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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파편 님의 서재입니다.

마검투스칸과 함께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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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신의파편
작품등록일 :
2022.09.04 22:57
최근연재일 :
2023.0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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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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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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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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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1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2)

DUMMY

11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2)


[리버사이트 타운 : 북문 앞]


사람들이 북적 거리는 시장골목을 돌아 나오자 매끄러운 돌담으로 둘러싸인 북문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견고하게 솟아오른 돌담을 믿는 것인지 아니면 2차 수색대에 칼튼 기사단의 부단장을 비롯한 다수의 병사들이 포함 되었다는 소식이 이미 널리 퍼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도시 인근에 출몰하는 몬스터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풍경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북문 한켠에는 제 몸통만한 장궁을 등 뒤로 둘러메고 잿빛 단말머리를 뒤로 질끈 묶은 들뜬 표정의 앳된 소년과 곧게 뻗은 창날을 매만지며 잿빛 머리를 길게 땋아 늘어트린 장신의 소녀와 시진의 눈이 마주쳤다.


“투스칸. 엘리나님이 얘기한 동료라는 게 쟤네들이겠지? 근데 어째 좀 불안한데.”


- 크흠. 조금 어려보이긴 하지만 궁수와 창수라... 맞는 것 같구나.


검보라색 검을 찬 허리띠에 매달려 있는 투척용 단검 그리고 매끈한 가죽 갑옷을 입고 있음에도 잘 단련된 근육의 굴곡이 드러나는 시진을 발견한 잿빛 머리의 소녀 타르웬이 시진에게 먼저 다가왔다.


“시진님. 맞으시죠? 안녕하세요. 타르웬이라고 해요. 여긴 제 동생 기르틴이예요.”


“음.. 확실히 엘리나님에게 창을 쓰는 사람과 활을 다루는 사람이라고 듣긴 들었는데 생각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네요.”


“어떤 모습을 생각하셨는데요?”


잿빛 머리를 길게 땋아 내린 소녀. 타르웬은 생각한 것과 다른 모습이라는 시진의 말에 잔뜩 성이난 듯 가늘게 뜬 눈으로 시진을 날카롭게 바라보며 되물었다.


하지만, 아직 젖살이 덜 빠진 모습으로 날카롭게 바라봤자 시진에게는 그저 세상 무서울 것 없는 고딩이 두 눈에 힘을 주는 것으로 보일 뿐이었다.


‘에효... 어찌됐든 약속은 약속이니까... 설마 이 세계에도 중2병이 있진 않겠지?’


“생각보다 어려 보여서 한 말이야. 나이는 다들 어떻게 되지? 말 편하게 해도 되지? 자세한 것은 가면서 얘기하자.”


잿빛 머리의 남매와 함께 북문으로 향한 시진을 한차례 훑어 본 경비대원 제임스가 아는 체를 했다.


“타르웬~! 드디어 몬스터 사냥을 가는 거야? 기르틴도 함께한 모양이네?”


“제임스 아저씨, 드디어라니요? 지난번에도 고블린은 잡았거든요!”


“크하하핫. 그래. 지난번 삶을 비관한 고블린이 택한 자살을 포함한다면 이번이 두번째이긴하지.”


“이잇!! 뭐라고욧!”


“가르틴! 누나 좀 말려봐. 생명의 은인한테 창을 들이대다니 이러는 법이 어디 있어!!”


경비대원 제임스는 타르웬이 휘두르는 창날을 허리를 틀어 피해내며 다급히 기르틴을 불렀다. 시진은 그런 경비대원 제임스를 향해 창대를 휘두르며 달려드는 타르웬의 어깨를 짚으며

고개를 저었다.


“타르웬. 설마 나랑 하는 것이 첫 사냥인거야?”


“그...그건... 저 망할 기르틴 때문이라고욧!”


시진의 질문에 머뭇거리던 타르웬은 말없이 활대만 매만지는 기르틴을 째려보았다.


* * *


B등급 용병 엘리나에게 가르침을 받아 나름대로 실력에 자신이 있었던 잿빛 남매는 시진과 합류하기 한달 전 엘리나에게 말도 없이 도시를 벗어나 스파이럴 숲으로 첫 사냥을 나갔다.


스파이럴 숲 초입에서 고블린 5마리가 뭉쳐있는 것을 발견한 잿빛 남매는 기르틴이 장궁을 들어 화살을 쏘아냄과 동시에 타르웬이 고블린 무리를 향해 뛰어들었다.


기르틴의 쏜 화살에 미간이 꿰뚫린 고블린이 쓰러지며 또 다른 고블린의 머리가 타르웬의 간격에 들어오는 순간. 힘껏 내지른 타르웬의 창날이 고블린의 머리통을 꿰뚫고 들어갔다.


- 아악!!


깊게 찔러 넣은 창날을 빼내며 타르웬의 가슴을 향해 다가오는 고블린의 칼날을 오른쪽으로 회전하며 휘두른 창대로 튕겨내고, 다시 창을 앞으로 내지르던 타르웬은 등 뒤에서 들려오는 기르틴의 비명소리에 발을 굴러 몸을 뒤로 물렸다.


기르틴이 두번째 화살을 장전하는 순간. 무리와 떨어져 있던 고블린 궁수가 발사한 화살이 기르틴의 허벅지를 깊게 파고 들었다. 날카로운 쇠붙이가 피부를 뚫고 들어가는 처음 느껴보는 고통에 기르틴은 바닥에 주저앉으며 격앙된 비명을 질렀다.


기르틴의 고통스런 비명에 마음이 다급해진 타르웬은 날카롭고 군더더기 없던 동작이 점점 커지고 느슨해졌다. 심지어 3마리의 고블린을 향해 창을 뻗을 때마다 교묘히 날아오는 화살 때문에 번번이 뒤로 물러나기 급급했다.


- 꺄악.


바닥에 쓰러져 깊게 박힌 화살에 고통스러워하던 기르틴이 겨우 정신을 수습해 몸을 일으키자 타르웬 혼자서 고블린 무리와 분투를 벌이는 모습이 보였다. 자신 때문에 힘겨워하는 타르웬을 눈에 담으며 허벅지에서 올라오는 고통을 이를 악물고 견뎌낸 기르틴이 화살을 장전하는 순간.


여지없이 고블린의 화살이 날아와 기르틴의 어깨에 박혔다.


- 아악!!


벌써 두번째 들려오는 기르틴의 비명에 더 이상 머뭇거릴 수 없던 타르웬은 다가오는 고블린의 칼날을 어깨로 받아내며 창대를 휘둘러 두 마리의 고블린을 떨쳐낸 후 기르틴을 향해 몸을 돌려 달렸다.


“기르틴!! 괜찮아?”


자신을 쫓아오는 3마리의 고블린을 무시한 체 오로지 기르틴을 향해 달려가는 타르웬은 얼마가지 못하고 땅바닥을 굴러야했다. 멀리서 날아 온 화살이 타르웬의 허벅지에 박혀들며 무게중심이 흐트러진 탓이다.


“끄으응..”


기르틴과 타르웬이 신음을 흘리며 몸을 일으키는 순간, 타르웬의 귓가에 고블린의 비명소리가 연달아 들렸다.


-케에켁. 켁.


“으윽... 제..임스 아저씨?”


“타르웬! 괜찮아?”


“제임스! 여기 기르틴도 있는데. 설마 너희 둘만 나온 거야?”


도시 인근을 순찰하던 경비대에 의해 잿빛 남매의 목숨이 구해졌고, 그 경비대원 중에 북문 경비를 맡고 있는 제임스가 있었던 것이었다.


그 일이 있은 후 타르웬과 기르틴은 엘리나에 의해 도시 밖으로 나가는 것을 금지당했고, 심지어 고블린에게 쫓기다 경비대원 제임스에게 목숨이 구해졌다는 소문이 퍼져 아무도 어린 잿빛 남매와 함께 나가는 것을 꺼려한 것이었다.


* * *


시진은 잿빛 남매의 사정을 들으며 걷다보니 어느덧 스파이럴 숲 초입이 다달았다.


“타르웬. 기르틴. 숲에서 지켜야 할 것은 단 두 가지야. 그게 뭐지?”


“첫번째. 몬스터가 나타나면 시진 아저..아앗!”


지난 이야기를 들으며 스파이럴 숲으로 오는 동안 시진일행은 호칭 정리가 나름 끝난 상태였다. 그런데 타르웬이 시진을 아저씨라고 부르러하자 지체없이 타르웬의 이마에 분노의 딱밤을 날렸다.


‘결혼은 커녕 연애도 제대로 못해 봤구먼. 아저씨라니... 절.대. 용납할 수도... 이해줄 수도 없지. 암.’


“이씨... 시진... 오빠의 지시에 무조건 따른다.”


“두번째. 몬스터에게 공격을 당하더라도 생명에 지장이 없는 한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시진이 알려 준 것을 외치며 벌겋게 부어오른 타르웬의 이마를 바라보며 의기양양해하는 기르틴의 미간을 향해 시진의 딱밤이 날아왔다.


“아앗! 저는 왜 때려요!!”


“세번째. 공격이 날아오면 어떤 경우라도 두 눈을 감지 않는다. 눈을 감아버리면 피하거나 막을 수가 없거든.”


“이잇!! 그런 말은 없었잖아요!”


“그래서 지금 알려주잖아! 잡담은 그만하고 슬슬 들어가자.”


스파이럴 숲에 들어 온 시진 일행은 곧게 솟아오른 나무들 사이로 내리쬐는 햇빛이 잘게 부서지며 퍼져나가는 광경에 마치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이는 것 같은 오묘한 기분을 느끼며 자신을 뒤따라오는 잿빛 남매에게 주의를 주었다.


“눈 먼 화살이 날아 올 수 있으니 지금부터 바짝 긴장하고 주의 잘 살펴.”


“네. 그 정도는 말 하지 않아도 알고 있거든요!”


타르웬은 벌써 세 번째 같은 말을 하는 시진의 등을 노려보며 퉁명스레 대꾸했다. 그런 타르웬과는 달리 후미의 기르틴은 커다란 장궁의 활대를 매만지며 연신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발을 옮겼다.


“투스칸. 어째 오늘따라 조용하시네?”


- 크흠. 대장놀이에 심취한 네놈 모습이 어이가 없어 그러느니라.


“대장 놀이라니? 무슨 말을 하는거야?”


-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다이어 울프에 쩔쩔매며 울부짖던 것을 네놈은 벌써 잊었단 말이냐?


“아니거든! 내가 언제 울부짖었다고 그러는거야. 그냥 조금 놀란 거거든!”


- 크흠. 그럼 뭐 눈물이 찔끔 나올 정도로 조금 놀란 걸로 해두지.


“투스칸? 투스칸? 그런 거 아니거든!”


무릎 높이 정도로 자라나 있던 덤불이 어느새 기르틴의 허리를 넘어 어깨어림까지 자라난 덤불이 우거진 숲을 헤치며 나아갈 때 시진의 변명과 부름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투스칸이 경고를 보냈다.


- 시진. 누린내가 나는 것이 곧 놀 무리와 마주칠 것 같구나. 준비하거라.


“Ok. 숫자는 얼마나 돼?”


- 그건 대장인 네놈이 직접 알아봐야지. 왜 내게 묻는 것이냐?


“투스칸. 아까부터 대체 왜 그러는거야?”


‘도대체 뭐에 빈정이 상한 거람. 에효. 무슨 애도 아니고...’


지난 1만 2천년 동안 아니 1천 2백년이라는 긴 시간을 혼자 보내야 했던 투스칸은 새로운 동료가 생긴다는 사실에 잔뜩 상기되어있었지만, 그런 투스칸의 바람을 져버리고 투스칸을 잿빛남매에게 소개조차 시켜주지 않고 시진 혼자 대장 놀이에 심취해버린 것이 투스칸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런 속내를 알 수 없었던 시진은 성문을 벗어난 이후로 부쩍 말수가 적어지고 불친절해진 투스칸을 의아하게 여겼지만, 당장 놀 무리가 있다는 소리에 손을 들어 자신을 따라오는 잿빛 남매를 멈춰 세웠다.


“근처에 놀 무리가 있는 것 같아. 지금부터 발소리를 죽인 체 최대한 조용히 이동한다.”


“네. 알겠어요.”


몬스터가 있다는 말에 침 삼키는 것 조차 조심스러워하는 잿빛 남매를 바라보며 미소 지은 시진은 너무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듯 기르틴의 어깨를 두드렸다.


긴장을 유지한 체 전진을 한지 얼마되지 않아 투스칸의 경고대로 이족보행을 하는 하이에나를 떠올리면 딱 저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모습의 놀 5마리가 날카로운 날붙이를 들고 있는 것이 보였다.


“키르틴. 저 중에서 누굴 맞출 수 있지?”


“음...오른쪽. 지금 이 위치라면 맨 오른쪽에 위치한 놈을 맞출 수 있어요.”


“좋아. 그럼 오른쪽 두 번째 놈까지 기르틴이 처리하는 걸로 하고. 타르웬은 날 따라와.”


“저...저기 시진이 형... 잠깐만요. 저는 맨 오른쪽 놈만 맞출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래. 그러니까 그 옆에 있는 놈까지 처리하라는 거잖아. 할 수 있지? 할 수 있잖아? 그렇지?”


“네...”


“다들 각자 할 일이 뭔지 잘 들었지. 그럼 지금부터 선빵필승 작전을 시작한다.”


“네? 선..무슨 빵이라구요?”


“닥쳐!”


“선! 빵! 필! 승!”


그렇게 시진의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며 시작된 불친절한 작전은 조금은 낯부끄러운 작전명을 소리죽여 외치며 흩어졌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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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72화. 알카사스 산맥(3) 23.01.11 135 1 11쪽
71 71화. 알카사스 산맥(2) 23.01.10 150 1 11쪽
70 70화. 알카사스 산맥(1) 23.01.09 150 2 12쪽
69 69화. 좀비 킹(5) 23.01.06 142 1 12쪽
68 68화. 좀비 킹(4) 23.01.05 145 1 12쪽
67 67화. 좀비 킹(3) 23.01.04 157 1 13쪽
66 66화. 좀비 킹(2) 23.01.03 149 1 12쪽
65 65화. 좀비 킹(1) 23.01.02 15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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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63화. 저주술사 (4) 22.12.29 171 1 11쪽
62 62화. 저주술사 (3) 22.12.28 177 1 12쪽
61 61화. 저주술사 (2) 22.12.27 179 1 12쪽
60 60화. 저주술사 (1) 22.12.26 185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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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58화. 새로운 인연 (1) 22.12.08 192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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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화. 뱀파이어 퀸(4) 22.11.30 205 1 12쪽
51 51화. 뱀파이어 퀸(3) 22.11.29 207 1 11쪽
50 50화. 뱀파이어 퀸(2) 22.11.28 207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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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1화. 불타는 도시(3) 22.11.15 230 1 11쪽
40 40화. 불타는 도시(2) 22.11.14 245 1 12쪽
39 39화. 불타는 도시(1) 22.11.11 257 1 12쪽
38 38화. 재회 22.11.10 257 1 12쪽
37 37화. 트라이앵글(4) 22.11.09 256 1 12쪽
36 36화. 트라이앵글(3) 22.11.08 266 2 11쪽
35 35화. 트라이앵글(2) 22.11.07 256 1 12쪽
34 34화. 트라이앵글(1) 22.11.04 268 1 11쪽
33 33화. 지하 도시(3) 22.11.03 262 1 11쪽
32 32화. 지하 도시(2) 22.11.02 270 1 12쪽
31 31화. 지하 도시(1) 22.11.01 283 1 11쪽
30 30화. 갈매기 둥지 22.10.31 296 2 12쪽
29 29화. 아스라엘의 유산(5) 22.10.14 303 2 12쪽
28 28화. 아스라엘의 유산(4) 22.10.13 303 1 13쪽
27 27화. 아스라엘의 유산(3) 22.10.12 320 1 14쪽
26 26화. 아스라엘의 유산(2) 22.10.11 318 2 11쪽
25 25화. 아스라엘의 유산(1) 22.10.10 317 1 12쪽
24 24화. 습격(3) 22.10.07 321 1 11쪽
23 23화. 습격(2) 22.10.06 325 1 11쪽
22 22화. 습격(1) 22.10.05 341 1 12쪽
21 21화. 각성(5) 22.10.03 352 2 13쪽
20 20화. 각성(4) 22.09.30 354 2 13쪽
19 19화. 각성(3) 22.09.29 349 2 12쪽
18 18화. 각성(2) 22.09.28 438 2 12쪽
17 17화. 각성(1) 22.09.27 369 2 13쪽
16 16화. 재정비 22.09.26 360 2 12쪽
15 15화. 에고 소드 투스칸. 22.09.23 369 2 11쪽
14 14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5) 22.09.22 376 2 12쪽
13 13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4) 22.09.21 377 2 12쪽
12 12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3) 22.09.20 389 3 12쪽
» 11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2) 22.09.19 422 2 12쪽
10 10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1) 22.09.16 427 3 11쪽
9 9화. 첫 의뢰 22.09.15 450 3 12쪽
8 8화. 리버사이드 타운(2) 22.09.14 451 4 12쪽
7 7화. 리버사이드 타운(1) 22.09.13 467 4 12쪽
6 6화. 스파이럴 숲(3) 22.09.12 493 5 12쪽
5 5화. 스파이럴 숲(2) 22.09.09 513 4 11쪽
4 4화. 스파이럴 숲(1) 22.09.08 561 5 12쪽
3 3화. 세상 밖으로 22.09.07 574 5 12쪽
2 2화. 마왕 투스칸 22.09.06 623 5 13쪽
1 1화. 성검 테슬라 22.09.05 973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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