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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파편 님의 서재입니다.

마검투스칸과 함께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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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신의파편
작품등록일 :
2022.09.04 22:57
최근연재일 :
2023.0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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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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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화. 사도 (3)

DUMMY

57화. 사도 (3)


결국 시진이 마차에서 내려 군중들을 진정시키고 나서야 행진을 멈춘 사람들은 내성 앞에 무릎을 꿇고 시진이 나올때까지 기도를 하며 기다리겠다는 확답을 받고 나서야 다시 마차를 움직일 수 있었다.


뱀파이어 에밀리와의 격전을 겪지않은 내성은 분주한 외성과는 달리 평화로운 분위기를 연출 했다. 매끄럽게 잘 정돈된 판석과 대로변에 길게 늘어선 2층으로된 엔틱한 상가들 그리고 그 대로가 끝나는 곳에 시진이 상상했던 성의 모습과는 다르게 전체적으로 원뿔형태를 띄지만 나선형으로 우뚝 솟은 새하얀 벽돌로 된 영주성이 자리해 있었다.


“사도님.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마차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잘 닦인 대로를 달리던 마차가 멈춰서고 은빛 기사가 조심스레 창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오시는 동안 불편한 점은 없으셨습니까? 루이스 영주님께서 사도님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가시죠. 여기서부턴 제가 안내하겠습니다.”


“네.”


시진이 마차에서 내리자 영주성의 사용인으로 보이는 반백의 중년 남성이 인사를 건네며 은빛 기사와 마차를 뒤따르던 병사들을 돌려보내며 말했다.


사용인의 안내를 받으며 원뿔 나선형으로된 영주성으로 들어가자 파티나 연회장으로쓰일 법한 넓은 홀이 그리고 높은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가 햇살을 받아 잘게 부서지는 빛무리가 2층에 있는 간이 테이블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이쪽으로 올라 오시면 됩니다.”


“네? 여기요?”


반백의 사용인이 넓은 홀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황금빛 사각 판석에 발을 올리며 시진에게 말했다.


- 우우우웅.


반백의 사용인을 따라 황금빛 판석에 시진이 두 발을 올리자 가장 자리에 박혀있는 금빛 마석이 금빛 마력을 뿜어내며 황금빛 판석이 시진과 사용인을 루이스 영주가 기다리고 있는 영주성의 꼭대기층으로 올렸다.


- 끼이익.


황금빛 판석에서 내린 사용인이 두손으로 금빛 문을 열자 원목을 통으로 잘라 만든 고급스러워 보이는 긴 회의 테이블과 테이블 주위로 무슨 짐승의 가죽인지 모를 새하얀 털이 수북한 의자에는 지난밤 금빛 천칭을 수놓은 사제복을 입고 시진을 찾아 온 미네르바 주교와 마력 관제실 앞에서 함께 격전을 치뤘던 마법사 레온 그리고 금빛 기사단장 골든이 있었고, 그 외에 시진이 아직 만난적 없는 사람들이 루이스 영주와 함께 시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제님. 이쪽으로 앉으시지요.”


“어떻게 몸은 좀 괜찮으십니까? 저희가 마르쿠탄님에게 많은 은혜를 입었습니다.”


“혹 지난밤 마르쿠탄님으로부터 별도의 계시를 받으신 겁니까?”


“...”


“어허. 다들 진정들하세요. 그렇게 한번에 질문을 쏟아내면 우리 사제님께서 당황하지 않겠습니까. 저 사람들 말은 신경 쓰지 마시고 이쪽으로 와서 편히 앉으시지요,”


시진이 응접실에 들어서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난 사람들이 각자 저마다의 질문을 던지자 시진의 당황한 표정을 읽은 민머리에 덥수룩한 흰수염이 인상적인 루이스 영주가 장내를 정리하며 시진에게 말했다.


“말씀 편하게 하세요. 일개 용병인 제게 영주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불편합니다.”


“허허허. 용병 출신인 것은 들었습니다만, 마르쿠탄님께서 친히 현신하시어 보증한 유일한 대행자이자 사도님께 어찌 말을 놓겠습니까. 다들 아니 그러십니까?”


“네. 그렇지요. 지난밤 현신하신 마르쿠탄님을 두 눈으로 직접 뵈었고, 두 귀로 똑똑히 들었사온데 일개 용병이라니요.”


“찬란한 빛 마르쿠탄님의 대행자가 된지 얼마되지않아 그렇습니다. 그런데 루이스 영주님께서 저를 보자고 하셨다던데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신겁니까?”


루이스 영주를 비롯한 토트넘의 귀족들과의 대면이 누군가에는 출세를 향한 대로처럼 여기질지모르나 도시의 귀족들에게 딱히 얻어낼 것도 없고, 신분제가 익숙하지 않은 시진에게는 부담스럽고 불편하기만 했다.


“도시를 구한 영웅이 다름아닌 수백년만에 나타난 찬란한 빛 마르쿠탄님의 사도님이라는 소식을 듣고 직접 뵙고 긴히 부탁드릴 것이 있어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신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모셨습니다.”


“부탁이요? 남부 최대의 항구도시 토트넘의 지배자이신 루이스 영주님께서 제게 부탁할 것이 있다니 감히 제가 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 * *


영주성을 나온 시진이 내성으로 나오는 시진이 보이자 내성 앞에 도열한 도시민들이 연신 환호를 지르며 시진과 마르쿠탄을 찬양했다.


“와아아아아!”

“찬란한 오색빛의 사도님께서 나오신다!”


시진이 영주성으로 들어갈 때만하더라도 불과 일백정도 모여있던 사람들의 수가 백단위를 넘어 천단위로 넘어가자 자신을 찬양하는 수 많은 사람들을 마냥 외면 할 수 없는 시진은 루이스 영주의 부탁을 이번에 퉁칠겸 내성밖 대성당으로 향하는 마차를 멈춰 세우고 마차 위로 올라섰다.


“투스칸. 그런데 신성력은 어떻게 끌어 올리는 거지?”


- 검의 마석과 갑옷의 마석에 마르의 마력을 흘려보거라. 나머지는 마르가 어떻게든 해줄것이야.


시진이 성갑을 착용한 체 은은한 빛을 뿜으며 마차 위로 오르자 영주성 안까지 들릴 정도로 목청 높혀 찬양을 하던 도시민들에게 적막이 찾아왔다.


“도시를 위기에 빠트린 어둠에 물든 타락자들을 처단하기 위해 찬란한 오색빛의 마르쿠탄님께서 부족한 저를 대행자로 간택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도시에 도사린 어둠을 찬란한 오색빛으로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와아아아아아!”


“마르쿠탄님의 찬란한 오색빛으로 도시를 침범하는 어둠은 물리쳤으나, 아직 대륙에 깃든 모든 어둠을 몰아낸 것이 아닙니다. 해서 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대륙을 어둠에 물들이고 있는 타락자들을 처단하라는 마르쿠탄님의 명력을 대행하기 위해 토트넘을 떠나지만, 여러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도시에 찬란한 오색빛을 드리우길 바랍니다. 이를 거스르고 핍박한다면 찬란한 오색빛이 아말렉 백성을 칼로 찔러 무찌르신 것처럼 심판 받을 것이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시진의 설교가 끝나자 때를 기다린 듯 시진이 착용한 성갑의 마석과 손에 들린 천칭의 문양이 있는 검의 마석으로부터 시작된 오색 빛무리가 내성 앞에 모인 모든 사람들을 감쌀 정도로 커다란 오색빛기둥이 되어 하늘로 치솟았다.


오색빛 기둥에 노출된 내성 앞에 모인 모든 사람들의 노폐물을 일시에 소멸시키며 그 빈 자리를 마르쿠탄의 오색 신성력으로 채우며 시진의 말에 신빙성을 더했다.


* * *


- 쾅!


“시진 오빠!”


방문이 부서질 듯 열리며 시진을 찾는 붉은 머리를 길게 땋은 소녀와 짧은 붉은 머리를 뒤로 질끈 묶은 소년이 대성당에서 시진을 위해 내어준 방으로 들어왔다.


“어? 니들 머리가 왜 그래?”


“그게... 저희도 잘 몰라요. 것보다 오빠가 마르쿠탄님의 대행자라는 것이 사실이예요?”


“도대체 언제부터 그런 거예요? 아니 왜 우리에게 비밀로 한 거예요?”


“후...우...”


시진을 보자마자 속사포처럼 질문 세례를 퍼붓는 잿빛 남매 아니 붉은 남매를 보며 숨을 깊게 내쉰 시진은 둘을 진정시키며 그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네~에? 그게 정말이예요?”


“그러게 그럼 우리가 이렇게 변한 것도 다 마르쿠탄님의 은총이란 거예요?”


- 크흠. 마르쿠탄님의 찬란한 은총을 받아 혈전사로 거듭난 것이니라.


“혈전사요? 그게 뭐예요?”


- 잊혀진 전설에 의하면 피를 흡수해 상처를 치유하고, 피에 섞인 마력을 이용해 신체를 강화해 끊임없이 전투를 하는 용맹한 전사를 칭한다고 들었느니라.


“우와~ 그런 대단한 것을 왜 저희에게...”


“이 멍청아! 우리가 시진 오빠의 동료니까 그렇잖아. 위기에 처한 수백년만에 임명된 마르쿠탄님의 사도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동료니까.”


마르쿠탄의 은총을 받아 옛 기록에만 나오는 혈전사가 되었다는 것에 흥분한 두 붉은 머리 남매를 걱정스레 바라보던 시진은 투스칸에게 물었다.


“투스칸. 저렇게 둬도 괜찮은 거야? 사실대로 말해줘야 되는 거 아냐?”


- 크흠. 냅두거라. 진혈의 혈청이 녹아든 뱀파이어의 피를 흡수하며 반쪽짜리 뱀파이어가 되었다는 것 보단 신의 은총을 받아 전설속에 나오는 혈전사가 되었다 믿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이야.


옛 기록에서나 볼 수 있는 혈전사가 되었다는 사실에 기쁨을 숨기지 못한 붉은 머리칼로 변해버린 기르틴과 타르웬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 시간이 지나고 영주성으로부터 기다리던 소식을 들고 시진의 마차를 호위했던 은빛 기사가 병사들을 대동한 체 방문을 두드렸다.


“루이스 영주님의 전갈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도시의 제일가는 장인들이 특별히 제작한 것이며 사도님께 전하면 된다 하셨습니다.”


“네. 루이스 영주님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찬란한 오색빛이 토트넘의 영주성을 환하게 비출 것이라는 말도 꼭 덧붙여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은빛 기사와 병사들이 물러간 자리에는 물결차는 파도와 앵커의 문양이 음각되어 있는 반짝이는 황금궤짝 두 개가 놓여있었다.


“시진 오빠. 이게 다 뭐예요?”


“의뢰비 대신 니들 장비를 만들어 달라고 한 것인데 루이스 영주가 의외로 통이 큰가 보네. 저 궤짝만 팔아도 내성에 있는 웬만한 주택은 사고 남겠는 걸.”


조심스레 열어 본 황금궤짝 안에는 루카스의 사슬이 달린 앵커를 녹여 만든 뱀의 똬리처럼 잘 말려 있는 사슬이 있었고, 그 사슬의 끝에는 한 눈에봐도 단단해 보이는 붉은 낫이 달려있는 사슬 낫 한쌍이 붉은 빛을 내고 있었다.


“우와. 시진이 형. 이게 정말 내꺼라구요?”


“오빠. 그럼 저건 내꺼라는 거죠?”


기르틴의 사슬 낫을 보며 두근대는 심장을 진정시킨 타르웬이 조심스레 길죽하게 생긴 황금궤짝을 열었고, 기르틴의 것과 동일한 은빛 사슬에 연결된 붉은 창대의 단창 두 자루가 붉은 빛을 내고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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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71화. 알카사스 산맥(2) 23.01.10 150 1 11쪽
70 70화. 알카사스 산맥(1) 23.01.09 150 2 12쪽
69 69화. 좀비 킹(5) 23.01.06 142 1 12쪽
68 68화. 좀비 킹(4) 23.01.05 145 1 12쪽
67 67화. 좀비 킹(3) 23.01.04 157 1 13쪽
66 66화. 좀비 킹(2) 23.01.03 149 1 12쪽
65 65화. 좀비 킹(1) 23.01.02 15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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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63화. 저주술사 (4) 22.12.29 171 1 11쪽
62 62화. 저주술사 (3) 22.12.28 177 1 12쪽
61 61화. 저주술사 (2) 22.12.27 179 1 12쪽
60 60화. 저주술사 (1) 22.12.26 185 2 10쪽
59 59화. 새로운 인연 (2) 22.12.09 192 1 14쪽
58 58화. 새로운 인연 (1) 22.12.08 192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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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55화. 사도 (1) 22.12.05 20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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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지하 도시(2) 22.11.02 271 1 12쪽
31 31화. 지하 도시(1) 22.11.01 284 1 11쪽
30 30화. 갈매기 둥지 22.10.31 297 2 12쪽
29 29화. 아스라엘의 유산(5) 22.10.14 304 2 12쪽
28 28화. 아스라엘의 유산(4) 22.10.13 304 1 13쪽
27 27화. 아스라엘의 유산(3) 22.10.12 320 1 14쪽
26 26화. 아스라엘의 유산(2) 22.10.11 318 2 11쪽
25 25화. 아스라엘의 유산(1) 22.10.10 317 1 12쪽
24 24화. 습격(3) 22.10.07 321 1 11쪽
23 23화. 습격(2) 22.10.06 325 1 11쪽
22 22화. 습격(1) 22.10.05 341 1 12쪽
21 21화. 각성(5) 22.10.03 352 2 13쪽
20 20화. 각성(4) 22.09.30 354 2 13쪽
19 19화. 각성(3) 22.09.29 349 2 12쪽
18 18화. 각성(2) 22.09.28 438 2 12쪽
17 17화. 각성(1) 22.09.27 369 2 13쪽
16 16화. 재정비 22.09.26 360 2 12쪽
15 15화. 에고 소드 투스칸. 22.09.23 369 2 11쪽
14 14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5) 22.09.22 376 2 12쪽
13 13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4) 22.09.21 377 2 12쪽
12 12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3) 22.09.20 389 3 12쪽
11 11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2) 22.09.19 422 2 12쪽
10 10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1) 22.09.16 427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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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화. 리버사이드 타운(2) 22.09.14 451 4 12쪽
7 7화. 리버사이드 타운(1) 22.09.13 467 4 12쪽
6 6화. 스파이럴 숲(3) 22.09.12 493 5 12쪽
5 5화. 스파이럴 숲(2) 22.09.09 513 4 11쪽
4 4화. 스파이럴 숲(1) 22.09.08 561 5 12쪽
3 3화. 세상 밖으로 22.09.07 574 5 12쪽
2 2화. 마왕 투스칸 22.09.06 623 5 13쪽
1 1화. 성검 테슬라 22.09.05 973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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