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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보는 남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6.06.05 11:51
최근연재일 :
2016.10.03 20:04
연재수 :
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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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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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5
글자수 :
391,779

작성
16.07.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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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미래를 보는 남자(12)

DUMMY

제 딴에는 놀란 표정을 그렇게 짓는 것이겠지만, 내가 보니 부러워서 그러는 것 같았다.

아니면 귀신에 홀린 것 같은 그런 표정이었고 말이다.

그래서 그 눈빛을 싹 무시하고 이렇게 말했다.


“오늘 주식 다 판다.”

“너는 어떻게 주가가 이렇게 오를 줄 알고 미리···,”

“쓸데없는 것 묻지 말고, 빨리 주식이나 팔아.”


부모님과 수진이도 그때 다른 직원을 잡고 주식을 팔기에 민은정에게 다시 전화를 거니 막 증권사에 가는 중이라고 했다.

해서 다시 한 번 미련 없이 다 팔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야, 빨리빨리 팔아라!”

“알았으니까 재촉하지 말고 잠시만 기다려!”


김태식 놈이 재촉하지 말고 기다리라는 바람이 기다린 것이 아니라 매도에는 시간이 제법 걸렸기에 지루한 시간을 기다리는데, 가장 먼저 주식을 매도한 수진이 곁으로 다가오더니 이렇게 말했다.


“오빠! 5만 5,000주 팔아서 21억 7,250만 원 받았고, 그러므로 시세 차익은 11억 8,250만 원이야.”

“오빠에게 또 힘든 일 있으면 따뜻하게 안아 줄 거지?”

“11억을 넘게 벌었는데, 당연하지. 그리고 페라리 F430은 내가 사도 되겠다.”

“수진아, 오빠가 어젯밤 생각을 좀 해봤는데, 아버지는 어떻게든 내가 설득해볼 테니까 F430 가지고 싶으면 학교 그만두고 다른 일 하는 것이 어때?”

“무슨 일?”

“선생보다는 돈 많이 벌고, 직장 상사나 동료들 눈치 볼 필요 없는 일.”


그때 마침 부모님이 와서 수진과 같은 금액에 모두 매도했다는 바람에 우리 남매의 이야기는 더 이어지지 못했다.

그건 그렇고 그 바람에 부모님과 수진은 기존 재산을 제외하고, 현금만 28억을 가지게 됐다.


“강백호 고객님! 다 팔았습니다. 그리고 매도 대금 총액을 먼저 말씀드리면, 무려 1,856억 5,000만 원입니다.”


1,856억이라는 말에 나는 그 금액을 이미 예상했기에 별 감흥이 없었지만, 부모님과 수진은 다른 것 같았다.

그렇게 내가 가졌던 SK하이닉스 주식 470만 주는 1,856억이라는 어쩌면 천문학적인 돈으로 변해서 내 곁을 떠나고 말았다.


“지금 나보고 학원을 하라는 말이야?”

“동네에 있는 적당한 건물을 오빠가 살 테니까 꼭 학원이 아니더라도 네가 하고 싶은 무엇이든 하라는 말이야.”

“내가 하고 싶은 무엇이든 사업을 하라?”

“응, 그러니 선생 그만두고 해.”


주식을 매도하고 인근 일식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다가 수진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버지가 끼어들었다.


“도대체 무슨 소리야?”

“아버지, 제가 볼 때 수진이는 학교를 더 다니면 가지고 싶은 것도 못 가지고, 좋아하는 것도 못하고, 하고 싶은 것도 못 하면서 직장 상사나 동료 눈치나 본다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병날 것 같아요. 그래서 학원이든 뭐든 상사나 동료 눈치 안 봐도 되는 것을 하라는 말이에요. 단 아버지 의정활동에 방해되지 않는 것을요.”

“백호 네가 수진이 생각하는 마음은 알겠으나 그래도 26살밖에 안 된 애에게 학교를 그만두고 사업하라는 것은 좀 그렇다. 그리고 수진이 너는 계집애가 무슨 차를 그렇게 좋아해서 2대도 모자라서 3대를 사려고 오빠를 꼬여.”

“차가 좋은 걸 어떻게 해요. 그리고 3대가 아니라 능력과 여건만 되면 10대라도 살 거예요.”

“계집애가 다른 것은 욕심을 안 내면서 차는 왜 그렇게 욕심을 내. 쯧쯧! 여하튼 이 문제는 시간을 두고 생각을 좀 해보자. 생각을!”


아버지는 우리 남매가 페라리 때문에 이런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이렇게 말한 것이었다.

그때 엄마는 아무 말도 없이 이야기만 듣고 있었다.


“아버지, 저도 수진이를 좀 아는데, 수진이는 다른 것에는 욕심이 별로 없어요. 아니, 다른 것은 오히려 남들에게 잘 베풀죠. 그러니 제가 어려웠던 지난해 그때에는 2,000만 원이나 저에게 용돈으로 주려고 했겠죠. 그리고 아직 돈에도 욕심을 부리지 않아요. 하나 차에는 욕심을 부리니 너무 그렇게 타박만 하지 마시고, 그 일을 결정할 모든 권리를 수진에게 주죠.”

“수진아, 학교를 그만두어도 될 만큼 차가 그렇게 좋아?”

“엄마, 능력과 여건만 되면 그렇게 해도 될 만큼 차가 좋아.”

“그러고 보니 나도 어릴 때 지나가는 차만 보면 얼마나 좋던지. 그때 차라고는 이상한 지프가 거의 전부였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네 아빠가 처음 현대 포니를 샀을 때 그때도 얼마나 좋던지. 이런 것을 보면 너는 정말 나를 닮은 것 같다.”

“당신은 애를 말릴 생각은 안 하고, 왜 바람을 넣어?”

“말리기는 뭘 말려요. 그리고 지금이 자유당 시대도 아니고, 유신 시대도 아닌데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야죠. 아무리 여자라도. 그러니 수진아, 네가 하고 싶으면 해라. 그러면 엄마도 네 오빠처럼 전폭적으로 지원하마.”


엄마가 끼어들어서 이렇게 말한 것은 그때였다.

수진이 차 특히 페라리를 좋아했고 이미 1대를 가졌지만, 더 가지고 싶어하는 그 마음을 엄마도 헤아린 것이다.


“고마워 엄마, 그러나 이 문제는 아빠의 의정 활동과도 직접 연관이 있을 수도 있고, 내 인생도 걸린 문제니 나도 고민을 좀 해볼게. 그래도 엄마, 차는 가지고 싶어.”


아들은 2,000억 부자에 페라리 612 스카글리에티를 타고 다니고, 딸은 포르쉐도 모자라서 페라리 360에 F430까지 몰고 다니면 동네 사람들이 욕은 안 해도 아마 표를 주는 것에는 주저할 것이다.

그동안 아버지가 아무리 동네 발전을 위해서, 가난한 약자들을 위해서 노력했다고는 해도 아들과 딸이 그렇게 살면 말이다.

그러나 수진이 학교를 그만두고 동네에 학원을 차리거나 다른 사업을 하면서 동네 사람을 취직시키고, 선거법에 어긋나지 않을 정도로 동네 발전을 위해서 노력한다면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을까.


“차가 그렇게 가지고 싶으면 네 오빠 말처럼 해. 그깟 선생보다는 학원장이나 사장이 훨씬 나으니까. 그리고 네가 동네에서 잘하면 오히려 아버지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고민을 해 보겠다는 거야.”


수진이 문제는 그쯤에서 정리되고, 집으로 오는데 민은정이 전화해서는 저번 로또 복권 당첨 때보다 더 밝은 목소리로 주식 팔아서 얼마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등 한동안 나에 대해 공치사를 하더니 대뜸 제주에 가면 술을 사겠다는 것이었다.

술이 아니라 뽀뽀 아니 키스라도 한번 해주면 더 좋을 것을 말이다.


“오! 민은정, 얼굴이 아주 좋은데?”

“전화로 말했듯 22억 5,000만 원에 산 주식을 39억 5,000만 원에 팔아서 17억 벌었으니까. 그리고 그 바람에 이리저리 합치면 내 재산이 40억이 넘으니까 그렇지.”

“이슬만 먹고살 것 같은 민은정이 점점 더 속세에 찌든 아줌마 같은 말만 하네.”

“나를 이렇게 만든 책임은 모두 오빠에게 있는데, 오빠가 그런 말 하는 것은 좀 그렇지 않아?”

“흠흠! 그런가. 하여튼 그 40억에 위자료 120억을 더하고, 아파트를 더하고, 다른 자질구레한 것을 다 더하면 한 170억은 넘겠다. 민은정 부자네.”

“위자료는 20억이지.”

“내가 마지막에 계약 조건 어겨서라도 100억 더 줄 것이니까 120억이지.”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이런 말을 나눴다.

그러니 무슨 조건을 어길 거냐고 꼬치꼬치 물었다.

그걸 왜 가르쳐 줘.

어떻든 그렇게 도착한 2006년의 제주도는 온통 눈에 묻힌 설국이었다.


“촬영가고 싶은데, 오빠 차는 이런 눈길에는 못 가겠다.”

“이 택시처럼 체인 치면 될 것은 같아.”

“대한민국에서 2대밖에 없는 차면 뭐해. 이런 날은 빛 좋은 개살군데. 그리고 체인치고 다니다가 흠집이라도 나면 수리비가 수천만 원을 들 것인데 촬영 안 가고 말겠다.”

“아니, 아가씨! 무슨 차이기에 대한민국에서 2대밖에 없고, 흠집 수리비가 수천만 원이나 해요.”

“호호호! 저를 아가씨라고 부르는 택시 기사님! 사람 보는 눈이 정말 좋으시군요. 그리고 이 오빠가 타는 빛 좋은 개살구는 바로 그 유명한 페라리 612 스카글리에티랍니다.”

“오! 그 차군요. 저도 다른 기사들에게 연동 근처에서 그 차 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 주인이 제 택시를 타다니 영광입니다. 그리고 제주도에서 아가씨 같은 미인을 본 것도 영광이고요.”


공항에서 집까지 가려고 택시를 탔는데, 그 기사와 민은정이 이러면서 죽을 맞추는 바람에 나는 꿰다 놓은 보릿자루 같은 신세가 되고 말았다.

어떻든 그렇게 아파트 앞까지 와서 택시비를 계산하려는데, 민은정이 먼저 5만 원을 꺼내 주면서 기사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어야 했다.


“잘 생긴 기사 오라방! 오늘도 하영 수고합서.”


이 어쭙잖은 민은정의 제주 방언 덕분에 택시 기사가 환하게 웃는데, 그 미소는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본 모든 택시 기사의 미소를 다 합친 것보다 더 환했고, 죽을 때까지 택시를 타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미소였다.


“내 집에 오니 좋기는 좋다.”

“내가 있어서 더 좋지?”


택시에서 내려 잠시 설경을 구경하다가 아파트로 들어오니 민은정이 그러기에 은근히 기대하면서 이렇게 물어봤다.


“오늘은 그렇다고 해줄게. 그리고 오늘 저녁도 사고, 술도 산다. 담배도 피우고 싶으면 오늘은 피워. 그것도 이해한다.”

“돈이 좋기는 좋구나. 민은정에게 이런 말도 다 듣고, 그러나 담배는 이번 기회에 아예 끊을 생각이야. 술이야 사회생활을 하니 안 마실 수가 없겠지만 말이야. 그건 그렇고 아까 택시에서 차 이야기가 나온 김에 은정이도 차 한 대 사줄까? 눈 오는 날에도 탈 수 있는 사륜구동으로 말이야.”

“지금 그런 차 주문하면 눈이 다 녹은 봄에나 나올 것이니 됐네요.”

“그러지 말고 사 줄게. 해서 정말 봄에 나오면 서울에 가져다 놓고 집에 가면 타고 다녀. 어차피 차 살 거잖아. 안 그래?”

“설마 벌써 페라리 사 주려고?”


수진이 만큼 차에 관심이 없었으니 페라리에서도 사륜구동이 나오나 순간 생각을 해야 했다.

그러나 같은 사륜구동이라도 세단이나 쿠페가 아닌 SUV를 사주고 싶어서 얼른 신색을 바로 하고는 이렇게 대답했다.


“페라리는 다음에 사주고, 지금은 고현정이 타서 유명해진 그 차 사줄게.”

“고현정 차?”

“응, 궁금하면 검색해 봐.”


민은정이 살짝 관심을 보이기에 노트북이 있는 내 서재로 데리고 가서 차를 검색해 주자 한동안 유심히 보기에 이렇게 말했다.


“집에 가져다 놓으면 은정이 없을 때 처남이 타고 다니거나 장인이 타고 다니면 되니 사자. 그리고 수진이도 페라리가 있지만, 포르쉐도 있어. 왜 차가 2대나 필요하냐고 물을 것 같아서 미리 말하는데, 각각의 용도가 달라. 즉 나도 페라리가 있지만, 오늘 같은 날 못 타니 이렇게 사륜구동 사자고 하듯이 말이야.”

“곧 헤어질 마누라에게 차를 못 사줘서 안달하는 바보 멍청이 호구 같은 법적 남편님! 진짜 내가 그렇게 좋아서 뭐든 다 해주고 싶어? 진짜 그래?”

“응, 그러니 뽀뽀 한 번만 해줘.”

“해주면 우리가 처음 뽀뽀한 날처럼 덮치려고?”

“내가 무슨 은정이를 덮쳤다고 그래.”

“그 화장실에서 한 짓 기억 안 나. 그리고 그것이 덮친 거지 뭐가 덮친 거야?”

“결과적으로는 그날 못했으니 덮친 것은 아니지.”


덮쳤으나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고 그 행동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민은정의 그 눈 속에는 정말 그날의 일들이 투영된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두 번째 만난 날 모 호텔 바에서 술을 마시다가 화장실 가는 민은정을 따라가서 그 화장실 안에서 뽀뽀도 하고, 키스도 하고, 그리고 그렇게 하려다가 못한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런데 그때 민은정의 눈빛이 달라지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이 나쁜 놈아! 못 했다고 안 덮친 거야. 그리고 그 이후에는 진짜 덮쳤어 했잖아. 그때는 정말 죽고 싶었는데, 하긴 그 바람에 오빠랑 결혼도 했지만 말이야.”

“그때가 좋았지?”

“24년이나 간직한 순결을 강백호 나쁜 놈에게 잃고 결혼까지 했는데, 좋기는 뭐가 좋았겠어.”


민은정이 이렇게 말했으나 어디 했다고 나랑 결혼했겠는가.

우리 서로가 사랑했으니까 결혼한 것이지.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은정이 순결 빼앗은 것은 미안하지만, 그렇다고 나쁜 놈은 좀 심하다. 그리고 우리 서로 사랑했기에 그날 한 것이고, 결혼도 사랑했기에 한 것이잖아.”

“흥! 그리고 내 순결 빼앗아 간 놈이 나쁜 놈이지 누가 나쁜 놈이야. 이 순결 빼앗아 간 나쁜 놈아! 도둑놈아!”

“그 말도 우리가 서로 사랑했기에 그날 한 것이라서 사실이 아닌 것 같은데···,”

“흥이다. 이 나쁜 놈아.”


고현정이 타다가 도난당하는 바람에 세상이 좀 시끄러웠던 포르쉐 카이엔을 살지 말지 그 결정은 내리지 못하고, 민은정과 이런 이야기만 했다.

그리고 늦은 오후에는 주식 투자로 17억을 벌었다고 민은정이 산 다금바리 회로 저녁을 먹고, 술까지 산 다기에 호텔 나이트클럽으로 가게 됐다.


“은정아, 나가자?”

“블루스 타임인데 어디를 나가.”

“그러니까 나가자고.”


거의 강제로 민은정을 끌고 무대로 나가서 드디어 그녀의 손을 잡고, 허리도 잡은 다음 품에 꼭 밀착되도록 당겨 안았다.

그렇게 그녀의 향긋한 육향(肉香)을 다시 맡았고, 부드럽고 포근한 가슴의 감촉도 다시 느끼게 되니 정말 화장실로 데려가서 다시 덮치고 싶었다.

아니, 집에 가서라도.

그도 아니면 호텔 객실로 올라가서라도 말이다.

그러나 민은정은 그런 틈조차 허락하지 않았고, 그 정도 선에서 강력하게 나를 제지했다. 그 바람에 술만 마시다가 결국 나이트클럽 밖으로 나오고 말았다.


“자꾸 이러면 계약 위반이야.”

“위반하고 100억 줄게.”

“100억이 문제가 아니라 다시는 나를 못 볼 수도 있어. 그리고 정 못 참겠으면 집에 가서 오른손의 도움을 받아. 아니면 왼손으로 하거나.”


세상에 나보고 오른손이나 왼손의 도움을 받으라니 민은정은 이제 진짜 못하는 말이 없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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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미래를 보는 남자(59) +6 16.10.01 4,854 95 11쪽
58 미래를 보는 남자(58) +8 16.09.30 4,861 101 13쪽
57 미래를 보는 남자(57) +8 16.09.29 4,921 106 16쪽
56 미래를 보는 남자(56) +12 16.09.28 5,319 92 13쪽
55 미래를 보는 남자(55) +13 16.09.27 5,055 93 14쪽
54 미래를 보는 남자(54) +11 16.09.26 5,352 104 14쪽
53 미래를 보는 남자(53) +6 16.09.23 5,346 113 14쪽
52 미래를 보는 남자(52) +6 16.09.22 5,608 103 13쪽
51 미래를 보는 남자(51) +8 16.09.21 5,389 1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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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미래를 보는 남자(49) +10 16.09.13 5,752 11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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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미래를 보는 남자(44) +10 16.09.06 5,830 11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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