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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파편 님의 서재입니다.

마검투스칸과 함께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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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신의파편
작품등록일 :
2022.09.04 22:57
최근연재일 :
2023.0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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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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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7화. 아스라엘의 유산(3)

DUMMY

27화. 아스라엘의 유산(3)


“어? 어? 형이 왜 거기서 나오는 거예요?”


죽상을 하며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오던 잿빛 머리의 기르틴과 시진의 눈이 마주치자 요란한 소리를 내며 넘어지며 욕실문을 나서던 시진의 앞까지 마루 바닥을 굴러왔다.


“무사했구나. 그런데 왜 그렇게 놀라는 거야? 못 볼 거라고 본 것처럼.”


“당연히 놀라죠. 지혜의 신전에서 파견한 신관들에게 치료를 받고나서도 의식이 없다가 무려 3일만에 깨어났는데 그럼 놀라지 안 놀래요?”


잿빛 몬스터의 우두머리 오르쿠와의 전투 그리고 아스라엘이 만든 공간에서 벌어진 일련의 일들이 바로 어제 벌어진 일처럼 느껴진 시진은 자신이 3일만에 깨어났다는 사실에 의아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려 빛의 신 아스라엘로부터 흡수한 힘을 소화시키는데 고작 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이제 괜찮으니 걱정 안 해도 돼. 그나저나 다른 사람들은 모두 무사한거야?”


“네. 타르웬과 엘리나 누나 모두 무사해요. 그것보다 진짜 괜찮은 거예요? 팔이 네 개나 달린 놈의 마기를 뒤집어 썼을 때 얼마나 놀랐는데요.”


생각보다 힘든 싸움을 펼친 지난 습격에서 엘리나는 그렇다쳐도 경험이 일천한 잿빛 남매가 상처없이 멀쩡하다는 사실이 의아했지만, 시진이 있는 이곳은 팔, 다리가 부러진 것쯤은 포션만 있으면 완치가 되고, 심지어 고위급 신관까지 있는 지금 이 도시에서는 돈과 인맥만 있다면 웬만한 부상쯤은 지구에서 밴드하나 붙이는 것처럼 여상한 일이라는 것에 생각이 미치자 낯선 이곳에서 친동생처럼 여긴 잿빛 남매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 가슴 한켠을 무겁게 짓누르던 것이 말끔히 사라지고 머리가 맑아졌다.


“아! 이럴때가 아니지. 누나~!! 타르웬 누나!!”


시진의 의식이 돌아 온 것을 누나들에게 알려야 된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떠올린 기르틴은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요란스럽게 방을 나섰다.


“응? 투스칸?”


호들갑을 떨던 기르틴이 밖으로 나가고 혼자가 된 시진은 작은 협탁에 기대어 놓은 검을 발견했고, 창문 너머로 쏟아지는 햇살이 크로스가드에 박힌 핑크빛 보석에 부딪혀 잘게 부서지며 무지개빛깔을 만들어내는 날렵하게 생긴 어딘지 모르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의 검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 크하하하! 이제야 깨어났구나. 그래 기분은 어떠냐?


“투스칸 맞지? 아닌 줄 알았네. 그런데 어째 모습이 좀 바뀐 것 같다?”


- 예전 아스라엘이 사용할 때와 비교해도 좀 다른 모습이긴 한데 아무래도 네놈이 가진 마력이 이것저것 뒤섞여서 그런 것이 아닐까 짐작되는구나. 네 생각은 어떠냐?


“엥? 뒤섞이다니? 뭐가?”


- 네 몸 상태를 아직 확인하지 않은 것이냐?


트리엘의 심력이 깃든 검은 마기와 아스라엘의 힘이 깃든 푸른 마력.

그리고 투스칸과의 계약으로 이어받은 보랏빛 마기. 마지막으로 이카루스 차원으로 넘어오면서 생긴 차원 에너지까지 한 인간이 담아내기에는 위험한 것을 넘어 온 몸이 터져나가야 정상이었다.


시진의 몸속의 불안정한 마력을 아스라엘이 시진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며 한 차례 안정화 작업을 거친 각기 다른 성질을 가진 마력이 시진의 세포 속에 녹아들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아스라엘이 시진의 몸에 강제로 빙의하며 불안정했던 마력이 모두 뒤엉키며 전혀 새로운 성질의 마력으로 거듭난 것을 의식을 잃은 시진은 알 수 없었다.


* * *


- 하압! 챠앗! 휘리릭! 퍽!


시진은 아침이 밝자마자 아주 넓지도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크기의 뒷뜰에 나와 아스라엘에게서 시진에게로 소유권이 넘어 온 무구 테슬라를 휘두르며 굳어진 근육을 풀었다. 그간 수백 수천번을 휘두른 검격이었지만, 아스라엘의 힘을 흡수하며 급격히 상승한 스탯의 영향인지 바람을 가르며 휘두른 시진의 검격은 같지만 예전과는 다른 검격이었다.


“투스칸. 이참에 검의 이름을 투스칸으로 바꿔볼까 하는데 네 생각은 어때? 이미 소유권도 넘어왔고, 아스라엘도 소멸된 마당에 예전 이름을 그냥 쓰는 것도 찜찜하잖아.”


- 뭐. 네놈 마음대로 하거라! 나는 테슬라라는 이름만 아니면 되느니라.


아스라엘의 무구 테슬라가 마검 투스칸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시진은 투스칸과 이런저런 사담을 주고 받으며 마력을 담아 검을 휘두를 때마다 롱소드만하던 검신이 투핸드 소드 만큼 늘어났고, 휘두른 검을 다시 회수하는 순간에는 어느새 롱소드의 모습으로 되돌아와 있었다. 심지어 회수된 검을 투척용 단검으로 변화시켜 뒷뜰의 가장자리에 우뚝 솟아있는 나무에 투척하기도 했다.


“어멋! 이게 다 뭐야? 아무리 도시를 마물로부터 지켜낸 화염의 연금술사라지만, 허락도 없이 남의 집 뒷뜰을 이렇게 헤집어 놓으면 어떡해!”


“앗! 언제 왔어요? 엘리나가 오기 전에 정리하려고 했는데... 죄삼다.”


도시를 구한 영웅 시진에 대해 캐묻는 도시의 귀족들에게 밤새 시달린 엘리나가 뒤뜰에 들어서는 순간 여기저기 파헤쳐진 바닥과 귓가에 파고드는 단검이 공기를 가르며 나무에 박히는 소리에 미간을 찌푸리며 시진을 쏘아붙였다.


“흥! 미안한 줄 알면 지금 당장 씻고 나와. 갈 때가 있어.”


“응? 나랑?”


“그럼 여기 너 말고 누구 또 있니? 군소리하지 말고 빨리 씻기나 해.”


지은 죄가 있는 시진은 목적지를 알려주지 않는 엘리나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대꾸를 하지 못하고 욕실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따라오긴 했는데 어디로 가는 거야?”


“왜? 어디 팔아넘기기라도 할까봐?”


평소 시진이 즐겨 입던 활동성이 편한 옷이 아닌 엘리나가 가져 온 옷은 어디 소개팅이라도 나가는 것 마냥 잔뜩 힘을 준 옷이었다. 농담처럼 말하긴 했지만 진짜 자신을 어디 팔아넘기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뭐 엘리나가 나쁜 곳에 데려가진 않겠지만, 그래도 어디 가는지는 알아야지.”


“좀 더 놀려줄려고 했는데 거의 다 왔으니 말해줘도 되겠지? 저기 보이지? 우리가 가는 곳은 저 집에 사는 분이 직․접. 초대한 거야. 시진도 알다시피 당연히 우리에게 거부할 수 있는 선택권 따위는 있을리가 없고 말이지.”


엘리나가 가리키는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옮긴 시진이 멈춰 선 곳은 도시에 처음 들어오면서 보았던 언덕 위의 성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작고, 주택이라고 하기에는 큰. 한마디로 말해 엘리나의 뒤뜰처럼 애매한 사이즈의 건물이 있었다. 그 건물의 정체는 바로 이 도시의 주인인 발레티아노 영주가 거주하고 있는 곳이었다.


“으익? 영주님이? 왜 일면식도 없는 나를 굳이 꼭 집어 초대를 해? 나 뭐 잘못한거 있어?”


“도시를 구한 화염의 연금술사께서 뭘 그리 쫄고 그래?”


화염병을 이용해 도시를 습격한 잿빛 마물을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웠고, 무엇보다 잿빛 마물의 우두머리를 홀로 처치하며 화염의 연금술사라 불리게 된 시진을 발레티아노 영주의 입장에서는 수많은 전사자들로 인해 슬픔에 잠긴 민심을 다독이기 위해서라도 가만히 내버려 둘 수 없었다.


“아! 쫌! 그 화염의 연금술사라는 소리 좀 그만해! 그런 거 아니라니까!”


“네가 아무리 아니라고 우겨봤자. 이미 모두들 그렇게 부르고 있는 걸~ 발레티아노 영주님도 널 화염의 연금술사라로 부를걸? 푸하하하!”


엘리나의 입에서 화염의 연금술사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손발이 오그라들고 실시간으로 일그러지는 시진의 표정이 연신 재밌다는 듯 짖굿은 장난을 치는 엘리나의 손에 이끌려 시진은 영주성이라 불리는 저택으로 들어갔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들어가시죠.”


영주성으로 사용하고 있는 저택의 출입문에는 기합이 잔득 들어간 경비병이 날카로운 할버드를 치켜들고 있었고, 그 옆으로 발레티아노 영주의 개인 경호원이라 해도 믿을 만큼 기골이 장대한 백발의 남성이 엘리나와 시진을 맞이했다.


기골이 장대한 백발을 한 중년의 사용인의 안내를 받아 들어간 곳에는 리버사이드 타운의 주인 발레티아노 영주가 고풍스러운 의자에 앉아 시진을 바라보았다. 상석을 차지한 발레티아노 영주의 양 옆에는 소박하지만 단정하게 새하얀 사제복을 갈무리한 신관이 있었고, 그 맞은편에는 신관과 대비되는 휘황찬란한 장식과 진한 색조 화장으로 멋을 부린 인근 영지에서 파견한 마법사 메디안이 자리해 있었다.


“반가워요. 화염의 연금술사라 불리는 자가 어떤 자인지 궁금했는데 생각했던 모습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네요?”


“어떤 모습을 예상했는지 모르지만, 그 말도 안 되는 이명보다 용병 시진이라고 불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법사 메디안이 시진의 전신을 훑어보며 말을 건넸고, 권력자에게 밑 보인자의 말로가 좋지 못하다는 것을 군복무 시절의 경험으로 알고 있는 시진은 하물며 귀족의 힘이 크게 위세를 떨치는 중세의 배경을 가진 이곳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것이란 생각에 자세를 낮춰 공손하게 허리를 숙이며 신분을 밝혔다.


“호호홋. 팔이 4개나 달린 마물의 우두머리와 홀로 맞선 화염의 연금술사라해서 북부의 야만인처럼 주제도 모르고 날뛰는 놈인줄 알았는데 다행이 분수를 아는 자로구나.”


“크하하핫. 메디안님. 그래도 명색이 도시를 구한 영웅인데 장난은 그쯤하시지요. 그리고 자네도 너무 긴장할 것 없네.”


시진을 놀리듯 추켜세우며 인사를 건넨 마법사가 대뜸 이유야 어찌됐든 용병 나부랭이와 같은 자리에 있는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비아냥대며 말하는 것을 발레티아노 영주가 말리며 말했다.


“...”


“자네도 알다시피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죽었단 말이야. 자네를 기사로 임명해서 이 분위기를 쇄신할까 하는데 어떤가? 도시를 위해서도 자네를 위해서도 좋은 일 아닌가?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는 것은 자네도 잘 알 것이야.”


그래도 명색이 도시를 다스리는 지배자라 그런지 마법사 메디안처럼 엘리트 정신에 물들지 않고, 나름 도시민을 생각하는 모습이 좋게 보인 시진이었지만, 투스칸의 봉인을 풀어야하는 시진은 발레티아노 영주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말씀은 감사하지만, 저는 따로 할 일이 있어 기사가 되어 도시에 머물 수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크하하핫. 자네 무언가 착각하고 있구먼. 누가 진짜 기사가 되라했나? 일개 E등급 용병을 진짜 기사로 임명했다가는 기사들의 반발은 물론이고 주위에 놀림거리가 되지 않겠나. 그냥 그런 척만 하란 말이야. 내 보상은 넉넉히 챙겨주지. 그게 좋겠군. 용병이라 했으니 의뢰라 생각하면 될게야.”


때리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이 왜 생겼는지 단번에 이해갈 정도로 자신을 은근히 깔보는 발레티아노 영주의 행태는 시진의 빈정을 상하게 만들었지만, 곧 도시를 떠나기로 마음 먹은 시진은 참을 인자를 되뇌이며 화를 삭였다.


“그럼 그렇게 하는 걸로 알고 나가보게. 추후 일정은 엘리나를 통해 알려주지.”


* * *


붉은 태양이 요른강을 붉게 물들이며 수평선에 걸칠 때, 목조로 건조된 큰 배가 떠 있는 곳으로 검은 옷을 입은 많은 사람들이 슬픔에 잠긴 체 도열해 있었다. 항구에 마련된 작고 소박한 단상에 올라선 발레티아노 영주는 슬픔에 잠긴 사람들을 향해 심심한 위로가 담긴 추모사와 함께 지난 습격으로 인해 전사한 희생자들의 노고를 결코 잊지 않겠다는 당부의 말을 끝으로 단상에서 내려왔다.


- 뿌우.. 뿌우웅... 뿌우우...


곧이어 슬프고 장중한 느낌을 주는 장송곡이 항구에 울려 퍼졌고, 장송곡 너머로 유가족들의 울음소리가 메아리치며 항구를 가득 메운 사람들에게 번졌다.


- 촤아아아악.


항구에 울려 퍼지는 장송곡을 신호로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누군가의 친구요. 누군가의 부모였고, 누군가의 이웃이었던 전사자들을 태운 배는 주홍빛 황혼에 물든 강물을 가르며 서서히 항구를 벗어났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주홍빛 황혼도 짙어져 거뭇하게 물들었을 즈음이었다.


도시를 구해낸 화염의 연금술사 시진은 리버사이드 타운의 명예기사가 되어 감색 가죽에 은빛 강철로 보강된 흉갑을 입고 단상에 올랐다.


시진이 제 몸만한 장궁을 들어 쏘아올린 불화살이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따라 도시를 떠나가는 전사자들을 실은 배에 명중했고, 갑판에 기름이라도 뿌려 놓은 듯 소리없이 일어난 불길은 삽시간에 갑판 전체로 번졌고, 급기야 뜨거운 불길이 치솟으며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는 요른강을 밝히며 앞으로 나아갔다.


- 시진. 괜찮은 것이냐? 괘념치 말거라. 네가 더 강해지면 저절로 해결되는 일이다.


“나도 아는데 엿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네. 씨부럴.”


대외적으로는 도시를 구한 영웅인 화염의 연금술사가 도시의 명예기사가 되어 함께 전투를 치룬 전사자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하며 넋을 기린다는 명분이었지만, 실상은 요른강을 통한 중계무역을 주수입원으로 삼은 도시가 슬픔에 잠긴 수많은 유족들 때문에 상행위를 할 수 없게 되자 발레티아노 영주는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시진을 앞세워 도시민들이 슬픔을 잊고 하루라도 빨리 일을 하게 만들 속셈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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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72화. 알카사스 산맥(3) 23.01.11 136 1 11쪽
71 71화. 알카사스 산맥(2) 23.01.10 151 1 11쪽
70 70화. 알카사스 산맥(1) 23.01.09 151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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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8화. 좀비 킹(4) 23.01.05 147 1 12쪽
67 67화. 좀비 킹(3) 23.01.04 160 1 13쪽
66 66화. 좀비 킹(2) 23.01.03 151 1 12쪽
65 65화. 좀비 킹(1) 23.01.02 162 1 12쪽
64 64화. 저주술사 (5) 22.12.30 169 1 11쪽
63 63화. 저주술사 (4) 22.12.29 174 1 11쪽
62 62화. 저주술사 (3) 22.12.28 180 1 12쪽
61 61화. 저주술사 (2) 22.12.27 181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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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화. 뱀파이어 퀸(4) 22.11.30 206 1 12쪽
51 51화. 뱀파이어 퀸(3) 22.11.29 20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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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화. 트라이앵글(4) 22.11.09 260 1 12쪽
36 36화. 트라이앵글(3) 22.11.08 269 2 11쪽
35 35화. 트라이앵글(2) 22.11.07 259 1 12쪽
34 34화. 트라이앵글(1) 22.11.04 271 1 11쪽
33 33화. 지하 도시(3) 22.11.03 264 1 11쪽
32 32화. 지하 도시(2) 22.11.02 273 1 12쪽
31 31화. 지하 도시(1) 22.11.01 286 1 11쪽
30 30화. 갈매기 둥지 22.10.31 298 2 12쪽
29 29화. 아스라엘의 유산(5) 22.10.14 307 2 12쪽
28 28화. 아스라엘의 유산(4) 22.10.13 306 1 13쪽
» 27화. 아스라엘의 유산(3) 22.10.12 323 1 14쪽
26 26화. 아스라엘의 유산(2) 22.10.11 319 2 11쪽
25 25화. 아스라엘의 유산(1) 22.10.10 320 1 12쪽
24 24화. 습격(3) 22.10.07 324 1 11쪽
23 23화. 습격(2) 22.10.06 328 1 11쪽
22 22화. 습격(1) 22.10.05 342 1 12쪽
21 21화. 각성(5) 22.10.03 354 2 13쪽
20 20화. 각성(4) 22.09.30 354 2 13쪽
19 19화. 각성(3) 22.09.29 351 2 12쪽
18 18화. 각성(2) 22.09.28 440 2 12쪽
17 17화. 각성(1) 22.09.27 370 2 13쪽
16 16화. 재정비 22.09.26 361 2 12쪽
15 15화. 에고 소드 투스칸. 22.09.23 371 2 11쪽
14 14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5) 22.09.22 376 2 12쪽
13 13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4) 22.09.21 380 2 12쪽
12 12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3) 22.09.20 389 3 12쪽
11 11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2) 22.09.19 423 2 12쪽
10 10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1) 22.09.16 427 3 11쪽
9 9화. 첫 의뢰 22.09.15 452 3 12쪽
8 8화. 리버사이드 타운(2) 22.09.14 452 4 12쪽
7 7화. 리버사이드 타운(1) 22.09.13 468 4 12쪽
6 6화. 스파이럴 숲(3) 22.09.12 494 5 12쪽
5 5화. 스파이럴 숲(2) 22.09.09 514 4 11쪽
4 4화. 스파이럴 숲(1) 22.09.08 562 5 12쪽
3 3화. 세상 밖으로 22.09.07 575 5 12쪽
2 2화. 마왕 투스칸 22.09.06 623 5 13쪽
1 1화. 성검 테슬라 22.09.05 974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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