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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파편 님의 서재입니다.

마검투스칸과 함께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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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신의파편
작품등록일 :
2022.09.04 22:57
최근연재일 :
2023.01.20 07:00
연재수 :
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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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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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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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9화. 첫 의뢰

DUMMY

9화. 첫 의뢰


[글로리아 용병협회 리버사이드 지부]


시진이 찾아간 곳은 중앙 광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둥근 주황색 지붕의 3층 건물로 된 글로리아 용병협회였다.


용병협회의 로비를 지나 처음 마주치는 접수처에는 흰색과 연한 보라색이 어우러진 머리를 묶어 왼쪽 어깨로 넘긴 귀여운 인상의 접수원이 보였고, 접수처를 지나 의뢰게시판으로 향하는 시진을 힐끔거리며 수군대는 협회의 테이블의 차지한 용병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수많은 의뢰지 중에서 E등급이하만 골라내고 나니 광물 수집과 약초채집, 그리고 E 등급 몬스터 사냥이 있었다.


[놀 가죽 10장 구하기.]

[제한 시간 : 없음]

[보상 : 2실버 50브론즈]


[코볼트 어금니 10개 구하기.]

[제한 시간 : 없음]

[보상 : 2실버 50브론즈]


[구리 광석 20개 구해오기.]

[제한 시간 : 없음]

[보상 : 1실버]


용병협회의 의뢰게시판을 훑어보던 시진은 눈에 들어오는 의뢰지를 들고 접수대로 향했다.


[다이어 울프 가죽 3장 구하기.]

[제한 시간 : 2주]

[보상 : 10실버]


의뢰지를 들고 접수대로 향한 시진에게 전체적으로 귀여운 얼굴이 인상적인 접수원이 환한 영업용 미소를 지으며 반겼다.


“어서 오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의뢰에 관해 문의할 게 있어서요.”


“네? 어떤 의뢰죠? 아~~ 이 건은 포기하시고 다른 의뢰를 골라보세요.”


“네? 그게 무슨 말이죠?”


시진의 손에 들린 [다있어 무구점]의 의뢰지를 발견한 귀여운 인상의 접수원은 시진이 다른 의뢰를 선택하길 권했다.


“이 건은 [다있어 무구점] 크루지 영감이 의뢰한 것인데 스파이럴 숲 중심지까지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다이어 울프의 가죽을 2주만에 구해달라니... 더군다나 몬스터가 부쩍 늘어난 시기에는 타산이 맞지 않는 의뢰예요.”


“...”


접수원 엘리나의 설명을 들은 시진은 투스칸과 함께 헤쳐나온 숲의 이름이 스파이럴 숲이었다는 것과 그 곳이 생각보다 먼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며 접수원 엘리나의 얼굴을 쳐다보고 있을 때였다.


“왜 그렇게 쳐다보는 거죠?”


엘리나는 눈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용병협회는 처음이라 긴장 했나 봐요.”


“뭐...괜찮아요. 종종 있는 일이예요.”


엘리나는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이런 시선을 받는 일이 자주 있었는지 시진의 사과를 받아주면서도 실은 네가 용병협회가 처음이라 긴장한게 아니라는 걸 안다는 듯.


내가 보기 드물게 미인이라 혼이 나간 걸 안다는 듯. 얄밉고도 자애로운 미소를 지은 엘리나는 서류 한 장을 꺼내 들어 시진의 앞으로 내밀었다.


“최근 몬스터들이 부쩍 늘어난 것은 알고 있죠?”


“네. 뭐 몬스터들이야 늘 있는 거니까요.”


“그렇죠. 그런데 도시 코앞까지 출몰하는 것은 숲에 먹을 것이 부족해지는 겨울에나 볼 수 있는데 지금은 겨울도 아닌데 도시에서 하루도 안되는 거리까지 몬스터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 발레티아노 영주님께서 오전에 직접 몬스터 토벌 의뢰를 맡겨주셨다는 거 아니겠어요?”


“이게 그 의뢰라는 거예요? 그걸 왜 오늘 처음 본 저한테...”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것 같은 느낌적인 예감이 들어서 미리 단골 확보하는 거라고 해두죠. 어때요? 이만하면 꽤 괜찮은 의뢰 아니예요?”


[리버사이드 타운 인근의 몬스터 토벌.]

[제한 시간 : 없음]

[보상 : 소형 몬스터 1개체당 50브론즈.

중형 몬스터 1개체당 2실버. ]


최근 리버사이드 타운 인근에 출몰하는 몬스터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던 발레티아노 영주는 별도의 조사대를 스파이럴 숲으로 보내 원인을 찾는 동안 몬스터의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용병 협회에 평소보다 높은 보수로 몬스터 토벌 의뢰를 맡겨 기현상이 몬스터 웨이브로 번지는 것을 막으려 했다.


“음... 역시 엘리나님과 같은 미인이 추천해줘서 그런지 저 역시 느낌이 좋네요. 그런데 몬스터의 사체를 전부 가져와야 되나요?”


“네? 아하하핫. 죄..죄송해요. 갑작스러워서 흠흠.. 사체를 전부 가져올 필요는 없고요. 왼쪽 귀만 잘라서 가져오시면 돼요.”


“네. 알겠어요. 그럼 또 봐요.”


엘리나가 내민 의뢰지를 품에 갈무리한 시진은 용병협회를 나와 바람의 숲으로 걸음을 옮겼다.


* * *


[여관 : 바람의 숲]


무구점을 나선 뒤 투스칸의 말수가 부쩍 줄어든 것을 이상하게 여긴 시진은 용병협회를 나와 바로 숙소로 돌아왔다.


“투스칸. 왜 이렇게 말이 없어? 무슨 일 있어?”


- ...


“투스칸?”


- 크흠... 별일 없느니라. 잠시 생각할 것이 있어 그랬느니라.


“무슨 일 있는 것 같은데. 말해봐. 우리 사이에 말 못할 것이 뭐 있다고 그래? 이미 한 배를 탄 몸인데.”


- 크흠... 그래. 듣고 보니 그것도 그렇구나. 그게 말이다...


[무구점 : 다있어]의 크루지 영감의 기억을 조작할 때 크루지 영감의 기억도 함께 엿본 투스칸이었다.


크루지 영감의 기억대로라면 마천대전이 일어난 지 1만년하고도 2천년이 지난 것이 아니라 고작 1200년밖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었다. 봉인된 시간이 길었던 만큼 단순히 날짜를 잘못 센 것일 수도 있겠지만, 복수의 칼을 갈며 하루하루 보낸 투스칸의 입장에서는 믿기 힘든 일이었다.


게다가 투스칸을 배신하고 천계놈들에게 받은 것은 아켈란 대륙의 북쪽. 그 곳은 투스칸에 의해 이미 점령당한 크라레스 제국의 영토였다.


크루지 영감의 기억에 따르면 200년간 이어진 마천대전은 빛의 신 아스라엘의 기책으로 파괴의 마왕 트리엘을 회유하여 마왕군의 선봉장이었던 어둠의 마왕 투스칸을 처치하였고, 이미 마왕군에 점령당해 인간이 머물 수 없는 크라레스 제국의 영토를 파괴의 마왕 트리엘이 다스리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아켈란 대륙을 남북을 가로지르는 알카사스 산맥을 기점으로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기로 맹약을 맺었지만, 추운 겨울이 오면 척박한 알카사스 산맥에서 내려온 마물들에 의해 피해가 커지자 이미 멸망하거나 몰락한 왕국의 후인들 그리고 아켈란 대륙에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을 정착하게 하여 이를 연합왕국이라 칭하며 알카사스 산맥에서 내려오는 마물들을 막고 있다고 했다.


투스칸이 봉인되기 직전 날린 일격에 꿰뚫린 가슴이 갈라지며 피분수를 뿜어내고, 쓰러지는 트리엘의 모습을 확인하며 죽은 줄 알았으나 버젓이 살아 대륙의 북부를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에 심란한 마음을 다잡고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었다.


“흠...그렇다면 투스칸을 배신한 파괴의 마왕 트리엘이 아직 살아 있다는 거잖아?”


- 그렇다. 나도 죽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상처를 치료하고 대륙의 북부를 지배하고 있는 놈이 그 놈이라는구나.


“음...이제 그럼 어쩔 거야?”


- 그렇다고 당장 달라진 것은 없다. 대륙에 흩어진 나머지 봉인을 푸는 것이 먼저니라. 당장은 트리엘 놈을 만난다 하더라도 어찌할 수 있는 게 없지 않느냐.


“뭐...그거야 그렇지.”


시진은 당장 신전이나 도서관이라도 가서 마천대전의 기록을 살펴보고 싶었으나 이곳 리버사이드 타운에는 도서관이 존재하지 않았다. 기껏해야 내성에 있는 영주성 인근에 있는 교회가 전부였기에 지금 당장 시진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영주가 거주하는 곳에는 관련 기록이 남아 있을 같아 몰래 잠입하는 것도 생각해보았지만, 어둠의 마왕 투스칸과 함께하는 시진의 모습을 혹여나 내성에서 생활하는 사제들에게 발각되면 좋은 꼴을 못 볼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하기로 했다.


* * *


[훈련소 : 바람에 흔들리는 칼날]


-차앗! 챙!


“음... 나이가 찬 E등급 용병이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성취가 빠르네요? 혹시 정식으로 배워볼 생각은 없어요?”


“네. 말씀은 감사하지만 한 곳에 머물려 있는 것은 성격상 맞지 않아서요. 아직은 대륙을 좀 더 둘러보고 싶어요.”


“시진님의 재능이라면 발레티아노 영주님께서도 분명 반기실텐데... 아쉽네요. 혹시나 정착할 마음이 생긴다면 알려주세요.”


“네. 마음이 바뀐다면 꼭 아멜라님을 찾을께요. 하하핫.”


투스칸으로부터 마왕군들이 사용하는 마카도닉 검술을 배운 시진이었지만, 파괴의 마왕 트리엘이 버젓이 살아 있는 시점에서 자칫 마왕군의 검술인 마카도닉 검술을 알아보는 사람을 마주친다면 곤란할 것이라는 투스칸의 조언을 받아들여 잔느에게 무려 1실버나 주고 알아낸 은퇴한 기사가 운영한다는 검술 훈련소에 거금 5실버를 지급하고 검을 따라 바람이 일어난다는 스톰거쉬라 불리는 검술을 배우고 있었다.


비록 검로를 따라 바람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기본 검로를 몸에 익힌 시진은 금발의 검술 교관 아멜라를 뒤로한 체 무구점으로 향했다.


[무구점 : 다있어]


-딸깍.


방패와 망치가 그려진 무구점의 문을 열며 투스칸에 의해 기억을 잃어버린 크루지 영감을 찾았다.


“안녕하세요. 몬스터 부산물을 처분하러 왔어요.”


‘다있어 무구점’ 의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각종 무기와 방패를 뒤로 한 체 접수대에 멍하니 앉아 있던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른 크루지 영감의 모습을 확인하며 혹여나 자신을 알아보진 않을까 하는 생각을 지워버렸다.


“아.... 가져온 걸 저기 올리면 됩니다.”


멍한 표정으로 시진을 훑어보던 크루지 영감은 무구점 귀퉁이의 빈 테이블을 가리켰다. 역시나 투스칸의 기억조작이 제대로 통했는지 크루지 영감은 시진을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불친절을 기본옵션으로 장착하고 있는 것인지 멍한 표정만 제한다면 지난번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시진은 스파이럴 숲에서 획득한 다이어 울프의 가죽 3장을 크루지 영감이 가리킨 테이블 위에 하나씩 올려놓았다.


“어...? 이...이건? 다이어 울프? 이게 정말 자네가... 사냥한건가?”


“네. 그런데요. 왜 문제 있나요?”


“음.... 확실히 스파이럴 숲의 안쪽까지 들어가야 구할 수 있는 것들이긴 하지만 가죽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5실버. 그 이상은 가격을 쳐주기가 힘들 것 같은데...”


크루지 영감은 시진이 가져온 다이어 울프의 가죽을 보자 멍하니 초점 없던 눈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역시나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라고 했던가? 용병협회에 버젓이 10실버에 의뢰를 올린 가격을 반으로 깍으려 하는 크루지 영감의 행태에 시진은 헛웃음이 새어 나왔다.


“하...”


“이것 좀 보게. 여기 앞다리 부분이 무언가에 찢긴 것처럼 너덜너덜하지 않은가? 값을 좀 더 쳐주고 싶지만 나도 남는 게 있어야 하는지라....흠.”


“5실버라고요? 하... 살 의향이 없으신가본데 그럼 관두세요.”


“이...이보게. 이 영지에서는 다이어 울프의 가죽을 매입할 만한 곳은 여기밖에 없을 거야. 그러지말고 나한테 넘기게나. 6실버. 그래 6실버에 넘기는 건 어떤가?”


일부러 상태가 좋지 않은 가죽을 보여준 시진이었지만 5실버라는 가격에 두말없이 테이블에 올린 다이어 울프의 가죽을 주섬주섬 가방에 챙겨 넣는 시진의 모습에 이미 주문받은 제품의 제작기간이 빠뜻한 크루지 영감은 다급히 시진을 불러세웠다.


“됐어요. 7실버. 그 이하는 안 팔아요. 어떻게 7실버에 매입 할 거예요?”


“끄으응...”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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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72화. 알카사스 산맥(3) 23.01.11 135 1 11쪽
71 71화. 알카사스 산맥(2) 23.01.10 150 1 11쪽
70 70화. 알카사스 산맥(1) 23.01.09 150 2 12쪽
69 69화. 좀비 킹(5) 23.01.06 142 1 12쪽
68 68화. 좀비 킹(4) 23.01.05 145 1 12쪽
67 67화. 좀비 킹(3) 23.01.04 157 1 13쪽
66 66화. 좀비 킹(2) 23.01.03 149 1 12쪽
65 65화. 좀비 킹(1) 23.01.02 159 1 12쪽
64 64화. 저주술사 (5) 22.12.30 169 1 11쪽
63 63화. 저주술사 (4) 22.12.29 172 1 11쪽
62 62화. 저주술사 (3) 22.12.28 178 1 12쪽
61 61화. 저주술사 (2) 22.12.27 180 1 12쪽
60 60화. 저주술사 (1) 22.12.26 186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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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화. 재회 22.11.10 260 1 12쪽
37 37화. 트라이앵글(4) 22.11.09 258 1 12쪽
36 36화. 트라이앵글(3) 22.11.08 268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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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화. 지하 도시(3) 22.11.03 264 1 11쪽
32 32화. 지하 도시(2) 22.11.02 272 1 12쪽
31 31화. 지하 도시(1) 22.11.01 286 1 11쪽
30 30화. 갈매기 둥지 22.10.31 298 2 12쪽
29 29화. 아스라엘의 유산(5) 22.10.14 305 2 12쪽
28 28화. 아스라엘의 유산(4) 22.10.13 305 1 13쪽
27 27화. 아스라엘의 유산(3) 22.10.12 321 1 14쪽
26 26화. 아스라엘의 유산(2) 22.10.11 319 2 11쪽
25 25화. 아스라엘의 유산(1) 22.10.10 318 1 12쪽
24 24화. 습격(3) 22.10.07 322 1 11쪽
23 23화. 습격(2) 22.10.06 326 1 11쪽
22 22화. 습격(1) 22.10.05 341 1 12쪽
21 21화. 각성(5) 22.10.03 352 2 13쪽
20 20화. 각성(4) 22.09.30 354 2 13쪽
19 19화. 각성(3) 22.09.29 349 2 12쪽
18 18화. 각성(2) 22.09.28 438 2 12쪽
17 17화. 각성(1) 22.09.27 369 2 13쪽
16 16화. 재정비 22.09.26 360 2 12쪽
15 15화. 에고 소드 투스칸. 22.09.23 369 2 11쪽
14 14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5) 22.09.22 376 2 12쪽
13 13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4) 22.09.21 378 2 12쪽
12 12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3) 22.09.20 389 3 12쪽
11 11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2) 22.09.19 423 2 12쪽
10 10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1) 22.09.16 427 3 11쪽
» 9화. 첫 의뢰 22.09.15 451 3 12쪽
8 8화. 리버사이드 타운(2) 22.09.14 451 4 12쪽
7 7화. 리버사이드 타운(1) 22.09.13 467 4 12쪽
6 6화. 스파이럴 숲(3) 22.09.12 493 5 12쪽
5 5화. 스파이럴 숲(2) 22.09.09 513 4 11쪽
4 4화. 스파이럴 숲(1) 22.09.08 562 5 12쪽
3 3화. 세상 밖으로 22.09.07 575 5 12쪽
2 2화. 마왕 투스칸 22.09.06 623 5 13쪽
1 1화. 성검 테슬라 22.09.05 973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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