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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파편 님의 서재입니다.

마검투스칸과 함께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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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신의파편
작품등록일 :
2022.09.04 22:57
최근연재일 :
2023.0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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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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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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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화. 저주술사 (2)

DUMMY

61화. 저주술사 (2)


짙은 먹구름만 아니라면 해가 중천에 떠 있을 시간이었지만, 흐린 날씨임을 감안하더라도 시진이 도착한 뉴캐슬의 부두는 오가는 사람 하나 없이 적막감을 넘어 삭막했다.


선착장에 정박해있는 선박들은 운행을 멈춘지 오랜시간이 흘렀는지 선박이 파도에 밀려나지 않게 고정시키는 앵커에는 물이끼와 녹이 잔득 쓸어있었고, 선착장에 묶어둔 고정끈 역시 오랜시간 관리되지 않은 흔적이 역력했다.


- 그오오오오.

“저리...으아악.”


시진 일행이 갑판에 나와 갑옷의 이음끈을 바짝 죄며 선박이 선착장에 접안을 시도하는 순간. 선착장에 무겁게 내려앉은 적막을 깨며 깨진 창문이 가득한 회색벽돌의 단층 건물을 허겁지겁 빠져나오는 사람과 그 뒤를 바짝 쫓는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운 3~4명의 사람들이 나타났다.


- 콰직. 쩝. 쩝.

“살려....크으윽.”


적막을 깨우는 소란에 맞은편 건물에서 어기적거리던 또 다른 괴인들도 골목을 빠져나와 남성을 둘러쌌다. 앞뒤로 포위된 남서은 결국 괴인들을 뿌리치지 못하고 짧은 비명과 함께 살점을 뜯기는 고통 속에 생을 마감했다.


“시진이 형. 언..데드가 왜 살점을 뜯어 먹는 거예요?”


“에런! 연합왕국에 식인을 하는 일이 종종 있었어?”


“아니요. 마물이라면 또 모를까. 아무리 온갖 끔찍한 짓을 저지르는 흑마법사라 할지라도 이렇게 대놓고 사람을 잡아먹진 않아요.”


“...”


언데드라 하기에는 괴인의 가슴에서 맥동하는 심장박동이 선명하게 느껴져 정체를 단정 지을 수 없는 시진이 고심에 빠질 때 투스칸이 침묵을 깨며 샐리에게 말했다.


- 샐리. 일단 저 놈들을 모두 불 태우거라. 더 이상 저주가 퍼지지 않게...


“투스칸은 저게 저주에 걸린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 크흠. 그렇다. 죽은 시체를 흑마법으로 되살리는 언데드와는 다르게 살아 있는 사람에게 저주를 걸어 서서히 살아있는 생명의 피와 살점을 탐하게 되며 점점 좀비와 비슷하게 되는 것이니라.


- 콰콰쾅!

- 그오오오오.


투스칸이 괴인들의 정체를 설명하는 사이 성인 머리통만한 파이어볼 두 덩이를 양손에 하나씩 만들어 낸 샐리는 아직도 살점을 뜯어 먹고 있는 괴인들을 향해 날려 보냈고, 사이좋게 옹기종기 모여 있던 괴인들은 모두 화염에 휩싸이며 비명 같은 괴성을 지르며 한줌의 재가 되어 생을 마감했다.


- 츄아아악.


시진 일행을 선착장에 내려주기 무섭게 행여나 저주가 닿을까 해적왕 루카스의 잔당들로 구성된 선원들은 배를 돌려 검푸른 물결을 헤치며 안개 낀 뉴캐슬의 부두를 빠르게 벗어났다.


- 저벅. 저벅.


뉴캐슬의 공기는 서늘하고 습했다. 하늘을 자욱하게 덮은 먹구름과 짙은 물안개의 영향 때문이겠지만, 시진은 검은 재만 남은 저주 받은 괴인들과 잿빛 하늘이 어떤 식으로든 연관성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선착장에 내려 아무도 없는 부둣가를 벗어나 단층 건물이 밀집한 상점가로 짐작되는 골목으로 들어섰지만, 시진 일행의 발걸음 소리만이 나지막히 적막한 상점 거리를 울렸고, 그 누구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 쿠르릉. 쾅쾅.


저 먼 먹구름 너머가 번쩍이고 한 박자 늦게 하늘이 무너지는 듯 한 천둥소리가 들렸다. 아주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였지만, 시진 일행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씨발! 깜짝 놀랐네. 난 또 무슨 습격이라도 한 줄 알았잖아.”


“그러게. 저도 깜짝 놀랐어요.”


뉴캐슬에 도착해 비린내 가득한 생선대신 기름진 육지 음식을 기대했던 샐리의 바람이 절망으로 물들때 쯤 잿빛 하늘을 울리는 굉음에 신경질을 내는 샐리의 말에 너스레를 떨며 맞장구 치는 타르웬의 말소리에도 투스칸의 시선은 고개조차 돌리지 않고 먹구름이 넘실대는 저 먼 하늘에 고정되어 있었다.


- 쿠르릉. 쾅쾅.


그 순간.

또 한 번 하늘 너머가 번쩍이며 잿빛 먹구름 너머에 잠시 머물다 사라진 짙은 선홍빛 번쩍임을 투스칸은 놓치지 않았다.


- 에런. 저 너머에 뭐가 있는지 아느냐?


“네? 음... 그러고보니 저 방향은 알카사스 산맥이 있는 곳이예요.”


- 그럼. 전에도 이런 붉은 벼락과 천둥을 본 적이 있느냐?


“음...”


에런이 기억을 되짚어 올라가는 사이 먹구름 사이에서 거미줄 같은 짙은 선홍빛 벼락이 여러갈래로 번지며 하늘을 요란하게 울렸다.


- 콰르릉. 쾅. 쾅.


“아! 십여년 전이었어요. 그때도 저런 기분 나쁜 붉은 벼락이 요란하게 떨어졌어요. 그리고 얼마 뒤...”


“그리고? 왜 말을 하다마는 거야!”


에런이 그날의 기억을 되짚으며 말이 끊어지는 동안 궁금증을 견디지 못한 샐리가 에런의 목에 헤드락을 걸며 재촉했다.


“켁..켁... 웨이브! 대규모 웨이브가 있었어요!”


- 기간은? 얼마 뒤에 웨이브가 발생한 것이냐?


“오래전 일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한달이 체 안됐던 것 같아요.”


“...”


에런의 입에서 나온 놀라운 소식과 하필 시진 일행이 연합왕국에 도착한 시점에 벌어진 것이 과연 우연인지 아니면 누군가에 의해 의도된 것인지 시진 일행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 샐리! 우선, 저주술사를 찾거라.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으니 서두르는 것이 좋을게다.


“네? 그놈이 어디 있는지 알고? 나더러 찾으란 거예요?”


- 이런 멍청한! 넌 살아있는 인간의 피 냄새를 맡을 수 있지 않느냐. 일단 살아남은 사람부터 찾으란 말이다!


“아...”


그제서야 투스칸의 말을 알아들은 샐리의 목에 걸린 십자가에 박힌 오색빛 오묘한 무늬가 새겨진 마석이 붉게 변하며 샐리의 윤기 흐르는 백금발을 붉게 물들이며 두 눈을 감은 샐리가 피 냄새를 찾기 위해 코를 벌렁거렸다.


“찾았다! 여기서 그리 멀지 않아. 좌측 10시 방향이야!”


- 타닥. 타닥.


시진 일행이 바닥을 박차며 달린지 얼마되지 않아 텅 비어버린 상점 골목을 벗어나 담벼락이 반쯤 무너진 한때는 대장간으로 쓰였을 건물 앞에 도착했다.


반쯤 무너진 담벼락에는 이가 빠지고 깨진 쇠붙이들이 널부러져 있었고, 마구잡이로 쇠붙이에 찔린 체 끈쩍한 검은 피가 달라붙어있는 저주 받은 괴인들의 시체가 반쯤 썩어가며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샐리 언니. 여기에 생존자가 있다는 거예요?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닌데...”


“킁.킁.. 저기 조금 더 안쪽에서 진한 피 냄새가 나고 있어. 분명해.”


샐리의 말을 믿고 조심스레 대장간으로 들어간 시진 일행이 아무렇게나 어질러져 있는 대장간의 집기들을 치우며 생존자를 수색하는 순간 바닥에서 나지막이 들리는 어린 아이가 흐느끼는 소리가 시진과 투스칸의 감각에 포착되었다.


- 바닥이다! 시진. 바닥을 들어내거라.


“에런! 이리와서 이것 좀 옮겨봐!”


시진은 에런과 함께 무너진 화로의 잔해를 치워내자 화로 옆으로 사람 한명이 겨우 드나들 수 있는 손잡이가 부서진 원형의 문이 모습을 드러냈다.


- 삐꺽.

“흐익! 사...살려 주세요...”

“제....발... 아이만이라도 살려 주세요.”


라이트 마법으로 어둠을 밝히며 시진의 아바타에 성갑을 덧씌운 투스칸이 앞장서 원형의 문을 열고 아래로 내려가기 위해 계단에 발을 올리자 여인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그 곳에는 몸 곳곳에 말라붙은 피와 상처를 제때 치료하지 않아 환부가 썩기 시작한 다리를 아무렇게나 싸매고 죽은 듯이 차가운 바닥에 누워있는 남자와 7살쯤 되어 보이는 어린아이 둘을 품으로 끌어당긴 여인이 바닥에 엎드려 눈물을 흘리며 투스칸을 향해 살려달라고 아이만이라도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었다.


“이...무슨...”


* * *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오? 도시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경비대는 뭘 하고 있었던 거요?”


“그게...”


제대로 먹지 못해 피골이 상접한 아이들에게 기르틴이 말린 생선과 물을 먹이는 동안 이미 썩기 시작한 환부는 도려내고, 신성력을 끌어올려 아이들의 아버지로 짐작대는 남성을 치료하는 시진에게 연신 감사인사를 하는 여인에게 에런이 그간의 사정을 물었다.


한달 전부터 썩은 생선을 주워먹는 빈민들을 중심으로 고열과 함께 피부의 괴사가 일어나는 전염병이 도시에 돌기 시작했고, 빈민들에게 발병한 전염병을 여상스럽게 여긴 경비대는 도시 외곽에 울타리를 치고 증상을 보이는 빈민들을 격리를 시키며 도시는 전염병을 무사히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빈민들에게서만 발병하던 전염병이 바다에서 돌아온 선원들에게도 동일한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며 기하급수적으로 환자가 늘어났고, 이에 경비대는 발병 증세가 없는 환자들의 가족뿐 아니라 주변인들까지도 도시 외곽으로 격리 시키며 전염병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 했다.


“격리만 시키고 별다른 치료는 하지 않은 거요?”


“네...지체 높으신 분들이 어디 저희같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을 언제는 신경을 써줬답니까? 그나마 걷어 들일 세금과 더럽고 지저분한 일을 할 사람들이 하나, 둘 줄어드니 격리라도 시켜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은 것입니다.”


“하..아..”


“헌데,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일이 일어난 것은 며칠 전이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굶은 것인지 비린내가 가시지 않은 말린 생선임에도 불구하고 부스러기 한 점 남기지 않고 먹어치우는 아이들을 보며 물을 한 모금 삼킨 여인이 숨을 고른 여인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다시 시작했다.


며칠 전 폭풍우를 동반한 짙은 먹구름이 도시를 뒤덮으며 사태가 반전 되었다.


강력한 폭풍우에 지반이 약해지며 전염병에 걸린 환자들을 격리하기 위해 친 울타리의 일부가 무너지며 격리 되었던 자들이 하나, 둘 도시로 들어와 짙은 먹구름 사이로 붉은 벼락이 내리칠 때마다 괴성을 지르며 살아있는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산체로 살점을 뜯기며 죽음을 맞이하던가, 아니면 운 좋게 살아남은 사람들도 얼마지나지 않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 감염자와 함께 도시의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경비대들이 출동했지만, 감염자들은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팔, 다리가 잘려나가는 치명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람들을 계속 공격하며 감염자들의 수가 불어나자 결국 뉴캐슬의 귀족들은 외성을 포기하고, 내성의 성문을 단단히 걸어 잠근 것이 3일 전이었다.


시진 일행은 꽤 큰 도시가 귀족들이 외성을 포기한지 불과 3일만에 감염자들의 소굴로 변해버린 사실에 경악하면서도 이 모든 일의 근원인 저주술사를 반드시 찾아내 대가를 치루게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투스칸! 저주술사를 찾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는 거야?”


- 크흠. 일단 감염자라 불리는 괴인들을 잡아 어떤 종류의 저주인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느니라.


“다들 들었지? 가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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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75화. 요르문간드 (2) 23.01.16 131 1 11쪽
74 74화. 요르문간드 (1) 23.01.13 129 1 11쪽
73 73화. 알카사스 산맥(4) 23.01.12 130 1 10쪽
72 72화. 알카사스 산맥(3) 23.01.11 136 1 11쪽
71 71화. 알카사스 산맥(2) 23.01.10 151 1 11쪽
70 70화. 알카사스 산맥(1) 23.01.09 151 2 12쪽
69 69화. 좀비 킹(5) 23.01.06 143 1 12쪽
68 68화. 좀비 킹(4) 23.01.05 147 1 12쪽
67 67화. 좀비 킹(3) 23.01.04 160 1 13쪽
66 66화. 좀비 킹(2) 23.01.03 151 1 12쪽
65 65화. 좀비 킹(1) 23.01.02 161 1 12쪽
64 64화. 저주술사 (5) 22.12.30 169 1 11쪽
63 63화. 저주술사 (4) 22.12.29 174 1 11쪽
62 62화. 저주술사 (3) 22.12.28 180 1 12쪽
» 61화. 저주술사 (2) 22.12.27 181 1 12쪽
60 60화. 저주술사 (1) 22.12.26 187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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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화. 뱀파이어 퀸(4) 22.11.30 206 1 12쪽
51 51화. 뱀파이어 퀸(3) 22.11.29 209 1 11쪽
50 50화. 뱀파이어 퀸(2) 22.11.28 20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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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화. 재회 22.11.10 260 1 12쪽
37 37화. 트라이앵글(4) 22.11.09 260 1 12쪽
36 36화. 트라이앵글(3) 22.11.08 269 2 11쪽
35 35화. 트라이앵글(2) 22.11.07 259 1 12쪽
34 34화. 트라이앵글(1) 22.11.04 271 1 11쪽
33 33화. 지하 도시(3) 22.11.03 264 1 11쪽
32 32화. 지하 도시(2) 22.11.02 273 1 12쪽
31 31화. 지하 도시(1) 22.11.01 286 1 11쪽
30 30화. 갈매기 둥지 22.10.31 298 2 12쪽
29 29화. 아스라엘의 유산(5) 22.10.14 307 2 12쪽
28 28화. 아스라엘의 유산(4) 22.10.13 306 1 13쪽
27 27화. 아스라엘의 유산(3) 22.10.12 322 1 14쪽
26 26화. 아스라엘의 유산(2) 22.10.11 319 2 11쪽
25 25화. 아스라엘의 유산(1) 22.10.10 320 1 12쪽
24 24화. 습격(3) 22.10.07 324 1 11쪽
23 23화. 습격(2) 22.10.06 328 1 11쪽
22 22화. 습격(1) 22.10.05 342 1 12쪽
21 21화. 각성(5) 22.10.03 354 2 13쪽
20 20화. 각성(4) 22.09.30 354 2 13쪽
19 19화. 각성(3) 22.09.29 351 2 12쪽
18 18화. 각성(2) 22.09.28 440 2 12쪽
17 17화. 각성(1) 22.09.27 370 2 13쪽
16 16화. 재정비 22.09.26 361 2 12쪽
15 15화. 에고 소드 투스칸. 22.09.23 371 2 11쪽
14 14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5) 22.09.22 376 2 12쪽
13 13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4) 22.09.21 380 2 12쪽
12 12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3) 22.09.20 389 3 12쪽
11 11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2) 22.09.19 423 2 12쪽
10 10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1) 22.09.16 427 3 11쪽
9 9화. 첫 의뢰 22.09.15 452 3 12쪽
8 8화. 리버사이드 타운(2) 22.09.14 452 4 12쪽
7 7화. 리버사이드 타운(1) 22.09.13 468 4 12쪽
6 6화. 스파이럴 숲(3) 22.09.12 494 5 12쪽
5 5화. 스파이럴 숲(2) 22.09.09 514 4 11쪽
4 4화. 스파이럴 숲(1) 22.09.08 562 5 12쪽
3 3화. 세상 밖으로 22.09.07 575 5 12쪽
2 2화. 마왕 투스칸 22.09.06 623 5 13쪽
1 1화. 성검 테슬라 22.09.05 974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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