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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B 님의 서재!

라스트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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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B
작품등록일 :
2018.04.10 00:53
최근연재일 :
2018.05.18 12:05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38,483
추천수 :
249
글자수 :
359,084

작성
18.04.21 08:25
조회
474
추천
5
글자
7쪽

29화

DUMMY

“저 길은 뭐죠? 철로 만들어진 것 같은데···”


“그건 앙고르겔 로드(Road)라고 불리는 길인데 앙고르겔 3호가 달리는 정용 길입니다.”

“앙고르겔 3호?···”


아크 후작은 설명이 짜증날 법도 한데 간단히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설명을 이었다.


“앙고르겔 3호는 디로인 제국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기차(氣車)로 말이 끌고가는 마차(馬車)와 다르게 기(氣)를 담고 있는 심장. 즉, 핵(核)이 있어서 그것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 힘으로 달립니다. 말이 없다는 점에서 체력의 한계가 없죠. 그래서 역에서만 멈추고 그 외에는 쉬지 않고 달리는 최고의 이동수단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까지 아크 후작이 한 말 중 가장 긴말이 아닐까··· 루시아는 한편으로 그런 엉뚱한 생각을 했다. 마침 멀리서 푸른색의 빛나는 눈매에 갈색의 뱀처럼 긴 몸통을 가진 앙고르겔 3호가 보였다.


속도는 말이 전속력으로 달리는 것에 비해 조금 느렸지만 충분히 빨랐다. 저런 것에 타면 승차감이 좋지 않을 것 같아보였다. 그래도 확실히 말없이 달리는 신기한 기차라는 것을 직접 보니 신기했다.


레나는 이미 아버지인 야수왕과 여행을 많이 한터라 앙고르겔 3호를 타본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모르는 정보인 미라클 아카데미에 대해 물었다.


“캡틴 아크님, 미라클 아카데미는 어디에 있는지 아시나요?”


아크 후작은 황궁을 가리키며 말했다.


“미라클 아카데미는 수도에 있다.”


“수도는 황궁이 있는 저기군요.”


레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큰 백색 벽이 있는 언덕 위를 바라보았다. 그 때 루시아가 말했다.


“우선 앙고르겔 3호를 타러···”


루시아의 눈빛은 빛이 나고 있었다. 아크 후작은 차갑게 대꾸했다.


“일단 미라클 아카데미로 가는 것이···”


“앙고르겔 3호는 황궁으로 못가는 건가요??”


여전히 루시아는 늘씬하고 멋진 모습을 풍기는 앙고르겔 3호에 흠뻑 빠져있었다. 그러나 아크 후작은 그런 눈빛이 통하지 않는 남자였다.


“예. 앙고르겔 3호는 동서남북으로 4개의 역만을 빙글빙글 돌기만합니다.”


“그렇군요···”


루시아는 축 늘어졌다. 얼굴에는 그늘이 가득했다. 레나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어깨를 들썩였고, 아크 후작은 ‘어서 가시죠.’라며 루시아를 마차 옆으로 데다놓았다.


이 곳은 도시 안이기 때문에 기사들이 단체로 말을 타고 이동하는데에는 무리가 있었다. 아크 후작은 몬스터 부대에게 지시하려다가 고개를 돌며 레나에게 지시했다. 자신의 부대가 아니니 통솔은 레나에게 맡긴 것이었다.


“레나페. 남쪽에 경매의 도시라 불리는 빈케일 도시로 가서 큰 여관을 통째로 빌려놓으라고 지시하거라. 우린 미라클 아카데미에 입학 신청을 해야 하니.”


“네. 캡틴 아크님.”


레나는 검은 마차 안에서 루시아 역시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기 이ㅜ해 미라클 아카데미로 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었다. 그녀는 몬스터 부대의 부대장으로 보이는 자들 3명에게 지시하고는 어두운 그늘에 뒤덮여 쓰러진 루시아를 부축해 검은 마차에 올랐다.


이전부터 마부석에는 다른 마을에서 구한 새로운 마부가 계속해서 타고 있었고, 아크 후작과 2명의 흑룡부대 기사는 마차를 호위했다.


마차는 천천히 이동했고, 루시아는 도시 중심에 조금 높게 만들어진 앙고르겔 로드 밑의 터널부분을 지나며 투덜거렸다. 입이 튀어나온 것으로 보아 괜한 투정이었다.


“고지식한 캡틴···”


레나는 억지 미소를 지으며 루시아를 위로했다.


‘이 사람··· 역시 다른 의미로 대단해···’


*


아크 후작이 이끄는 검은 마차는 금방 수도의 입구에 도착했다. 백색의 벽으로 된 곳 중심에 건물이 한 개 있는데 그곳을 지키던 기사가 물었다.


“무슨 용무십니까?”


디로인 제국의 문양인 양쪽으로 펼쳐진 새하얀 날개가 망토에 새겨져있었다.


자유를 뜻하는 그 문양은 일반 기사들에게는 모두 주어졌다. 중요한 것은 일반 기사라고 해도 다른 국가들의 병사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실력 있는 자들이 자원해서 들어온 것이다.


평민이라도 의지가 있고 재능이 있다면 이곳에서는 걱정 없이 배울 수 있었다.


미라클 아카데미는 크게 2개로 나뉜다. 훈련된 사람들이 테스트를 통해 들어가는 스카이 시티(Sky City)와 의지와 재능을 봐서 훈련받는 어스 시티(Earth City)가 있다.


어스시티를 졸업하면 그 위의 단계인 스카이 시티로 입학테스트를 볼 수도 있고 , 디로인 제국의 관리시험을 볼 수 있다.


디로인 제국의 관리시험은 재능과 실력, 성적을 봐서 6급부터 9급까지 등급을 매기는데 상인부터 기사, 장인 등··· 여러 능력들을 모두 봐주기 때문에 다른 제국이나 왕국에서 온 떠돌이 같은 사람들이 수 없이 지원했다.


그리고 관리 시험에서 통과하면 등급에 맞게 근무하는 곳이 배치된다. 그곳에서 자신이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등급을 올릴 수 있다. 수도 입구 문지기라면 8급의 기사라고 하는데 그 실력은 다른 제국 병사를 3명까지 상대할 수 있는 실력이었다.


이쯤 되면 눈치 챈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디로인 제국에는 일반 병사라는 개념이 없었다.


9급부터 기사로써 인정받는 이곳은 일반 병사가 기사인 것이다. 9급 기사의 숫자는 다른 국가의 일반 병사 수준으로 많은 숫자가 있으니 디로인 제국의 힘은 어마어마한 것이다.


“미라클 아카데미 입학 신청이다. 어디로 가야하나.”


아크 후작은 얼음같이 차가운 표정과 눈빛으로 문지기에게 물었다. 바짝 쫄 것을 예상했지만 문지기는 덤덤하게 말했다. 귀족들을 상대한 경험이 풍부한 듯 했다.


“스카이 시티 입학인가 보군요. 이곳에서 올라가시면 한 번 더 문이 있습니다. 그곳으로 가서 물어보십시오.”


“알겠다. 너희들은 이곳에서 기다리도록.”


아크 후작은 ‘문지기부터 다른 국가들과 다르군.’라고 생각하며 기사들을 입구에 두고 새하얀 길을 따라 올랐다.


정면에는 조금씩 언덕이 생기며 새하얀 길이 쭉 뻗어있었는데 그 위는 2개의 건물이 띄엄띄엄 있었고, 더 위에는 아까 보았던 높고 큰 벽이 있어 안이 보이지 않았다. 디로인 제국의 수도로 가는 길은 총 4개의 게이트가 있다.


드워프들이 옛날에 건축한 4개의 게이트는 디로인 황궁의 모습이 살짝 보일 정도로 높아 암살자들은 거의 침량 불가능이라고 봐도 될 정도다. 동서남북으로 있는 4개의 게이트는 수도를 철벽처럼 지키고 있으며 그곳에는 5급 이상의 관리들이 배치되어있다.


작가의말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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