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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B 님의 서재!

라스트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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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B
작품등록일 :
2018.04.10 00:53
최근연재일 :
2018.05.18 12:05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38,510
추천수 :
249
글자수 :
359,084

작성
18.05.06 12:05
조회
409
추천
1
글자
7쪽

58화

DUMMY

쌔앵~~


“정찰.”


침묵이 감돌던 그 순간 앞에서 가던 칸은 한심하다는 듯 말했다. 마일은 기쁜 듯 박수를 쳤다. 그리고는 품속에서 자신이 쓰고 있는 가면과 동일한 것을 꺼냈다.


“짝짝!! 정답입니다! 상품은 제가 쓰고 다니는 가면입니다아~~!!”

“···.부셔라. 버닉.”


서걱!!


버닉의 손이 번쩍하는 순간 마일의 손에 있던 백색 가면은 반으로 갈라졌다. 마일은 슬피 울기 시작했다. 그의 손에는 반으로 잘린 채 웃고 있는 가면이 있었다.


“으흐흑··· 저의 얼굴을··· 아무한테나 주지 않는 건데··· 으흑흑흑···”“울지말고 하던 말이나 계속···”

“흐흑··· 흑흑흑!!”


가면 속으로 들려오는 울음소리는 너무나 서글플 정도였다. 칸은 결국 손을 내밀었다.


“다시 반 토막 내버리기 전에 가져와라···.”

“으흑흑!!··· 예에!! 여기있습니다아!”


마일은 칸에게 다시 꺼낸 새로운 가면을 주지마자 언제 울었냐는 듯 다시 밝아졌다. 칸의 표정이 일그러진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그도 궁금한 것이 있었기에 참기로 했다.


‘저 녀석 품속에는 몇 개의 가면이 있는 건지··· 우습군···’


백색 가면을 보던 칸은 버닉에게 흥미가 떨어졌는지 던져버렸다.


“가방에 넣어둬라···”

“예.”


버닉은 등에 맨 작은 가방에 가면을 넣었고, 마일은 멈추었던 설명을 계속했다.


“예에~~! 서바이벌에서 가장 강한 팀은 정찰에 능하며 기습에 강한 자들이죠오~~! 여기서 질문!!···. 이 아니라! 그런 눈으로 보지말아주세요오···”


마일이 질문이라는 말을 외친 순간 칸의 눈매가 싸늘하게 굳었고, 버닉의 손안에는 또 다시 단검이 나타나있었다. 마일은 손사래를 치며 페알의 뒤에 숨었다.


“마일··· 또 다시 질.문,.을 하면 이번엔 네놈의 잘난 가면을 모조리 이등분시켜주마.”

“하핫··· 계속하죠오!! 제가 말한 가장 강력한 팀은 아마도 지금까지 숲속을 돌아다니며 여러 팀들을 탈락시켰을테고, 수많은 종이를 가졌겠죠. 그들의 목적은 이곳에서 최대한 많은 경쟁자들을 아웃시키는 것이 목적일테니까! 지금부터는 어딘가 숨어서 체력을 보충할 것입니다아.”


“왜 그렇게 생각하지?”

“종이를 4장이라도 모으느라 지쳐있는 자들은 밤이 되면 무엇을 할까요?”

“이번 라운드가 끝나기를 기다리겠지.”


“예. 그렇게 지쳐서 숨어있는 자들을 잘 찾아내어 처리하기에는 밤이 가장 적격이니까아!! 지금쯤부터는 밤의 축제를 위해 체력을 보충하고 있지 않을까요오?”

“음···”

“···.”


버닉과 칸은 고개를 끄덕였다. 마일의 분석은 그들이 생각해도 정확했기 때문이다.


“그럼 기다리자는건가?”


페알은 아쉬운 듯 어깨에 커다란 검을 걸치며 칸을 보았다. 칸은 마일을 보고 피식 웃었다.


“훗··· 재밌군··· 7시부터 움직인다. 마일! 한 번 더 쉴 곳을 마련해라.”


마일은 고개를 끄덕이며 손에 있던 봉을 들어올렸다. 봉에서는 빛이 나기 시작했다.


*


어두운 하늘에 그나마 빛을 내는 보름달이 구름사이를 뚫고 주변을 밝혔지만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인 동굴은 한 줄기의 빛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너무나 어두워 한 번의 빛이 번쩍여도 눈이 멀어져 버릴 것 같은 동굴 속에서 누군가가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사람이 움직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걸음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느긋한 발걸음으로 동굴 밖을 나온 그는 붉은색 문양의 로브를 입은 싸늘한 표정의 다우어였다. 보름달에 비춰진 그의 표정은 정말로 얼어있는 인형의 느낌이었다.


“현재 상황은···”


다우어의 앞에는 3명의 남자가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들은 다우어의 말에 차례대로 입을 열었다.


“현재 남은 팀은 약 30팀 정도입니다. 시각은 새벽 1시, 끝나기 까지 6시간 남았습니다. 이미 서바이벌을 벗어난 팀은 2팀 정도이며 몇몇 팀이 종이를 독식하고 있습니다.”


“종이를 독식하고 있는 몇몇 팀들은 정확히 4개의 팀입니다. 키가 2미터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와 기사, 마법사가 2명, 암살자로 보이는 남자로 이루어진 팀이 첫 번째 팀. 여행자로 보이는 남자 2명과 여자 3명으로 구성된 팀이 두 번째 팀. 이 2팀은 그리 많은 종이를 획득하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3번째 팀은 활을 들고 다니는 여궁수 5명이 모인 팀이었고, 마지막은 한 명뿐인 팀이었습니다. 짙은 금색 머리칼에 귀걸이를 한 청년이었는데 웃으면서 혼자 앉아 있기에 저희 4명 중 한명이 기습을 시도하였습니다. 그러나 눈 깜짝할 사이에 검에 베어 그는 사라졌습니다. 저희는 그가 웃으며 저희들이 숨어있는 곳을 쳐다보자 놀라서 그곳을 벗어났습니다···”


“그렇군. 여기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안내해라.”

“예. 첫 번째로 말했던 팀이 2개의 팀을 상대로 전투 중이었습니다. 그곳으로 이동하겠습니까?”


상황을 보고한 3명의 남자들은 다우어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 아니 그의 실력을 믿을 수 있었다. 그가 이 정보들을 얻은 한 이제 같은 팀인 그들의 4차전 진출은 확정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은 상대들이 아무리 강해도 말이다.


끄덕.


다우어는 고개를 끄덕이며 3명을 남자를 따라 숲속으로 이동했다.


타탁!!


*


“이제 26장인가?”

“응. 할 수 있는데 까지 하자. 서바이벌 형태가 아니면 우리 같은 궁수들이 불리하니깐.”“그래! 뮤! 준비는 다되었지?”

“물론···.”


뮤라고 불린 그녀는 160cm정도 되어 보이는 키에 꽉 끼는 가죽 옷을 입고 있었다. 키가 작았고, 얼굴이 아주 어려 보였다. 뮤는 은은하게 밝은 빛을 내는 오렌지색 머리칼을 허리까지 내렸고, 갸름한 턱선과 새하얀 얼굴을 가진 그녀는 머리색과 같은색의 눈동자 위에 차가워보이는 안경을 쓰고 있었다.


그녀의 눈동자가 투명하게 빛나며 앵두 같은 입술에서 귀여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말투는 어딘가 차가웠다.


“가자. 앞에 3팀이 보여.”

“응!”


여자들만 5명이나 모인 그녀들의 팀은 모두 등에 화살을 매고 손에는 각각 모양이 다른 활을 들고 있었다.


그런데 뮤는 아무런 무기도 없었고 등에는 화살 통처럼 보이는 것을 천에 싸서 매고 있을뿐이었다. 뮤는 자신의 왼쪽 손목에 있는 팔찌를 흘깃 보았다. 그녀의 팔찌는 알아볼 수 없는 도형과 함께 푸른색과 붉은색의 보석이 각각 두 개씩 박혀 빛나고 있었다.


그녀는 나무 틈새로 보이는 사람들을 노려보며 차갑게 미소 지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으셨으면 재밌어요와 선호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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