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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보는 남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6.06.05 11:51
최근연재일 :
2016.10.03 20:04
연재수 :
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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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349
추천수 :
8,675
글자수 :
391,779

작성
16.08.25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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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글자
15쪽

미래를 보는 남자(35)

DUMMY

그러나 말은 그렇게 번지르르하게 하지 않고, 돈도 분수에 맞게 적당하게 쓰는 것 같은데, 그래서 이렇게 물었다.


“그런데 은정아, 500만 원을 준 값어치는 있을까?”

“오빠에게 500만 원이란 돈은 저 사람들이 느끼는 1만 원 정도의 가치가 될까. 거기다가 오빠가 나타나기 전에 저들은 그런 욕을 하면서 작업을 했을 거야. 그러면 그렇게 욕을 하면서 쌓은 담과 고른 땅과 심은 잔디와 역시 심은 나무가 자라는 곳에서 우리가 사는 것과 젊은 놈이 예의도 발라서 회식비를 500만 원이나 주었다고 칭찬하면서 일한 곳에서 우리가 사는 것에는 차이가 있을까. 만약에 차이가 있다면 오빠의 500만 원은 아니 1만 원은 충분한 가치가 있겠지.”

“한 일주일 뒤에 다시 와서 또 500만 원을 회식비로 주면?”


민은정은 대답 대신 빙그레 웃기만 했다.

그런데 그 웃음이 작업자들이 웃으면서 작업한 공간과 욕을 하면서 작업한 공간이 다르다는 뜻처럼 보여서 돈 500만 원은 나름의 가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나에게 500만 원이라는 돈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1만 원 정도의 가치라는 것에는 아직 동의할 수는 없었지만, 또 달리 생각하니 그보다 더 낮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모님, 약소하지만 이건 제 선물입니다. 이건 사모님 것이고요. 그리고 이건 정 변호사님 것이고, 이건 조 세무사님 것입니다. 다 약소한 것이나 제 성의라고 생각하고 받아주십시오.”

“아니, 이건 조르지오 아르마니 양복과 넥타이 아닙니까?”

“여보, 제 것은 샤넬 백이에요.”

“그러니 약소하지요.”


종달리 평탄작업을 보고 온 그 날 저녁 정준양 변호사 부부, 조용철 세무사 부부와 다시 저녁을 먹기에 앞서서 준비해온 선물을 주자 정준양 변호사 부부보다는 조용철 세무사 부부가 그러기에 이렇게 응수해주었다.

그때를 맞춰서 민은정이 두 사람에게 말을 걸면서 다시 백이 어떠니 그런 수다를 떠는 바람에 자리는 더 자연스러워졌다.


“사장님, 선물 감사합니다. 그리고 의료비와 기부금 등등 하여튼 환급받을 수 있는 모든 세금은 반드시 환급받아 드리겠습니다.”

“조 세무사님, 제가 원하는 것은 그런 세금 환급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건 자랑 같지만, 저는 더 많은 곳에 기부했고, 그 금액은 적어도 10억 이상 될 것입니다. 하나 그것으로 단 한 푼의 세금도 환급받을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니 세무사님도 그렇게 아시고, 제가 원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말 존경스러운 말씀이십니다.”

“과찬이십니다. 그리고 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면, 그것은 바로 지방 세무서가 아니라 국세청 조사 4국, 검찰 금융 조세 조사부에서 털어도 먼지 하나 안 나올 정도의 완벽한 세무 처리, 바로 그것입니다.”

“국세청 조사 4국, 검찰 금융 조세 조사부에서 나와서 지금 사장님을 조사한다고 해도 나올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사장님이 그러시니 앞으로도 그렇게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조 세무사님만 믿겠습니다. 그리고 제 친구가 말하길 제가 앞으로도 수차례는 더 세무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했으니 그렇게 아시고, 이후에도 말씀하신 것처럼 세무 관련 일을 잘 처리해 주십시오.”


조용철 세무사가 거듭 걱정하지 말라고 하니 그렇게 걱정은 되지 않았다.

아니, 지금까지 그렇게 꼬투리 잡힐 일을 하지 않았으니 걱정이 되지 않은 것이다.

그러고 고의적인 탈세가 아니라 실수로 빠뜨린 세금은 추징당하면 내면 되니 그렇게 걱정할 필요도 없었다.

그러나 그런 꼬투리도 잡히기 싫었고, 그로 말미암아 아버지의 의원직과 다음 선거에서 그 내용이 이용되는 것도 원하지 않았기에 이런 자리를 만든 것이다.





2006년 6월 26일 월요일 오전 곱게 차려입은 민은정을 대동하고 대한증권 제주지점이 아니라 올해 간판을 NH 증권으로 바꾼 증권사 객장으로 들어가니 모든 시선이 민은정에게만 쏠리는 것이 아닌가.

여자들은 나를 쳐다볼 만도 한데 말이다.


“우리 마누라보고 침 그만 흘리고, 주식 매수나 좀 합시다.”


민은정을 보고 얼이 빠진 만만해 보이는 직원 놈에게 이렇게 말하자 그제야 정신이 드는지 허겁지겁 호들갑을 떨기에 농협에서 만들어온 증권 계좌를 주고, 삼성전자 주식 1만 2,000주를 매수하라고 하니 이번에는 눈이 동그래져서 나를 쳐다보기에 어서 매수하라고 손짓만 했다.


“마셔!”

“고마워요. 마나님.”

“뭘. 그리고 내가 예쁘기는 예쁜가 봐. 모든 남자가 나만 바라보니 말이야.”

“여자들도 은정이만 바라보니 나는 못생겼고?”

“오빠가 못생겨서 여자들이 오빠를 안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저들은 지금 내가 입은 원피스와 이 샌들, 그리고 백에 정신이 팔려서 그런 거야.”

“여자들은 나 같은 남자를 두고, 왜 그런 것에 먼저 정신이 팔려? 남자들은 옷이 아니라 민은정에게 먼저 정신이 팔리는데 말이야.”

“그게 여자고, 그게 남자야.”


그 말은 맞는 말 같았다.

어떻든 한동안 객장에 앉아서 민은정이 뽑아온 커피를 마시면서 기다리니 직원 놈이 와서는 아주 친절하게 삼성전자 주식 1만 2,000주를 주당 55만 5,000원, 매수대금 총액 66억 6,000만 원에 매수했다는 것이었다.


“수고했어요. 그리고 이후 온라인으로 거래해도 되죠?”

“물론입니다. 저희 증권사와 연계된 계좌이니 당사 홈페이지를 클릭하시어서 회원가입, 계좌연결, 공인인증서 발급 및 등록, 은행 이체 및 거래 시작의 모든 과정을 간편하게 완료하실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HTS 프로그램을 내려받아서 주식 거래를 하시면 됩니다.”

“알았어요. 그러고 거래소에서 전화 올지도 모르니 오면 이렇게 말해주세요. 열나 수고하지만, 번지수 잘못 짚었다고.”


은행이든 증권사든 나는 직원과 대면해서 거래하는 것을 즐겨서 웬만하면 온라인 거래는 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온라인으로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었다.

그래야 제대로 성동격서를 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그건 그렇고 내 말은 들은 직원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 되는지 한동안 고개만 갸웃거리기에 빙그레 한번 웃어준 다음 객장을 나가 가까운 칠성통으로 가면서 김태식 놈에게 이렇게 문자를 보냈다.


‘고작 1만 2,000페이지에서 66억6천 개의 오타 발견.’


이 내용이 1만 2,000주를 66억 6,000만 원에 매수했다는 것을 금방 알아들었는지 놈은 곧 ‘열심히 수정하겠음.’이라는 답을 보내왔다.

하여튼 놈의 엉터리 음모론 소설 줄거리에 소재를 제공해주느라 피곤했으나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라 스스로 결정해서 투자했다는 그것이었다.

즉 예지로 본 삼성전자 주가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판단해서 투자했다는 그것 말이다.

그건 그렇고 하늘거리는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민은정의 손을 잡고 걷는 칠성통 거리도 좋았고, 함께 본 영화 다빈치 코드도 재미있었고,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서 먹은 저녁과 그곳에서 보낸 밤도 좋았다.


“프로그램 다 설치했어.”

“수고했어요. 마나님.”

“수고비는?”

“저 금고에 있는 돈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퉁 치자.”


다음날 집으로 와서 온라인 주식 거래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실전 연습으로 모의 투자도 해 봤다.

그러니 별로 어렵지 않아서 이제부터는 객장에 가지 말고, 온라인으로만 거래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떻든 그런 날이 가고, 2006년 7월 1일 우리가 사는 제주도가 제주특별자치도로 출범했고, 다음날인 7월 2일은 첫 로또 복권이 당첨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었으나 그때까지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다른 예지는 더 없었다.


“민은정의 살아가는 이야기는 너무 평범하다. 그러니 날마다 홍콩 가는 여자 민은정으로 이름을 바꿔.”

“자꾸 그러면 내 사진은 물론 오빠 사진도 올린다.”

“내 사진 올리면 이 블로그에 여자만 가득하겠는데도 올린다고?”

“그럴까?”

“당연하지. 그리고 보면 은정이는 아직도 자기만 예쁘지. 나는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민은정을 꼬여서 이렇게 같이 사는 남자가 나라는 것만 잊지 마.”

“잘났다. 잘났어. 강백호!”


민은정이 정식으로 개설한 블로그의 첫 글은 자기가 제주에서 살게 된 이야기를 사진으로 찍어 올린 것이었으나 나와 결혼, 별거, 동거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없었다.

단 우리가 사는 아파트와 내 차와 자기 차, 그리고 다른 여자들처럼 백, 옷, 시계 등등 그런 사진은 있었다.

하여튼 여자들이 그런 사진을 올리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지만, 벌써 그런 것에 침을 흘리면서 접근하는 이들은 제법 있었다.


“이제야 인정하네. 그런데 벌써 침 흘리면서 이웃하자는 놈이 있네.”

“당장 이웃 신청을 받아 줘야겠다.”

“그러든가 말든가 그건 알아서 하고, 내 사진이나 은정이 사진, 우리 주소, 차량 번호 등등 개인 정보가 조금이라도 담긴 것은 올리지 마.”

“그건 걱정하지 마.”

“믿어. 그런데 다음 글은 일본 편이야?”


내가 또 이상한 소리 할까 봐서 민은정이 대답하지 않았으나 그럴 것 같았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올린 것을 보니 일본 유후인에서 찍은 사진들이었다.

사진에 대한 별다른 설명이 없어서 그날 우리가 다시 했다는 것을 어디에서도 유추할 수가 없는 그런 사진이었기에 기어이 이렇게 말할 수밖에는 없었다.


“이건 다 사기잖아.”

“무슨 사기?”

“우리가 다시 했다는 뭔가 암시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으니 사기지.”

“흥이다.”


그 다음 날 민은정은 다시 홍콩에서 찍은 사진으로 세 번째 글을 올렸는데, 역시 그것도 다 사기였다.

왜냐하면, 어디에도 홍콩에서 그 홍콩에 갔다는 내용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독일 여행 간 내용도 거의 사기라고 보면 됐다.

그러나 그사이에 방문자도 제법 있었고, 이웃도 생겼으니 역시 대중은 그런 내용이 없어도 여타 것에 관심을 둬 주고, 민은정이 찍은 사진에도 제법 관심이 끌리는 것 같았다.


“사진 좋다는 사람이 많은데, 이 기회를 살려서 사진작가가 되는 것은 어때?”

“작가는 무슨 작가. 그리고 진짜 작가는 오빠가 해야지.”

“그러지 말고 해봐. 그러고 말이 나온 김에 김영갑 갤러리나 갈까?”


작년 5월 세상을 떠난 김영갑 작가의 두모악 갤러리에 그렇게 가서 사진을 감상하는 민은정의 눈빛을 보니 정말 초롱초롱 빛났다.

그러니 조금만 더 용기를 돋워주면 내 아내 민은정도 좋은 작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그 순간 들었으니 이곳에는 잘 온 것 같았다.

그런 다음에는 다시 별장 용지 작업 현장으로 가서 이번에도 500만 원을 회식비로 주고, 태풍 에위니아가 북상하니 피해가 없도록 당부하고, 성산 일출봉과 광치기 해변을 걸었다.

그런데 마침 비가 내리기에 아파트로 돌아와서 그 빗소리를 들으면서 민은정과 사랑을 나누고 잠든 그 밤 다시 머리가 깨어질 듯 아파져 오더니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2006년 독일 월드컵 결승전 결과가 보이는 것이었다.


‘지금은 이런 푼돈이 아니라 로또 복권이나 삼성전자 주식 시세가 보여야 하는 시기다. 시기! 그것도 아니면 경마 결과라도, 그런데 고작 37.8배밖에 안 되는 경기 결과라니. 나 참!’


로또 복권 1등이나 1년 이내에 10배 정도 상승하는 주가가 보이거나 그도 아니면 삼성전자의 이후 시세가 보이면 얼마나 좋아.

그것도 아니면 수천만 원은 되는 경마 결과가 보이거나 말이다.

그런데 보이는 것은 고작 37.8배의 경기 결과였으나 어쩌겠는가.

그거라도 사서 용돈이나 해야지.

그래서 민은정을 꼬여 토토 복권 10만 원씩을 사고, 수진과 처남 민은호, 김태식 놈에게도 전화를 걸어서 역시 10만 원어치를 사라고 했다.


“오빠, 진짜 비 많이 온다.”

“태풍이 밀어 올린 장마 전선 때문이겠지. 별장 담도 그렇고 피해가 없어야 할 것인데 걱정이다.”

“그러게.”


독일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그 날 제주에는 새벽부터 시간당 20mm의 폭우가 내렸다.

그 바람에 잠에서 깨어 비 구경을 하면서 민은정과 이런 말을 나눴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해서 7월 11일 내 생일을 맞아 서울로 올라가려 했으나 빌어먹을 그 태풍 때문에 가지 못 하고, 제주에 발이 묶이고 말았다.

그런데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 태풍과 이어진 집중호우로 말미암아 대한민국 전체에서 사망 40명, 이재민 2,481명, 재산 피해액 1조 8,344억이 발생했으니 말이다.


“오빠, 가게에 물 찼어.”

“무슨 소리야?”

“바람에 간판이 떨어져서 창문을 깼고, 그 바람에 빗물이 찼다는 소리야.”

“다른 피해는?”

“그것보다 더 큰 피해가 있으면 안 되지. 그런데 언제 올라와?”


태풍과 이어진 집중호우 때문에 증·개축을 거의 마친 수진이 가게도 피해를 본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런 태풍과 집중호우의 피해를 어느 정도 복구한 7월 29일 토요일에야 비로소 수진이 가게가 개업식을 앞두고 있었다.


“오빠는 백수인데, 너는 이제부터 사장이네. 어떻든 축하한다. 그리고 저 간판은 그런대로 마음에 든다.”

“그렇지? 처음에는‘아이 러브 유 페라리’라고 했는데, 그 간판이 태풍에 떨어져서 창문을 깼고, 그 바람에 실내에 물이 차니 이건 아닌가 보다 싶어서 그냥‘아이 러브 유’라고만 했어. 그 유(YOU)가 페라리라는 것은 실내에 들어와 보면 알 것이니 말이야. 또 영문으로 하려다가 그냥 한글로 했고, 페라리라는 이름이 안 들어갔으니 페라리에서 딴죽도 걸지 못할 거야.”

“간판만 그렇지 안에는 온통 페라리와 관련된 것이니 그건 두고 봐야지. 그리고 그 유가 페라리가 아니라 이 오빠 아니었어?”

“오빠의 유는 나니까 아가씨에게 그런 헛소리는 하지 말고, 페라리라는 명칭도 안 섰고, 아가씨가 좋아하는 것만 진열, 전시해서 장사하는데, 걔들이 무슨 딴죽을 걸어. 어떻든 아가씨, 개업 축하해요.”

“역시 우리 새언니야. 그리고 새언니, 저 차들은 정말 고마워요. 그래서 말인데 새언니는 평생 커피와 음료수 공짜에요. 공짜!”

“나는?”

“오빠는 부자니까 커피 한잔에 10만 원, 음료수는 20만 원, 팥빙수는 50만 원으로 모실게.”


기가 막혔지만, 그렇게 달라면 줄 마음은 얼마든지 있었다.

어떻든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그 7월의 마지막 토요일 남들은 휴가를 떠나는데, 수진의 커피숍은 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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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미래를 보는 남자(59) +6 16.10.01 4,854 95 11쪽
58 미래를 보는 남자(58) +8 16.09.30 4,862 101 13쪽
57 미래를 보는 남자(57) +8 16.09.29 4,923 106 16쪽
56 미래를 보는 남자(56) +12 16.09.28 5,319 92 13쪽
55 미래를 보는 남자(55) +13 16.09.27 5,055 93 14쪽
54 미래를 보는 남자(54) +11 16.09.26 5,352 104 14쪽
53 미래를 보는 남자(53) +6 16.09.23 5,346 113 14쪽
52 미래를 보는 남자(52) +6 16.09.22 5,610 103 13쪽
51 미래를 보는 남자(51) +8 16.09.21 5,390 113 14쪽
50 미래를 보는 남자(50) +14 16.09.19 5,727 117 15쪽
49 미래를 보는 남자(49) +10 16.09.13 5,753 110 16쪽
48 미래를 보는 남자(48) +6 16.09.12 5,880 110 18쪽
47 미래를 보는 남자(47) +6 16.09.09 5,956 105 15쪽
46 미래를 보는 남자(46) +5 16.09.08 5,709 111 15쪽
45 미래를 보는 남자(45) +5 16.09.07 5,823 108 17쪽
44 미래를 보는 남자(44) +10 16.09.06 5,832 119 16쪽
43 미래를 보는 남자(43) +9 16.09.05 5,918 110 14쪽
42 미래를 보는 남자(42) +8 16.09.02 6,138 111 15쪽
41 미래를 보는 남자(41) +4 16.09.01 6,422 111 17쪽
40 미래를 보는 남자(40) +4 16.08.31 6,967 114 16쪽
39 미래를 보는 남자(39) +6 16.08.30 6,391 126 17쪽
38 미래를 보는 남자(38) +8 16.08.29 6,545 122 14쪽
37 미래를 보는 남자(37) +6 16.08.27 6,739 127 15쪽
36 미래를 보는 남자(36) +8 16.08.26 6,733 129 14쪽
» 미래를 보는 남자(35) +4 16.08.25 6,846 123 15쪽
34 미래를 보는 남자(34) +5 16.08.24 7,037 121 14쪽
33 미래를 보는 남자(33) +8 16.08.23 7,069 127 13쪽
32 미래를 보는 남자(32) +9 16.08.21 7,228 128 16쪽
31 미래를 보는 남자(31) +11 16.08.16 7,325 133 14쪽
30 미래를 보는 남자(30) +6 16.08.12 7,521 1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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