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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B 님의 서재!

라스트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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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B
작품등록일 :
2018.04.10 00:53
최근연재일 :
2018.05.18 12:05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38,486
추천수 :
249
글자수 :
359,084

작성
18.04.22 12:35
조회
481
추천
5
글자
7쪽

31화

DUMMY

각자 들고 있던 종이가 번쩍하더니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다. 노킬버그라는 기사는 박수치며 말했다.


“축하드립니다. 이제 입학 신청은 끝났습니다. 오늘이··· 5월 7일이군요. 5월 15일 날이 미라클 아카데미의 스카이 시티 입학 테스트가 있는 날입니다. 알아서 서쪽의 화이트로드를 따라 화이트 게이트로 가서 결투의 건물로 3시까지 가시면 됩니다. 두 분 모두 결투 종목이니깐요.”


“다른 종목은 다른 방향인가보네요···”

“야수왕의 딸 레나님이군요. 맞습니다. 동쪽은 현자의 탑이 있는 마법 도시죠. 따라서 두뇌종목은 동쪽이고. 남은 남쪽은 경매의 도시입니다. 그래서 상인들을 위한 상권종목이 남쪽입니다. 마지막으로 서쪽은 결투의 탑, 폴리아드 탑이 있는 결투의 도시입니다. 그래서 결투종목이 서쪽입니다.”


레나는 단번에 자신의 정체를 알아차리자 놀란 듯했다. 이번엔 루시아가 물었다.


“그럼 북쪽은···?”

“북쪽은··· 비밀입니다. 하핫!”

“······”

“······”


모두 침묵했다. 특히 아크 후작은 ‘내가 왜 이런 녀석을 상대해야하지?’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버렸고, 레나는 루시아와 같이 북쪽에 무엇이 있는지 별 필요 없는 상상을 했다.


‘북쪽은 뭘까··· 설마! 괴물들이 사는 곳!?’

‘북쪽에는 문이 없는 건가?’


“그건 그렇고 대륙 3대 미인 중 한 명이라 불릴 만 하군요. 볼에 뽀뽀라도 해주신다면 북쪽에 무엇이 있는지 가르쳐드릴 용의가···”


츠릉!!


아크 후작의 검이 번쩍했다. 그리고 노킬버그의 목 앞에서 멈추었다. 아니 멈춘 것이 아니라 막혀있었다. 놀랍게도 노킬버그는 표정하나 변하지 않은 채 아크 후작의 속도에 맞추어서 검을 뽑아 막아낸 것이다.


“네 놈··· 정체가 뭐냐···”


아크 후작의 날카로운 눈빛이 빛났다. 그러나 노킬버그는 장난스럽게 검을 튕겨서 거리를 벌리고는 검을 다시 검집으로 넣었다.


“전 별 것 아닌 세 번째 관문 문지기인 노킬버그입니다. 몇 번 말해야···”

“흥··· 얼굴을 보아하니 20대 초반정도로 보이는데 나의 검을 막아내고는 별 것 아닌 문지기라니 우습군···”

“···하아··· 오늘만 두 번째네··· 아버지 때문인가···?”

“······노킬버그··· 그러고 보니 들은 적이 있는데··· 아버지··· 붉은 눈··· 서··· 설마!!”


아크 후작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아크 후작의 반응에 루시아와 레나 역시 당황했다. 노킬버그는 비릿한 미소를 짓고 있을 뿐이었다.


“노킬버그 디로인··· 이 곳 디로인 제국에서 신의 피를 이은자라고··· 불리며 알려지지 않은 0등급의 주인··· 갓 디로인의 아들!!”

“0등급?···”


“이야!! 제대로 알고 있네요. 정답을 맞히셨으니 보상으로 목숨을 살려드리죠. 그만 가세요. 검도 다시 집어 넣어주시길. 계속 그러고 있는 다면 저도 착한 문지기로써 제 역할을 할 것 같군요.”


노킬버그는 박수를 치며 섬뜩한 눈빛으로 아크 후작을 노려봤다. 아크 후작은 노킬버그의 붉은 눈을 보더니 몸이 굳어버릴 정도의 살기를 느꼈다.


그러나 아크 후작은 보통 기사가 아니었다. 검을 검집에 넣고는 루시아에게 조용히 속삭였다.


“루시아님··· 목적을 이루었으니 이제 그만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노킬버그의 살기는 아크 후작에게만 집중되어 있었다. 루시아는 굳은 표정의 아크 후작에게 물었다. 아크 후작은 뭔가 불편해 보였다.


“왜 그래요? 아크 선생님···”

“···일단 나중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마차에 오르십시오.”

“네. 노킬버그 경··· 고마웠어.···”


루시아는 노킬버그에게 기사에게 붙여주는 ‘경’의 명칭을 넣어서 말하고는 마차에 올랐다. 레나는 노킬버그에게서 좋지 않은 것을 느끼고는 고개만 끄덕이며 마차에 올랐다. 그녀들이 오르자 아크 후작이 문을 닫고 뒤돌아서서 물었다.


“···설마 이번 입학 테스트에 참여하나···”


“하핫··· 어떻게 아셨죠? 그건 비밀이었는데···”


노킬버그는 다시 유쾌하게 웃으며 종이 두 장을 건네어주었다. 아까 적었던 종이였다.


“잊으신 물건입니다. 이 종이는 입학 테스트가 있는 날 서쪽 화이트 게이트 앞으로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아! 특별히 당신에게만 말씀드리죠. 이미 1차 테스트는 시작되었습니다. 후후···”

“왜 이런 곳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알겠다.”


아크 후작은 흑마위에 올라섰다. 마부에게 눈짓을 하자 마부는 마차를 돌려 다시 화이트 로드를 내려가기 시작했다.


아크 후작은 굳은 표정으로 마차를 호위하며 내려갔다. 그것을 뒤에서 지켜보던 노킬버그가 눈을 살짝 뜨더니 중얼거렸다. 그의 붉은 눈은 마치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이번 입학 테스트는 참가 인원만 몇 만 명에 달하는 만큼 생각보다 재밌는 녀석도 많은데요? 정말 재밌겠어요···”


노킬버그가 어째서 이곳에 서있는 것일까? 그것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미스터리였다.


*


“와아~!!”


루시아가 기분 좋은 듯 웃고 있었다. 현재 그녀가 있는 곳은 바로 앙고르겔 3호를 탈 수 있는 역 안이기 때문이다.


아크 후작은 입구에서 기다리던 흑룡 부대 기사에게 흑마와 검은 마차를 맡기고 먼저 몬스터부대가 잡아 놓은 숙소로 이동하도록 명령했다. 그리고 루시아와 레나가 원하던 역에 온 것이다. 레나는 아크 후작이 여전히 굳어있는 표정을 짓자 말했다.


“캡틴 아크님? 안색이 조금 안 좋아지신 듯 한데···”


“···별일 아니다. 루시아님이 타고 싶어 하시니까 여기 온 것이다. 이야기해 드릴 것도 있고···”


“전 돈이 부족하신가해서요. 호호호!!”


“돈은 많으니 걱정마라.”


“하여튼 농담이 안 통하신다니깐···”


레나가 투덜거리자 역 안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튼튼해 보이는 앙고르겔 로드 앞에서 서 있던 턱시도를 입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였다.


“앙고르겔 3호가 멈추면 6개의 입구가 있습니다! 그곳에 저희가 있으니 들어가실 때 입장권을 주시면 됩니다. 먼저 내리는 사람이 모두 내리고 나서 타실 수 있으니 기다려주시길 바랍니다! 곧 앙고르겔 3호가 도착합니다!”


아크 후작은 손에 들고 있는 3장의 종이를 바라보았다. 앙고르겔 3호의 역 입구에 입장권을 판매하는 건물이 있는데 그곳에서 구입한 것이다. 입장권은 매우 비싼 가격을 자랑한다.


다른 국가의 귀족들이 거의 이용하거나 상인들이 앙고르겔 3호의 주요고객이었다. 일반 평민이 타기는 부담되는 가격임에는 분명했다.


작가의말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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