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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보는 남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6.06.05 11:51
최근연재일 :
2016.10.03 20:04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547,043
추천수 :
8,675
글자수 :
391,779

작성
16.07.14 07:38
조회
18,779
추천
250
글자
14쪽

미래를 보는 남자(4)

DUMMY

하긴 어떤 여동생이 오빠랑 뽀뽀하겠는가.

그런데 그때 엄마는 나를 보면서 진짜 묘한 웃음을 짓고 있었고, 아버지는 도대체 이 상황이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우리 오라버니, 다 큰 여동생이랑 뽀뽀할 생각은 이제 그만하시고, 새언니 하고나 다시 할 생각하세요. 그리고 그 돈은 잘 쓸게요. 그런데 차는 무슨 차 사주려고요?”

“다 큰 여동생이랑 뽀뽀해보는 것이 소원이니까 해줘. 그러면 차종은 수진이 네가 고르게 해 준다.”

“오호! 그 제안은 제법 솔깃한데. 그럼 좋아. 페라리 사주면 볼에 뽀뽀해준다. 됐지?”

“페라리?”

“응, 페라리 사주면 볼에 뽀뽀해준다.”

“얘가 지금 장난해. 그리고 페라리가 무슨 현대 소나타나 기아 옵티마 정도 되는 줄 알아?”


적당한 국산 소형차 또는 준중형차 사 주면서 생색도 내고, 다 큰 여동생이랑 미친 척하고 뽀뽀나 한번 해보려고 했는데, 페라리를 사 달리고 하니 일단 기가 막혔으나 수진은 여전히 당당했다.


“그럼 이 사랑스럽고 예쁜 여동생의 뽀뽀가 페라리보다 못하다는 말이야.”

“말을 말자. 말을! 그리고 차는 없던 일로 하자.”

“페라리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웬만하면 오빠에게 뽀뽀 한번 해줘라. 나는 너희 남매가 그러니 정말 보기가 좋으니까. 너희 아빠는 너희 고모랑, 나는 너희 외삼촌이랑 너희처럼 다정하지가 못해서 그게 늘 마음에 걸리는데, 너희는 그렇게 뽀뽀도 하고, 평생 다정하게 살아. 그러니 수진아, 오빠에게 뽀뽀 한 번만 해 줘. 용돈과 백값은 해야지. 그럼 또 알아. 오빠가 페라리인지 뭔지도 사 줄지.”

“엄마 말이 맞다. 그러니 수진이 네가 뽀뽀 한 번만 해줘. 그리고 너희 오빠 로또 복권이라도 당첨된 것 같은데, 그 당첨금으로 그런 차까지 사줄 돈이 되겠어. 또 설사 사 준다고 해도 네가 유지할 능력은 될 것 같아?”

“햐! 엄마에 이어서 아빠까지 모두 다 오빠 편이네. 그리고 아빠, 요즘 1등 당첨금이 10억은 될 것인데, 사 줄 돈은 되겠죠.”

“인마, 세금은 안 내고, 대출금은 안 갚아?”


아버지가 이렇게 말하는 바람에 로또 복권에 당첨된 것은 기정사실이 되고 말았으나 가족들이 1등 1게임에 당첨된 것으로 알았으니 일단 내가 처한 상황에서는 다소 여유가 생겼다고 말하면 될 것은 같았다.

어떻든 그 바람에 그날 수진과 뽀뽀는 못 했지만, 부모님까지 용돈으로 1억씩을 드리고 나니 수표로 찾은 돈 중에서 남은 것은 4,000만 원밖에 없었다.

수진과 엄마 백과 아버지 양복을 카드로 사는 바람에 그것이라도 남은 것이었다.


“오라버니, 오후 1시에 만나요?”

“왜?”

“페라리 보러 가야지.”


다음 날 아침 수진이 출근하기에 앞서서 이러는 바람에 이건 사랑스러운 예쁜 여동생이 아니라 갑자기 여우같은 여동생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생글거리면서 웃으니 이건 또 뭐라고 해야 할지.

하여튼 그런 수진이 출근하고 전화기만 바라보고 있어도 민은정에게서는 입질이 오지 않았다.

어제 분명히 심숙희에게서 모든 것을 들었을 것인데도 말이다.


‘밑밥이 적나.’


그건 그렇고 로또 복권 덕분에 더는 직장을 구한다고 돌아다닐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느긋하게 보내다가 기어이 수진을 만났고, 그렇게 만나서 차 구경이나 해보자는 심정으로 페라리 매장이 있다는 청담동으로 갔다.

그런데 저 멀리 페라리 매장이 보이는 곳에서 차가 신호에 걸려 있는 그때 이번에도 뇌종양 수술을 한 부위가 깨어질 듯 아프기 시작했다.


“아악!”

“오빠! 왜 그래?”

“으아악!”

“오빠!”


수진이 놀라서 다급하게 부르는 그 순간 이번에도 씻은 듯이 고통이 사라지고, 그때부터 뇌리를 스쳐 지나는 숫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무슨 숫자인지 처음에는 잘 몰랐어도 이번에는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숫자 6개가 말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또 생길까.

도무지 알 수가 없었으나 황급히 정신을 차리고 길옆에다가 차를 가져다 대자 기다렸다는 듯 수진이 정말 걱정스러운 얼굴로 쳐다보면서 괜찮은지 묻기에 괜찮다고 대답해주고는 번호 6개를 기억 속에 집어넣었다.

그러자 한동안 걱정스러운 얼굴로 쳐다보던 수진이 이러는 것이었다.


“저 매장을 보자마자 오빠 머리가 갑자기 아팠다가 갑자기 괜찮아진 것은 페라리 사라는 하늘의 계시야. 계시!”

“계시 같은 소리 하고 있네.”

“그럼 뭐야?”

“하여튼 아니다. 그리고 인마, 당첨금에서 부모님과 너 용돈 주고, 대출금 갚고, 남은 돈이 얼마나 있겠어. 그러니 페라리는 무리야. 하니 오늘은 차 구경이나 하고 가자. 그리고 정 외제 차를 가지고 싶으면 오빠가 요즘 여자애들이 많이 타는 폴크스바겐 뉴 비틀 정도는 사 주마.”

“오빠, 오빠 눈에는 내가 뭐도 모르고 페라리나 사달라는 철없는 동생으로 보이지?”


당연하지.

그러나 그렇게 말하면 삐질 것 같아서 돌려 할 말을 찾았다.

하여튼 여자는 엄마를 빼고는 아내도 여동생도 난해하기 그지없었고, 비위 맞춰 주기도 정말 어려운 존재였다.

그건 그렇고 내가 봤을 때 페라리는 지금 통장에 든 50억으로도 유지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차 같았다.

정기 예금 20억은 논외로 하고 말이다.

그러고 그 20억을 더해서 70억으로도 무리가 따를 것은 자명했으니 적어도 페라리를 타면서 쪼들리지 않고 여유롭게 살려면 최소한 100억 이상의 현금을 가져야 할 것 같았다.


“우리 수진이는 철없는 여동생은 아니다.”

“그 말은 곧 철없는 여동생이라는 말이네.”

“아니라니까 그러네. 그리고 어서 구경이나 하러 가자. 그래야 뉴 비틀도 보러 가지.”

“나는 지금 오빠가 타는 이 차 소나타로도 만족이니까 뉴 비틀은 필요 없어. 그리고 내가 왜 형편도 안 되면서 페라리를 고집하는지 그 이유는 알아?”

“다른 이유도 있었어?”

“오빠는 똑똑한 척은 혼자 다하면서 이럴 때 보면 진짜 바보야. 무슨 말인지 알아.”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제 혼자 무게 잡고 살고 싶어서 페라리를 사려고 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다가 이제는 말을 이렇게 돌렸으니 말이다.

이러니 여자는 진짜 난해하기 그지없고, 골치 아프기 그지없는 존재였다.


“무슨 소리야?”

“내가 페라리를 사 달라고 한 것은 나 때문이 아니라 다 오빠 때문이야.”

“나 때문이라고?”

“그래, 이 바보 오라버니야. 새언니 만나서 2달 만에 결혼, 결혼 2달 만에 별거, 별거 2달 만에 은행에서 해고, 해고 후 2달 동안 뇌종양으로 입원, 퇴원하고 빚 독촉에 시달리다가 거의 2달이 흐른 지금에야 로또 복권에 당첨되어서 빚 청산하고, 삶에 조금이라도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으니 이 기회에 페라리라도 사서 타고 다니면서 그사이에 잃어버린 자존감을 좀 찾으라고 내가 이러는 거야. 이제 알았어?”

“수진아, 네 마음은 알겠지만, 그래도 페라리는 무리야.”

“유지비는 어떻게 해도 마련되니까 그렇게 해. 아니, 내가 보태 줄게.”

“그러지 마. 그리고 수진아. 오빠 생각해주는 그 마음은 진짜 고맙다. 그래서 말인데 우리 또 한 번 안아볼까?”


제 말처럼 수진은 사랑스럽고 예쁜 여동생이 맞았다.

그러니 나를 위해서 자기가 총대를 메고 페라리를 사자고 우긴 것이다.

그런 사랑스러운 여동생을 길옆에 주차한 차 안에서 살며시 한번 안았다가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떼어 놓았다.


“이제 페라리 계약하러 가자.”


그러니 수진이 이렇게 말하기에 빙그레 웃어주기만 했다.

그리고 화장실 간다는 핑계를 대고 정말 화장실로 가서 좀 전 차에서 뇌리를 스쳐 지나간 그러나 아직도 선명하게 남은 숫자 6개를 메모했다.

그리고는 화장실을 나와서 매장으로 들어가니 수진은 페라리 575M을 보면서 탄성을 지르고 있었다.


“그렇게 좋아?”

“응, 오빠도 봐봐! 차가 이 정도는 돼야지 차지. 그리고 V12 기통에 배기량이 5,748CC, 최고 출력은 515마력, 제로백은 4.4초래. 최고 속도는 시속 325km, 죽이지?”

“그래, 죽인다. 그런데 수진아, 너는 다른 여자들과는 달리 차에 대해서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좋아하니까.”


간단명료하게 이렇게 말한 수진이 다시 눈길을 준 차는 페라리 F430이었으나 내 눈길을 끈 차는 그 차가 아니었고, 575M도 아닌 바로 페라리 612 스카글리에티였다.

456 GTA의 뒤를 잇는 GT카(Grand Tourer), 이탈리아어로는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인 4인승의 그 차 말이다.


“오호! 우리 오라버니도 마음에 드는 차가 있기는 있는 모양이네.”

“네가 보는 그런 2인승 쿠페보다는 이 4인승을 사면 너도 태우고, 부모님도 태워 줄 수 있으니까 자꾸 눈길이 가네.”

“그럼 이 차로 사자.”

“너 이 차가 얼마일 줄 알고서 그런 소리를 해.”

“몰라. 그러나 물어보면 되지. 아저씨, 이 차 얼마에요?”


우리 남매를 졸졸 따라다니던 영업 사원이 수진의 그 물음에 차량 가격을 이야기하는데, 대충 들어보니 4억 4,500만 원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수진이 먼저 본 575M은 수동 변속기 방식이 3억 8,000만 원, F1 변속기 방식은 3억 9,500만 원이었다. 이러니 수진이 눈이 화등잔만큼 커진 것이 아니라 단박에 이러는 것이 아닌가.


“오빠! 4억 4,500만 원 있지?”

“없으니까 구경만 하고 가자.”

“이거 왜 이러세요. 오라버니, 그러니 계약해요.”

“돈 없다니까.”

“그러면 내가 계약한다.”


수진과 이렇게 옥신각신하는 바람에 영업 사원은 저 멀리 멀어지고, 차도 저 멀리 멀어지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때 수진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지 말고 사. 그래서 이 차 타고, 새언니에게 당당하게 가서. 민은정 야 타! 그렇게 말해.”

“뭘 어떻게 하라고?”

“민은정 야 타! 다시 말해 줘. 민은정 야 타! 알았지? 그러고 그러는 것이 지금처럼 연락이 오기를 무작정 기다리는 것보다는 훨씬 효과가 좋을지도 몰라.”


수진이 이런 생각마저 하고 있었다니 정말 사람이 달라 보였다.

아니, 나 때문에 페라리 사려고 했다고 좀 전 말했을 그때부터 달라 보이기는 했다.

그리고 이 말 덕분에 나도 생각을 약간은 달리하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


“그럼 수진아. 오빠에게 일주일의 시간을 줘. 그러면 그사이에 생각해 보고될 수 있는 한 계약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마.”

“일주일이면 오빠 생일이니 그것도 좋겠다. 대신에 계약하는 거다. 아니면 오빠 생일 선물로 내가 계약한다.”

“돈도 없는 네가 무슨 계약을 해. 그러니 내가 그때까지 생각해보고, 긍정적으로 결론을 내마.”

“4억 5,000만 원도 없는 내가 계약금 걸고, 잔금 못 내서 끙끙거리면 오빠가 돈 내겠지. 그리고 그것이 내 계획이었어.”


무슨 그런 것도 계획이라고.

어떻든 차를 산다고 거의 약속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 첫 번째 이유는 당연히 그녀에게 당당하게 가서“민은정 야 타!”라고 하라고 한 수진의 그 말 때문이었다.

둘째는 뇌리를 스쳐 지나간 그러나 지금은 메모가 된 숫자 6개 때문이었다.

만약 이번에도 70억이 넘는 당첨금을 받는다면 현재 통장에 있는 50억과 더하면 적어도 차는 유지할 수 있겠다는 계산이 섰기에 그런 약속을 한 것이다.


“계획은 좋았다. 그건 그렇고 이제 가자. 뉴 비틀 보러. 아니다. 포르쉐 911 사 준다. 어때?”

“야호! 그리고 역시 우리 오라버니는 멋쟁이! 짱이야!”

“뉴 비틀에는 시큰둥하더니만, 포르쉐 911이라니 그렇게 좋아!”

“응, 딱정벌레는 내 취향이 아니라서 말이지. 그리고 차는 적어도 페라리 아니면 람보르기니 그도 아니면 포르쉐 정도는 되어야지. 안 그래?”

“그래 맞다. 그 정도는 되어야지.”


장단을 맞춰 주면서 포르쉐 매장으로 간 다음 작년 11월 10일 국내에 첫선을 보인 포르쉐 뉴 911을 봤다.

차종은 엔진 크기에 따라서 뉴 911 카레라 3,596cc와 뉴 911 카레라 S 3,824cc 두 가지 종류였다.

그중에서 수진이 관심을 보인 것은 당연히 카레라 S였으나 고른 것은 카레라였다.


“그런데 정말 차 2대 살 돈은 있어?”

“없으면 보태주려고?”

“응, 그러니 정말 있어?”

“있으니 마음에 들면 걱정하지 말고 사.”

“1등 당첨금이 얼마였는데?”


당첨금을 가르쳐주지 않으니 수진이 머뭇거리기에 내가 1억 3,900만 원짜리 포르쉐 뉴 911 카레라 기본형이 아닌 1억 5,510만 원짜리 옵션형을 선택해서 계약해버렸다.

로또 당첨금 74억 중에서 동생을 위해서 2억 6,000만 원 이상을 쓴 것이나 그렇게 큰돈도 아니라서 별로 신경은 쓰지 않았다.


“그런데 오빠, 오빠 차 사러 와서 내 차만 사서 좀 그렇다. 아빠 차도 그렇고 말이야.”

“그럼 이참에 아버지도 벤츠 사줄까?”

“그러면 좋겠지만, 돈이···,”

“돈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네가 아버지 구슬려서 의향을 알아봐. 그러면 오빠가 사준다.”

“우리 오빠 돈 있으니까 전설의 강백호 시절처럼 진짜 짱 멋지다.”


자식이 당연한 소리를 농담처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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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미래를 보는 남자(59) +6 16.10.01 4,863 95 11쪽
58 미래를 보는 남자(58) +8 16.09.30 4,871 101 13쪽
57 미래를 보는 남자(57) +8 16.09.29 4,932 106 16쪽
56 미래를 보는 남자(56) +12 16.09.28 5,329 92 13쪽
55 미래를 보는 남자(55) +13 16.09.27 5,066 93 14쪽
54 미래를 보는 남자(54) +11 16.09.26 5,364 104 14쪽
53 미래를 보는 남자(53) +6 16.09.23 5,356 113 14쪽
52 미래를 보는 남자(52) +6 16.09.22 5,620 103 13쪽
51 미래를 보는 남자(51) +8 16.09.21 5,399 113 14쪽
50 미래를 보는 남자(50) +14 16.09.19 5,738 117 15쪽
49 미래를 보는 남자(49) +10 16.09.13 5,763 110 16쪽
48 미래를 보는 남자(48) +6 16.09.12 5,891 110 18쪽
47 미래를 보는 남자(47) +6 16.09.09 5,964 105 15쪽
46 미래를 보는 남자(46) +5 16.09.08 5,719 111 15쪽
45 미래를 보는 남자(45) +5 16.09.07 5,836 108 17쪽
44 미래를 보는 남자(44) +10 16.09.06 5,842 11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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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미래를 보는 남자(42) +8 16.09.02 6,151 111 15쪽
41 미래를 보는 남자(41) +4 16.09.01 6,432 111 17쪽
40 미래를 보는 남자(40) +4 16.08.31 6,977 114 16쪽
39 미래를 보는 남자(39) +6 16.08.30 6,400 126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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