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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보는 남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6.06.05 11:51
최근연재일 :
2016.10.03 20:04
연재수 :
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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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347
추천수 :
8,675
글자수 :
391,779

작성
16.07.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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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글자
14쪽

미래를 보는 남자(18)

DUMMY

결혼 비용도 신혼 아파트 전세금 등등도 다 빚으로 장만한 것을 알았을 그때의 민은정 눈빛과 그러므로 별거를 한 그 일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는데, 무슨 돈이 필요 없다는 말인가.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돈이 필요 없기는 왜 없어. 그러니 받아. 그래서 평생 돈에 구애받지 말고, 나 만나기 이전의 은정이처럼 순수하고, 착하게만 살아줘.”

“오빠, 내가 예전의 그런 은정이가 아니라 자꾸 변해서 이제는 돈도 알고, 세상 물정도 알아서 밉고, 싫고, 징그럽고, 속물 같지?”

“은정이를 이렇게 만든 것은 결국 나니 모두 내 잘못 같아서 안 그래. 그리고 내가 부족한 그런 면을 은정이가 채워 주어서 좋기도 해.”


수중에 남아있던 1등에 당첨된 로또 복권 10장은 그렇게 민은정 손으로 넘어갔다.

당첨금을 찾으면 50억은 될 것이나 이후 다시 50억을 더 준다고 했다.

어떻든 이 바람에 세금은 아꼈으나 민은정에게 이런 말은 들어야 했다.


“그렇다고 해도 나는 영원히 오빠 곁에 있을 수가 없어.”

“그럼 은정이 분신을 만들까. 그럼 나는 은정이랑 영원히 있는 것이 될 수도 있잖아.”

“분신이라니?”

“은정이 닮은 딸을 하나 낳자는 말이야.”

“······,”

“은정이가 심각한 소리 하기에 농담 삼아 한 말이니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 마. 그리고 창밖에 눈 오니 우리 사진 촬영이나 갈까? 그러려고 포르쉐 카이엔 구매한 거잖아.”


V형 8기통 엔진에서 뿜어내는 최고 출력 450마력, 상시 사륜구동의 포르쉐 카이엔 터보는 조금 내려서 쌓이는 눈길에도 잘 달렸다.

거기다가 타이어도 눈길용 타이어였기에 더 안전하게 우리를 제주시 연동에서 성산포로 데리고 갔다.

그렇게 도착한 광치기 해변에서 민은정은 일출봉과 바다를 사진에 담고, 나는 그런 그녀를 사진에 담았다.


“몇 가지만 빼면 좋다. 행복하다.”

“그러고 보면 모든 것이 완벽하게 행복한 인간은 없는 것 같아. 그렇지?”

“응, 나에게는 은정이, 은정이에게는 내가 그런 존재겠지. 그건 그렇고 여기 성산포와 저쪽 시흥, 종달, 하도, 세화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그리고 그 주변은 너무나 아름답다. 그래서 말인데 은정아, 우리 저쪽에 땅 사서 별장 짓자. 어차피 은정이도 부동산 투자하려고 정준양 변호사에게 부탁해 놓았잖아. 그러니 우리 그가 소개해주는 땅 대신 저쪽에 땅 사자.”

“땅 사는 것까지는 좋아. 그런데 우리 별장은···,”

“그럼 서로의 별장을 짓자. 그래서 우리 헤어지더라도 그곳에서 우연히 다시 만날지도 모르잖아.”

“만약에 우리가 헤어진 다음 내가 그 별장에 왔는데, 오빠가 다른 여자랑 그 별장 이용하는 것을 보면 그때 내 심정은 어떨까?”


성산 일출봉의 칼날 같은 절벽에 부딪혀 산산이 부서지는 파도와 광치기 해변으로 밀려드는 파도, 그 모든 것을 포용하는 것 같은 바다에 하늘거리면서 내리는 눈을 보면서 민은정의 이런 말을 들어야 했다.

그래서 길게 한숨을 내쉬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헤어져도 나는 다른 여자 안 만난다. 그러니 은정이도 다른 남자 만나지 마. 그리고 이걸 조건으로 걸어서 계약서를 또 만들자. 어때?”


다소 유치했지만, 이렇게 말하고 민은정의 대답을 기다렸으나 그녀는 끝내 대답하지 않았다.

나에게 다른 여자 만나라고 그러는지.

자기가 다른 남자 만나겠다는 것인지 전혀 내색도 없이 말이다.


“대답하기 싫으면 차에 타! 땅이나 보러 가게!”


민은정이 제주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소라고 말한 종달리 옆 두문포로는 그렇게 갔다. 뒤에는 지미봉, 앞에는 해안 도로, 그리고 그 도로 앞은 바다, 그 바다 건너는 우도, 고개를 돌리면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그곳에서 다시 유치하게 이렇게 말했다.


“이곳에 별장을 지어도 장인, 처남을 뺀 다른 남자랑은 절대로 이용하지 마. 즉 나랑 헤어진 이후에는 남자 일절 사귀지 말라는 말이야. 그리고 정 남자가 그리우면 바로 연락해. 그럼 은정이가 어디에 있거나 바로 달려갈 테니까.”

“오빠가 다른 여자 안 만난다면 나도 다른 남자 안 만날게.”


드디어 내가 원하는 대답을 민은정에게서 끌어냈다.

이래야 이 그림 같은 여자를 다른 놈에게 빼앗기고, 땅을 치고 후회하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좋았어. 약속했다.”

“응, 그런데 나 만나기 이전에 그 많은 여자를 만난 바람둥이 오빠가 다른 여자를 안 만나고 버틸 수 있을까?”

“이 대목에서 바람둥이라는 말을 끄집어내는 것은 반칙이다. 어떻든 이 뒤쪽 땅 모조리 사자. 그래서 반으로 나눠서 등기하자.”

“반칙은 모르겠고, 땅값은 얼마나 할까?”

“평당 최소 30만 원, 최대 80만 원은 달라고 할 것 같아.”


작년까지만 해도 성산포 바닷가 도로변 땅은 최고 50만 원 정도 했는데, 이제 이렇게 경치가 좋은 곳은 80만 원은 줘야 할 것 같았다. 잘못하다가는 더 줄 수도 있었고 말이다.

그렇다고 해도 예상하는 1만 평을 사봐야 최대 80억, 세금까지 합쳐봐야 얼마나 되겠는가.

그런데 그런 나와는 달리 민은정은 약간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 2,000평은 사야 별장을 지어도 예쁠 것 같은데, 그러면 땅값만 16억, 거기다가 세금에 건축비, 유지비까지 하면 나에게는 약간 무리가 아닐까?”

“부동산 투자한다면서 고작 2,000평이야?”

“내가 원한 투자는 적당한 가격에 팔 투자였지. 별장 용지 투자가 아니었거든.”

“가만, 그 말은 부동산에 투자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투기를 하려고 했다는 말이네.”

“그게 왜 투기야. 투자지.”

“나에게는 투기로 보여. 어떻든 이 땅은 2,000평이 아니라 우리 각자 1만 평, 합쳐서 2만 평 사자.”


적당한 가격에 사서 적당한 가격에 팔면 그것은 투자일까. 투기일까.

하여튼 나에게는 그것도 투기로 보였으나 투기라도 정당하게 사서 팔고 세금을 내면, 그것은 투자일 것이니 뭐 별 대수롭지는 않았다.


“2만 평이나 사자고?”

“응, 이왕 투기든 투자든 하려면 크게 해야지. 그러니 2만 평. 그리고 내가 2만 평을 사서 1만 평을 은정이에게 위자료 명목으로 주거나 증여하면 여러 가지 세금을 더 내야 하니까. 말했듯 땅 살 돈은 내가 벌어 줄게. 이제 됐지? 그러니 강백호 마누라로서 통을 좀 크게 가져. 고작 2,000평이 뭐야.”

“오빠는 진짜 바보, 멍청이, 호구도 아니고 나에게 그렇게 다 해주고 나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겠어?”


내 주머니에 든 돈을 꺼내주는 것도 아닌데 무슨 후회를 한다는 말인가.

그리고 헤어지기는 왜 헤어진다는 말인가.

그러나 말은 이렇게 했다.


“은정이가 다른 놈 만나서 그놈만 좋은 일을 시키지 않으면 후회하지 않을 거야.”

“내가 다른 놈 만나면?”

“일단 그놈을 죽여 버려야지. 그건 그렇고 다른 놈 안 만난다면서?”

“오빠가 다른 여자 만날 것 같아서 물어본 거야.”


계획처럼 민은정과 이혼하지 않고, 영원히 내 마누라로 잡아 놓으면 되지.

내가 다른 여자를 왜 만나.

진짜 병신 호구처럼 다해주고 말이다.

그리고 로또 복권 1등 당첨 번호나 주식 투자를 가르쳐 주는 것보다는 이 그림 같은 여자 민은정을 잃는 것이 진정 전부를 잃는 것이 될 것 같아서 또 말을 이렇게 했다.


“민은정이란 여자를 두고, 내가 다른 여자를 왜 만나. 그건 그렇고 정준양 변호사에게 이 땅 알아보라고 할 테니까 이만 가자.”

“어디로?”

“서귀포 롯데호텔! 거기 가서 밥도 먹고, 오늘은 거기서 자자.”

“안 덮치겠지?”

“덮친다는 말은 이제 그만. 그러고 내가 치대면 적당히 좀 받아 줘.”

“오빠가 그렇게 말하니 영화 친구의 대사가 생각난다.”

“무슨 대사?”

“맞춰봐!”


혹시 니가 가라 하와이.

그래서 니 혼자 해라. 손으로···,

차마 이렇게 말하지는 않겠지.

그래도 찝찝해서 이렇게 물어봤다.


“혹시‘니가 가라 하와이.’아냐?”

“아냐.”

“그럼‘내가 니 시다바리가 그래서 치대면 해주게.’이런 것 아냐?”

“하여튼 엉큼하기는···,”

“그럼 뭔데?”

“오늘은 키스만 해줄게.”


제주 롯데 호텔 프리미어 풀 빌라 스위트 가든은 그렇게 예약했다.

그리고 그 방에 들어가니 민은정이 놀라서 쳐다봤다.

그냥 호텔 방이 아니라 수영장까지 딸린 완벽한 방갈로형 빌라였으니 말이다.


“은정아, 일단 발가벗고 수영이나 할까?”

“돈 많은 법적 남편을 두니 이런 곳도 다 와본다. 하여튼 수영은 혼자서 해. 나는 오빠 몸매만 감상할 테니까.”

“내 몸매 감상하다가 은정이가 덮치려고?”

“그게 오빠가 원하는 것이겠지만, 나는 보는 것만으로는 오빠처럼 덮치지는 않아.”

“그럼 밥 먹고, 분위기 좋은 바에 가서 술도 적당히 마시고 와서···,”


민은정을 그렇게 꼬여서 곧장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가서 밥 먹고, 바로 가서 술도 조금 마셨다.

그리고 다시 객실로 오자 민은정은 자기 말처럼 시각에는 별 반응이 없었어도 분위기에는 약간 반응이 있었고, 부드러운 터치에는 좀 더 반응이 있었다.


“정말 나랑 하고 싶어서 이러는 거야? 아니면 그냥 욕정을 풀 여자가 필요해서 이러는 거야?”

“욕정을 풀 여자가 필요하면 이러지도 않고, 그냥 은정이 말처럼 오른손의 도움을 받고 만다.”

“나는 오빠랑 그러는 것이 너무나 두려우니까 이제 그만 만져.”

“왜 두려운데?”

“다시 그러고 나면 오빠랑 헤어지기가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그러니 정 참기 힘들면 흉 안 볼 테니까 오른손의 도움을 좀 받아. 혼자서 도저히 못 하겠다면 내가 조금 도와줄 테니까.”


빌어먹을 오른손의 도움을 또 받으라고 한다.

그러면 민은정이 조금 도와준다고 한다.

얼마나 그 일에 도움을 줄까.

그래서 이렇게 반문했다.


“은정이가 도와준다고?”

“오빠랑 같이 동거하기로 하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로 다시 하지 않겠다고 맹세에 또 맹세했지만, 그 맹세도 이제 한계에 다다른 느낌이야. 조금만 더 이렇게 오빠랑 있다가는 내가 곧 무너질 것 같아. 그러나 오늘은 여기까지만, 그러니 오빠가 흔들리는 나를 더 흔들지는 말아줘. 그러면 우리 다시 헤어지기가 너무 힘들고, 아플 거야. 나는 그런 아픔을 또 견뎌낼 자신이 없어.”


아무리 그런 맹세를 하고, 그동안 철석간장(鐵石肝腸)을 가진 것처럼 행동했어도 민은정은 역시 여자였다.

그러니 흔들렸으리라.

그 바람에 도와준다고 한 되물음에 이렇게 대답했으리라.

그러나 나는 나쁜 놈 아니 속물이어서 그 말에 다시 이렇게 되물었다.


“그러면 은정아, 우리 그냥 해버리고 죽도록 아파하지 말고, 안 아플 때까지 이렇게 같이 사는 것이 어떨까?”

“내가 별거를 선택할 그때의 오빠는 죽도록 믿고, 원망스럽고, 다시는 꼴도 보기 싫은 존재였어. 그런데도 얼마나 아팠는지 알아? 그런데 지금의 오빠는···,”


나는 어떻게 될까.

민은정과 다시 그러고 나서 그녀가 원하는 것처럼 헤어지면 말이다.

얼마나 아플까.

그러나 말은 이렇게 했으니 역시 나는 속물이자 나쁜 놈이 맞았다.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고, 그 유효기간이 3년이라고들 하니 같이 3년만 살면 아픔을 견딜 만하지 않을까?”

“나 이제 오빠에게 생활 방식까지 완벽하게 길들어 버린 것 같은데, 고작 3년으로 될 것 같아.”

“그럼 더 살면 되지. 뭐가 문제야.”

“헤어지는 것이 문제다. 이 바보야!”

“그럼 안 헤어지면 문제가 없겠네.”


이 말 덕분에 분위기는 갑자기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말았다.

그리고 민은정은 정말 바보 보듯 나를 쳐다봤다.

해서 다시 입술을 덮쳐 긴 키스를 시도하니 그건 또 받아주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별안간 입술을 떼고는 이렇게 물었다.


“우리 별거는 해도 결국 헤어지지 못하는 걸까?”

“일단 3년을 살아보자니까. 그래서 정말 사랑이 식으면 은정이 닮은 딸을 낳아서 키우는 재미로 또 한 3년 살고, 또 아들을 하나 낳아서 3년 살고, 그렇게 같이 100살까지만 살자. 그럼 다음 생에서는 은정이가 원하는 것 다 들어줄게.”

“다음 생에서 또 만나자고?”

“응, 다시 만나야지. 그러니 일단 혹자들이 사랑의 유효기간이라고 떠드는 3년까지 동거 기간을 늘리자. 그리고 그때 가서 다시 이 문제를 이야기해 보자.”

“1년이 아니라 3년을 이렇게 살자.”

“그래, 그러니 3년만 살자. 그리고 우리 지금부터···”

“지금부터는 무슨 지금부터야. 그리고 정 하고 싶으면 오른손의 도움을 받으라니까.”


자기가 조금 도와준다고 해놓고는 이제 혼자 하라니.

하여튼 여자 마음은 변덕이 죽 끓듯 해서 시시각각으로 다른 것이 아니라 일분일초가 다 달랐다.


“그럼 은정이가 조금 도와준다고 했으니 키스부터 해주면서···,”

“도와주기는 뭘 도와줘.”

“아깐 도와준다면서?”

“그 사이에 마음이 바뀔 수도 있지. 그걸 가지고 뭘 그래. 그리고 오늘은 키스만 해준다고 했다.”

“안 해! 안 해! 안 해! 그러나 키스는 해! 그리고 3년으로 동거 기간을 늘려! 그러니 그건 해!”

“그건 생각해 볼게.”


민은정이 생각해본다는 것은 정말 우리 사이가 크나큰 발전을 한 것이었고, 희망도 보이는 일이었다.

그러니 오늘은 참기 힘들어도 참아서 다시 이런 기회를 만들어야 했다.

그러고 보니 민은정을 3번째 만난 날 해서 목적을 이루었는데, 같이 동거하면서 다시 하기는 왜 이렇게 힘든지.

하여튼 여자는 어려웠다.

아니, 민은정만 더럽게 어려웠다.

그러나 하는 말과 행동으로 보아서는 고지가 멀지 않은 것 같았다.

그런데 그때 객실에 틀어 놓은 TV 광고에 치타 한 마리가 나타나서 이렇게 말했다.


“언젠가 먹고 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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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미래를 보는 남자(59) +6 16.10.01 4,854 95 11쪽
58 미래를 보는 남자(58) +8 16.09.30 4,862 101 13쪽
57 미래를 보는 남자(57) +8 16.09.29 4,923 106 16쪽
56 미래를 보는 남자(56) +12 16.09.28 5,319 92 13쪽
55 미래를 보는 남자(55) +13 16.09.27 5,055 93 14쪽
54 미래를 보는 남자(54) +11 16.09.26 5,352 104 14쪽
53 미래를 보는 남자(53) +6 16.09.23 5,346 113 14쪽
52 미래를 보는 남자(52) +6 16.09.22 5,610 103 13쪽
51 미래를 보는 남자(51) +8 16.09.21 5,390 113 14쪽
50 미래를 보는 남자(50) +14 16.09.19 5,727 117 15쪽
49 미래를 보는 남자(49) +10 16.09.13 5,753 110 16쪽
48 미래를 보는 남자(48) +6 16.09.12 5,880 110 18쪽
47 미래를 보는 남자(47) +6 16.09.09 5,956 105 15쪽
46 미래를 보는 남자(46) +5 16.09.08 5,709 111 15쪽
45 미래를 보는 남자(45) +5 16.09.07 5,823 108 17쪽
44 미래를 보는 남자(44) +10 16.09.06 5,832 119 16쪽
43 미래를 보는 남자(43) +9 16.09.05 5,918 110 14쪽
42 미래를 보는 남자(42) +8 16.09.02 6,138 111 15쪽
41 미래를 보는 남자(41) +4 16.09.01 6,422 111 17쪽
40 미래를 보는 남자(40) +4 16.08.31 6,967 114 16쪽
39 미래를 보는 남자(39) +6 16.08.30 6,391 126 17쪽
38 미래를 보는 남자(38) +8 16.08.29 6,545 1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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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미래를 보는 남자(36) +8 16.08.26 6,733 12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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