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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파편 님의 서재입니다.

마검투스칸과 함께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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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신의파편
작품등록일 :
2022.09.04 22:57
최근연재일 :
2023.01.20 07:00
연재수 :
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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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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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1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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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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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56화. 사도 (2)

DUMMY

56화. 사도 (2)


“하...아... 투스칸. 나도 저 개소리가 도통 이해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선 그 손을 놔줘야 무슨 말이든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러다 곧 숨 넘어 가겠어.”


“허흡...컥..커..”


- 크흠... 잔대가리 굴리지 말고 똑바로 말해. 시간 끈다고 달리질 건 없으니까. 네놈이 개수작을 부린 거라면 친구고 뭐고 오늘 이 자리에서 넌 죽는다.


흥분한 투스칸을 피해 침대로부터 멀찍이 떨어진 작은 협탁 옆에 놓인 나무의자에 조심스레 걸터앉은 마르쿠탄이 붉게 달아오른 목을 매만지며 입을 열었다.


“이게 다 네놈들을 위한 거였다. 진혈의 혈청에 봉인된 투스칸의 마기와 혈청 자체에 내재된 마기가 새어나간다면 저놈은 마족의 하수인으로 취급받기 딱 좋을 것 같아서 부득이 하게 나의 사도로 위장한 거였단 말이다.”


- 닥쳐라. 어디서 개수작이냐. 그 정도 마기는 아스라엘의 영혼을 흡수한 걸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일이었다. 바른대로 말하거라!


“하...아... 네 말대로 흡수한 아스라엘의 영혼을 이용해 마기의 흔적을 옅게 할 순 있었겠지. 하지만 비록 반쪽 자리이긴 하지만 진혈의 혈청을 일부 흡수한 최상급 뱀파이어를 상대하며 새어나오는 마기는 어쩔건데? 그 난리통에 제대로 숨길 수 있었겠어?”


- 크흠. 그거야 뱀파이어 놈이 흘린거라 하면 그만이지.


“단순하긴. 그 후에는 어떻게 하려고 했어?”


- 뭐? 또 뭐가 남아있단 말이냐?


“최상급 뱀파이어 안에 녹아 있던 진혈의 혈청을 흡수하며 의식을 잃은 이놈에게서 새어 나오는 마기는 뭐라 설명할거였는지 묻는 거잖아. 왜 못 알아듣는 척이야?”


- 크흠...그...그거야...


마르쿠탄으로부터 그간의 사정을 듣고 있던 시진도 딱히 틀린 말이 없기에 더 이상 마르쿠탄을 다그치지 못하고 투스칸과 함께 마르쿠탄의 눈치를 살폈다.


“비 맞은 강아지 마냥 축 쳐져 있지 말고 이리 와 보거라.”


“네? 저요?”


“네놈은 같은 말 두 번씩 말하게 하는 묘한 재주가 있구나. 그 재주를 내 친히 고쳐주랴?”


“아..아닙니다.”


주뼛거리며 눈치를 보던 시진이 앞으로 다가오자 머리 위에 큼지막한 손을 올려 주문을 외는 마르쿠탄의 몸에서 오색빛 마력이 뻗어나와 마르쿠탄의 팔을 타고 시진의 몸 안에 스며들었다.


“크으윽...마르쿠탄...님...”


“얌전히 있거라. 네놈에게도 나쁠 것은 없으니.”


- ...


방금전까지만 하더라도 길길이 날뛰던 투스칸 마저도 마르쿠탄이 하는 행동을 제지하지 않고 잠자코 고통스러워하는 시진을 지켜보는 모습에 시진은 투스칸을 믿고 심장이 찢어지는 것 같은 격통을 참아냈다.


[띠링!]

[스킬 각성: 마력방패(E) -> 레인보우 쉴드(B)]


[띠링!]

[스킬 각성: 쉴드샤드(C) -> 쉴드발칸(B)]


[띠링!]

[스킬 각성: 블러드 아바타 (C) -> 아바타(B)]


시진의 심장이 터지기 직전까지 밀물처럼 밀고 들어오는 마르쿠탄의 마력을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은 순간. 시진의 귓가에 언제들어도 기분 좋은 시스템 알림음 들렸다.


“크흡...헉...헉... 마르쿠탄님... 갑자기 스킬이라니요?”


“그래도 명색이 나의 하나뿐인 대행자이자 사도인데 어디가서 두들겨 맞기라도 하면 내 체면이 뭐가 되겠느냐. 해서 나의 권능의 일부를 부여해 준 것이다.”


기존에 시진이 갖고 있던 스킬의 상위호환되는 스킬들로 모두 B 랭크의 스킬을 보며 감사의 말을 전하는 시진이 못마땅한 투스칸이 투덜거리며 다가와 시진의 머리에 올려져 있는 마르쿠탄의 손을 쳐내고 자신의 손을 올렸다.


- 크흠. 뭐 그까짓 거 가지고 놀라고 그러는 것이냐. 내 약속대로 두 번째 봉인이 풀렸으니 나도 권능을 나눠 줄 터이니 얌전히 있거라.


“자..잠깐만... 끄아아아악.”


마음의 준비도 하기전에 느닷없이 밀려드는 투스칸의 마력이 시진의 혈관을 타고 온 몸을 내달리는 통에 겨우 아물어가던 시진의 근육과 혈관이 찢어지며 시진의 고통에 찬 비명이 온 방에 메아리처럼 울려퍼졌다.


숨 넘어 갈 듯한 시진의 비명을 무시하며 오로지 마르쿠탄 보다 더 좋은 권능을 부여하겠다는 일념으로 무식하게 어둠의 마력을 밀어넣는 통에 투스칸의 어둠의 마기가 방 밖으로 새어나갈 조짐이 보이자 다급히 신성력을 끓어올린 마르쿠탄의 민머리에 오색빛이 맺히더니 삽시간에 그의 전신으로 번지기 시작한 신성력이 시진이 있는 건물 전체로 번지는 것을 마르쿠탄 본인도 인지하지 못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영원 같은 고통의 시간이 지나고 귓가에 들리는 시스템 알림음을 들으며 시진은 며칠만에 겨우 되찾은 의식을 잃었다.


[띠링!]

[스킬 각성: 은신 (C) -> 블라인드(A)]


[띠링!]

[스킬 각성: 섀도우 아머(A)]


“이 무식한 놈아! 그렇게 무턱대로 마기를 밀어넣으면 이제 겨우 정신을 차린 저놈이 버틸 수 있을 것 같더냐!”


- 크흠... 저 정도는 괜찮을 줄 알았지...


* * *


시진의 머리 위에 드리운 창문 너머로 쏟아지는 햇살에 정신을 차린 시진은 뇌리를 지끈 울리는 듯한 투통에 새어나는 신음을 견디며 작은 협탁에 기대어 놓은 마르쿠탄의 폭이 좁은 새하얀 검과 협탁에 올려져 있는 성갑이라 불리는 투스칸을 발견했다.


크로스가드에 박힌 오색빛 마석에 새겨진 천칭의 문양이 아침 햇살을 잘게 부수며 하얀 벽돌로 된 천창을 비추며 무지개빛깔을 만들어내는 마르쿠탄을 상징하는 천칭에서 오묘한 신비가 느껴졌다.


- 크흠... 괜찮은 것이냐. 어제는 내가 좀 무리를 했느니라.


한동안 멍하니 천칭의 오묘한 신비를 감상하던 시진의 의식은 투스칸의 주뼛거리는 음성에 현실로 돌아왔다.


“어? 머리가 좀 어지럽긴 한데. 이제 괜찮아.”


협탁 위의 대야에 있던 찬물에 머리를 쳐박으니 차츰 정신이 맑아졌다. 이윽고, 숨 참는 게 한계에 다다르자 긴 숨을 푸우- 내뱉으며 고개를 들었다.


시진은 대야에 비친 본인의 모습이 너무 낯설게 다가왔다. 옅은 핑크색이었던 머리가 전체적으로 보랏빛을 띄지만 햇빛에 반사될 때마다 무지개처럼 오색빛깔이 맺혔다 사라지곤 했다. 옅은 핑크빛이었던 눈동자 또한 각각 붉은 색과 푸른 색의 눈동자를 가진 오드아이가 되어 있었다.


‘이게...나라고?’


시진은 형형이 눈을 빛내며 자신의 머리칼을 매만졌다. 얼굴에서 턱을 타고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을 닦을 생각도 않고 터벅터벅 방을 나섰다.


커다란 현관문을 열며 건물을 나서는 시진의 미간이 절로 좁혀졌다.


“...?”


“오.오오... 나오신다...”

“찬란한 오색빛에 영광 있으라...”

“빛이여...”


계단 아래에는 시진을 기다리는 듯한 두 마리의 말이 매여진 마차와 그 마차를 지키는 은빛 갑옷을 입은 기사와 병사들이 한쪽 무릎을 끓고 있었다.


보아하니 기도를 올리는 모양인데 어느새 거리 곳곳에서 모여든 주민들도 마찬가지로 무릎을 꿇고 양손을 가슴 앞에 모아쥔 체 연신 시진을 찬양하고 있었다.


“이게 무슨....”


- 마르. 이 개자식이 또 무슨 수작을 부린 것이 분명하다.


시진이 중얼대는 가운데... 방을 새어나가는 투스칸의 마기를 막아낸다는 핑계로 마르쿠탄이 신성을 뿜어낸 이유를 깨달은 투스칸이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투스칸의 어둠의 마기를 새어나가지 않게 막는다는 것은 핑계였고, 도시 사람들에게 보여 주려는 것이었으리라.


여기 이놈은 나의 대행자이자 사도라고...


“공정한 운명의 신께 계시라도 받으신 것 입니까?”


시진이 계단을 내려와 마차로 다가서자 자리에서 일어선 은빛 기사가 물었다. 일개 용병을 대하는 거라고는 믿기힘든 상당히 공손한 말투였다.


“왜 다들 모여있는 거예요?”


시진이 대답 대신 되물었다. 고개를 숙인 병사들이 서로를 돌아보는 가운데, 은빛 기사가 대표로 입을 열었다.


“성당 안에서 터져 나온 오색빛 기둥을 보고 모인 것이지요. 지난 밤 미네르바 주교님이 다녀가신 직후에 도시 상공을 가르는 오색빛깔의 기둥을 도시의 모든 사람들이 목격했습니다. 공정한 운명의 신께서 계시를 내린 것이 아니었습니까?”


“뭐...그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시진은 어깨를 으쓱였다. 굳이 오해를 바로 잡을 필요는 없었다. 게다가 어쨌든 마르쿠탄의 신성력인 것은 사실이니까.


“역시 운명의 신께서 토트넘을 버리지 않으신 모양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 도시의 많은 사람들이 안심할 것입니다.”


“그런데 혹시 저를 기다리신 겁니까?”


감사의 말을 전하는 은빛 기사의 시선에 부담을 느낀 시진이 고개를 옆으로 까딱이며 물었다.


“아...죄송합니다. 루이스 영주님께서 사도님이 일어나시면 모셔오라 하셨습니다. 저희가 모시겠습니다. 함께 가시죠.”


그제서야 자신이 성당 앞에서 시진을 기다린 이유가 떠올린 은빛 기사가 황급히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흐음...이 마차를 타면 되는 거죠?”


“네. 편히 모시겠습니다.”


시진의 허락이 떨어지자 바닥에서 몸을 일으켜 조심스레 마차의 문을 열며 은빛 기사가 말했다.


- 시진. 괜찮겠느냐? 아직 몸이 온전치 못하다는 핑계로 잠시 미뤄도 되느니라.


“괜찮아. 이젠 지난번과 다르잖아. 의도하진 않았지만 마르쿠탄의 유일한 대행자이자 사도자 된 몸이니 영주도 함부로 대하진 못할 거야.”


- 크흠... 그 빌어먹을 놈이 이럴때는 또 도움이 되는구나.


두 마리의 말이 이끄는 마차의 진동을 느끼며 작은 창을 열어 한창 복구공사가 진행 중인 토트넘 전경을 바라보던 시진과 눈이 마주친 인부가 손에 들린 곡괭이를 바닥에 팽겨치고 자리에 주저앉아 연신 기도를 올렸다.


“빛이여...”


곡괭이를 팽겨친 인부를 시작으로 주변의 인부들이 모두 연장을 내려놓고 바닥에 주저앉아 기도를 올렸고, 메아리치듯 토트넘의 대로를 따라 울려퍼지는 기도를 듣고 모여든 사람들이 영주성으로 가는 시진이 탄 마차를 뒤따르며 연신 기도와 찬양을 했다.


“찬란한 오색빛에 영광 있으라...”

“어둠을 물리친 찬란한 오색빛이여...”


대로를 따라 이동하는 시진이 탄 마차가 영주성이 있는 내성 앞에 도착했을 때는 시진을 찬양하며 따르는 사람들의 수를 헤아리기 힘들만큼 많은 인파가 모여들어 내성은 때 아닌 비상 경계령이 내려져 경비대원들과 대치상황이 벌어지자 마차를 호위하던 은빛 기사가 마차를 멈춰 세우며 창문을 두드려 시진을 불렀다.


“저...사도님. 잠시 나와서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네? 제가요?”


“이대로는 저 사람들이 내성 안까지 따라 들어올 기세라 저희만으로 막아내기 힘듭니다. 죄송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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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72화. 알카사스 산맥(3) 23.01.11 136 1 11쪽
71 71화. 알카사스 산맥(2) 23.01.10 151 1 11쪽
70 70화. 알카사스 산맥(1) 23.01.09 151 2 12쪽
69 69화. 좀비 킹(5) 23.01.06 143 1 12쪽
68 68화. 좀비 킹(4) 23.01.05 147 1 12쪽
67 67화. 좀비 킹(3) 23.01.04 160 1 13쪽
66 66화. 좀비 킹(2) 23.01.03 151 1 12쪽
65 65화. 좀비 킹(1) 23.01.02 162 1 12쪽
64 64화. 저주술사 (5) 22.12.30 169 1 11쪽
63 63화. 저주술사 (4) 22.12.29 174 1 11쪽
62 62화. 저주술사 (3) 22.12.28 180 1 12쪽
61 61화. 저주술사 (2) 22.12.27 181 1 12쪽
60 60화. 저주술사 (1) 22.12.26 187 2 10쪽
59 59화. 새로운 인연 (2) 22.12.09 194 1 14쪽
58 58화. 새로운 인연 (1) 22.12.08 194 1 11쪽
57 57화. 사도 (3) 22.12.07 198 1 11쪽
» 56화. 사도 (2) 22.12.06 206 1 11쪽
55 55화. 사도 (1) 22.12.05 212 1 12쪽
54 54화. 뱀파이어 퀸(6) 22.12.02 205 1 10쪽
53 53화. 뱀파이어 퀸(5) 22.12.01 214 2 11쪽
52 52화. 뱀파이어 퀸(4) 22.11.30 207 1 12쪽
51 51화. 뱀파이어 퀸(3) 22.11.29 209 1 11쪽
50 50화. 뱀파이어 퀸(2) 22.11.28 210 1 11쪽
49 49화. 뱀파이어 퀸(1) 22.11.25 21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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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 불타는 도시(4) 22.11.16 242 1 12쪽
41 41화. 불타는 도시(3) 22.11.15 232 1 11쪽
40 40화. 불타는 도시(2) 22.11.14 249 1 12쪽
39 39화. 불타는 도시(1) 22.11.11 261 1 12쪽
38 38화. 재회 22.11.10 261 1 12쪽
37 37화. 트라이앵글(4) 22.11.09 260 1 12쪽
36 36화. 트라이앵글(3) 22.11.08 269 2 11쪽
35 35화. 트라이앵글(2) 22.11.07 259 1 12쪽
34 34화. 트라이앵글(1) 22.11.04 271 1 11쪽
33 33화. 지하 도시(3) 22.11.03 265 1 11쪽
32 32화. 지하 도시(2) 22.11.02 273 1 12쪽
31 31화. 지하 도시(1) 22.11.01 286 1 11쪽
30 30화. 갈매기 둥지 22.10.31 298 2 12쪽
29 29화. 아스라엘의 유산(5) 22.10.14 307 2 12쪽
28 28화. 아스라엘의 유산(4) 22.10.13 306 1 13쪽
27 27화. 아스라엘의 유산(3) 22.10.12 323 1 14쪽
26 26화. 아스라엘의 유산(2) 22.10.11 319 2 11쪽
25 25화. 아스라엘의 유산(1) 22.10.10 320 1 12쪽
24 24화. 습격(3) 22.10.07 324 1 11쪽
23 23화. 습격(2) 22.10.06 328 1 11쪽
22 22화. 습격(1) 22.10.05 342 1 12쪽
21 21화. 각성(5) 22.10.03 354 2 13쪽
20 20화. 각성(4) 22.09.30 355 2 13쪽
19 19화. 각성(3) 22.09.29 351 2 12쪽
18 18화. 각성(2) 22.09.28 440 2 12쪽
17 17화. 각성(1) 22.09.27 370 2 13쪽
16 16화. 재정비 22.09.26 361 2 12쪽
15 15화. 에고 소드 투스칸. 22.09.23 371 2 11쪽
14 14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5) 22.09.22 376 2 12쪽
13 13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4) 22.09.21 380 2 12쪽
12 12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3) 22.09.20 389 3 12쪽
11 11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2) 22.09.19 423 2 12쪽
10 10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1) 22.09.16 428 3 11쪽
9 9화. 첫 의뢰 22.09.15 452 3 12쪽
8 8화. 리버사이드 타운(2) 22.09.14 452 4 12쪽
7 7화. 리버사이드 타운(1) 22.09.13 468 4 12쪽
6 6화. 스파이럴 숲(3) 22.09.12 494 5 12쪽
5 5화. 스파이럴 숲(2) 22.09.09 514 4 11쪽
4 4화. 스파이럴 숲(1) 22.09.08 562 5 12쪽
3 3화. 세상 밖으로 22.09.07 575 5 12쪽
2 2화. 마왕 투스칸 22.09.06 623 5 13쪽
1 1화. 성검 테슬라 22.09.05 974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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