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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냠냠의 뇌내 망상 공간.

가면 퇴마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비타민냠냠
작품등록일 :
2019.02.10 23:11
최근연재일 :
2024.04.06 22:18
연재수 :
385 회
조회수 :
73,845
추천수 :
1,476
글자수 :
2,272,776

작성
19.05.20 20:30
조회
227
추천
5
글자
17쪽

Side Story : Episode. Mugi (16)

DUMMY

(무기)

"왜 안된다는 거냐? (싸늘)"


다시 한번 그의 말에 걸음이 멈춰졌다.


'저 ㅅㄲ 아까는 거의 다 죽어

가던 목소리더니 뭐야, 지금....'


항복 선언 이후.


병에 걸린 사람처럼 쉰 목소리로 말하던

것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자 제이슨은

무엇인가, 직감적으로 이상함을 느꼈다.


"너 지금 뭐라 지껄였냐?"


"말했잖아, 왜 목소리를 안 들려주냐고."


"푸핫~ 이 ㅅㄲ 이거 왜 이래? 미쳤어?

네가 지금 나한테 뭔가 요구할 수 있는

입장이냐?! 당장 내 IA로 직접 계집애

비명소리 한 번 들어봐야 정신 차리지?!"


"맞아, 요구할 수 없지

네놈이 말한 대로라면."


"허...?"


점점 대담해지는 목소리와 이어지는 무기의

발언에 제이슨은 순간적으로 숨을 들이켰다.


"니가 말한대로, 아야를 [진짜로 납치]

했다면 그게 정말로 사실이라면 말야."


"ㅋㅋㅋㅋ.... 진짜로 맛이 갔구나?

왜~ 여친이 납치 당했다는 현실에서

막 도피하고 싶어졌어? 그런거야?"


그의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소년은

묵묵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펼쳤다.


"난 말야, 어렸을때부터 눈치가 조금 빨랐어."


"뭐....?"


"뭐랄까, 그래서 그런지 누가 뭔 생각을 하고

뭘 원하는지에 대해 남보다 빨리 알아차리게

됐지. 비유하자면... 전체모습이 그려진달까?"


대답을 마친 다음 고개를 들어 올린

소년의 얼굴엔 자신감이 흘러나왔다.


"(뿌득) 그래서? 지금 뭐, 어쩌란 거야?"


단단히 화가 난 제이슨의 얼굴을 손가락

으로 가리키면서 무기는 당당하게 외쳤다.


"니 마지막 발언으로 확실히 눈치

챘어, 너의 조커(인질) 카드가....

개 씹 구라 뻥카란걸 말이다~!!!!"


"......!?!?"


[두 ~ 둥!!]


무기의 발언에 장소의

분위기가 반전 되었다.


(제이슨)

".........!!"


(그롬)

"흥! 저 멍청한 ㅅㄲ~! 제이슨 그냥

연락해서 여자애 죽이라고 해버려!!"


".........."


그롬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제이슨은

납치 담당에게 [연락을 걸지 않았다].


(그롬)

"제이슨...???"


(제이슨)

"푸핫, 머리가 어떻게 된거 야냐? 항복

했다는 놈이 뒤질려고.. 진짜로 인질의

사지가 조각조각 나봐야 정신차리지..?"


물러서지 않고 맞받아 치는 제이슨.


하지만...


그 모습 땜에 무기의 자신감과

기세는 '더욱' 커지기 시작했다.


"그니까 어디 해보라고.. 해서

나한테 어디 한번 보여줘봐~!!"


'큭, 뭐야 저 당당함은....'


"기다려..."


기세에 밀린 제이슨은 우물 쭈물 거리

면서 애꿎은 IA만 계속 만지작 거렸다.


(무기)

"뭐해?? 아까 나한테 그랬잖아 비명

소리 들려준다며 자, 들려줘 보시지,

얼른 연락해서 당장 고문하라고 해!!"


(그롬)

"어이, 제이슨! 장난치지말고 당장 연락해!"


(제이슨)

"그......."


그의 이마에서 식은 땀이 흘렀다.


(무기)

"못하겠어? 당연하겠지, 너는 연락을

안하는게 아니라 [못] 하는거야. 애초

부터 너의 계획은 거짓말로 시작해서

거짓말로 끝나는 초 [도박]이었으니까."


".........."


"내가 납치 했다는 사실이 거짓말

이라고 생각하게된 이유는 2가지.


첫째로 보통, 사람을 납치해서 인질로 잡으면,

납치범은 곧장 목소리를 들려준다던가 인질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보여줘서 목적을 이루려는

대상을 압박하려는게 일반적이야. 하지만 너는

지금까지 내내 계속 이빨만 털면서 납치했다고

열심히 [주장]만 펼치고 있지 그에 관한 증거는

그 무엇 하나도 보여주지 않았어 왜? 증거만

보여주면 그 즉시 내 멘탈을 부수고 승기를

확실하게 굳힐 수 있을 텐데? 왜 그러는걸까?"


"............"


"여기서 2번째 이유다."


"2번째...?"


"나는 아야가 오늘 어디로 외출했는지

정확히 모르고 있었어 근데 친절하게도

네가 아까 나한테 이렇게 말해 줬었지?"


---------------------------------

"네 여친, 오늘 장 보러

플레니아 거리에 왔던데~??"

---------------------------------


(제이슨)

".............."


(무기)

"플레니아는 센트랄 최대 규모의 시장 그 일대

주변은 완전히 탁 트여 있어가지고, 납치 같은

일을 벌이기엔 최악의 장소다 어찌저찌 힘들게

으슥한 곳으로 유인해서 일을 벌인다해도 성공

확률은 극악. 이미 내가 벌였던 조작테러 탓에

주수관이 광장에 몰려있던 그 시점, 상대적으로

가까운 그 장소에서 과연 암살자가 납치를 벌일

배짱이 있었을까? 즉시 주수관한테 쫒길텐데?"


"크윽...."


"이 가설들을 종합해보면 하나의 결론이

도출되지, 놈의 인질 카드는 거짓말이다."


".........."


'젠장.. 저 ㅅㄲ... 대체 뭐야..? 아까랑

완전히 다른 사람이잖아? ㅆㅂ 완전히

틀어졌어... 저 ㅅㄲ 말대로 납치 담당

실행위원으로부터 연락이 계속 안돼서.

블러핑을 걸고, 멘탈 약해 보이는 놈을

흔들고 불리한 판세 뒤집으려 한 건데...'


(무기)

"왜 계속 납치가 가능하다라는 정황만 늘어

놓고있는 건지 나는 지금껏 내내 이 사실을

계속 머리로 생각하고 있었어, 섣불리 확신

할 수는 없었으니까, 하지만.... 마지막 까지

항복 선언을 한 내가 사정 사정해도 아야의

목소리를 들려주면서 조롱하긴 커녕 거부만

하는 모습 덕분에 나는 확신할 수 있던거다.

이 구라가 성립 할려면, 적어도 나한테 가짜

인질 사진이라도 보여주면서 입털어야 했어."


조목 조목하게, 반박 자체를 허락

하지 않는 무기의 완벽한 논리에


그 어떠한 반론도 펼치지 못하는 제이슨.


".............."


(그롬)

"뭐야? 진짜 구라야? 그런 거야?

야 이 ㅅㄲ야 나는 네 말만 믿고

네 쪽에 붙은 건데... ㅆㅂ...!!!!!"


한편,


그 무엇 하나도 반박하지 못하는 제이슨을

보면서, 완전히 이성을 잃어버리고만 그롬.


(퍼 ~ 억!!!)


(제이슨)

"커헉....!!"


그롬은 자신 또한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곧장 그에게 달려들어선

무자비하게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다.


(뻑!! 퍼억!! 팍!! 퍽! 퍽!!)


"컥.... 그만..."


"ㅆㅂ, ㅆㅂ, ㅆㅂ!! 이제

다 망했어 다 망했다고!!"


(쾅!!!!!)


(털썩..!)


"젠장.. 난 살아남을거야!!"


제이슨을 미친듯이 후려 팼던 그롬은

그가 비틀거리며 쓰러지자 침을 뱉고

이곳을 벗어나기위해 도망치려 헀으나...


(무기)

"저기, 근육 돼지 씨?"


(섬뜩)


"어엇..."


(빠 ~ 각!!!!!)


도망치려던 그롬의 뒤를 붙잡은 무기는,


녀석이 아주 신명나게 맞고 있던

틈을 타 근처에서 주운 각목으로

그의 머리통을 제대로 후려갈겼다.


"끄으윽...."


(~털썩~!!)


"어제, 나 연장으로 후려 팬 사람이

빚도 안 갚고 어딜 도망가시려고..."


정확히 뒷통수에 꽂힌 공격으로

그를 완전히 기절시키는데 성공.


사.사.모 남은 실행 위원


제이슨 단 한 명.


//////////////////


(제이슨)

"하아.. 하아... ㅆㅂ.. ㅆㅂ..."


'저 녀석, 저 돼지한테 그렇게

맞았는데도 기절은 안했네....'


"저기...."


"후욱... 후욱..."


얼마나 얻어 터졌는지..

보기 안쓰러울 정도였다.


"이제 어쩔래?? 나를 거짓말로 속여서 집단

린치할 때도 그렇고, 좀 쌓인게 많아서 덩치

녀석처럼 널 좀 뚜샤뚜샤 해야할것 같은데."


"........"


"내 주먹은 저기 쓰러져 있는 떡대랑 달리

약해 빠졌으니까, 그 부분은 안심해도 돼."


"ㅋㅋㅋ.. 좀 전 까지만 해도

나한테 엎드려 빌던 ㅅㄲ가...

내 전략을 한 번 파악했다고

기고만장하는 꼬라지 하고는..."


여전히 반성의 기미는 단

1mm 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래? 기세 살아날만하지, 왜냐면 너한테

당한 수모를 이제 완벽히 갚아줄 수 있자나?"


"........"


"어금니 꽉 깨물어라.. 정의구현펀치!!!"


(뻐 억~!!)


"크헉......"


"인생은 실전이야~ 킥!!!"


(~휘리릭~ 퍼억!!)


"쿨럭...!!"


(~우당탕 쿠당~)


안면수정펀치와 돌려차기 콤보를 차례대로

맞은 그는 벽에 부딪힌 뒤 그대로 쓰러졌다.


'대충.... 이 정도면 정의구현은

충분히 다 했으니, 아저씨한테

연락해서 끝났다고 설명드려야..'


[그 순간]


제이슨의 품 속에서

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삐리리리리릿~!)


"......(흠칫)"


(제이슨)

"........!!"


(무기)

"뭐야...??"


"크하하하핫!!!"


".......??"


제이슨은 통신 벨소리가 울리자

마자 미친듯이 웃기 시작했다.


'뭐지..? 덩치한테 맞다가

머리쪽에 이상이 생겼나??'


"ㅋㅋㅋ 어이, 무기 카이덴!!"


(깜짝)


살아난 기백에 잠깐 당황했다.


"이 벨소리가 지금 무슨

의미를 갖는지 아냐?!"


"아니... 그걸 내가 어떻게 아냐;;;"


"모르겠다고? 그럼 천천히 설명해주마.

아까의 전략판은 네놈이 유추했던대로

내 [블러핑]이 맞아, 모자까지 쓰러져서

상황이 불리해진 내가 그 자리서 즉석

으로 생각해낸 인스턴트 작전이었지."


".........."


"내가 이 블러핑 작전을 밀고 갈 수 밖에

없었던건 지금까지 납치담당 실행위원이

계집애를 납치하는데 성공했다는 연락이

안와서였다 성공하면 반드시 책사 담당인

나한테 연락을 하도록 하게 되어 있거든.

그렇기 땜에 난 시간 끌 수 밖에 없던거다!"


'설마....'


(삐리리리리릿~!)


"그럼, 이 벨소리가...."


"이제야 알겠냐?! 납치 담당 실행 위원

으로부터의 성공보고 연락이다! 끼핫!!

이제 다시 역전이야 내가 이겼어!!! 아까

계집애 비명소리 들려 달라고 했었지??

이번에야말로 그걸 현실로 만들어주마!!"


"씨... 그걸 그냥 놔둘것 같아?!"


IA를 지키려는 자, 빼앗으려는 자.


몸 상태 자체는 카이덴이 매우 유리했으나,


이겼다는 생각에 제이슨의 뇌내 속

에서 엔도르핀이 마구 샘솟은 터라

예상외로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우당탕탕 쿠당!)


"으윽...! 무슨 이런 힘이..."


"내가 이겼어!!!"


흔히 사람의 신체 능력은...


위기 속에서 강해진다고 했던가.


도저히 방금전까지 수십대나 맞아 곤죽이

된 남자에게서 나오는 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힘에서 압도 당하고 말았다.


(삐리리리릿~!)


"저리 꺼져!!"


(퍼억!!)


"이익...!"


(무기)

'안돼! 저것만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제이슨)

'얼른 연락해서 인질을 넘겨 받아야 돼 그는

보스의 직속 부하이긴해도 둘이 서로 그렇게

유대가 깊어 보이진 않았어, 아직 그는 내가

보스를 배신 했다는 사실을 모를테고, 만에

하나, 저쪽에서 미리 연락해 내가 배신했다는

사실을 알렸어도 결국엔 돈으로 고용된 관계,

이빨 털어서 어떻게든 내 편으로 회유하면 돼!'


그가 밀치는 바람에 카이덴은

몸의 중심을 잃고 쓰러졌으나

최대한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면서 그를 쓰러뜨렸다.


"내놔...!!"


"아까의 여유는 어디갔어?!"


엎치락 뒤치락 몸싸움을 계속 벌이는 두 사람.


그때 서로에게 너무 집중한 나머지..


제이슨의 손에 들려있던 IA를 빼앗으려던

카이덴이 실수로 통신 버튼을 눌러버렸다.


(삑.)


"앗....!"


"됐다...!"


실수로 통신 버튼을 눌러버린 무기.


제이슨은 이번에야말로...


자신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았다.


.

.

.

.

.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기 전까진.]


(????)

{아아~ 들리세요? 납치범 동료씨~}


(멈칫)


여성의 청량한 목소리가 들리자 양쪽 다

누구 먼저랄 것도 없이 싸움을 멈췄다.


"아야...?!"


무기의 놀란 외침을 들었는지

목소리의 주인... [아야] 역시

마찬가지로 놀란듯이 물었다.


(아야)

{어라? 뭐야, 이 목소리는...

무기? 너가 거기서 왜 나와?}


"괜찮아?? 무사한거야?? 나쁜

사람이 너 해코지 하지 않았어?"


{너가 그걸 어떻게... 설마, 오늘

아침 댓바람부터 나간게 전부 내가

겪은 일이랑 관련 되어 있는거야?}


"어?? 아.. 그게, 말이지...."


자연스럽게 친구들끼리의 대화가 이어

지고 있는 이 상황을 전혀 이해 할 수가

없던 제이슨은 무기를 밀치고 소리쳤다.


"쉐 룽!! 어디 갔어! 담당자는 어디가고

왜 그 년이 통화를 하고 있는 거냐고!!!"


{아 씁..!! 귀청 떨어지게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윽....."


(무기)

'모르는 사람이 소리를 지르면 당황

할 법도 한데, 역시 아야라니까..;;;'


제이슨의 발언으로

뭔가 눈치를 챈 그녀.


{잠깐... 쉐 룽? 아~ 알겠다 당신이

날 납치하라고 시킨 사람이지???}


"그래... 놈은 어디가고 왜...."


{그 쪽이 말하는 사람이라면 지금

내 발 밑에서, 나자빠져 있는데?}


"뭣...?!"


****************************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폐허 상가에선 무기와 모자가

술래 잡기를 하고있었던 시각.


(아야)

"흠~ 흠 흠 흠흠~"


콧노래를 부르면서 양손 가득 파티용

먹거리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던 아야.


그 배후로는 여전히...


검은 그림자가 그녀를 미행하고 있었다.


(쉐 룽)

'후.. 드디어 장보기가 끝난건가.. 여자란

생물은 도저히 알 수가 없군, 음식을 사는

데만 해도 무려 2시간을 넘게 소비하다니..'


아시다시피 그는 그녀가 집 밖으로

나왔을 때부터 미행을 시작했었다.


집 밖으로 나온 그녀가 계속해서

머물던 곳은 플레니아 주변 거리.


무기의 추리대로 그 일대는 완전히

탁 트인 장소인지라 납치 같은 일을

실행하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약간 멀리 떨어진 곳

에선 주수관들의 기운도 포착된 상황.


그렇기 땜에, 작전을 실행하기엔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그는 그녀가 이 장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심.


그러나,


그 판단은 예상 외로 [패착]이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

일대를 벗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이제 돌아가겠지...'


"어? 이것도 맛있어 보이는데?"


'이제 곧 있으면 돌아갈 거야...'


"어라? 오늘 한정 할인????

으음~ 어쩌지.. 살까? 말까?"


'좀만.. 좀만 더 참자...'


"아주머니 이거 신선도가 어떻게 돼요?"


'나 오늘 안에 임무 마칠 수 있을까....'


평소에도 요리를 자주하고, 먹을 것을

사는데 있어선, 매우 매우 까탈스러운

그녀이기에 모든 품목마다 품질, 신선,

유통기간 등등 모든 조건을 확인하고

구입하는 지라 상당량의 시간을 소모.


실제론, 얼마 지나지 않는 정도의 수준이었

으나.. 남자의 입장에서는 그 2배의 시간이

지난 것만 같은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었다.


'헉헉... 이제 돌아가는 건가...'


끝없는 쇼핑.


여러장소를 계속해서 돌아다니는

무서운 여자애의 체력과 행동력.


끝까지 버티고 버텼던 정신력의

한계가.... 슬슬 바닥을 칠 무렵.


그제야 그녀는 집으로

돌아갈 행동을 취했다.


'나를 이렇게까지 힘들게

만든건 반드시 갚아주마...'


악으로 깡으로 버틴 그가,


바라고바랬던 [낮에도 으슥한 골목길]에

드디어, 그녀가 발을 들이밀자 옳다구나

싶어 그대로 뒤따라 안쪽으로 들어간...


[그. 순. 간.]


"탐랑[天], 녹시앙[林], 밟아버려."


(탐랑)

"알았다."


(녹시앙)

"맡겨만 줘."


"어라...??"


(콰직!!!)


"커헉....!!"


(우당탕~ 쿠당~)


녹시앙의 뒷다리와 탐랑의 앞발에 그대로

쳐 맞고 멀리 날아간 쉐 룽 (전직 암살자).


"쿨럭...! 어... 어떻게...."


"저기요, 그쪽 살기... 너무 노골적

인데.. 설마 모를거라 생각 했나요?"


"........!!"


그렇다.


평범한 사람이라도... 미행이 계속해서

지속되면 어렴풋이 눈치채기 마련이다.


하물며 그녀는 [퇴마사 훈련생].


요괴의 기습에 당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아카데미에서는 주위의 기척을 읽는

훈련을 필수적으로 시키는데, 그녀는

훈련을 단 한번도 게을리 한 적 없다.


남자 역시 암살자 출신이기에 처음에는

그녀도 자신의 뒤를 누군가가 쫒아온단

사실을 몰랐으나 미행 시간이 암살자의

예상보다도 길어지자, 멀지않은 곳에서

느껴지는 악의와 기척을 파악하는데 성공.


일부러 으슥한 골목에 들어간 다음 미리

정령들을 소환해, 역습을 하자는 판단을

곧바로 내린 그녀의 센스가 빛을 발했다.


"젠장.... 나 답지 않게 계집애한테

한 방 먹을 줄은, 시간도 꽤나 많이

지체 되었으니 얼른 납치 해야겠어."


"하아..?? (빠직)"


대놓고 무시하는 말투.


게다가 [그 발언]에 아야는

완전히 화가 단단히 났다.


"그러는 그쪽은 변태 아닌가? 오전부터

어린 여자 뒤를 몰래 미행하는 주제에...

우와, 극혐~ 그냥 쓰레기처리 시설에

보내야겠네~ 뒷감당 자신 있으세요??"


"흥, 마음대로 지껄여라

어차피 나는 안 잡히니까."


'자신감 넘치는 표정..

뒷배가 있다는 건가..?'


"탐랑, 녹시앙, 주변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 할

정도로만 날뛰어줘, 내 말 무슨 말인지 알지?"


(탐랑)

"물론."


(녹시앙)

"쉬운 일이지."


"하! 그깟 식신 따위, 단숨에 썰어주마~!"


[To Be Continued]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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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28 철없는사과
    작성일
    22.03.10 23:55
    No. 1

    역쉬~!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소녀~ 아야 이뻐도 이리 이쁠까
    아까워서 조금씩 보던 아야의 실력이 너무너무 빛이나네요. 후후
    무기도 어느정도 생각을 했을 테지만 후후 그보다 무기의 능력은
    설계네요 딱~! 모든 걸 머리 속에 죄다 설계해서 결과도출 완전
    천잰데요. 그걸 눈치라고 치부하기엔 아까워요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비타민냠냠
    작성일
    22.03.11 22:01
    No. 2

    (๑˃̵ᴗ˂̵)و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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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2부] Chapter 36. 저주 [中] (5) 24.03.10 17 0 17쪽
376 [2부] Chapter 36. 저주 [中] (4) 24.03.07 17 0 16쪽
375 [2부] Chapter 36. 저주 [中] (3) 24.03.04 17 0 15쪽
374 [2부] Chapter 36. 저주 [中] (2) 24.03.01 17 0 16쪽
373 [2부] Chapter 36. 저주 [中] (1) 24.02.27 19 0 13쪽
372 [2부] Chapter 35. 저주 [上] (6) 24.02.24 21 0 13쪽
371 [2부] Chapter 35. 저주 [上] (5) 24.02.21 15 0 14쪽
370 [2부] Chapter 35. 저주 [上] (4) 24.02.18 15 0 13쪽
369 [2부] Chapter 35. 저주 [上] (3) 24.02.13 18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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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2부] Chapter 34. 태동 [胎動] (4) 23.11.19 22 0 13쪽
365 [2부] Chapter 34. 태동 [胎動] (3) +2 23.11.17 24 1 13쪽
364 [2부] Chapter 34. 태동 [胎動] (2) 23.11.15 23 1 14쪽
363 [2부] Chapter 34. 태동 [胎動] (1) 23.11.13 34 2 14쪽
362 [2부] Chapter 33. Escape! (6) 23.11.11 21 3 12쪽
361 [2부] Chapter 33. Escape! (5) 23.11.09 27 2 15쪽
360 [2부] Chapter 33. Escape! (4) +2 23.11.07 30 2 15쪽
359 [2부] Chapter 33. Escape! (3) 23.11.05 30 2 14쪽
358 [2부] Chapter 33. Escape! (2) 23.11.03 30 2 18쪽
357 [2부] Chapter 33. Escape! (1) 23.11.01 29 2 12쪽
356 [2부] Chapter 32. vs 검성 (3) 23.10.29 27 2 12쪽
355 [2부] Chapter 32. vs 검성 (2) 23.10.27 27 2 13쪽
354 [2부] Chapter 32. vs 검성 (1) +2 23.10.22 31 2 12쪽
353 [2부] Chapter 31. Turning (4) 23.10.20 25 2 13쪽
352 [2부] Chapter 31. Turning (3) +6 22.01.11 102 3 14쪽
351 [2부] Chapter 31. Turning (2) +2 22.01.08 67 1 13쪽
350 [2부] Chapter 31. Turning (1) 22.01.04 77 1 13쪽
349 [2부] Chapter 30. Exorcist (12) +4 21.12.31 84 3 15쪽
348 [2부] Chapter 30. Exorcist (11) +4 21.12.26 94 3 14쪽
347 [2부] Chapter 30. Exorcist (10) +4 21.12.24 92 3 12쪽
346 [2부] Chapter 30. Exorcist (9) +2 21.12.18 90 3 12쪽
345 [2부] Chapter 30. Exorcist (8) +2 21.12.16 75 3 12쪽
344 [2부] Chapter 30. Exorcist (7) +2 21.12.14 82 2 12쪽
343 [2부] Chapter 30. Exorcist (6) +2 21.12.10 71 3 14쪽
342 [2부] Chapter 30. Exorcist (5) 21.12.05 69 2 14쪽
341 [2부] Chapter 30. Exorcist (4) +5 21.12.01 89 4 13쪽
340 [2부] Chapter 30. Exorcist (3) +2 21.11.28 88 3 12쪽
339 [2부] Chapter 30. Exorcist (2) +4 21.11.24 81 3 14쪽
338 [2부] Chapter 30. Exorcist (1) 21.11.20 78 4 14쪽
337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8) +4 21.11.16 73 3 13쪽
336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7) 21.11.11 72 4 13쪽
335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6) +2 21.11.08 80 3 12쪽
334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5) 21.11.04 76 4 13쪽
333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4) +4 21.11.01 82 4 12쪽
332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3) +2 21.09.29 100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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