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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파편 님의 서재입니다.

마검투스칸과 함께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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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신의파편
작품등록일 :
2022.09.04 22:57
최근연재일 :
2023.01.20 07:00
연재수 :
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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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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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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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50화. 뱀파이어 퀸(2)

DUMMY

50화. 뱀파이어 퀸(2)


- 푸욱!


“날 죽여도 소용없다. 이미 발현된 마법은 취소 할 수 없...푸흡!”


잿빛 남매를 향해 쏟아지는 붉은 가시가 시진의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 시진은 지체없이 섀넌의 가슴에 마검 투스칸을 힘껏 찔러 넣었다.


“응. 괜찮아. 투스칸. 저거 피 맞지?”


- 혈마법으로 인해 생긴 것이니 피가 맞긴하지. 그런데 왜 그러느냐? 네놈. 설마? 그러다 실패라도 하면 어찌하려고 하느냐.


“왠지 될 것 같은데 조용히 좀 해봐.”


심장에 박힌 투스칸에 의해 식도로 역류한 피를 토해내던 섀넌은 예상치 못한 시진의 돌발 행동에 뒷말을 맺지 못하고 놀란 눈을 크게 떴다.


“흡혈!”


잿빛 남매의 머리 위로 떨어져 내리는 붉은 가시에서 마력을 뽑아내는 이미지를 떠올리며 시진은 왼손바닥을 붉은 가시를 향해 펼치고 스킬 흡혈을 사용했다.


- 슈와아압!


진공청소기가 먼지를 빨아들이듯 시진의 손바닥으로 방울방울 분해되어 빨려 들어가는 붉은 가시를 황당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피끓는 소리를 토해내는 섀넌의 목을 시진이 단칼에 잘라냈다.


“한낱 인..간..이.. 혈마...법...말...도...안... 컥!”


“쫑알쫑알 말 많네. 투스칸. 거봐. 내가 될 것 같다고 했잖아. 푸하하하.”


- 크흠. 저런 건 또 어떻게 생각해낸 것이냐? 네놈은 볼 때마다 날 놀라게 하는구나.



“포식!”


[포식 대상을 지정하세요.]


시진이 스킬명을 외치자 눈앞에 나타난 핑크빛 반투명 창에 목이 잘려 쓰러진 섀넌을 지정했다.


[포식의 어금니가 먹이를 포식합니다.]


- 우적!


상어의 톱날 이빨을 닮은 반투명한 핑크빛 이빨이 나타나 목이 잘린 섀넌의 사체를 통째로 집어 삼켰다.


[띠링!]

[마기에 오염된 상급 뱀파이어 섀넌 도허티를 포식하였습니다.]

[양분을 흡수하여 마력이 15 상승합니다.]


[띠링!]

[마기에 오염된 상급 뱀파이어 섀넌 도허티의 특성 : 블러드 아바타를 포식하였습니다.]


포식을 통해 섀넌이 사용하던 혈마법을 얻을 수 있을까 여긴 시진은 혈마법은 아니지만, 블러드 아바타를 포식했다는 알림창을 바라보며 입꼬리를 끌어 올리며 귓가에 들려오는 레벌업을 알리는 소리에 시진은 다시 한 번 아스라엘을 찬양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띠링!]

[레벨업 했습니다.]


“할렐루야. 아스라엘!”


* * *


“여왕님. 저희가 한발 늦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만 물러나고 훗날 다시...”


“닥쳐라. 진혈의 혈청이 저놈들 손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을 모르느냐!”


“크흡. 하오나 금, 은, 청 토드넘의 모든 기사단과 마법병단까지 있는 상황에서 저희만으로는 역부족입니다.”


“넌 저놈들이 마력관제실의 담장너머로 들어오지 못하게만 하거라.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처리 하겠다.”


루카스와 섀넌이 죽은 직후 시진이 가진 진혈의 혈청을 노리는 에밀리가 도착한 마력 관제실에는 금, 은, 청동 기사단과 난전을 벌이던 키메라들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조각난 신체가 바닥을 나뒹굴며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


“세르히오 가거라. 무리할 필요는 없다. 진혈의 혈청을 회수할 때까지만 버티거라.”


“네. 알겠습니다.”


상급 뱀파이어 에밀리가 팔을 뻗어 주문을 외자 에밀리의 맥동하는 심장에서부터 시작된 붉은 파동이 전방을 향해 나아가 고기조각이 되어 바닥을 나뒹구는 키메라와 기사단의 시체를 뒤덮었다.


“일어나라. 블러드 아미!”


- 고오오오오오.


에밀리의 붉은 파동에 노출된 키메라의 사체와 기사단의 사체가 괴이한 소리를 내며 몸을 일으켜 바닥에 주저앉아 휴식을 취하는 경비대와 기사단을 급습했다.


- 푸슉. 퍼억.


“크아아악. 이 무슨...”


핏빛 마물로 되살아난 블러드 아미의 급습에 당황하는 금, 은, 청동 기사단과 항만 경비대를 확인한 에밀리는 나지막이 주문을 읊조리며 시진이 있는 마력 관제실의 담장너머로 이동했다.


“블러드 점핑.”


* * *


붉은 아지랑이가 피어나는 창대를 휘둘러 마지막 남은 블러드 나이트의 몸통을 후려치는 타르웬을 지켜보고 있던 시진은 익숙하면서도 찝찝함이 묻어나는 기시감을 느꼈다.


‘응? 이 느낌은?’


- 시진! 좌측 10시 방향에 놈이다.


투스칸이 알려주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린 시진은 바닥에 고여있던 핏물이 울퉁불퉁 솟아나는 것을 포착한 즉시 손바닥을 내밀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흡혈을 사용했다.


“흡혈!”


일행의 시선은 시진이 흡혈을 사용하기 위해 손을 펼친 방향에 집중되었다.


“커억... 감이 좋군요.”


핏물이 솟구치며 모습을 드러낸 가녀린 체구의 여성은 시진의 흡혈에 충격을 받기라도 한 듯 입가에 묻은 피를 혀끝으로 핥으며 검은 가면을 벗어 던지고 시진을 향해 천천히 걸어왔다.


길게 늘어뜨린 탁한 검붉은 머리칼.

또렷한 이목구비와 가느다란 턱선은 분명 미형의 얼굴을 나타냈지만, 거기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아름다움이 아닌 섬짓함이었다.


그건 인간 같지 않은 피부의 창백함탓이었을까. 아니면 흰자위 없이 붉게 번뜩이는 붉은 눈동자 때문이었을까.


어느 쪽이건 시진 일행에게는 긴장 어린 침묵이 내려앉았고, 여성은 그걸 즐겁다는 듯이 바라보며 미소를 머금으며 말했다.


“오늘은 당신 때문에 손해가 많아요.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준다면 오늘 일은 없던 걸로 해드리죠.”


“당신이 원하는 것이 뭔지 모를뿐더러 그걸 내가 갖고 있다는 보장도 없지 않아요? 그리고 애초에 이 사태를 만든 것이 당신들인데 손해라면 우리가 더 많은 것 같은데요.”


“내가 원하는 것은 당신이 분명히 갖고 있어요. 피아종 성당에서 당신이 가져가는 것을 똑똑히 봤거든요.”


“흠...혹시 이것 때문에 이 난장판을 만든 거예요?”


검붉은 머리칼의 가녀린 체구를 가진 에밀리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을 데려가려는 이유를 눈치챈 시진은 인벤토리에서 진혈의 혈청을 꺼내 보이며 물었다.


“하아...하윽...아으..저 빛깔 너무...하응..”


‘이 구역의 미친년은 저년인가. 갑자기 왜 저러는 거야. 하아..’


지난 몇백년간 고대하던 진혈의 혈청을 마주한 에밀리는 벼락이라도 맞은 듯 발끝에서 시작된 짜릿한 쾌감이 척수를 타고 올라와 정수리에 다달았고,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며 온 몸을 떠는 에밀리의 행동에 못 볼 것이라도 본 것 같은 표정을 지은 시진은 진혈의 혈청을 다시 인벤토리에 넣어 버렸다.


“안돼! 이렇게 가까이서 보다니 도저히 진정이 되지 않아요. 그걸 내게 주면 돼요. 하아...하윽...”


진혈의 혈청이 다시 시진의 인벤토리 안으로 사라져버리자 아직 흥분이 가시지 않은 에밀리는 떨려오는 몸을 진정시키기 위해 양팔로 몸을 감싸 가슴을 도드라지게 만들며 시진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왔다.


“이건 나도 필요한데 그냥 돌아가면 안 될까요?”


“안돼요! 그게 꼭 필요해요. 당신이 댓가로 받기한 것의 두배 아니 그 몇배라도 상관없어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줄 수 있어요.”


“딱히 필요한 것은 없는데... 그리고 이미 약속된 거라 안 되겠는데요.”


“하아...하으... 원한다면 다른 것도 줄 수 있는데... 제 눈을 봐봐요 어때요?”


투스칸의 두 번째 봉인이 들어있는 혈청을 내어줄 수 없는 시진을 향해 에밀리가 천천히 다가오며 손가락을 튕기자 입고 있던 검붉은 로브가 속살이 훤히 드러나는 얇은 네글리제로 변했고, 치파오처럼 허벅지까지 길게 이어진 네글리제의 옆트임사이로 매끄러운 곡선을 그리는 맨 다리를 드러내며 말했다.


“이 미친년이 어디서 개수작이야!”


- 휘리릭 퍼퍽.


“꺄아악!”


진혈의 혈청을 인벤토리에 집어넣은 시진을 유혹하기 위해 얇은 속옷차림으로 다가오는 붉은 머리칼의 에밀리를 향해 시진의 앞을 막아선 타르웬이 창을 찔렀다.


창을 내뻗는 타르웬을 힐끗 바라 본 에밀리의 손짓은 바닥의 핏물이 모여 만들어진 붉은 손바닥을 일으켜 타르웬을 튕겨냈다.


- 콰콰쾅!


타르웬을 튕겨낸 에밀리는 또 한 번의 손짓으로 자신과 시진만을 감싸는 반구형의 붉은 방어막을 생성해 주위의 간섭을 차단한 찰나. 마법사들이 쏘아낸 각종 마법이 날아와 붉은 방어막을 두드렸지만 에밀리의 마력이 더해진 반구형의 방어막을 뚫어내지는 못했다.


“자. 방해꾼은 사라졌으니 우리 좀 더 오붓한 시간을 가져볼까요?”


얼굴을 바짝 드리댄 에밀리는 시진의 볼을 새하얀 손등으로 쓸어내리며 시진의 귓가에 속삭였다.


* * *


네글리제 사이로 매끈한 허벅지를 드러낸 에밀리의 붉은 눈과 마주친 시진의 시야는 안개 속에 갇힌 것처럼 모든 것이 흐려졌고, 귓가에는 에밀리의 발걸음 소리만이 나직이 들려왔다.


- 자박. 자박.


- 시진. 멍하니 뭐하고 있는 것이냐. 고작 이딴 것에 정신을 홀려서야 되겠느냐!


흐린 시야 속에서 나직이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에 귀 기울이던 시진은 머리속에 울리는 투스칸의 외침을 듣고서야 겨우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으..윽...투스칸. 고마워. 그런데 내가 뭐에 당한거야? 어떤 조짐도 느낄 수 없었는데 순간적으로 머리가 멍해졌었어.”


- 저년의 매혹에 당했느니라. 혈마법사 섀넌과는 다르게 뱀파이어 퀸의 자리를 넘보는 자의 매혹이라면 아직 네 수준으로는 알아채기 힘든 것이 당연한 것이니 너무 괘념치 말거라.


에밀리가 눈치채지 못하게 멍한 표정을 계속 유지한 시진은 깊게 파인 네글리제 사이로 훤히 보이는 에밀리의 풍만한 윗가슴을 바라보며 투스칸과의 작전회의가 계속 되었다.


“투스칸. 그게 될까? 잘못되면 죽 쒀서 개 주는 꼴이 될 수도 있는데...”


- 뭐? 죽? 죽이 무엇인데 개를 준다는 것이냐? 도통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구나. 허나 걱정하지 말거라. 저년이 여태 상대한 놈들보다 강한 것은 맞지만, 정신이 온전치 못한 저년의 상태를 볼 때 충분히 가능할 것이야.


투스칸과 에밀리를 상대할 계획을 되뇌이던 시진은 자신의 입술을 덮쳐오는 부드럽고 달콤한 에밀리의 입술의 감촉을 느끼며 인벤토리에서 진혈의 혈청을 꺼내 들었다.


“하아. 하으․ 츄릅. 어서 그것을 제게 주세요.”


시진의 손에 들린 진혈의 혈청을 힐끗 바라 본 에밀리는 시진이 정신을 차릴 수 없게 시진의 입술에 한차례 더 입맞춤을 하며 시진의 귓가에 속삭였다.


“트랜스포미션. 스파이크 건틀릿!”


“꺄흑! 이 무슨... 어떻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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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72화. 알카사스 산맥(3) 23.01.11 136 1 11쪽
71 71화. 알카사스 산맥(2) 23.01.10 151 1 11쪽
70 70화. 알카사스 산맥(1) 23.01.09 151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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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8화. 좀비 킹(4) 23.01.05 147 1 12쪽
67 67화. 좀비 킹(3) 23.01.04 160 1 13쪽
66 66화. 좀비 킹(2) 23.01.03 151 1 12쪽
65 65화. 좀비 킹(1) 23.01.02 162 1 12쪽
64 64화. 저주술사 (5) 22.12.30 169 1 11쪽
63 63화. 저주술사 (4) 22.12.29 174 1 11쪽
62 62화. 저주술사 (3) 22.12.28 180 1 12쪽
61 61화. 저주술사 (2) 22.12.27 181 1 12쪽
60 60화. 저주술사 (1) 22.12.26 187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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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화. 뱀파이어 퀸(4) 22.11.30 206 1 12쪽
51 51화. 뱀파이어 퀸(3) 22.11.29 209 1 11쪽
» 50화. 뱀파이어 퀸(2) 22.11.28 210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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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화. 재회 22.11.10 261 1 12쪽
37 37화. 트라이앵글(4) 22.11.09 260 1 12쪽
36 36화. 트라이앵글(3) 22.11.08 269 2 11쪽
35 35화. 트라이앵글(2) 22.11.07 25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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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지하 도시(2) 22.11.02 273 1 12쪽
31 31화. 지하 도시(1) 22.11.01 286 1 11쪽
30 30화. 갈매기 둥지 22.10.31 298 2 12쪽
29 29화. 아스라엘의 유산(5) 22.10.14 307 2 12쪽
28 28화. 아스라엘의 유산(4) 22.10.13 306 1 13쪽
27 27화. 아스라엘의 유산(3) 22.10.12 323 1 14쪽
26 26화. 아스라엘의 유산(2) 22.10.11 319 2 11쪽
25 25화. 아스라엘의 유산(1) 22.10.10 320 1 12쪽
24 24화. 습격(3) 22.10.07 324 1 11쪽
23 23화. 습격(2) 22.10.06 328 1 11쪽
22 22화. 습격(1) 22.10.05 342 1 12쪽
21 21화. 각성(5) 22.10.03 354 2 13쪽
20 20화. 각성(4) 22.09.30 355 2 13쪽
19 19화. 각성(3) 22.09.29 351 2 12쪽
18 18화. 각성(2) 22.09.28 440 2 12쪽
17 17화. 각성(1) 22.09.27 370 2 13쪽
16 16화. 재정비 22.09.26 361 2 12쪽
15 15화. 에고 소드 투스칸. 22.09.23 371 2 11쪽
14 14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5) 22.09.22 376 2 12쪽
13 13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4) 22.09.21 380 2 12쪽
12 12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3) 22.09.20 389 3 12쪽
11 11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2) 22.09.19 423 2 12쪽
10 10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1) 22.09.16 428 3 11쪽
9 9화. 첫 의뢰 22.09.15 452 3 12쪽
8 8화. 리버사이드 타운(2) 22.09.14 452 4 12쪽
7 7화. 리버사이드 타운(1) 22.09.13 468 4 12쪽
6 6화. 스파이럴 숲(3) 22.09.12 494 5 12쪽
5 5화. 스파이럴 숲(2) 22.09.09 514 4 11쪽
4 4화. 스파이럴 숲(1) 22.09.08 562 5 12쪽
3 3화. 세상 밖으로 22.09.07 575 5 12쪽
2 2화. 마왕 투스칸 22.09.06 623 5 13쪽
1 1화. 성검 테슬라 22.09.05 974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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