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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미래를 보는 남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6.06.05 11:51
최근연재일 :
2016.10.03 20:04
연재수 :
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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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481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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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91,779

작성
16.07.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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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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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글자
13쪽

미래를 보는 남자(15)

DUMMY

“뜻밖에 쉬울 수도 있으나···,”

“돈 문제는 걱정하지 마세요. 변호사님께 드린 그 수표 이외에는 전혀 흔적이 남지 않는 아주 깨끗하고, 농협에 가져가면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것을 드릴 테니까요. 그러니 그 포주 놈은 바로 단속하게 처리하세요. 그러면 혹시 미성년자 불법 감금에 성매매를 시키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한 3년 이상은 살겠죠? 그도 아니면 다른 것을 들춰서라도 그렇게 만드세요. 그리고 단란주점 하는 그놈은 영업 다시 시작하면 함정 단속도 하고, 세무 조사, 소방법 위반 등등도 조사하면 그놈도 게임 끝, 마약 전과 있다는 그놈에게는 마약을 다시 던져주면 그놈도 게임 끝. 할 수 있겠죠?”

“예, 그러나 그러려면 경찰, 검찰, 소방서, 세무서 등에 손을···,”


정준양에게 막 뭐라고 하려는데, 민은정이 전화해서는 약 사러 가서 뭐하기에 아직도 안 오느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해줬다.


“민은정! 은정아! 정아! 너를 두고 딴 년 따라가지 않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잠시만 기다려.”


이러니 민은정이 피식 웃었다.

이건 또 무슨 의미지.

하여튼 그러고서 전화를 끊고, 정준양에게 이렇게 말했다.


“하여튼 여자는 알 수가 없습니다. 알 수가, 그건 그렇고 제가 변호사님 처음 만나서 뭐라고 했죠. 평생 잊지 못할 만큼 보너스를 준다고 했죠.”

“그랬습니다.”

“좋습니다. 그럼 우선 이 30장 받으세요. 전혀 흔적이 남지 않는 아주 깨끗한 것이고, 농협에 가져가면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1장당 적어도 550만 원은 될 것이니 합쳐서 1억 6,500만 원 정도 되겠죠. 이것 말고도 제게 아직 19장이 더 있으니 일의 추진 경과를 보고서 또 드리죠.”

“이 로또 복권이 혹시 당첨이라도 된다는 말씀입니까?”

“그건 오늘 저녁 직접보세요. 그리고 그중에서 1등이나 2등에 당첨되는 것도 있을 수도 있으니 잘 확인한 다음 사용하세요. 또 일이 잘 처리되면 진짜 1등에 당첨된 복권을 보너스로 드리죠. 그것이면 되겠습니까?”


오늘 밤 로또 추첨 방송을 보면 정준양은 이 강백호가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다.

그러고 이미 준 로또 복권과 앞으로 줄 로또 복권이 3등에만 당첨되어도 총 2억 6,950만 원, 거기에 착수금 1억, 5억은 될 1등 당첨 복권까지 주면 더 기억에 남을 것이고 말이다.

그리고 정말 일을 잘해주면 1등에 당첨된 복권 1장이 아니라 2장도 줄 수 있었다.

그러려고 1등을 15게임이나 사서 당첨금이 5억 정도가 되도록 맞춘 것이니까 말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물론입니다.”

“좋습니다. 그리고 느끼시듯 저는 제 아내를 정말 사랑합니다. 그런 아내 얼굴이 그렇게 됐습니다. 그런데 제 아내는 천사도 아니면서 그렇게나 착해 빠져서 놈들을 용서했지만, 저는 착한 놈이 아니라서 놈들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놈들을 조용히 죽여 버리고 싶으나 대한민국은 법치 국가라서 그러지 못하고, 이렇게 변호사님께 부탁하는 것이니 잘 좀 처리해 주십시오. 그리고 돈은 얼마든지 들어도 상관없으니 부족하면 또 말씀하시고요. 하고 일이 잘 처리되면 1등 1장이 아니라 2장도 드릴 수 있습니다.”

“사모님을 생각하시는 그 마음에 저도 감동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심려하지 마십시오. 이번 일은 제가 귀신도 모르게 처리하겠으니 말입니다.”

“믿습니다. 그리고 제 아내 얼굴이 좀 나으면 부부동반 식사라도 한번 하시죠. 그리고 집에 계신 사모님은 혹시 샤넬 백 좋아하지 않으세요?”


바보가 아닌 이상 내 말을 다 알아들었을 것이다.

어떻든 내가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를 찾은 이유는 이 일을 부탁하기 위해서였다.

바로 민은정의 완벽한 복수 말이다


“······,”

“하긴 백 싫어하는 여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건 그렇고 제가 사는 아파트 앞 복권 파는 가게로 가셔서 변호사님도 로또 복권 사보세요. 그래야 더 확실한 알리바이가 생기죠. 그 가게와 주위에는 감시 카메라도 없으니까요.”


그렇게 정준양 변호사를 내가 로또 복권을 산 아파트 앞 복권 파는 작은 가게로 데려가서 복권을 제법 사게 했다.

그리고 그가 복권을 사는 틈에 수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라버니, 잘 지내?”

“덕분에, 그리고 수진아. 네 샤넬 백 있지. 그것과 비슷한 것 하나 흔적이 남지 않도록 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사서 문자로 주소 보낼 테니까 그 주소로 좀 보내줘.”

“오빠가 뇌물을 줄 때가 다 있어?”

“뇌물이 아니라 선물이다.”

“알았어. 그리고 사는 김에 다른 모델로 새언니 것도 하나 사서 아파트로 보낼게.”

“고맙다. 그리고 오빠가 사랑하는 것 알지?”


수진이 안다고 대답하는 그때 정준양 변호사가 로또 복권을 사오기에 그와는 작별 인사를 하고, 민은정에게 줄 약을 왕창 사서 아파트로 가니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더니 순식간에 눈빛을 바꿔서 잡아먹을 듯이 쳐다보는 것이 아닌가.

순간 왜 저러지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 역시 나는 아직도 민은정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아양을 좀 떤 다음 약도 발라주고, 달걀로 마사지도 해 주었다.

그런데 그날 저녁에는 민은정이 또 이상한 눈으로 나를 쳐다봤으니 그건 로또 복권 추첨 방송이 끝났기 때문이었다.


“그 눈빛은 이 서방님이 존경스러워서 쳐다보는 눈빛이지?”

“아니, 그런데 도대체 이걸 또 어떻게 맞췄어?”

“3등 가지고 뭘 그래.”

“50장이잖아.”

“그래도 그 3등에 당첨된 복권은 모두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니까 우리 마나님은 그 복권에는 눈독 들이지 말고 이거나 가지세요.”

“이건 또 뭐야?”

“1등에 당첨된 거지요.”


이 바람에 민은정이 더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다.

그래서 기습적으로 뽀뽀를 한번 해 버리니 그때는 묘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때 방에서 요란한 전화벨 소리가 들리기에 가서 받으니 정준양 변호사였다.


“사장님, 사장님이 주신 모든 복권이 당첨됐습니다. 거기다가 2등도 2장이나 나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산 복권은 고작 5,000원짜리 2장밖에는 당첨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는 되겠죠. 그런데 일은 언제부터?”

“일은 월요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믿습니다. 아, 그러고 사모님께 백이 하나 갈 겁니다.”

“집사람 백이요?”

“예, 그러니 그렇게 아시고, 그 복권 구입처는 그 가게입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충분히 알아들으리라 믿으면서 그렇게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복권 중에서 2등에 당첨된 것도 2장이라니 그건 자기가 가지거나 이번 민은정 복수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해줄 제주 지검 검사에게 주면 될 것 같았다.

그러면 일이 잘못되어서 계좌 추적을 당해도 로또 복권 당첨금이라는 완벽한 증거가 있었으니 뇌물을 주고받았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남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복권은 무기명 채권이나 양도성 예금증서보다 더 완벽한 뇌물이 되는 것이다.


“수진이었어. 은정이 설날 선물로 샤넬 백 하나 보낸다는데.”

“나는 선물을 준 적도 없는데, 무슨 선물이야. 오빠가 다시 전화해서 그러지 말라고 해.”

“그럴 것이 아니라 수진이 전복, 옥돔을 좋아하니 은정이는 그걸 선물로 보내. 그러면 되지 않을까.”

“그건 그렇고 이 1등 당첨금을 찾으면 부동산이나 금, 그도 아니면 달러화에 투자할까?”

“뭘 한다고?”

“아니, 돈을 그냥 통장에 넣어 두려니까 왠지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은 불패잖아. 동방불패가 아니라 부동산 불패! 또 달러화도 1,100원대로 아예 바닥을 찍은 것 같고, 금값도 돈당 6만 7,000원으로 올랐으니 머지않아서 더 오를 것은 자명하니 지금 투자하면···,”


진짜 민은정의 새로운 면을 요즘 너무 많이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민은정의 말처럼 부동산은 모르겠지만, 달러화는 지금이 투자 적기는 적기 같았다. 금도 그와 비슷했고 말이다.

하나 투자하라고 할 수는 없었다.

언제 다시 더 좋은 종목의 주가가 보일지 몰랐기 때문이다.


“은정아, 돈이 좋아? 내가 좋아?”

“돈이 좋다고 하면 오빠가 삐질 것 같으니까 51대 49로 오빠가 좋다고 일단 말할게.”

“나는 99대 1로 은정이가 좋아. 그래서 말인데 정 투자하고 싶으면 좀 더 지켜보면서 적당한 시기를 잡자.”

“또 좋은 주식 종목이라도 있는 것 같은 말투네.”

“지금 보고 있는 종목이 있어서 그래.”

“돈 벌어 준 것이 오빠니 일단 알았어.”

“민은정, 이제는 이런 말만 듣지 말고, 다른 말도 좀 듣지.”


혀를 쏙 내미는 것을 보니 아직 내 다른 말을 듣고 싶은 마음은 없는 것 같았다.

그러나 같이 산 지 2달이 지나서 3달을 향해 가니 민은정은 이렇게라도 조금 변한 것 같았다.

그러니 앞으로 3달만 더 살면 동침을 허락할지도 몰랐다.

그럼 내 계획은 성공하는 것이고 말이다.




2006년 설 차례를 지내고 이성희 녀석을 만났다.

그리고 저번에 당첨된 로또 복권 1등 15장 중에서 민은정에게 1장을 주고, 남은 14장 중에서 1장을 녀석에게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쥐도 새도 모르게. 특히 언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농협 직원을 족쳐서라도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하면서 당첨금 찾아서 네 통장에 보관해 놔!”

“너 설마 또 복권에 당첨된 거냐?”

“그래, 그러니 찾아서 네가 당첨금 가지고 있어.”

“제수씨 모르는 비자금 만들려고?”

“비자금이 아니라 다른 곳에 쓸데가 있을 것 같아서 그러니 네가 찾아서 가지고 있으라는 말이다.”

“수고비와 보관료는 줄 거야?”

“그 강남 룸에 가서 그때 그 애 끼고 한잔 마셔. 그럼 되겠지?”


이성희 녀석이 환하게 웃는 것으로 봐서는 여전히 여자가 그리운 모양이었다.

어떻든 1등에 당첨된 로또 복권 15장 중에서 나는 단 1장의 당첨금도 찾지 않고, 1장은 민은정, 1장은 이렇게 이성희 녀석에게 주었다.

둘은 저번 25억에 단 한 번 당첨되어서 당첨금을 찾은 것이 다였으니 조금만 조심하면 언론의 이목을 끌 일은 없을 것 같았다.

나 이외에도 4번, 5번 로또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 이때에는 제법 있었으니 말이다


“그놈 구속했다고요?”

“예, 그렇습니다.”


설을 보내고 제주도로 다시 내려와서 맞은 2006년 2월 9일 그즈음 정준양 변호사는 민은정을 때린 산지 포주 최경환을 미성년자 불법 감금, 성매매, 조세포탈, 소방법 위반, 불법 건축 등등의 죄목으로 구속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하하하! 정말 수고했습니다.”

“별말씀을요.”

“나머지 놈들은?”

“열심히 작업하는 중입니다. 그러니 잠시만 더 기다려주십시오.”


단란주점 사장 김대성과 마약 전과자 박정만도 구속하려고 작업하는 중이라고 정준양 변호사가 대답하기에 민은정에게는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한다고 거짓말을 한 3등에 당첨된 로또 복권 남은 것 19장도 그에게 다 주고 말았다.

그로 말미암아 그는 로또 복권만으로도 나에게 3억 정도를 받은 것이 됐다.

물론 그 돈은 정준양 변호사 혼자서 먹는 것이 아니라 그들 두 놈을 구속하는 밑밥으로도 쓰일 것이었다.


“여기 땅 사서 별장 지으면 좋겠다.”

“그럼 사. 뭐가 문제야?”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사랑하는 마누라가 나랑 같이 안 살 것 같은 게 문제다.”

“그럼 다른 여자랑 재혼하면 되지. 그러니 사. 돈도 많으면서. 그리고 전에도 내가 말했지. 부동산 불패라고. 아, 달러화는 그때보다 더 떨어져서 1,100원대 초반이고, 금값은 보합세니 이제 그만 지켜보고 투자하자.”

“은정이 이외의 여자와는 사랑할 마음도 결혼할 마음도 없으니 그런 말은 하지 말고, 부동산, 금, 달러화는 조금만 더 지켜보자.”

“자꾸 그렇게 뒤로 미루면서 투자 안 하면 여기 땅도 내가 사버린다.”


성산 일출봉에서 하도 해안도로를 타고 드라이버를 하다가 마음에 드는 땅이 있기에 사서 별장 지으면 좋겠다고 하니 민은정이 그 말을 이렇게 받았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머리가 아파져 오는 것이었다.

해서 황급히 차를 길가에 세우니 민은정이 놀라서 쳐다보는데, 정말 머리가 깨어질 것 같았다.


“악!”

“왜 그래?”

“아악!”


깨어질 것 같은 머리를 부여잡고, 그 아픔 속에서도 민은정 가슴에 자연스럽게 머리를 묻었다.

그리고는 잠시 고통에 몸부림치면서도 그 부드러운 감촉을 만끽했다.

참 미친놈 같았으나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어떻게 민은정의 그 포근하고 풍만한 가슴의 감촉을 다시 느껴보겠는가.

그런데 뭔가 이상했던지 민은정이 이렇게 물었다.


“머리 아픈 것은 거짓말이고, 실은 내 가슴을···,”

“뇌종양 수술 한 곳이 가끔 이렇게 아프니 그런 엉큼한 소리는 하지 마세요. 그리고 내가 수술하고 병원에 입원했을 때 면회도 오지 않아 놓고는 말이야. 그건 그렇고 은정아! 부동산, 달러, 금 투자는 잠시 뒤로 미루고 당장 서울 올라가자.”

“흠! 그때는 우리가 별거 중이라······그런데 서울은 왜?”

“아파트로 가면서 말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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