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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파편 님의 서재입니다.

마검투스칸과 함께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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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신의파편
작품등록일 :
2022.09.04 22:57
최근연재일 :
2023.0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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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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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화. 지하 도시(1)

DUMMY

31화. 지하 도시(1)


“이럴게 아니라 일단 앉지. 차? 아니면 술? 역시 남자라면 술이 좋겠지?”


세븐 핸즈는 시진에게 자리를 권하며 테이블에 놓인 유리잔에 위스키를 따라주며 시진의 맞은편에 앉았다.


“그래. 엘리나는 잘 있겠지? 여전히 도도한 매력이 흘러넘치고 말이지? 크하하하. 응? 크흠. 미안하네. 초면에 실례를 했구먼 그래. 토트넘이 초행이라고 들었는데 내 도움이 필요하다고?”


마법사 메디안을 피해 토트넘에 왔더니 다중이 세븐 핸즈라니... 또라이 보존의 법칙이 차원을 넘어 아켈란 대륙에도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음...토트넘에 최근 수상한 일은 없었나요? 가령 마물이나 몬스터가 날뛴다거나 사람들이 없어진다거나 하는...”


“수상한 일? 으흠.”


시진의 말을 듣고 위스키를 홀짝이며 한동안 생각에 잠긴 세븐 핸즈는 서류 더미를 뒤져 한 장의 서류를 꺼내 시진에게 건넸다.


“알다시피 여긴 마물이나 몬스터가 출몰하진 않아. 해양 몬스터가 가끔 나타나긴 하지만 방파제를 넘어오기 전에 함선들에 의해 제거되니까.”


“그럼 이건 뭐예요? 실종 사건이네요.”


세븐 헨즈가 건네주는 서류에는 최근 토트넘의 지하에 터를 잡고 사는 사람들에 대한 실종사건이 적혀있었다.


“지하 도시에서 한 두명 없어지는 거야 특별한 일이 아니지만, 최근 한달 사이에 백이 넘는 사람들이 실종되었단 말이야. 그렇지 않아도 조사를 해볼까 했는데 행운의 여신 나의 엘리나가 적임자를 보내줬구먼. 크하하하.”


토트넘의 주수입원은 드넓은 바다를 대상으로 하는 해상무역활동이지만 그 외에도 하루에도 수천의 여행자들을 통한 관광수입의 비중도 큰 만큼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하층민들을 보이지 않는 지하로 밀어넣고, 아켈란 대륙 전역에 쾌적한 미관과 화려한 자연 경관을 광고하며 여행자들의 유입을 끌어내고 있었다.


* * *


[제3부두 여객항의 동쪽]


“제니퍼예요. 시진님 맞죠? 그런데 표정이 왜 그래요?”


“세븐 핸즈님으로부터 길잡이를 소개시켜 준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라서 죄송합니다.”


쌍검을 등뒤에 X 자로 교차되게 차고 있었고, 양허벅지에는 날이 잘 선 손도끼를 가죽끈에 단단히 고정시킨 자신을 제니퍼라고 소개한 갈색 단말머리의 길잡이의 외견이 시진의 예상과는 다른 모습이라 당황한 시진의 표정을 읽은 제니퍼가 말했다.


“아하하하. 괜찮아요. 다른 도시의 길잡이와는 좀 다른 모습이긴 하죠.”


토트넘의 오십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먹고 싸고, 생활하며 나오는 모든 오수와 폐수는 보통 하수구라 부르는 지하 시설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일련의 정화 작업을 거쳐 다시 바다로 흘려보내게 되는데 냄새나고 더러운 작업을 수행할 지원자가 오랫동안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도시의 콧대 높은 사람들이 직접 더러운 작업을 할리는 만무하고,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집과 일자리를 구해준다며 모집한 도시의 빈민층들을 반강제로 하수구로 밀어 넣게 되었고, 그들이 하수구에 머물며 오랜 시간동안 확장되고 증축된 토트넘의 지하에는 수많은 통로와 샛길들이 미궁처럼 복잡하게 얽히며 수만명이 생활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도시가 생겨나게 된 것이었다.


“자연스레 지하 도시에는 토트넘의 법이 통하지 않아요. 지하 도시만의 법칙이 존재할 뿐이예요.”


“제니퍼 누나. 그럼 그 지하 도시의 법칙이라는 것이 뭐예요?”


“그건 바로 약. 육. 강. 식. 비록 힘이 없어 지하로 내쫓기듯 들어 온 사람들이 모인 곳이지만, 사람 사는 곳이 다 그렇듯 그들도 힘이 생기자 열심히 일한 것을 나누기 보다 자신보다 힘이 없는 사람들 것을 빼앗는 것이 더 쉽다는 것을 알 게 된 거지.”


“윽. 너무하네...”


시진과 잿빛남매는 제니퍼의 설명을 들으며 걸음을 옮기는 동안 어느덧 토트넘과 지하도시의 경계를 알리는 거대한 철창으로 된 입구가 보였다.


철창에는 시진의 주먹만한 큼직한 자물쇠가 3중으로 잠겨있었고, 그 철창 앞에는 도끼창을 든 지하 도시의 경비병이 시진 일행을 맞이했다.


“제임스 아저씨~ 안녕하세요.”


“오~ 제니퍼로구나. 그래. 오늘은 또 무슨 일이냐?”


철창 앞을 막아선 경비병에게 다가간 제니퍼로부터 ‘제임스’ 라는 이름이 나오자 시진 일행은 묘한 기시감에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순간적으로 몸을 잘게 떨었다.


“알아서 잘하겠지만, 무슨 일이 벌어지든 이상한 것이 없는 곳이니 항상 조심하거라.”

“또 잔소리! 어련히 알아서 잘할까봐. 그럼 가요.”


경비병이 제니퍼와 잘 아는 사이여서 그런 것인지 인사를 하며 슬며시 건넨 실버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자물쇠를 3중으로 채워놓은 것과는 다르게 시진 일행은 너무 쉽게 철창을 통과해 지하 도시로 들어섰다.


- 찰박.


걸음을 옮길 때마다 발밑에서 물 튀는 소리가 신경쓰인 시진은 슬쩍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의 철판을 덧댄 가죽신이 웅덩이를 밟고 있었다. 구석에서 졸졸 흐르는 실개천도 보였다. 습기를 머금은 흙길은 시진 일행이 목적지에 근접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지표처럼 보였다. 어느새 시진 일행은 지하 도시의 가장 깊은 곳까지 들어와 있었다.


“윽...이게 무슨 냄새야..”


“기르틴. 그러게 내가 마스크를 쓰라고 했잖아.”


깊이 들어갈수록 발밑의 물은 더욱 깊어져 시진의 가죽 장화의 발목 언저리를 적시고 있었다. 벽에는 이끼가 가득하고 천장에서는 물이 똑똑 떨어졌다. 시진 일행이 중심지로 향할수록 하수도 특유의 악취가 코를 찔러와 하수도가 초행인 시진 일행에게는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 화륵.


“여기부턴 횃불이 필요할거예요.”


시진 일행이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햇빛은 점점 더 희미해졌고, 유일하게 빛이 들어오는 하수도의 천장의 틈이나 곳곳마다 나 있는 배수구에서도 더 이상 빛이 들어오지 않았다.


- 찰박


시진은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횃불을 밝혔음에도 게슴츠레 눈을 떠 봤지만 세 갈래의 길이 만나는 통로의 안쪽은 너무 어두웠다. 횃불의 가시거리인 대략 10m 안팎만 보일 뿐이었다.


- 시진. 준비하거라. 곧 들이닥칠 것이니라.


- 찌찍! 취익!


하수도의 통로를 메아리치며 울리는 놈들의 울음소리가 왠지 모르게 시진에게 익숙하게 다가왔다.


‘내가 예상하는 그 놈들만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 찌찍! 첨벙!


통로의 어둠을 뚫고 놈들 중 한 마리가 달려들며 놈의 정체가 드러났다. 시진은 짙은 회색과 갈색이 섞인 털을 가진 몸통과 맨살을 드러낸 긴 꼬리를 보며 확신했다. 저놈은 분명 시진이 살고 있던 한국에서도 한때 민물쥐로 유행했던 뉴트리아라고.


‘씨부럴! 왜 하필이면 저 놈이 나오냐고!’


- 퍽! 찌찍!


먼저 달려든 놈의 미간에 어느새 제니퍼가 투척한 손도끼가 날아와 고꾸라졌다. 선봉이 쓰러진 것을 신호로 여긴 듯 나머지도 우르르 뒤따라 시진 일행을 향해 오수가 흐르는 하수도의 통로를 참방버리며 질주 했다.


- 대략 스물 안팎이니라!


투스칸은 어둠을 꿰뚫고 놈들의 수를 빠르게 파악했다. 투스칸의 말이 떨어지자 기르틴은 통로의 한쪽 벽에 등을 맞대고 활을 겨누고 있었고, 기르틴을 뒤로한 시진 일행은 각각 쌍검과 단창 그리고 투스칸을 뽑아들고 세 갈래로 나뉘어진 통로를 하나씩 막아 선채 놈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 스팍!


시진이 검을 앞으로 휘두른 순간. 일직선으로 질주하던 놈들 중 한 놈이 시진을 향해 높이 도약했다. 이미 시진의 검은 다른 놈의 목덜미에 틀어박힌 직후라 갑자기 시진의 사각으로 파고든 놈에게 대항할 여유가 없었다.


- 촤촥! 첨벙!


그 때였다.

시진의 머리 위로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며 다가오는 놈의 주둥이 안으로 기르틴이 쏘아낸 화살이 깃대만 남기고 깊이 박혀들며 놈은 하수구 바닥에 쳐박혔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뉴트리아 두배만한 덩치를 가진 놈들을 향해 시진은 일행을 믿고 거침없이 검을 휘둘렀다.


시진의 검이 번뜩일 때마다 뉴트리아의 머리와 몸통이 분리되어 피를 뿌리며 쓰러졌다. 놈들은 공중에 비산하는 파편들에 의해 시진의 시야가 가려지는 순간을 노리고, 바닥에 붙어 시진의 발목을 향해 날카로운 송곳니를 들이미는 놈을 향해 시진은 타오르는 횃불을 휘둘렀다.


- 콰직! 찌지직.


뉴트리아의 안면이 함몰되어 으깨졌다. 하나 남은 붉은 눈알이 뒤록거리며 비명을 질렀다.

타르웬을 향해 달려드는 놈의 몸통에 짧게 잡은 단창을 박아넣었고, 제니퍼는 연신 쌍검을 휘두르며 놈들의 가죽과 뼈를 베어냈다.


- 촤촤착! 스팍!

- 찌..이이익!!


시진이 마지막 남은 놈의 목덜미를 걷어차는 순간.

고통에 몸부림치는 놈들의 비명이 메아리치며 통로를 울렸고, 상처 입은 놈들이 힘겹게 몸을 일으켜 붉은 두 눈을 빛내며 쓰러진 동료의 몸에 송곳니를 박아 넣었다.


- 크흠. 흡혈이로구나.


“제니퍼님! 놈들이 원래 흡혈을 하는 놈이었어요?”


“네? 아니요! 그냥 조금 질긴 가죽과 날카로운 송곳니만 조심하면, 그다지 위험한 놈들은 아니었는데... 흡혈이라니...”


동료의 피를 빨아먹은 놈들의 상처가 점차 아물어들었고, 놈들의 털가죽이 더욱 짙은 회색빛을 띄며 날카로운 가시처럼 빳빳하게 일어섰다. 변이를 끝마친 한 놈이 고슴도치처럼 빳빳하게 가시를 세우며 시진 일행을 향해 돌진했다.


- 채챙!


빳빳하게 세운 가시와 타르웬의 단창이 맞닿은 순간. 놈은 몸통을 둥글게 말아 타르웬의 단창을 비껴내며 몸통박치기를 시도했다. 제니퍼는 당황하는 타르웬의 앞을 재빨리 막아서며 쌍검을 교차시켜 놈을 통로의 천장으로 튕겨냈다.

- 촤촤! 채챙!


천장으로 튕겨나는 놈을 향해 기르틴이 빠르게 화살을 발사했지만, 몸통을 둥글게 말아낸 가시로 튕겨냈다.


- 푸욱! 찌이익!


천장에 부딪힌 반동을 이용해 시진을 향해 돌진하는 놈에게 시진은 투스칸이 봉인된 검을 힘껏 찔러 넣었고, 놈은 투스칸이 봉인된 검을 비껴내지 못하고 단말마를 지르며 시진의 검에 꼬치꿰듯 관통당해 생을 마감했다.


“어디 이것도 막아보시지. 마카도닉 스톰!”


동료의 피를 흡혈하며 한층 더 덩치를 키운 놈들이 붉은 눈을 빛내며 날카롭고 더욱 단단해진 가시를 곧추세우며 타르웬의 단창과 제니퍼의 쌍검을 흘려내곤 했지만, 시진이 검이 미처 닿기도 전에 일어난 바람이 먼저 놈들의 가시와 가죽을 갈랐고, 그 뒤를 따라 투스칸이 봉인된 시진의 날카로운 검신에 의해 놈들의 뼈와 근육이 함께 토막나며 비산하는 놈들의 살점이 통로를 메웠다.


“쌰~~발라~~!!”


아스라엘에 의해 업그레이드된 마카도닉 스톰이 드디어 세상에 빛을 발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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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71화. 알카사스 산맥(2) 23.01.10 150 1 11쪽
70 70화. 알카사스 산맥(1) 23.01.09 150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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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8화. 좀비 킹(4) 23.01.05 145 1 12쪽
67 67화. 좀비 킹(3) 23.01.04 157 1 13쪽
66 66화. 좀비 킹(2) 23.01.03 149 1 12쪽
65 65화. 좀비 킹(1) 23.01.02 159 1 12쪽
64 64화. 저주술사 (5) 22.12.30 168 1 11쪽
63 63화. 저주술사 (4) 22.12.29 171 1 11쪽
62 62화. 저주술사 (3) 22.12.28 177 1 12쪽
61 61화. 저주술사 (2) 22.12.27 179 1 12쪽
60 60화. 저주술사 (1) 22.12.26 185 2 10쪽
59 59화. 새로운 인연 (2) 22.12.09 192 1 14쪽
58 58화. 새로운 인연 (1) 22.12.08 192 1 11쪽
57 57화. 사도 (3) 22.12.07 196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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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화. 뱀파이어 퀸(4) 22.11.30 205 1 12쪽
51 51화. 뱀파이어 퀸(3) 22.11.29 207 1 11쪽
50 50화. 뱀파이어 퀸(2) 22.11.28 207 1 11쪽
49 49화. 뱀파이어 퀸(1) 22.11.25 212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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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 불타는 도시(4) 22.11.16 241 1 12쪽
41 41화. 불타는 도시(3) 22.11.15 231 1 11쪽
40 40화. 불타는 도시(2) 22.11.14 247 1 12쪽
39 39화. 불타는 도시(1) 22.11.11 258 1 12쪽
38 38화. 재회 22.11.10 259 1 12쪽
37 37화. 트라이앵글(4) 22.11.09 258 1 12쪽
36 36화. 트라이앵글(3) 22.11.08 268 2 11쪽
35 35화. 트라이앵글(2) 22.11.07 258 1 12쪽
34 34화. 트라이앵글(1) 22.11.04 270 1 11쪽
33 33화. 지하 도시(3) 22.11.03 264 1 11쪽
32 32화. 지하 도시(2) 22.11.02 272 1 12쪽
» 31화. 지하 도시(1) 22.11.01 286 1 11쪽
30 30화. 갈매기 둥지 22.10.31 298 2 12쪽
29 29화. 아스라엘의 유산(5) 22.10.14 305 2 12쪽
28 28화. 아스라엘의 유산(4) 22.10.13 305 1 13쪽
27 27화. 아스라엘의 유산(3) 22.10.12 321 1 14쪽
26 26화. 아스라엘의 유산(2) 22.10.11 319 2 11쪽
25 25화. 아스라엘의 유산(1) 22.10.10 318 1 12쪽
24 24화. 습격(3) 22.10.07 322 1 11쪽
23 23화. 습격(2) 22.10.06 326 1 11쪽
22 22화. 습격(1) 22.10.05 341 1 12쪽
21 21화. 각성(5) 22.10.03 352 2 13쪽
20 20화. 각성(4) 22.09.30 354 2 13쪽
19 19화. 각성(3) 22.09.29 349 2 12쪽
18 18화. 각성(2) 22.09.28 438 2 12쪽
17 17화. 각성(1) 22.09.27 369 2 13쪽
16 16화. 재정비 22.09.26 360 2 12쪽
15 15화. 에고 소드 투스칸. 22.09.23 369 2 11쪽
14 14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5) 22.09.22 376 2 12쪽
13 13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4) 22.09.21 378 2 12쪽
12 12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3) 22.09.20 389 3 12쪽
11 11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2) 22.09.19 423 2 12쪽
10 10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1) 22.09.16 427 3 11쪽
9 9화. 첫 의뢰 22.09.15 450 3 12쪽
8 8화. 리버사이드 타운(2) 22.09.14 451 4 12쪽
7 7화. 리버사이드 타운(1) 22.09.13 467 4 12쪽
6 6화. 스파이럴 숲(3) 22.09.12 493 5 12쪽
5 5화. 스파이럴 숲(2) 22.09.09 513 4 11쪽
4 4화. 스파이럴 숲(1) 22.09.08 561 5 12쪽
3 3화. 세상 밖으로 22.09.07 575 5 12쪽
2 2화. 마왕 투스칸 22.09.06 623 5 13쪽
1 1화. 성검 테슬라 22.09.05 973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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