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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미래를 보는 남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6.06.05 11:51
최근연재일 :
2016.10.03 20:04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540,478
추천수 :
8,659
글자수 :
391,779

작성
16.07.15 07:28
조회
17,155
추천
208
글자
13쪽

미래를 보는 남자(5)

DUMMY

어떻든 그날 내 차는 못 사고, 수진이 차만 사고, 근처 일식집으로 가서 저녁을 먹으면서 술도 한잔 마셨다.

그러니 비록 여동생이었지만, 마치 데이트를 하는 기분도 들어서 나쁘지는 않았다.


“수진아, 그런데 네 월급으로 포르쉐 유지하겠어? 그러고 학교에서는 뭐라고 하지 않을까?”

“유지 정도는 하겠지. 그리고 누가 뭐라고 하면 이 세상에서 제일 멋진 우리 오빠가 사줬다고 하면 되니까 그건 걱정하지 마.”

“자식, 어떻든 그 차 때문에 결혼자금 못 모으면 오빠가 좀 보태주마.”

“나는 결혼할 마음이 없으니까 그런 걱정은 하지 마.”


처녀가 시집 안 간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들으면서 보낸 다음 날 오전 동네 로또 복권 판매점으로 가서 구매 용지를 앞에 놓고, 일단 적어 놓은 번호 6개로 5게임을 샀다.

그리고 그 예상 당첨 번호 6개 중에서 가장 앞번호인 1번은 빼고, 나머지 5개 번호는 그대로 넣고, 1번 다음 숫자인 2번부터 차례대로 하나씩 넣으면서 복권을 샀다.

그 이유는 바로 번호 6개 즉 1등 당첨 번호는 보였어도 2등 당첨 번호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렇게 복권을 사면 2등 1게임에는 당첨될 확률이 있었고, 나머지는 3등에 당첨될 것이었다. 물론 1등 5게임을 포함하고 말이다.


“무슨 복권을 이렇게 많이 사?”

“좋은 꿈 꾸었습니다. 그러니 이것도 주세요. 그래야 합쳐서 50게임 되죠.”


동네 복권 가게 주인을 잘 알았기에 그의 물음에 이렇게 대답해주고, 총 50게임의 로또 복권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 주는 그렇게 흘러갔다.

위자료 20억이라는 밑밥이면 연락이 있을 줄 알았던 민은정은 연락도 없었으니 물까 말까 고민을 정말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해 버리니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그리고 맞은 토요일 저녁 방문을 걸어 잠근 것과는 달리 느긋하게 침대에 누워서 빌려온 무협 소설을 읽으면서 보내다가 시간을 보니 이미 추첨이 끝나고도 남을 시간이었기에 컴퓨터를 켜고 떨리는 마음으로 당첨 번호를 확인했다.


“1,15,25,37,42,44! 으하하! 으하하하하!”


이불을 뒤집어쓰고 이렇게 통쾌하게 웃으면서 1등 당첨의 기쁨을 만끽한 다음 다시 2등 보너스 번호를 보니 23으로 역시 당첨된 복권이 있었다.

이로써 1등 5게임, 2등 1게임, 3등 44게임 당첨이 확정된 것이다.

그러니 아버지에게 벤츠를 사주고, 페라리 612 스카글리에티를 사도 유지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많이 먹어라! 그런데 너는 진짜 애인도 없어?”

“없으니까 이 황금 같은 일요일에 오빠랑 참치 먹으러 왔지요.”


다음날 일요일은 수진을 데리고 나가서 다시 참치를 사주고 이런 믿을 수 없는 말을 들어야 했다.

그리고 맞은 월요일은 내 생일이기도 했다.

그 바람에 아침부터 미역국에 찰밥을 먹고, 수진에게는 이제 거의 쓸모가 없는 넥타이 선물도 받고, 이런 말도 들어야 했다.


“오늘 페라리 계약해.”

“알았으니까 너는 열심히 애들이나 가르쳐.”

“알았어. 그런데 아빠 벤츠는?”

“아버지 벤츠도 내가 계약한다.”

“좋았어. 그럼 나 학교까지 태워줘.”


그렇게 수진을 출근시켜 주고, 그 길로 다시 로또 복권을 찾으러 갔다.

그리고 받아든 1등 5게임 당첨금은 지난번보다 약간 많은 75억 7,908만 원으로 이렇게 내가 두 번의 로또 1등 당첨금으로 받은 돈은 총 150억 4,003만 원이었다.

2등과 3등 당첨금은 찾지 않고 농협을 나와서 가장 먼저 간 곳은 우리 동네에 있는 불우이웃돕기 단체가 아닌 영등포에 있는 불우이웃돕기 단체였다.


“3억입니다. 불우 이웃을 돕는 곳에 사용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그런데 기부자 분 성함이?”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니까 그렇게 처리해 주십시오.”


웬만하면 우리 동네 불우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동네를 대표하는 구 의회 의원이었기에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가 싫었다.

그래서 다른 지역 불우 이웃을 돕도록 그것도 무명(無名)으로 성금 3억 원을 기부한 다음 기어이 페라리 매장으로 가서 612 스카글리에티를 계약하고, 벤츠 매장까지 가서 아버지에게 줄 벤츠 S280도 계약했다.


“차량 2대 가격이 고작 5억 6,000만 원이니 뭐 별 대수는 아니네.”


돈이 생기니 이제 간도 점점 커지는 것 같았다.

어떻든 그렇게 로또 복권 돈 잔치는 정기 예금에 이어서 차로 옮아가서 남들이 부럽지 않은 차는 일단 가지게 됐다.

그러나 민은정은 여전히 연락이 없었다.

남은 돈 중에서 100억을 더 정기 예금하고, 그 돈도 위자료로 준다고 하면 그때는 연락이 올까.

일단 생각해 볼 문제였다.


“용돈 하세요. 수진아, 너도 찾아서 용돈 해라.”

“뭐야! 또 복권에 당첨됐어?”

“그래, 그러니 찾아서 용돈 해라.”

“진짜야? 아니, 1등이야?”

“1등은 없더라. 대신에 네 것은 모두 3등이니 한 5,000만 원은 될 거다.”


그날 집으로 와서 로또 복권 2등에 당첨된 것은 부모님께 드리고, 3등에 당첨된 것은 모두 수진에게 주었다.

그리고는 한동안 로또 복권 당첨에 관한 여러 가지 반응과 이야기를 나누어야 했다.


“우와와와! 우리 오빠 짱!”


수진의 이 말을 끝으로 로또 복권 당첨은 대충 마무리가 된 것 같았지만, 부모님은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는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날 밤에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아서 밤새도록 생각한 결과 다음 날 오전 기어이 심숙희가 있는 대한 은행 명동지점으로 다시 갔다.

그리고 그녀 앞에 통장을 던져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100억을 더 정기 예금한다.”

“100억요?”

“그래, 그런데 뭘 그렇게 놀라. 그리고 은정이에게 이야기는 했어?”

“예, 했어요.”

“그럼 빨리 만들기나 해라.”


위자료로 준다고 밑밥으로 뿌린 20억 정기 예금의 이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지만, 이 돈 100억은 뭔가 다를 것 같아서 이자를 보니 월 약 2,467만 원, 년 2억 9,610만 원 정도가 됐다.

그러므로 이제 직장 생활을 영원히 안 해도 떵떵거리면서 살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고 할 수도 있었다.

여기에 통장에 남은 잔액도 약 18억이 더 있었으니 말이다.


“은정이가 특별히 한 말은 없었어?”

“그냥 사실 확인만 하고, 특별한 말은 없었어요.”

“그렇다는 말이지. 어떻든 알았다.”


이번에도 점심을 사주면서 그렇게만 말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100억 정기 예금과 오늘 있었던 일은 모두 그녀의 귀에 들어갈 것이다.

그날 저녁에는 친구 이성희를 만나서 한우를 사주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다시 뇌종양 수술한 부위가 깨어질 듯 아프기 시작하더니 역시 번호 6개가 보였다.


‘진짜 이게 뭐지! 이게 뭐지! 혹시 수술이 잘못되어서 그런가. 아니면 로또 복권 당첨 번호를 보는 초능력이라도 생겼다는 말인가. 아니, 이제는 무섭다. 무서워!’


고통이 가시자마자 이런 생각을 한동안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로또 복권 당첨번호가 보이는 이유는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다음 날 다시 그 번호로 1등 5게임은 샀다.

2등과 3등도 사려다가 그만두고, 그것만 샀으나 그 주 역시 1등에 당첨됐고, 당첨금은 76억이 조금 넘었다.

그 당첨금을 받은 월요일 오전 뇌종양 수술을 한 모교 병원으로 가서 증상을 말하고, 정밀 검사를 받은 다음 의사와 마주 앉았다.


“가끔 극심한 고통이 밀려온 다음 숫자 같은 것이 보인다는 말이죠?”

“예, 숫자들이 보입니다. 이유가 뭐죠?”

“검사로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번호로 혹시 로또 복권은 사 보셨습니까?”

“아뇨.”

“아니, 그걸 왜 안 샀습니까?”


하여튼 이 의사 놈은 좀 웃기는 놈이었다.

저번에도 황당한 말을 하더니 말이다.

그러나 모교 출신에 모교 병원 교수씩이나 되니 돌팔이는 아니리라.

그런데 놈이 자꾸만 왜 로또 복권을 안 샀느냐고 따지듯 쳐다보기에 진짜 돌팔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말은 이렇게 했다.


“교수님, 77학번이라고 했죠. 저는 경영학과 96학번입니다. 그러니 후배에게 그런 쓸데없는 소리는 하지 마시고, 정말 뇌에는 이상이 없죠?”

“당연히 이상 없죠. 후배님. 그러니 안심하시고, 돌아가셔도 됩니다. 그리고 다시 어떤 번호 같은 것이 보이면 저에게도 좀 알려주세요. 아시겠죠. 후배님!”

“그럼 전화번호나 줘 보세요. 선배님!”


그렇게 의사 놈의 전화번호를 받아 나오는데, 정말 돌팔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그런데 병원 주차장에서 차를 타려는데, 다시 수술 부위가 깨어질 것같이 아프더니 또 숫자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휴! 이제는 좋은 것이 아니라 진짜 무섭다. 저 돌팔이 놈은 괜찮다고 해도 말이다.’


로또 번호가 또 보이는 바람에 이런 생각을 했으나 번호는 적어 놓고, 의사 놈에게는 전화를 걸어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엉뚱한 다른 번호를 가르쳐주었다.

그래야 애초 복권을 사지 않았다고 한 말이 더 설득력이 있을 것이니 말이다.


“수진아, 용돈 더 안 필요해?”

“또 로또 복권이라도 당첨됐어?”

“그건 아니고, 돈 필요하면 언제든지 이야기하라는 말이야.”

“또 맞았네. 맞았어. 도대체 비결이 뭐야?”

“어떻든 돈 필요하면 이야기해. 그러면 우리 사랑스럽고 귀여운 수진이 용돈은 물론 품위유지비, 곧 나올 차 유지비 등등은 모두 오빠가 책임진다. 대신에 월급은 모두 저축했다가 결혼 자금으로 사용해. 알았지?”

“결혼 안 합니다. 그리고 오빠도 돈 생겼다고 예전처럼 그렇게 막 쓰지 말고, 아껴서 잘 관리해. 그래야 다시 새언니에게 그런 꼴 안 당할 것 아니야. 그러니 그렇게 해요. 오라버니!”


20억을 용돈으로 달라고 해도 줄 마음이 있었는데, 수진은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그 말이 아직은 진심인 것 같았으나 돈이라는 것이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모르니 아직은 적당한 아니, 넉넉한 용돈을 주는 선에서 로또 복권 당첨금은 내가 관리해야 할 것 같았다. 그리고 그건 부모님도 마찬가지였고 말이다.


“그건 걱정은 하지도 마. 오빠 돈 생겨도 예전처럼 그러지 않고, 매일 집에 있는 것 보면 몰라.”

“그냥 집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새언니에게서 연락 오기를 기다리는 것 아냐?”

“너는 진짜 내 동생이 확실한 것 같다.”

“오빠 마음을 너무나 잘 알아서?”

“응, 그건 그렇고 백화점 가자. 백과 옷 더 사 줄 테니까.”

“새언니는 기다리지만, 말고 찾아가.”


4번째 로또 복권 당첨금 77억을 받은 날은 수진을 만나서 샤넬 백과 옷, 버버리 백과 옷 등을 사주고, 부모님 선물도 사는 데이트를 하고 나니 통장에 남은 돈은 171억이었다.

여기에 정기 예금 120억이 더 있었으니 나는 현금만 291억을 가진 부자였다.


“잘 다녀오세요.”

“그래, 수진이랑 싸우지 말고 잘 지내고 있어.”

“엄마, 나도 내일 친구들과 제주도로 휴가가.”


부모님이 하와이로 여름 휴가를 떠난 날 수진과 배웅을 하고, 집으로 오니 수진도 내일 친구들과 제주도로 휴가를 떠난다고 짐을 싸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나만 휴가도 못 가고 방콕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통장에 현금 291억이 있는데도 말이다.


“자. 죽부인! 새언니라고 생각하고, 꼭 껴안고 책을 보든 텔레비전을 보든 뭘 하든 하면서 혼자서 잘 노세요. 오라버니. 킥킥킥!”

“알았으니까 너라도 잘 놀다가 와. 대신 남자 조심!”

“내가 좀 예뻐서 남자들 조심은 해야겠지?”

“그래, 그러니 조심하고, 이걸로 휴가비 사용해.”

“이건 오빠가 새로 만든 신용 카드 아냐?”

“그래, 그러니 아예 시원하게 마음껏 써 버려.”


은행 다닐 때 만든 카드 대신 이번에 새로 만든 매월 사용 한도 1,000만 원짜리 신용 카드를 수진이 휴가비로 주고 보니 부모님 휴가비로 준 1억을 더해서 총 1억 1,000만 원이 휴가비로 나갔으나 나는 그래도 방콕이었다.

그리고 다음 날 수진과 그 친구들을 태워서 공항까지 데려다주니 정말 나 혼자뿐이라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


‘오랜만에 영화나 한 편 볼까.’


그렇게 혼자 영화관으로 가서‘친절한 금자씨’라는 영화를 보고 나니 이건 더 처량한 생각이 들어서 기어이 캔맥주 하나를 사서 마시려는데, 다시 머리가 깨어질 듯 아프더니 또 번호 6개가 보이는 것이었다.


‘이게 뭔 일이야! 진짜 무섭다. 무서워!’


생각은 이렇게 했어도 역시 복권을 샀고, 다음날 토요일 5번째로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됐다.

그리고 화요일 당첨금을 찾으러 가니 이제 농협 직원도 나를 알아보고는 귀신에 홀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당첨금 78억을 찾아서 느긋하게 다시 영화를 보러 가서 이번에는‘스텔스’라는 영화를 혼자 보고, 캔맥주를 사서 집으로 들어와서 혼자 마시고, 혼자 잠을 청하니 혼자 노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물론 다 가진 돈 때문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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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미래를 보는 남자(60) +10 16.10.02 5,313 100 9쪽
59 미래를 보는 남자(59) +6 16.10.01 4,790 95 11쪽
58 미래를 보는 남자(58) +8 16.09.30 4,801 101 13쪽
57 미래를 보는 남자(57) +8 16.09.29 4,858 106 16쪽
56 미래를 보는 남자(56) +12 16.09.28 5,266 92 13쪽
55 미래를 보는 남자(55) +13 16.09.27 4,997 93 14쪽
54 미래를 보는 남자(54) +11 16.09.26 5,298 104 14쪽
53 미래를 보는 남자(53) +6 16.09.23 5,294 113 14쪽
52 미래를 보는 남자(52) +6 16.09.22 5,533 103 13쪽
51 미래를 보는 남자(51) +8 16.09.21 5,335 113 14쪽
50 미래를 보는 남자(50) +14 16.09.19 5,669 117 15쪽
49 미래를 보는 남자(49) +10 16.09.13 5,698 110 16쪽
48 미래를 보는 남자(48) +6 16.09.12 5,825 110 18쪽
47 미래를 보는 남자(47) +6 16.09.09 5,891 105 15쪽
46 미래를 보는 남자(46) +5 16.09.08 5,648 111 15쪽
45 미래를 보는 남자(45) +5 16.09.07 5,755 108 17쪽
44 미래를 보는 남자(44) +10 16.09.06 5,775 119 16쪽
43 미래를 보는 남자(43) +9 16.09.05 5,860 110 14쪽
42 미래를 보는 남자(42) +8 16.09.02 6,067 111 15쪽
41 미래를 보는 남자(41) +4 16.09.01 6,364 111 17쪽
40 미래를 보는 남자(40) +4 16.08.31 6,906 114 16쪽
39 미래를 보는 남자(39) +6 16.08.30 6,331 126 17쪽
38 미래를 보는 남자(38) +8 16.08.29 6,485 1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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