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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파편 님의 서재입니다.

마검투스칸과 함께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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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신의파편
작품등록일 :
2022.09.04 22:57
최근연재일 :
2023.01.20 07:00
연재수 :
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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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09
추천수 :
132
글자수 :
41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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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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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1화. 성검 테슬라

DUMMY

1화. 성검 테슬라


[차원 이카루스]


“제임스!”


러셀의 외침에 푸른 빛이 드리운 마나 소드를 들고 거대한 골렘을 향해 뛰어가던 제임스는 즉시 땅바닥을 굴렀다. 골렘의 육중한 팔이 제임스가 있던 자리의 바닥을 내려찍었고, 미약한 지진이 주변을 한차례 휩쓸었다.


- 쿵. 쿵. 쿵.


“아이스 필드!”


- 쩍. 쩌어억.


러셀이 마법을 캐스팅 하자 골렘이 딛고 선 땅바닥이 순식간에 얼음으로 뒤덮혔고, 육중한 골렘의 두 다리마저 얼려 버렸다. 두 다리가 얼음으로 꽁꽁 얼어붙어 움직일 수 없어 제자리에서 휘두르는 골렘의 주먹을 제임스는 미꾸라지 같은 유연성을 이용해 피해내며 골렘의 팔을 타고 올라갔다.


“이제 그만 자연으로 돌아가라!!”


골렘의 팔을 타고 올라간 제임스는 골렘의 가슴에서 붉게 빛나는 마정석을 향해 푸른 빛이 드리운 마나 소드를 깊게 찔러 넣었다.


- 쿵. 쿵. 쿵.


마나 소드에 의해 깊게 찔린 붉은 마정석을 중심으로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한 골렘은 여러 조각의 돌덩이로 갈라지며 바닥에 쓰러졌다.


“제임스. 괜찮아?”


“응. 네가 아이스 마법으로 골렘을 얼려준 덕분에 난 괜찮아. 이게 마지막이지?”


“그래. 이제 전설의 성검 테슬라는 우리 것이라고. 하하하핫.”


돌덩이가 되어 쓰러진 골렘의 뒤로 원형으로 된 제단의 모습이 제임스와 러셀의 시야에 보이고 제단의 중심부에는 별다른 장식이 없는 수수한 검이 바닥에 박혀있는 성검 테슬라의 모습이 보였다. 음차원의 마나에 물들어 푸른빛의 광휘가 아닌 보랏빛을 내뿜고 있지만, 옛 문헌에 묘사한 그대로의 모습과 검에서 신성한 마나의 향기가 묻어왔다.


“휴...우...”


조심스레 제단을 올라간 제임스가 긴장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고 깊게 숨을 내뱉으며 검의 손잡이를 쥔 순간. 시야가 암전되며 검신을 물들이고 있던 보랏빛의 마기가 뇌전으로 변하며 제임스의 몸을 휘감았다.


- 크아아악!!


* 성검 테슬라.


천계와 마계의 전쟁에서 어둠의 마왕 투스칸을 빛의 신 아스라엘이 성검 테슬라를 이용해 봉인되었다고 전해지는 신물로 알려져 있었다. 어둠의 마왕 투스칸은 빛의 신 아스라엘이 자신의 생명을 바쳐 걸어 놓은 검의 저주를 감당 할 수 있는 자를 찾지 못해 1만년 동안이나 성검 테슬라 안에 봉인되어 갇혀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한 제임스는 검의 저주를 버텨내지 못하고 한 줌의 재가 되어 흩어졌다.


“제임스!!”


러셀은 한 줌의 재가 되어 흩어지는 제임스를 바라보며 망연자실하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천천히 고개를 든 러셀의 시야에는 제단 주변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진 낡은 장비들이 굴러 다니는 모습을 보며 어쩌면 저 장비들의 주인도 모두 제임스와 같은 수순을 밟은 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고개를 떨궜다.


- 파지지직.


검보라색의 뇌전을 일으켜 제임스를 한줌의 재로 만들어버린 성검 테슬라는 뇌전의 몸짓을 키우며 제단 아래에 주저앉아 있는 러셀을 향해 덮쳐왔다. 러셀을 덮친 검보라색의 뇌전은 러셀의 마력과 생명력을 게걸스럽게 먹어 치운 뒤 검으로 되돌아갔다.


“크아아악.”


- 툭. 또르륵.


- 응? 저...저것은 차원석? 드디어 저주를 풀 실마리를 찾았다!! 빌어먹을 천계 놈들에게 복수할 날도 멀지 않았구나! 크하하하.


검보라색 뇌전이 러셀을 덮치며 러셀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 주먹만한 차원석을 발견한 어둠의 마왕 투스칸은 지난 1만년 동안 조금씩 모아 놓은 마기와 생명력을 차원석에 불어넣기 시작했다.



* * *


[지구]


“대위님. 왜 이러고 있어요? 나 같으면 그냥 들이박았을 겁니다.”


“됐다. 그만해. 사람이 다섯이나 죽었어. 근데 들이박긴 뭘 들이박어.”


“그게 대위님 잘못이 아니잖아요. 그건...사고였다고요.”


“됐다. 이렇게 살아 있는 것도 빚 갚는 심정으로 살아가는 거야. 그리고 전역한지가 언젠데 아직도 대위님이야? 그냥 형이라 불러.”


“진짜? 그럼 시진이형 말 나온 김에 우리 회사로 오시죠? 자리하나 만들어 놓을께요.”


“뭐? 네 밑에서 일하라고? 최성국이 많이 컸네~ 일 없다. 술이나 마셔라.”



* * *



- 띠디. 띠디. 띠디.


잔뜩 술이 취한 군대 후배 최성국을 업고 길을 가던 시진의 눈에 점멸하는 신호등이 보였다.


‘뛸까? 말까?’


“시진이형~ 내가 시진이형 좋아하는 거 알죠?”


신호등의 점멸신호와 횡단보도까지의 거리를 계산하던 시진은 등 뒤에 업힌 최성국의 목소리에 그냥 걸어가기로 결정했다.


“알아 임마. 근데 나는 너 안 좋아하고 여자 좋아한다.”


시덥잖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횡단보도 앞까지 걸어온 시진은 이미 빨간불로 바뀌어 버린 신호등을 바라보며 긴 숨을 내 뱉었다.


“후우...”


- 치지지직. 파스스츳!


빨간불로 바뀌어 버린 신호등에서 갑자기 스파크가 튀더니 녹색불과 빨간불 그리고 노란색 불이 번갈아 들어오며 깜빡였다.


- 띠디. 띠디. 띠디.


- 치지지직. 파스스츳!


건너편 신호등에서 시작한 푸른 스파크가 사거리 전체로 번져가고 있었다.


‘뭐야? 고장난 거야? 어째 좀 불안한데?’


“아악!! 시진이형!! 밑... 발 밑에!!”


최성국의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아래로 내린 시진의 시야에는 푸른 스파크를 일으키며 덩치를 키우고 있는 푸른 타원형의 구멍이 보였다.


“씨발! 이건 또 뭐야?”


정체를 알 수 없는 푸른 타원형의 구멍을 발견한 시진은 술에 취한 최성국을 업은 채 옆으로 몸을 날렸지만 일렁이는 푸른 타원형의 구멍에서 거대한 스파크가 일어나 유시진과 최성국을 집어 삼켜버렸다.


- 치지지직. 파스스츳!


“씨발...”


* * *


[차원 이카루스]


- 치지지직. 파스스츳!


성검 테슬라가 박혀 있는 원형으로 된 제단 근처에 어둠의 마왕 투스칸이 마기를 불어 넣은 차원석을 중심으로 푸른 스파크가 제단 전체로 번져가며 어둠을 밝혔다.


- 치지지직. 파스스츳!


푸른 스파크가 성검 테슬라와 맞닿을 때, 드디어 어둠의 마왕 투스칸이 지난 2000년 동안 고대하던 타원형의 차원문이 모습을 드러냈다.


“으아아악! 씨발!!”


- 쿠당탕!! 텅.텅.


“아이고. 엉덩이야...”


- 푸석. 틱.


푸른 스파크를 흩뿌리며 차원문을 소환한 차원석은 균열이 일어나 부서져 버렸고, 푸른 차원문은 검은 머리의 인간을 뱉어내듯 쏟아내고 제 할 일을 마친 듯 서서히 사라졌다.


- ...


“크흠... 성국아... 괜찮아?”


“...”


꼬리뼈를 문지르며 성국의 이름을 부르던 시진은 성국이의 대답이 돌아오지 않자 고개를 들어 주변의 살폈다. 고개를 든 시진의 시야에는 원형으로 된 제단에 중세시대에나 쓸 법한 검이 꽂혀있고, 제단 주변에는 낡은 장비들이 나뒹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대체 여기는 어디야? 성국이는 또 어디로 간거야?”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갑자기 이 말도 안 되는 낯선 곳에 떨어진 것이 믿기지 않는 시진은 자신의 허벅지를 꼬집었다.


아팠다.

그제서야 시진은 술이 덜 깬 것도 아니고 꿈도 아님을 자각했다.


“휴...우...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 무슨 유적지인 것 같은데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시진은 누가 봐도 수상해 보이는 제단에 꽂혀있는 검을 외면한 체 제단 주변의 낡은 장비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낡아 보이는 장비들 중에서 붉은 보석이 박혀있는 스태프 위에 두껍게 쌓인 먼지를 털어내자 새것처럼 붉은 광택이 되살아났다. 시진은 붉은 광택이 나는 스태프를 한 손으로 들어 올리다 돌 부스러기 틈에 끼여 있던 작은 반지를 발견해 조심스레 집어들어 먼지를 털어내자 작은 반지는 ‘스르륵’ 하며 시진의 손가락을 감아 들어갔다.


“어? 이거 왜이래?”


처음부터 손가락에 있었던 것처럼 끼워진 반지는 시진이 아무리 애를 써도 빠지지 않았다.


‘후...우... 나도 모르겠다. 나가는 곳이 어디 있을텐데...’


붉은 광택을 내는 스태프를 다시 내려놓은 시진은 제단 위에 꽂혀있는 검은색 손잡이와 보라색 칼날로 된 오래된 검을 바라보았다.


‘전설의 엑스칼리버? 미친놈. 여기가 영국도 아닌데다 엑스칼리버가 저렇게 음침하게 생기기야 했겠어? 그래도 저기 꽂혀 있는 것을 보니 뽑으라는 거겠지?’


어두운 제단을 조심스레 올라간 시진이 검의 손잡이를 양손으로 움켜잡는 순간.


제단에 반쯤 박혀 있는 보라색 검날에서 검보라색의 뇌전이 일어나 시진의 손을 휘감아 올라갔다. 시진의 손을 타고 올라간 검보라색의 뇌전이 시진의 온 몸을 휘감는 순간.


시진의 심장박동이 급격히 빨라지며 차원문을 통과하며 스며들었던 차원 에너지가 심장에서 빠져 나왔다. 빛의 신 아스라엘의 저주가 검보라색의 뇌전과 함께 시진의 팔을 타고 올라가 시진에게 정신 오염을 가하려는 순간.


심장에서 빠져 나온 차원 에너지가 아스라엘의 저주와 서로 뒤엉키며 충돌했다. 갈 곳을 잃어버리고 뒤엉킨 마력은 시진이 손가락에 감겨있는 정체모를 반지에게 흘러 들어가게 되고 다시 시진의 발끝부터 머리까지 시진의 몸을 한 바퀴 돌아 심장에 안착했다.


- 하... 이번에도 실패인가? 아스라엘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 다른 차원의 존재까지 데려왔건만... 우라질년!! 검의 저주를 견딜 수 있는 존재가 있다면 내 모든 힘을 전해 줄 터인데...


- ...


“크..으윽....”


- 어? 어? 아직 살아 있는 것이냐? 타 차원의 인간이여. 힘을 내거라. 고작 이런 조잡한 저주 따위에 굴복하지 말거라! 어둠의 마왕 투스칸의 힘을 이어받아 저주를 물리치거라!


“...”


“성국이냐? 살아 있었어?”


- 나 어둠의 마왕이 응원하노니 조금만 더 힘을 내거라. 이 저주만 버텨낸다면 나의 모든 힘을 전해 줄 것이다!


빛의 신 아스라엘이 남긴 저주는 이미 끝이 났지만 어둠의 마왕 투스칸의 응원은 계속 되고 있었다.


한동안 소리나는 주체를 찾아 두리번 거리던 시진은 아직도 자신의 손에 잡혀 있는 검을 향해 말을 걸었다.


“누구..세..요?”


- 그래. 조금만 더 힘을... 응?


“아무리봐도 성국이 목소리는 아닌데 누구시냐고요?”


- 이게..이게.. 대체...


“뭐야. 이 미친놈은?”


- 텅. 텅. 챙.


귀신이라도 씌였는지 힘내라고 하더니 이젠 말을 더듬기까지 하는 검을 바라보며 황당해하던 시진은 손에 쥔 검을 멀리 던져 버렸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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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70화. 알카사스 산맥(1) 23.01.09 152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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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8화. 좀비 킹(4) 23.01.05 147 1 12쪽
67 67화. 좀비 킹(3) 23.01.04 160 1 13쪽
66 66화. 좀비 킹(2) 23.01.03 151 1 12쪽
65 65화. 좀비 킹(1) 23.01.02 16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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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63화. 저주술사 (4) 22.12.29 174 1 11쪽
62 62화. 저주술사 (3) 22.12.28 180 1 12쪽
61 61화. 저주술사 (2) 22.12.27 182 1 12쪽
60 60화. 저주술사 (1) 22.12.26 187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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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화. 뱀파이어 퀸(4) 22.11.30 207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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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화. 트라이앵글(4) 22.11.09 260 1 12쪽
36 36화. 트라이앵글(3) 22.11.08 270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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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화. 지하 도시(3) 22.11.03 265 1 11쪽
32 32화. 지하 도시(2) 22.11.02 273 1 12쪽
31 31화. 지하 도시(1) 22.11.01 286 1 11쪽
30 30화. 갈매기 둥지 22.10.31 299 2 12쪽
29 29화. 아스라엘의 유산(5) 22.10.14 307 2 12쪽
28 28화. 아스라엘의 유산(4) 22.10.13 306 1 13쪽
27 27화. 아스라엘의 유산(3) 22.10.12 323 1 14쪽
26 26화. 아스라엘의 유산(2) 22.10.11 320 2 11쪽
25 25화. 아스라엘의 유산(1) 22.10.10 321 1 12쪽
24 24화. 습격(3) 22.10.07 324 1 11쪽
23 23화. 습격(2) 22.10.06 329 1 11쪽
22 22화. 습격(1) 22.10.05 342 1 12쪽
21 21화. 각성(5) 22.10.03 354 2 13쪽
20 20화. 각성(4) 22.09.30 355 2 13쪽
19 19화. 각성(3) 22.09.29 351 2 12쪽
18 18화. 각성(2) 22.09.28 440 2 12쪽
17 17화. 각성(1) 22.09.27 370 2 13쪽
16 16화. 재정비 22.09.26 361 2 12쪽
15 15화. 에고 소드 투스칸. 22.09.23 371 2 11쪽
14 14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5) 22.09.22 376 2 12쪽
13 13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4) 22.09.21 380 2 12쪽
12 12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3) 22.09.20 390 3 12쪽
11 11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2) 22.09.19 423 2 12쪽
10 10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1) 22.09.16 428 3 11쪽
9 9화. 첫 의뢰 22.09.15 452 3 12쪽
8 8화. 리버사이드 타운(2) 22.09.14 452 4 12쪽
7 7화. 리버사이드 타운(1) 22.09.13 470 4 12쪽
6 6화. 스파이럴 숲(3) 22.09.12 495 5 12쪽
5 5화. 스파이럴 숲(2) 22.09.09 515 4 11쪽
4 4화. 스파이럴 숲(1) 22.09.08 563 5 12쪽
3 3화. 세상 밖으로 22.09.07 576 5 12쪽
2 2화. 마왕 투스칸 22.09.06 624 5 13쪽
» 1화. 성검 테슬라 22.09.05 976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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