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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파편 님의 서재입니다.

마검투스칸과 함께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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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신의파편
작품등록일 :
2022.09.04 22:57
최근연재일 :
2023.01.20 07:00
연재수 :
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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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43
추천수 :
132
글자수 :
41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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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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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24화. 습격(3)

DUMMY

24화. 습격(3)


“뭐? 미친 뭐? 끝까지 해보지?”


엘리나는 가장 먼저 눈에 띈 기르틴에게 다가가 뺨을 때려 정신을 차리게 만들었고, 갑자기 날아든 매서운 따귀를 얻어맞은 기르틴은 순간 눈물이 맺히며 욕설이 튀어나왔지만, 엘리나의 매서운 눈빛을 마주한 순간. 뒷말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왜 혼자있어? 타르웬은?”


“어..음..타르웬 누나는 저...기 있네요. 제가 가서 불러올까요?”


“흥. 됐어. 너는 활을 쏠 수 있는 사람들 모아서 제임스 기사님에게 가봐. 최대한 빨리!”


“네...”


* * *


제임스는 기르틴과 함께 온 궁수들을 폭발의 여파가 미치지 않아 형태를 온전히 보전한 돌담 위에 길게 늘어 세웠다. 비록 궁수들만으로 전황이 바뀔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평소 존경해마지 않았던 아멜다를 믿으며 활에 화살을 메겼다.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크리쳐 라이더다! 목표물을 향해 발사!”


- 슈슈슉!

- 오..켁! 크..


날렵한 크리쳐 위에서 칼튼 기사단을 몰아 부치고 있는 잿빛 오크들은 등 뒤에서 날아든 수십의 화살을 피하지 못하고 크리쳐에서 굴러 떨어지며 전열이 흐트러진 틈을 놓치지 않고 달려든 아멜다와 칼튼 기사단은 바닥을 나뒹구는 잿빛 오크들을 향해 검과 창을 찔러 넣어 놈들의 목을 베어냈다.


- 차압! 푸욱!

- 크아앙! 큭.


예상치 못한 반격에 당황한 크리쳐 라이더들은 칼튼 기사단을 피해 사방으로 흩어졌다. 뿔뿔이 흩어지는 크리쳐 라이더들의 앞을 엘리나와 용병들이 막아세우며 흩어진 크리쳐 라이더들이 다시 뭉치지 못하게 몰아붙였다.


* * *


- 콰아앙!


부서진 성문의 잔해를 뛰어넘은 잿빛 몬스터의 우두머리 오르쿠가 크리쳐의 등을 박차고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양손으로 잡은 대검을 자신의 머리 위로 높이 들어올려 검보라색의 검을 들고 마주보고 있는 시진을 향해 힘껏 내리찍었다.


“으..윽!”


오르쿠의 대검과 시진의 검보라색 검이 마주치며 일어난 충격파에 의해 주변에 있던 파편들이 사방으로 비산했다. 근력 스탯이 50이나 되는 시진이었지만, 이계판 헐크라해도 믿을 정도의 덩치와 탄탄한 근육을 가진 오르쿠의 힘을 버텨내지 못한 시진의 무릎은 서서히 굽혀졌다.


- 시진! 위험하다!


투스칸의 위험신호와 함께 비산하는 파편들 사이에서 반짝이는 물체를 발견한 시진은 황급히 뒤로 몸을 날렸지만, 비산하는 파편들 사이에 숨겨진 번뜩이는 칼날을 완전히 피해내지 못해 양 옆구리에 상처를 남기며 피를 흩뿌렸다.


- 시진! 여태 상대한 놈들과는 다르게 저 놈은 팔이 2개가 더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해 두어야한다. 알겠느냐!


“크윽! 비...겁한..”


- 크워~큭!


커다란 덩치에 걸맞지 않는 날렵함까지 겸비한 놈은 시진의 옆구리에서 흘러내리는 피에 흥분한 것인지 연신 소리를 지르며 대검을 휘둘렀다. 놈에게 간격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대검을 힘겹게 쳐내며 놈의 품으로 파고 들어갔지만, 시진의 사각에서 나타난 놈의 3번째, 4번째 팔이 휘두르는 칼날을 피해내지 못해 시진의 상처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났다.


“허..헉..헉... 크윽!”


- 시진! 집중하거라! 지금의 너라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는 놈이다.


토벌대를 위해 새로 맞춘 갑옷은 이미 넝마가 된지 오래였고, 그 갑옷 사이로 흘러내린 피는 오르쿠와 시진의 발 아래에 작은 피 웅덩이를 만들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시진은 놈의 3번째와 4번째 팔이 휘두르는 칼날을 막아내느라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다.


- 차양! 채앵! 퍼슉!


‘응? 퍼슉? 이 소리는?’


연신 대검과 칼날을 맞부딪히며 공방을 이어가던 시진의 귓가에 낯선 소리가 들렸다. 시진은 소리의 근원을 찾아 시야를 확장했고 드디어 힘겨운 대결의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었다.


“쌰~발라!!”


치열한 격전 속에 빛의 신 아스라엘의 무구 테슬라의 경도를 버텨내지 못한 오르쿠의 칼날을 시진의 검신이 반정도 파고든 것을 확인한 시진은 온 몸의 힘을 더해 자신의 검을 비틀어 오르쿠의 칼날을 부러트렸다. 맑고 고운 소리를 내며 부러진 오르쿠의 칼날이 공중으로 날아오를 때 시진은 검면을 이용해 부러진 칼날을 오르쿠를 향해 힘껏 쳐냈다.


- 챠얏! 팅~! 푸욱!

- 크아아악! 퍽!!


“크흡!”


시진이 튕겨낸 부러진 칼날은 오르쿠의 왼쪽 눈 깊숙이 박혀버렸고, 예상치 못한 고통에 마구잡이로 휘두른 4개나 되는 팔을 완전히 피하지 못한 시진은 오르쿠의 커다란 주먹에 맞아 바닥을 튕기며 무너진 돌담의 잔해가 쌓인 곳까지 날아갔다.


“쿨럭..”

- 크아아아앙!


멀리 날아간 시진이 한 움큼의 피를 토해내는 모습을 보며 괴성을 지르는 오르쿠를 향해 시진은 미소 지으며 몸을 일으켰다.


“너무 좋아하지 말라고! 이제 네놈의 공략법을 찾은 것 같거든. 이 쌰~발라야!!”


- 크아아앙!


* * *


- 오르..켁.쿠..


벽을 박차고 뛰어 올라 휘두른 아멜다의 검에 크리쳐에 올라 탄 잿빛 오크가 피를 뿌리면 리치가 긴 창을 든 기사단이 잿빛 오크 아래의 크리쳐를 찔러 쓰러트렸다. 포위된 크리쳐 라이더들이 각개격파 당하며 승기가 서서히 칼튼 기사단과 용병들에게로 기울고 있었다.


- 크아아악!


“부단장님! 놈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뭐? 어느 쪽이냐?”


크리쳐 라이더를 몰아붙여 숨을 돌리는 순간. 고통에 찬 오르쿠의 괴성이 들렸고, 도시 밖에 대기하고 있던 몬스터들이 도시를 향해 일제히 진격했다. 성문이 무너진 지금 놈들을 막아내지 못하면 도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할 것이라는 것을 직감한 아멜다는 성문이 있던 곳으로 몸을 날렸다.


“제임스~!! 성문!! 성문을 넘어오지 못하게 막아!! 엘리나님! 뒤를 부탁합니다!”


“네? 갑자기 왜?”


“제임스님. 저쪽을 보세요!”


“어엇?!”


칼튼 기사단을 데리고 갑자기 무너진 성문을 향해 달려가며 자신을 부르는 아멜다를 이해하지 못해 머뭇거릴 때, 도시를 향해 진격하는 몬스터들을 발견한 기르틴이 제임스를 툭 치며 몬스터가 진격하고 있음을 알렸다.


“모두 사격중지!! 목표가 바뀌었다! 한 놈도 도시에 발들이지 못하게 할 것이다. 모두 발사!!”


- 슈슈슈슛!

- 케르르..케쿠.


무서진 성문의 잔해를 비집고 밀물처럼 밀고 들어오는 수많은 잿빛 몬스터들을 향해 쉴새 없이 화살을 발사했고, 아멜다는 성문 입구에 기사단을 길게 늘어세워 화살비를 뚫고 성문을 넘어오는 놈들을 베어냈다.


“부단장님!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대로는 얼마 버티지 못 할 겁니다!”


“후...알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크리쳐 라이더를 상대하는 용병들이 빨리 합류하는 것을 기다리는 수 밖에...어? 아멜라?”


밀물처럼 밀려드는 몬스터를 막아내며 고군분투하던 칼튼 기사단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희망이 나타났다. 내성의 높은 돌담에 올라 잿빛 몬스터와의 전황을 지켜보던 검술 훈련소장 아멜라가 발레티아노 영주를 설득해 내성에 남아있던 칼튼 기사단과 경비대를 이끌고 다가왔다.


“내성에서 지..지원군이 도착했다! 와아아아!”


내성에서부터 전력으로 달려 온 아멜라는 성문의 입구를 막아선 칼튼 기사단을 뚫고 나오는 일부 몬스터와의 거리가 남아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힘껏 검을 휘둘렸다.


아멜라의 발끝에서부터 시작된 순풍이 검을 벗어난 순간 날카로운 바람의 칼날이 되어 몬스터를 수직으로 갈라냈다.

“아멜다~! 역시 이 언니가 없으니 좀 버겁지? 걱정마렴~ 이제부턴 언니가 해결할게~”


“으...닥쳐!”


아멜라와 앙숙인 아멜다는 마음 같아선 ‘꺼져!’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아멜라의 도움이 절실했기에 입을 꾹 다물고 분을 삭일 수 밖에 없었다.


“아멜다! 아무래도 이놈들을 한 번에 처리하려면 그 방법밖에 없을 것 같은데 기억하지?”


“뭐? 그게 뭔데? 설마...? 안해! 못해!”


“애도 아니고. 어리광부리지마! 다른 방법이 없는 건 너도 알잖니?”


“으...윽... 조..좋아. 대신 전력으로 한 번에 가는 거야. 두 번은 없어!”


“호호홋. 부끄러워 하긴. 이 언니는 준비됐어!”


“닥쳐!”


아멜다는 쌍둥이로 태어나 항상 자신보다 한 발 앞서나가는 아멜라가 어려서부터 싫었다. 아멜라의 그늘을 벗어나기 위해 칼튼 기사단에 들어와 갖은 노고 끝에 부단장의 직위에 올랐지만, 도시에서 검술 훈련소를 운영하며 고작 초심자들이나 가르치는 아멜라의 인기는 자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해지며 날이 갈수록 아멜라의 관계는 악화됐다.


그런 아멜라와 함께 그것을 하려니 자신은 왠지 들러리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개인의 감정만으로 도시의 안전을 위협하는 몬스터를 모른체 할 정도로 모질지 못한 아멜다는 결국 아멜라와 함께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스톰거쉬!”


“진!”


서로 등을 맞댄 체 아멜라는 상단세를 아멜다는 하단세를 취하고, 심장으로부터 흘러나온 마력을 온 몸에 휘감았다. 서로 대칭되는 모습으로 검을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휘두르며 검신을 따라 흐른 서로의 마력이 하나로 엉키기 시작했다. 아멜라와 아멜다가 검을 휘두를 때마다 뒤엉킨 마력의 크기는 점점 커져 갔고, 마력의 흐름을 따라 바람이 스며들었다.


- 휘우우우웅. 콰콰콰콰쾅!!

- 케르..쿠! 켁!


아멜라와 아멜다 자매의 검무가 정점에 다다르고, 뒤엉킨 마력에 스며든 바람이 마력의 흐름에 따라 크게 회오리치며 커대한 마력의 토네이도가 만들어졌다. 그렇게 만들어진 바람과 마력의 토네이도는 주변의 모든 것을 집어 삼키며 성문을 넘어오는 잿빛 몬스터를 일거에 휩쓸었고, 도시 바깥의 몬스터들 또한 바람과 마력의 토네이도인 ‘스톰거쉬 진’에 휘말려 갈갈이 찢겨나갔다.


“푸-흡-”


“아멜다!!”


잿빛 몬스터들을 상대하며 입었던 상처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 체 무리하게 펼친 ‘스톰거쉬 진’ 에 의해 상처가 다시 벌어진 아멜다는 전신에서 피를 뿜어내며 바닥에 고꾸라졌다.


- 콰아아쾅! 화르륵!


‘스톰거쉬 진’에 의해 갈려나간 잿빛 몬스터들의 비산하는 살점과 파편이 도시의 하늘을 수놓을 때 돌담 안에서 들려오는 지축을 울리는 굉음과 함께 불기둥이 솟아오르고 도시가 새까만 어둠에 잠겼다.


“시..진.. 오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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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71화. 알카사스 산맥(2) 23.01.10 151 1 11쪽
70 70화. 알카사스 산맥(1) 23.01.09 151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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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8화. 좀비 킹(4) 23.01.05 146 1 12쪽
67 67화. 좀비 킹(3) 23.01.04 159 1 13쪽
66 66화. 좀비 킹(2) 23.01.03 150 1 12쪽
65 65화. 좀비 킹(1) 23.01.02 161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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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63화. 저주술사 (4) 22.12.29 173 1 11쪽
62 62화. 저주술사 (3) 22.12.28 179 1 12쪽
61 61화. 저주술사 (2) 22.12.27 180 1 12쪽
60 60화. 저주술사 (1) 22.12.26 186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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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화. 뱀파이어 퀸(4) 22.11.30 206 1 12쪽
51 51화. 뱀파이어 퀸(3) 22.11.29 209 1 11쪽
50 50화. 뱀파이어 퀸(2) 22.11.28 20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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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 불타는 도시(4) 22.11.16 242 1 12쪽
41 41화. 불타는 도시(3) 22.11.15 232 1 11쪽
40 40화. 불타는 도시(2) 22.11.14 249 1 12쪽
39 39화. 불타는 도시(1) 22.11.11 260 1 12쪽
38 38화. 재회 22.11.10 260 1 12쪽
37 37화. 트라이앵글(4) 22.11.09 259 1 12쪽
36 36화. 트라이앵글(3) 22.11.08 269 2 11쪽
35 35화. 트라이앵글(2) 22.11.07 259 1 12쪽
34 34화. 트라이앵글(1) 22.11.04 270 1 11쪽
33 33화. 지하 도시(3) 22.11.03 264 1 11쪽
32 32화. 지하 도시(2) 22.11.02 273 1 12쪽
31 31화. 지하 도시(1) 22.11.01 286 1 11쪽
30 30화. 갈매기 둥지 22.10.31 298 2 12쪽
29 29화. 아스라엘의 유산(5) 22.10.14 306 2 12쪽
28 28화. 아스라엘의 유산(4) 22.10.13 305 1 13쪽
27 27화. 아스라엘의 유산(3) 22.10.12 322 1 14쪽
26 26화. 아스라엘의 유산(2) 22.10.11 319 2 11쪽
25 25화. 아스라엘의 유산(1) 22.10.10 319 1 12쪽
» 24화. 습격(3) 22.10.07 324 1 11쪽
23 23화. 습격(2) 22.10.06 327 1 11쪽
22 22화. 습격(1) 22.10.05 341 1 12쪽
21 21화. 각성(5) 22.10.03 353 2 13쪽
20 20화. 각성(4) 22.09.30 354 2 13쪽
19 19화. 각성(3) 22.09.29 350 2 12쪽
18 18화. 각성(2) 22.09.28 439 2 12쪽
17 17화. 각성(1) 22.09.27 370 2 13쪽
16 16화. 재정비 22.09.26 360 2 12쪽
15 15화. 에고 소드 투스칸. 22.09.23 371 2 11쪽
14 14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5) 22.09.22 376 2 12쪽
13 13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4) 22.09.21 378 2 12쪽
12 12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3) 22.09.20 389 3 12쪽
11 11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2) 22.09.19 423 2 12쪽
10 10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1) 22.09.16 427 3 11쪽
9 9화. 첫 의뢰 22.09.15 452 3 12쪽
8 8화. 리버사이드 타운(2) 22.09.14 451 4 12쪽
7 7화. 리버사이드 타운(1) 22.09.13 468 4 12쪽
6 6화. 스파이럴 숲(3) 22.09.12 494 5 12쪽
5 5화. 스파이럴 숲(2) 22.09.09 514 4 11쪽
4 4화. 스파이럴 숲(1) 22.09.08 562 5 12쪽
3 3화. 세상 밖으로 22.09.07 575 5 12쪽
2 2화. 마왕 투스칸 22.09.06 623 5 13쪽
1 1화. 성검 테슬라 22.09.05 974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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