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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보는 남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6.06.05 11:51
최근연재일 :
2016.10.03 20:04
연재수 :
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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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317
추천수 :
8,675
글자수 :
391,779

작성
16.08.2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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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글자
14쪽

미래를 보는 남자(36)

DUMMY

그러나 이건 무늬만 사업이지 평생 페라리를 타고 즐기면서 놀고먹겠다는 바로 그것이었다. 하나 그러도록 부추긴 것이 나니까 뭐 어쩌겠는가.


“이 건물주가 나라는 것은 잊지 마라.”

“호호호! 알았어. 그런데 실내는 어때?”

“딱 페라리 매장 같다. 그리고 1층에서는 테이크아웃도 된다니 그건 잘한 것 같다.”

“그렇지?”

“응, 그리고 월세는 그 통장으로 매달 보내라. 그래야 이후 일이 생겨도 탈이 없다.”

“알았어요. 조물주보다 높다는 건물주님!”


수진과는 정식으로 임대 계약을 했고, 보증금과 월세는 시세 그대로여서 국세청 할아버지가 나와서 조사해도 편법 증여로 보기에는 어려웠다.

어떻든 그런 커피숍 1층 내부는 이탈리안 레드라는 붉은 색이 주를 이루도록 칠이 되어 있는 가운데 온통 페라리 옷, 모자, 우산 등 기념품에 각종 페라리 차량 사진, 페라리 박물관 사진, 페라리 공장 사진, 페라리 마크 등으로 장식되어 있었고, 그 중앙에는 민은정이 사준 중고 페라리 360 스파이더가 톱을 열고 전시되어 있었다.

거기다가 정문으로는 다른 페라리가 얼마든지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어서 수진이 타는 360도 언제든지 전시할 수 있도록 해 놓았으니 여기가 커피숍인지 페라리 매장인지 모를 지경이었다.


“그런데 진짜 이 실내를 보면 페라리에서 딴죽을 걸지 않을까?”

“걸게 뭐 있어. 여기 있는 모든 것이 짝퉁도 아니고 내가 이탈리아까지 가서 다 저희가 파는 것을 돈 주고 사서 장식한 것인데.”

“그래도 좀 뭐하다. 그러니 네가 먼저 공식 수입 업체에 문의해보거나 통보를 해. 그리고 페라리 본사에도 알았지?”

“걱정도 팔자다. 하나 오빠가 그러니 일단 변호사를 통해서 문의는 해볼게. 그럼 이제 2층으로 갈까요. 건물주님!”


2층은 편안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었으나 역시 중앙에는 민은정이 사준 중고 페라리 F355 스파이더가 톱을 열고 전시되어 있었고, 페라리의 각종 기념품도 진열되어 있었다. 하여튼 제가 좋아하는 것을 이용해서 꾸민 커피숍이니 망하지만 말기를 바라고 있는데, 직원들도 출근하고, 음식도 들어오고, 화환과 화분도 배달됐다.

그리고 본격적인 개업식이 시작됐고, 지나가던 사람들도 훤히 보이는 페라리 360 스파이더에 끌렸는지 아니면 개업식에 끌렸는지 들어와서는 차도 구경하고, 커피도 사 가고는 했다.


“테이크아웃은 진짜 잘한 것 같다. 어떻든 망하지만 말고, 현상 유지만 해라.”

“당연한 것 아냐. 아! 안녕하세요. 오빠, 나 인사하고 올 테니까. 그 사이에 커피잔 나르고, 손님들에게 음식도 대접하고, 기념품도 나눠주고 있어.”


내가 건물주인데, 기가 막히게 커피잔이나 나를 처지에 놓였으나 매장을 총 관리할 지배인으로 수진이 뽑은 동네 2년 후배 임정호 녀석이 오더니 이렇게 말했다.


“형님, 모양 빠집니다. 그러니 형님은 저기 가서 형수님이랑 앉아 계십시오.”

“잘해라.”

“저야 형님에게 늘 잘하죠.”

“나 말고, 직원들에게 잘하라는 말이다. 전부 동네 애들 아니냐.”

“그럼요. 수진이랑 이미 상의해서 업계 최고 대우를 해주는 것은 물론 근무 시간, 휴가 등등 복지 수준도 최고로 해 줄 겁니다.”


그래야지.

그래야 수진이 이 커피숍을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충족되는 것이니 말이다.

어떻든 녀석과 그런 이야기를 나눈 다음 수진이 소개해주는 애들과도 인사를 했는데, 모두 수진이 얼마 전 가입한 페라리 동호회 회원들이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가게 앞에 페라리 360, F430, F355, 575M도 보였다.


“형님, 저 왔습니다.”

“응, 그래. 오셨습니까?”


그들과 대충 인사하고 나니 부모님, 동네 사람들에 이어서 장인과 장모에 처남 민은호까지 온 것이 아닌가.

하여 대충 인사한 다음 장모에게 민은정을 떠맡기고, 처남 민은호를 끌고 밖으로 나가서 이렇게 말했다.


“토토 복권 당첨금만으로 내일 가서 삼성전자 주식 10주를 사.”

“토토 복권 당첨금으로 삼성전자 주식 10주 만 사라는 말입니까?”

“그렇다. 그러니 사서 내가 팔라고 할 때까지만 가지고 있어. 알았지?”

“예, 일단 알았습니다. 그런데 주식은 어떻게 사는데요?”

“가까운 증권사로 가서 가장 예쁜 여직원을 잡고 물어보면 아주 자세하게 가르쳐 준다. 온라인 거래도 되니 그러고 싶으면 그 방법도 물어보고. 그리고 누나는 물론 부모님, 친구에게도 비밀이다.”


처남에게는 이렇게 포스코 주식이 아니라 삼성전자에 투자하라고 했다.

주가가 이후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결코 손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 같았고, 초기 투자 자금도 명확하게 해명되니 이후에 문제가 생길 일도 없는 투자였다.


“오빠, 안녕하세요.”

“응, 은주 왔구나.”


처남과 이야기하는데, 수진이 친구 은주와 수진이 학교 다닐 때 선생, 아버지가 구한 변호사와 세무사 등등 하여튼 별별 손님이 다 오는 바람에 처남과는 더 이야기할 수가 없었다.

어떻든 개업식은 그렇게 시끌벅적하게 시작했다가 또 시끌벅적하게 끝이 났다.


“잘 다녀오세요.”

“그래, 그런데 너희는 휴가 안가?”

“다녀오면 저희도 가겠습니다. 수진이만 집에 두고요.”


부모님이 필리핀으로 여름 휴가를 가고, 수진이 혼자 집에 남을 처지에 놓이는 바람에 우리 부부도 본가에 남아서 다 큰 수진을 돌봐야 했으나 4박 5일 만에 부모님이 휴가에서 돌아오자마자 우리 부부도 외국이 아닌 지리산으로 휴가를 떠나 조용히 쉬다가 제주도로 내려갔다.

그리고 다시 서울로 올라온 것은 페라리 공식 수업 업체인 쿠즈에서 페라리 599 GTB 피오라노 발매 행사를 청담동 본사 매장에서 연 2006년 8월 17일이었다.


“V12 기통 5,999cc, 최고속도 시속 330km, 100km/h 도달시간 3.7초의 성능을 가진 페라리 599 GTB 피오라노를 소개하겠습니다.”


내 이름으로 1대, 민은정 이름으로 1대를 이미 사전 예약했기에 출시 행사에 초청을 받아 참석한 다음 차를 둘러보니 내 차보다 더 예쁜 것이 아닌가.

거기다가 가격도 4억 5,600만 원으로 내 차 4억 4,500만 원보다 비쌌다.

그러니 수진에 이어서 민은정까지 이렇게 말했다.


“차 값도 싸고, 최대 출력도 555마력밖에 안 되고, 최고 속도도 시속 315km, 제로 백은 4.2초밖에 안 되는 강백호 씨의 612 스카글리에티는 이제 찌그러져야겠네.”

“뭐라고?”

“내 차는 최고 출력이 620마력, 최고 속도는 시속 330km, 제로 백은 3.7초야. 무슨 말인지 몰라서 그래?”

“내가 아는 민은정은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이제 수진이랑 말까지 비슷하게 하는 이 사람은 도대체 누굴까?”

“오빠, 우리 새언니야. 킥킥킥!”


수진이 이렇게 말하고, 그렇게 웃는 바람에 민은정도 곧 그 웃음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닌가. 친구 아니랄까 봐 더 죽이 척척 맞아가는 두 사람을 보고 있으니 나도 웃음만 났다.

어떻든 발매 행사는 대충 그렇게 끝이 났고, 차가 정식으로 출시되어서 우리 손에 들어오는 것은 11월이라니 그때까지 기다릴 밖에는, 그리고 수진이 커피숍은 페라리라는 상표를 직접 도용한 것이 아니라서 부정경쟁 방지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유권 해석도 받아냈다.




맹위를 떨친 무더위로 사람을 지치게 한 8월이 지나가려는 어느 날 지난번에 매수한 삼성전자 주가가 66만 원을 호가했다.

주당 55만 5,000원에 매수했으니 그동안 주당 10만 5,000원이나 오른 것으로 역시 그 8월의 뜨거운 날씨처럼 오른 것 같았다.

그 바람에 김태식 놈이 몇 번 팔라고 전화했지만, 팔지 않고 다소 시원해진 9월을 맞았다. 그런데 녀석에게서 또다시 팔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인마, 시기는 내가 잡을 테니까 이것 말고, 다른 것은 없어?”

“그래, 네 것이니 네 마음대로 해라. 네 마음대로. 그러고 정 또 하고 싶으면...악보를 연주할 때는 애정을 가지고 또는 사랑스럽게 연주하라는 말 잊지 마라. 알았어?”

“뭐라고?”

“악보를 연주할 때 애정을 가지고 또는 사랑스럽게 연주하라고, 지난 6월 29일처럼 하지 말고.”


김태식 놈은 그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 통화 내용을 남들이 들으면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쉽게 알 수 있을까.

하여간에 놈과 나는 이런 통화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으니 기가 막힐 지경이었다.


“은정아, 악보를 연주할 때 애정을 가지고 또는 사랑스럽게 연주하라는 것과 6월 29일이 연관된 주식 종목에 뭐가 있을까?”

“둘이 참 잘들 논다.”

“그러지 말고 뭐가 있을까?”

“가만 보면 둘 다 철없는 애들이 장난치는 것 같아. 그러고 정 그것이 궁금하면 6월 29일과 악보를 연주할 때 애정을 가지고 또는 사랑스럽게 연주하라는 뜻인 아모레와 주식 종목을 연관 지어서 검색해봐.”


민은정의 그 말에 한동안 인터넷을 검색한 다음에야 알게 됐다.

김태식 놈이 추천한 종목이 지난 6월 29일에 상장한 아모레퍼시픽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아모레퍼시픽 주가를 살펴보니 상장 당시 38만 원으로 시작한 주가가 46만 원까지 상승했다가 지금은 조정 후 하락해서 39만 원 정도에 거래됐다.

그리하여 이 종목을 분석해놓은 사이트, 카페 등을 돌아다니면서 다시 정보를 취득하고, 또 김태식 놈과도 연락하면서 한동안 고민하다가 기어이 그 종목도 매수했다.


“삼성전자 1만 2,000주에 이어서 아모레퍼시픽 1만 2,000주도 매수하면 내가 그 회사 화장품 많이 사용해야 해?”

“민은정, 그럴 필요까지는 없어.”

“그래, 그런데 얼마야?”

“주당 39만 5,000원으로 총 매수대금은 47억 4,000만 원.”


그때까지 로또 복권, 경마 결과, 주식 시세, 사건 사고도 보이지 않았지만, 이렇게 다시 아모레퍼시픽 주식 1만 2,000주를 47억이 넘는 돈을 투자해서 스스로 매수했다.

손해는 안 볼 거라는 확신보다는 그럴 것 같은 예감이 들었으니까.

어떻든 그렇게 스스로 결정한 두 번째 주식 투자를 마치고, 민은정 손을 잡고 요리학원, 미술학원, 헬스클럽을 다니면서 진짜 삶을 즐겼으니 돈이 좋기는 좋았다.


“오늘은 용눈이 오름으로 출사(出寫) 갈까?”

“좋아.”


8월의 무더운 열풍(熱風)이 아니라 9월의 산들바람이 불어와서 민은정의 귀밑머리를 날리는 아파트를 출발해서 용눈이 오름에 오르자 그곳은 이미 바람이 점령한 바람의 나라로 바뀌어 있었다.

그러나 그 바람이 안개와 구름을 몰아냈는지 성산 일출봉과 그 바다가 너무나 깨끗하게 한눈에 들어왔다.

마치 바람의 나라 여왕이 된 것 같은 민은정이 그 장관을 사진기에 담다가 뜬금없이 이런 말을 물었다.


“24시간 나랑 붙어 있으면 안 지겨워?”

“은정이는 설마 내가 슬슬 지겨워져서 이렇게 묻는 거야?”

“나는 아직. 그런데 오빠는 열 여자 마다치 않던 이 바람 같은 사람이었으니 내가 슬슬 지겨울까 봐서.”

“하나도 안 지겨우니까 그런 소리 다시는 하지 마. 그리고 바람 같은 남자라니. 나는 바람 같은 남자가 아니라 바람을 정말 싫어하는 남자야.”


그 말을 들은 민은정이 피식 웃는 순간에도 그녀의 머리카락은 바람에 날렸으니 여기 용눈이 오름은 정말 바람의 나라였다.

그러니 나 같은 예전 바람둥이는 올 곳이 못 된다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민은정을 재촉해 아파트로 돌아와서 늦은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사랑을 나누려는데, 전화기가 요란하게 울리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받았다.


“인마, 때를 좀 맞춰서 전화질해라. 알았어?”

“몰랐고, 백호야. 나 지금 제주도 상공이다.”

“무슨 소리야?”

“10분 후 제주 공항에 도착한다는 말이다. 그러니 빨리 나와라.”

“나 바쁘니까 그냥 다시 서울로 돌아가라.”

“뭐하는데?”


뭐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막 하려고 한다.

이렇게 말해 주려다가 그냥 두고 민은정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니 어쩐 일로 같이 나가자는 것이 아닌가.

그 바람에 하지도 못하고 대충 옷을 챙겨 입고 공항으로 가니 전화의 주인공 이성희 녀석은 이미 도착해서 멀뚱거리고 있었다.


“야. 서울 촌놈 티 내지 말고, 무슨 일로 왔어?”

“오! 제수씨는 가면 갈수록 더 예뻐집니다.”

“인마, 나는 안 보여? 나 만나러 온 것 아냐?”

“제수씨, 혹시 친구 없어요. 있으면 나 좀 소개해줘요.”

“형수님이라 부르면 생각해 보죠.”

“형수님, 이제 친구 소개해주는 거죠?”

“진짜 놀고 있네.”


내가 이렇게 말해도 녀석은 한동안 민은정에게 붙어서 친구 소개해달라고 지랄을 했다.

나 만나러 온 것인지 민은정에게 친구 소개받으려고 온 것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지랄하더니 뜬금없이 배가 고프다는 것이었다.


“하여튼 가지가지 한다.”

“그러지 말고 회 먹으러 가자. 그런데 요즘 무슨 철이냐? 감성돔? 참돔? 아니면 돌돔?”

“처 맞을 철이다.”

“백호가 저러니 제수씨. 아니, 형수님 우리끼리 가요.”


용두암 해안도로가 아닌 탑동 횟집은 그렇게 갔다.

그리고 녀석은 돌돔을 시키더니 또 뜬금없이 이러는 것이었다.


“나 갈매기살 골목에서 장사하기로 했다.”

“뭐라고?”

“동네에서 장사하기로 했다고.”

“너 설마, 그 갈매기살 골목을 말하는 것은 아니겠지?”

“맞다. 수진이 커피숍과도 가까운 곳이고, 백호 너희 집과도 가까운 곳이고, 또 우리 집과도 가까운 그곳에서 하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형수님 집과도 그렇게 멀지 않네요.”

“야 인마, 네가 무슨 장사를 한다고 지랄이야. 그러니 그런 헛소리는 하지도 말고, 열심히 헬스클럽이나 다니면서 장가나 가라.”

“나도 장가가려고 장사하는 거다.”


장가가는 것 하고, 장사하는 것 하고 뭔 상관이라고 지랄인지.

하여튼 돈만 생기면 다들 왜 사업을 하려고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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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미래를 보는 남자(60) +10 16.10.02 5,384 100 9쪽
59 미래를 보는 남자(59) +6 16.10.01 4,854 95 11쪽
58 미래를 보는 남자(58) +8 16.09.30 4,862 101 13쪽
57 미래를 보는 남자(57) +8 16.09.29 4,923 106 16쪽
56 미래를 보는 남자(56) +12 16.09.28 5,319 92 13쪽
55 미래를 보는 남자(55) +13 16.09.27 5,055 93 14쪽
54 미래를 보는 남자(54) +11 16.09.26 5,352 104 14쪽
53 미래를 보는 남자(53) +6 16.09.23 5,346 113 14쪽
52 미래를 보는 남자(52) +6 16.09.22 5,610 103 13쪽
51 미래를 보는 남자(51) +8 16.09.21 5,390 113 14쪽
50 미래를 보는 남자(50) +14 16.09.19 5,727 117 15쪽
49 미래를 보는 남자(49) +10 16.09.13 5,753 110 16쪽
48 미래를 보는 남자(48) +6 16.09.12 5,880 110 18쪽
47 미래를 보는 남자(47) +6 16.09.09 5,956 105 15쪽
46 미래를 보는 남자(46) +5 16.09.08 5,709 111 15쪽
45 미래를 보는 남자(45) +5 16.09.07 5,823 108 17쪽
44 미래를 보는 남자(44) +10 16.09.06 5,831 119 16쪽
43 미래를 보는 남자(43) +9 16.09.05 5,917 110 14쪽
42 미래를 보는 남자(42) +8 16.09.02 6,137 111 15쪽
41 미래를 보는 남자(41) +4 16.09.01 6,421 111 17쪽
40 미래를 보는 남자(40) +4 16.08.31 6,966 114 16쪽
39 미래를 보는 남자(39) +6 16.08.30 6,390 126 17쪽
38 미래를 보는 남자(38) +8 16.08.29 6,544 122 14쪽
37 미래를 보는 남자(37) +6 16.08.27 6,738 127 15쪽
» 미래를 보는 남자(36) +8 16.08.26 6,732 129 14쪽
35 미래를 보는 남자(35) +4 16.08.25 6,844 123 15쪽
34 미래를 보는 남자(34) +5 16.08.24 7,036 121 14쪽
33 미래를 보는 남자(33) +8 16.08.23 7,068 1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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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미래를 보는 남자(30) +6 16.08.12 7,520 1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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