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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파편 님의 서재입니다.

마검투스칸과 함께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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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신의파편
작품등록일 :
2022.09.04 22:57
최근연재일 :
2023.01.20 07:00
연재수 :
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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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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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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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화. 새로운 인연 (1)

DUMMY

58화. 새로운 인연 (1)


이른 아침을 먹고 출발한 마차가 멈췄다.

어느새 바다 냄새가 코를 찔렀다. 마차 문을 열고 냉큼 내린 기르틴이 한차례 주위를 돌아보고는 다소 거만한 표정이 되어 걸음을 옮겼다.


타르웬에게 턱짓한 시진도 마차에서 내렸다. 몇 걸음을 옮기자, 마차에 가려져 있던 부둣가의 전경이 펼쳐졌다. 청동 경비대 소속의 배들이 여럿 부서졌지만, 루카스가 타고 온 해적선을 비록해 아직 정박해 둔 배가 몇 척 남아 있었다.


아직 이른 아침임에도 주위를 오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걔중에는 시진 일행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허리 숙여 인사를 했다. 가끔 시진을 향해 다가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은빛 기사와 병사들이 시진 일행이 타고 온 마차와 적당한 간격을 두고 서 있어 더 이상의 접근을 막았다.


그럼에도 주위를 오가는 사람들이 연신 시진 일행을 힐끔댔다. 은빛 기사는 저들의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시진이 타고 갈 함선이 정박한 바로 앞에 마차를 멈춰 세워주었다. 높게 솟은 금빛 앵커의 장식이 달린 돗대에는 오색실로 수 놓은 천칭이 그려진 깃발이 올라가 있었다.


“빨리빨리 움직여. 곧 출항이다!”

“곧 찬란한 오색빛의 사도님께서 승선하실 것이니 다들 게으름 피우지 말고 움직이시오.”


시진이 해적왕 루카스가 숨겨 둔 트리엘의 유물을 찾아 군도로 떠나는 것을 비밀로 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선원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것인지 갑판장처럼 보이는 수염이 덥수룩한 남성이 연신 큰 소리로 떠들며 선원들을 재촉하고 있었다.


짐을 거의 다 실은 것을 보니 어찌됐든 시간을 잘 맞춰 도착한 것 같았다. 시진이 넘실대는 푸른 바다와 그 너머로 솟은 해상 성벽, 그리고 부서진 수문들사이로 복구 공사가 한창인 토트넘의 모습을 눈에 담는 사이.


“사도님께 찬란한 광명이 함께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언젠가 곡 다시 뵐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네. 덕분에 평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사님의 앞날에도 찬란한 오색빛이 비추길 기도하겠습니다.”


시진이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쉬운 듯 요며칠 시진 일행의 호위를 전담한 은빛 기사가 다가와 작별 인사를 건넸다. 기르틴은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시진 곁에 서 있었지만, 타르웬은 은빛 기사와 함께 따라 온 병사들에게도 한마디씩 인사를 건넸다.


시진 일행이 함선에 오르자 곧 짐을 모두 실은 선박은 고정끈을 풀고 황금빛 앵커를 올렸다. 푸른 물결을 가르며 나아가는 배의 후면 갑판에 올라 반파된 토트넘의 부두를 지켜보는 시진 일행 곁으로 청동 기사가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사도님을 모시게 된 청동 기사단 제 2조장 필립이라고 합니다. 불편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찾아주십시오.”


“네.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해적왕 루카스의 잔당 토벌에 따라나선 청동 기사 필립과 인사를 나누는 동안 부두를 떠난 함선은 너울대는 물살을 가르고, 이윽고 반쯤 부서진 수문을 통과해 멀어졌다.


시진의 시선이 타르웬과 기르틴에게 돌아온 건, 도시가 해상 성벽에 가려져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였다. 평소와 다름없는 눈빛으로 둘을 번갈아 바라본 시진이 입을 열었다.


“춥다. 들어가자.”


* * *


푸른 파도가 검푸른 물결로 바뀔 때 쯤, 시진의 앞을 가로막는 수많은 암초가 나타났다. 단단한 초맥사이로 굽이쳐 흐르는 거센 물살이 자연스레 외부로부터의 접근을 차단하는 모양새였다.


“지난 수십년동안 찾지 못했던 이유가 있었군요. 사도님이 아니었다면, 앞으로도 찾지 못했을 겁니다.”


“저 아니라도 언젠가는 발견되었을 겁니다. 다만 오늘은 찬란한 오색빛이 저희를 인도해주어 쉽게 발견할 수 있었던 것 뿐입니다.”


루카스의 기억을 투스칸이 엿보았다는 사실을 말할 수 없는 시진은 자연스레 공을 마르쿠탄에게로 돌리며 물었다.


“그런데, 저 암초들을 빠져나갈 수 있겠습니까? 물살도 물살이지만, 폭이 너무 좁은 것 같습니다만.”


“네. 걱정마십시오. 이깟 암초쯤이야 단번에 통과할 수 있습니다.”


거센 물살과 수 많은 암초를 바라보며 근심어린 표정의 시진을 향해 호기롭게 대답한 필립이 조타실로 들어간지 얼마되지 않아 강한 마력의 진동이 갑판 아래에서 느껴졌다.


- 우우우우웅.

- 콰앙. 콰쾅.


갑판 아래의 포문이 열리고 마력 관제실의 성가퀴에 설치된 마력포의 축소판으로 보이는 마력포가 황금빛 마력탄을 발사했다.


“시진이 형. 무슨 일이예요? 놈들의 습격이예요?”


“어머나. 이게 다 무슨 일이람...”


선실에서 휴식을 취하던 타르웬과 기르틴이 마력포탄 소리에 다급히 갑판 위로 올라와 앞을 가로막는 암초들을 마력포탄으로 깨부수며 나아가는 광경에 말을 잇지 못했다.


암초를 깨부수며 나아간지 얼마지나지 않아 드디어 암초뒤에 가려진 해적왕 루카스의 본거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암초가 부서지는 소리에 좋은 의도로 다가오는 방문객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챈 루카스의 잔당들이 해안가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필립의 눈에 포착되었다.


“속력을 높여라! 한 놈도 놓칠 순 없다. 놈들이 사정거리에 들어오는 순간 마력포를 장전되는 대로 발포하라!”


- 콰쾅. 콰쾅

- 첨벙! 찰팍!


황금빛 호선을 그리며 날아간 포탄이 해안가에 떨어지자 정박해있던 해적선들이 부서지거나 충격파에 의해 휘청거렸다.


“레인보우 쉴드!”

- 콰콰쾅.


놈들도 휘청이는 해적선에 올라 포문을 열어 대응사격을 가했고, 그 모습을 마냥 가만히 지켜볼 수만 없는 시진은 마르쿠탄에게서 받은 오색빛깔로 구성된 육각형의 쉴드 마법을 사용해 놈들의 마력탄을 막아냈다.


“오! 찬란한 오색빛의 가호가 함께 하느니 물러서지 말고 속력을 더욱 높여라!”


“쉴드 발칸!”

- 콰콰콰쾅.


시진이 탄 함선이 해안가에 가까워지자 마르쿠탄으로부터 받은 두 번째 스킬을 사용해 얼마남지 않은 해적선으로 대응 사격을 가하는 놈들을 향해 오색빛 뇌전을 쏘아냈다.


청동 경비대 소속 함선에서 발포하는 마력포와 시진의 쉴드 발칸에 의해 해안가에 정박한 해적선이 모두 부서지자 루카스의 잔당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모두 섬 안으로 숨어들었다.

드디어 루카스의 본거지에 함선을 접안하는 것에 성공한 필립은 즉시 청도 기사단 3개조와 항만 경비대 5개조가 일사분란하게 해안가에 도열했다.


“사도님도 저희와 함께 하시겠습니까?”


“아닙니다. 저희는 따로 할 일이 있습니다. 저희의 역할은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필립경에게 무운이 깃들길 기도드리겠습니다.”


“네. 감사드립니다. 사도님께서도 부디 몸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루이스 영주와의 약속대로 해적왕 루카스의 본거지까지만 길잡이를 한 시진이 청동 기사단과 헤어진 후 해안가를 따라 놈들이 숨어 든 곳과는 반대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다.


“시진이 형. 이쪽이 맞는 거예요? 여기에는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우리도 이제그만 경비대와 합류하는 것은 어때요?”


“투스칸이 이쪽이 맞다니까 믿고 가보자.”


- 그 해적놈이 내게 헛것을 보여준 것이 아니라면 이쪽이 분명하다. 조금만 더 가면 큰 바위가 나올 것이야. 그 바위를 끼고 왼쪽으로 돌아나가면 되느니라.


검푸른 바닷물이 물결치는 해변을 따라 한참을 걸어가자 듬성듬성 나무가 들어 서 있는 작은 숲이 나타났다. 간격이 넓은 나무들이 있는 자그마한 숲을 빠져나올 때 쯤 드디어 투스칸이 얘기한 큰 바위가 나타났고, 투스칸의 말대로 큰 바위를 끼고 왼쪽으로 발걸음을 옮긴 시진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검푸른 파도가 넘실될 때마다 슬쩍 모습을 드러내고 다시 검푸른 파도 속으로 다시 사라지는 수 많은 세출암만 보일뿐이었다.


“투스칸? 여기가 맞아? 더 이상 갈 수 있는 곳이 없는데?”


- 크흠... 잠시만 기다려보거라. 분명 여기 어딘가 이빨 모양의 바위가 있을터인데...


이빨 모양의 바위를 찾기위해 시진 일행은 각자 흩어져 해안가를 샅샅이 뒤졌지만, 투스칸이 말하는 이빨 모양의 바위는 도무지 보이지 않았다.


- 크흠... 다시 한 번 찾아보거라. 분명 여기가 맞느니라.


“하아... 투스칸이 우리에게 거짓말을 할 일은 없을 것이고... 그렇다면 설마...?”


“시진 오빠. 뭐 알아낸 것이라도 있어요? 뭔데 그래요?”


너울대는 검푸른 파도에 모습을 감추는 세출암을 가만히 지켜보던 시진의 뇌리에 루카스를 포식하며 얻은 스킬이 떠오르자 마르쿠탄으로부터 받은 스킬을 사용하며 말했다.


“아바타! 니들은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투스칸. 나랑 같이 바다 속으로 들어가 보자. 아무래도 저 아래가 수상하단 말이야.”


- 뭐? 저 아래에?


시진의 심장에서 빠져나간 한 웅큼의 마력이 서서히 사람의 형체를 갖추기 시작하고 그 위에 갑옷을 형태를 바꾼 투스칸을 덧씌웠다.


[띠링!]

[아바타의 제어권을 투스칸에게 양도하시겠습니까?]

[예] [아니오]


투스칸에게 아바타의 제어권을 넘긴 시진은 루카스를 포식하며 얻은 수중호흡 스킬을 사용해투스칸과 함께 검푸른 바다 속으로 들어갔다.


루카스의 수중호흡을 사용하자 마력으로된 얇은 막이 시진의 전신을 둘러싸며 필터처럼 검푸른 바닷물을 걸러 산소를 시진에게 전달해주며 비록 대화는 주고받을 수 없었지만, 바다속에서도 땅에서처럼 호흡을 가능케 했다.


물밑으로 들어오자 수줍은 새색시처럼 바위의 머리부분만 빼꼼내치던 파도에 몸을 숨긴 세출암이 바다를 떠받치듯 기둥처럼 우뚝 솟아 있는 것을 발견 할 수 있었다. 투스칸과 시진은 기둥처럼 길게 솟아난 세출암의 벽면을 발로 차며 조금씩 아래로 내려갔다.


30m쯤 아래로 내려오자 서서히 바닥이 보이기 시작했다. 바닥을 꿰뚫듯 높이 솟아오른 세출암들은 바위산으로 이루어진 장가계가 바닷속으로 통째로 들어온 듯한 풍경을 자아냈다. 그리고 높이 솟은 세출암 사이로 유독 낮은 암석이 짐승이 입을 벌린 것처럼 타원형의 형태로 모여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 크흠. 시진. 저기다. 내가 본 것이 바로 저곳이니라.


투스칸의 확신에 찬 음성이 머릿속에 울리자 시진은 힘차게 물길질을 하며 바닥으로 내려왔다. 바닥에 내려와 살펴본 암석은 타원형의 형태로 모여있는 암석은 확실히 짐승의 이빨처럼 끝이 날카롭게 날이 서있었고, 주변의 높게 솟은 세출암에 가려 일부러 찾지 않으면 쉬이 발견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 시진. 이리와 보거라. 여기가 입구인 것 같구나.


시진이 날카롭게 날이 선 암석을 살펴보는 동안, 암석의 중앙에 낀 이끼를 발로 비벼 걷어낸 투스칸이 무언가 발견한 듯 외쳤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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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72화. 알카사스 산맥(3) 23.01.11 136 1 11쪽
71 71화. 알카사스 산맥(2) 23.01.10 151 1 11쪽
70 70화. 알카사스 산맥(1) 23.01.09 151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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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8화. 좀비 킹(4) 23.01.05 146 1 12쪽
67 67화. 좀비 킹(3) 23.01.04 159 1 13쪽
66 66화. 좀비 킹(2) 23.01.03 150 1 12쪽
65 65화. 좀비 킹(1) 23.01.02 161 1 12쪽
64 64화. 저주술사 (5) 22.12.30 169 1 11쪽
63 63화. 저주술사 (4) 22.12.29 174 1 11쪽
62 62화. 저주술사 (3) 22.12.28 179 1 12쪽
61 61화. 저주술사 (2) 22.12.27 180 1 12쪽
60 60화. 저주술사 (1) 22.12.26 186 2 10쪽
59 59화. 새로운 인연 (2) 22.12.09 194 1 14쪽
» 58화. 새로운 인연 (1) 22.12.08 194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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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화. 뱀파이어 퀸(4) 22.11.30 206 1 12쪽
51 51화. 뱀파이어 퀸(3) 22.11.29 20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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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화. 재회 22.11.10 260 1 12쪽
37 37화. 트라이앵글(4) 22.11.09 259 1 12쪽
36 36화. 트라이앵글(3) 22.11.08 269 2 11쪽
35 35화. 트라이앵글(2) 22.11.07 259 1 12쪽
34 34화. 트라이앵글(1) 22.11.04 270 1 11쪽
33 33화. 지하 도시(3) 22.11.03 264 1 11쪽
32 32화. 지하 도시(2) 22.11.02 273 1 12쪽
31 31화. 지하 도시(1) 22.11.01 286 1 11쪽
30 30화. 갈매기 둥지 22.10.31 298 2 12쪽
29 29화. 아스라엘의 유산(5) 22.10.14 306 2 12쪽
28 28화. 아스라엘의 유산(4) 22.10.13 305 1 13쪽
27 27화. 아스라엘의 유산(3) 22.10.12 322 1 14쪽
26 26화. 아스라엘의 유산(2) 22.10.11 319 2 11쪽
25 25화. 아스라엘의 유산(1) 22.10.10 319 1 12쪽
24 24화. 습격(3) 22.10.07 324 1 11쪽
23 23화. 습격(2) 22.10.06 327 1 11쪽
22 22화. 습격(1) 22.10.05 341 1 12쪽
21 21화. 각성(5) 22.10.03 353 2 13쪽
20 20화. 각성(4) 22.09.30 354 2 13쪽
19 19화. 각성(3) 22.09.29 350 2 12쪽
18 18화. 각성(2) 22.09.28 439 2 12쪽
17 17화. 각성(1) 22.09.27 370 2 13쪽
16 16화. 재정비 22.09.26 361 2 12쪽
15 15화. 에고 소드 투스칸. 22.09.23 371 2 11쪽
14 14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5) 22.09.22 376 2 12쪽
13 13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4) 22.09.21 378 2 12쪽
12 12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3) 22.09.20 389 3 12쪽
11 11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2) 22.09.19 423 2 12쪽
10 10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1) 22.09.16 427 3 11쪽
9 9화. 첫 의뢰 22.09.15 452 3 12쪽
8 8화. 리버사이드 타운(2) 22.09.14 451 4 12쪽
7 7화. 리버사이드 타운(1) 22.09.13 468 4 12쪽
6 6화. 스파이럴 숲(3) 22.09.12 494 5 12쪽
5 5화. 스파이럴 숲(2) 22.09.09 514 4 11쪽
4 4화. 스파이럴 숲(1) 22.09.08 562 5 12쪽
3 3화. 세상 밖으로 22.09.07 575 5 12쪽
2 2화. 마왕 투스칸 22.09.06 623 5 13쪽
1 1화. 성검 테슬라 22.09.05 974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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