무시하는 저들을 반드시 무릎꿇릴 것이다. 자이크와 위얀의 눈에 불이 붙었다.


“내가 싸운다.”

“방해다.”


재밌다는 듯 주변을 빙글빙글 돌고 있는 마일을 무시하며 제논과 다우어는 아직도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한참을 싸우던 그들은 달려오는 자이크와 위얀을 보며 동시에 말했다.


“이야아아아!!”

“시끄러!!”


서걱서걱!!


가만히 서있던 제논과 다우어가 일순 무기를 뽑아 휘둘렀다. 그리고 그 사이를 자이크와 위얀이 지나가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세··· 세상에···”

“젠장···”


털썩···


단 일격! 자이크와 위얀은 허무하게도 쓰러졌다. 정확히 옆구리를 베였다. 그것도 아주 깊숙하게.


“다음 테스트는 나 혼자 한다.”

“아니. 내가 한다.”

“이 자식!!”

“승부라면 봐주지 않는다!!”


챙챙챙!!

결국 다우어와 제논은 싸우기 시작했다. 마일은 쓰러진 자이크와 위얀을 흙으로 덮어 묻어주기 시작했다.


“상대가 안좋았네요오~~ 하핫!”


마일의 봉에서 빛이 사라졌을 때 두 개의 무덤이 만들어져 있었다. 아마도 무덤 속에는 흙으로 인해 숨막혀 죽은 불쌍한 두 남자가 있을 것이다. 어쩌면 가장 활약한 사람은 마일일지도 몰랐다.


*


스카이시티 본 건물 1층 홀은 오늘도 시끌벅적했다. 매일매일 화가나있는 디로인 제국의 3급 기사 베돌프는 새롭게 뽑힌 S클래스 2명과 만났다.


“어제 왔다고 했나!!”

“···.그런데요?”


베돌프의 앞에는 두 남녀가 있었다. 남자는 짙은 갈색머리에 패션을 중시하는지 알록달록한 상의와 녹색바지를 입었고, 목에는 눈에 띄는 금목걸이를 착용했다. 여자는 흑갈색 머리칼을 한 올도 남김없이 머리 위로 묶었고, 얼굴은 귀여웠지만 말투는 도발적이었다.


“왔으면 인사를 해야지!!”

“흥! 그것보다 결투 종목은 언제 끝나죠?”

“뭐··· 뭐야!!”


베돌프의 말을 무시하며 그녀는 물었다. 베돌프는 이것들을 죽일 수도 없고, 때릴 수도 없단 것에 분통이 터지는 듯 얼굴이 시뻘게졌다. 그러나 그녀는 전혀 물러서지 않았다.


“어서요! 에이··· 다른 사람한테 물어봐야지.”

“나··· 날 무시하는 거냐!!”

“하하하!! 베돌프가 이럴때도 있다니 재밌는데? 이번 신입은···”

“와아~~! 신입! 신입~~!”

“너희들 누가 나오라고 했어!!”


베돌프는 1층 홀 중앙의 기둥에 앉아 있는 3명에게 소리쳤다. 그러나 기동에 앉아있는 그들은 아무 상관없다는 듯 미소 지었다.


“내가 나오겠다는데 누가 막을까? 큭큭···”


녹색 후드 티에 하얀 머리칼 그리고 왼쪽 눈꼬리에 은색 하트 무늬가 새겨진 라질과 험악한 얼굴과 큰 덩치를 가진 마루거, 적갈색 트윈 포니테일에 소녀인 메리는 베돌프를 비웃으며 두 남녀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도발적인 표정을 짓는 두 남녀가 꽤나 마음에 드는지 라질은 그들에게 말했다.


“결투랑 지능 종목은 오늘 오후에 결정된다고 하더군. 얼마나 올지는 모르겠지만 재밌는 아카데미 생활이 기대되는 걸? 크크크···”


‘···오늘인가··· 오겠지?···’


흑갈색 머리칼의 그녀는 조용히 기쁜 듯 중얼거렸다.


“제논···”


*


“생각보다 많이 살아남았군···”


미하이릭 교장은 조금 놀란 듯 했다. 3차 테스트에 도전하는 팀이 5팀이나 있기 때문이다. 4급 기사가 두 명이나 있는 2차 테스트는 그리 쉬운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6팀 중 겨우 1팀만 떨어졌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제논은 귀찮다는 눈으로 남은 이들을 살폈다.


‘칸과 페알, 버닉은 팀이군. 저 녀석들이 떨어지는 건 상상이 안 돼. 프리페, 루시아, 레나는 살았고, 레이룬··· 저 하얀 머리는 뭐지? 처음 보는데···’


레이룬은 하얀 머리칼의 청년 에이언과 함께였다. 게다가 은은하게 빛나는 오렌지색 머리칼의 안경 낀 여자도 있다. 제논은 자신과 같이 어쩔 수 없이 팀이 된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곳에 온 뒤 늘 함께 였으니 팀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을 터이다. 그래도 레이룬의 실력이라면 2차 테스트 정도는 쉬웠을 것이다. 3차 테스트는 모르지만···


‘나머지 한 팀은··· 나시카 데멜··· 이었나 저 아가씨는.’


제논이 숙소에서 도와주었던 여자. 나시카는 흑갈색의 로브에 기다란 나무지팡이를 들고 제논을 보고 있었다. 아주 노골적인 시선이었지만 제논은 상관하지 않았다.


오히려 제논은 그녀의 실력에 감탄했다. 2차 테스트를 통과한 만큼 그녀의 실력은 이미 증명된 것이다. 나시카의 옆에는 창백한 얼굴에 섹시한 붉은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있는데 그녀는 아무런 무기도 보이지 않는 것이 흥미로웠다.


‘숨기는 뭔가가 있나보군.’


마지막으로 나시카의 옆에는 짙은 금색 머리에 웃고 있는 노킬버그가 있었다. 제논은 순간 살기를 뿜어낼 뻔했다. 이전에 만난 갓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래! 이 몸께서 그 소원을 모두 들어주마. 대신 이 몸의 밑에 들어와라. 어떠냐?’

‘흐흐흐··· 도도한 성격이 마음에 쏙 드는구나! 또 만날 것 같군. 이 몸의 제안을 잊지 말아라. 제.논.’


제논은 그 때의 굴욕을 꼭 갚아주겠다고 다짐했다.


‘갓··· 기다려라···’


이제 S클래스까지는 한 계단만이 남아있었다. 베론과 이야기 했던 것들이 하나씩 맞춰지고 있다. 대륙을 돌아다닐 베론을 생각하니 걱정은 됐지만 베론은 마법사 중에서도 최고로 뽑히는 현자였다. 누가 감히 현자를 걱정한단 말인가? 제논은 믿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으셨으면 재밌어요와 선호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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