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Chapter 31. Turning (1)
(각시탈)
"지금부터.... 반격 시작이다."
(주르륵...)
"..........."
(아서)
"반격... 이라고...? (으득)"
마검에 베인 어깨 상처를 만지면서,
각시탈이 내뱉은 말을 곱씹는 검성.
(샤를로트)
"아서 님, 제가....!"
(키 ~ 잉!)
여제는 그의 상처를 보고 황급히 회복계열
주술을 쓰기 위해 술식을 활성화 했으나...
(스윽~ / 절레 절레~)
".......?!"
그는 손을 들어올리면서 제지했다.
"아서 님....?"
"놈의 움직임에 집중 하도록."
"하오나...."
"이 정도는 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각시탈)
"그러면....."
".........(흠칫!)"
"이것도 막아보시지...!"
"아서 님...!"
(채 ~~~~~ 앵!)
다시 한번 교차되는 두 자루의 검.
(아서)
'또 힘겨루기를 할 생각인가...?'
계속 밀어붙이려고 하는 소년의
모습에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
(툭.)
"........!"
남아있던 왼손을 흑도의 칼등
위에 올리면서 술식을 펼쳤다.
(키 ~ 잉!)
"쇼크 웨이브[衝擊 · 波動]."
(콰 ~ 아 ~ 앙!)
(샤를로트)
"안돼.....!!"
'0 거리에서....!'
근접 상태에서, 쇼크 웨이브에
의해 터진 제로 거리 폭발[爆].
그 폭발의 연기 속에서, 빠른 판단으로
거리를 벌리고 빠지는 검성이었으나...
(아서)
"쯥......."
(치이이익...!)
100% 완벽하게 막아내진 못한 것인지,
의복의 왼팔 부분이 완전히 뜯겨나간 체로
화상을 입은 맨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각시탈)
'계속 몰아부쳐야 해...!'
"포스 라이트닝[强力 · 雷電]~!!!!!"
계속해서 공격하는 소년.
(콰지지지지직~!)
(샤를로트)
"이프리트, 템피스트!
아서 님을 엄호해줘..!"
(두 정령)
"........(슈 ~ 슉!)"
(파지지지직~!)
틈을 보인 검성에게 푸른
전격이 날아가던 찰나...!
(샤 ~ 샥!)
(템피스트)
"폭류벽[嵐流壁]."
(휘오오오오~! / 꽈지지지직~!)
(각시탈)
"...........!"
여제의 명령에 움직인 템피스트가
소년의 라이트닝 주술을 막아냈다.
'이런... 번개는 바람한테 상극인데...'
(퍼 ~ 어 ~ 엉!)
결국 템피스트의 능력 상성에
소멸 당한 각시탈의 라이트닝.
'저건 좀 성가시군....'
(화르르륵~!)
허나, 그 뿐만이 아니었다.
"........(홱!)"
(이프리트)
"늦었다, 염수의 숨결[炎獸 · 呼吸]."
상대의 반응을 꼬이게 만드는
반박자 늦은 이프리트의 공격.
(푸화화화화화확~!)
지니의 손에서 튀어나온, 거대한
불의 짐승이 내뿜는 거대한 불길.
그 불길은 순식간에 소년이
있던 공간 전체를 뒤덮었다.
(쿠오오오~! / 화르르륵~ 화륵!)
(이프리트)
"방어술 따윈 없었을 터,
잿더미가 되어 사라져라."
화염의 지니는 자신의 승리를 확신했다.
그. 러. 나.
(번 ~ 쩍!)
(샤를로트)
"뒤쪽이야~! 이프리트~!"
".........?"
어찌된 영문인지,
이프리트의 뒤에서 튀어나온 소년.
(아서)
'저건....'
(이프리트)
"말도 안돼...!"
(각시탈)
"아니, 말 돼."
「서. 걱.」
"끄으으으윽....!"
이겼다고 생각해서 방심하고 있던, 이프
리트는 결국 일격을 허용 당하고 말았다.
'내 고유주술을 응용해서 내가 직접
개발한 이동기, 전이에 대해 모르는
이상, 당할래야 당할 수 밖에 없지...'
(템피스트)
"이게......!"
동료가 당하자 견제를 위해서
칼날 바람을 날리는 템피스트.
(슈파바바바밧~!)
[한편...]
각시탈의 말도 안되는 움직임을 보면서
그는 40층에서 있었던 싸움을 회상했다.
(아서)
'40층에서 싸웠을 때와 마찬가지, 절대로
피할 수 없었던, 내 사문 초식을 피하는걸
가능케 만든, 그 이동 주술이 틀림없다....'
~~~~~~~~~~~~~~~~~~~~~~~~~
*[회상]
(아서)
"에투르 검법 제 4형 : 사문[死門]."
(스으으윽...!)
'끝이다.'
(피 ~ 잉!)
(아서)
".......?!?!"
분명 자신이 먼저 뒤를 잡고
사문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세인가....
자신의 뒤가 '잡혀있는' 검성.
[두 ~ 둥!]
'이동계 주술? 주력의 파장
따윈 느껴지지 않았는데..?'
[*Chapter 30. Exorcist (9).]
~~~~~~~~~~~~~~~~~~~~~~~~~
(아서)
'저 주술의 최대 위협은 주술을 발동할 때
파장이 단 1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마술같이 사라지면서 등 뒤에서 나타나는,
그야말로 100% 뒤잡 상황을 만드는 사기
주술인데, 마구잡이로 남발하지 않는 것을
보면 역시 횟수 제한이라던가 아님 모종의
제약이 있는 주술인 건 확실해 보이는군...'
(주르륵.... / 흥건)
'그렇다면....'
////////
계속해서 날아오는 칼날 바람.
(슈파바바밧~ / 서거거걱~!)
끝도 없는 물량 공격에,
공격 타이밍을 완전히
놓치고 만 소년이었다.
(각시탈)
'확실히, 두 정령 중에 나한테 있어서 뻘건
근육남보단 저 와이번 ㅅㄲ가 더 성가시다,
내 주력 공격은 대부분 파동 + 번개 주술의
조합인데 저 도마뱀 땜에 위력이 죄다 떨어
지니... 어떻게든 저놈 먼저 잡아야 되는데'
생각해라.
템피스트의 약점은 무엇인가?
자연계 *7대 속성 정령이기에
이것 자체는 너무나 쉬운 문제.
[*불, 물, 바람, 번개,
대지(목·금), 빛, 어둠]
바람[風]의 상성은 불[火].
범용속성 주술은 죄다 쓸 수 있으니 화염
계열 주술을 쓰는 것 자첸 문제가 안된다.
하지만,
불은 자신의 특화 속성이 아니었기 때문에
화염 계열 주술의 위력은 평범한 퇴마사보단
뛰어날지언정 풍속성의 상위 클래스, 폭풍의
정령에겐 큰 피해를 주기엔 힘든 것이 [팩트]
'적어도 상급에 준하는 화염 공격이 필...'
(번 ~~~~~~ 뜩!)
거기까지 사고회로가 돌아간...
[그. 순. 간.]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사실.
'나 바본가..? 이걸 왜 지금 생각했지?'
있지 않은가.
바로 옆에...
자신의 화염 주술 따위보다,
더 강한 위력을 가진 '불 그 자체'가.
(화르르르륵~!)
(이프리트)
"감히, 내 몸에 그 꺼림찍한
쇠를... 용서 못한다 인간...!"
생각을 끝내자마자,
템피스트의 칼날 바람 공격이 멎으면서
바통을 이어받은 이프리트가, 소년을
공격하기 위해서 자신의 손에 거대한
불꽃의 구체를 만들어 키우고 있었다.
(쿠오오오오~! / 화르르륵~!)
'최고의 타이밍...!'
(각시탈)
"네 불 따윈 전혀 뜨겁지도 않는데?
좀 더 제대로 된 걸로 날려보시던가."
(이프리트)
"필멸자 주제에 감히.....!"
도발 당한 이프리트는 더욱 분개하면서, 화염
구의 크기를 탑의 한 층만큼 키우기 시작했다.
(키 ~ 이 ~ 이 ~ 잉!)
화르르르르르르르르
르르르르르르르르르
르르르르르르르르르
르르르르르르르르르
르르르르르르르르륵!
(샤를로트)
'안돼, 너무 강한 공격은 탑에 부담이..!'
"이프리트~! 그만해~!"
"......(움찔!)"
여제의 일갈에 잠시 행동을 멈춘 이프리트.
(각시탈)
'기껏 큰 거 오는데, 방해는 안돼...!'
"체인 라이트닝[連鎖 · 雷電]~!!!"
(파지지지직~!)
"읏...?! / 템피스트!"
"이게... 폭류벽[嵐流壁]~!!"
여제를 견제하기 위해 날린 전격 주술.
(휘오오오오~! / 콰직~!)
그러나 이번에도 템피스트가
본인의 정령술을 사용하면서
계약자를 완벽하게 보호했다.
(이프리트)
"레비! 이 놈은 명백한 악[惡]이다!
이 자리에서, 반드시 죽여야만 해!"
얼굴색이 살짝 *푸르스름하게 변한
이프리트를 보면서 여제는 신음했다.
[*간단 과학 상식 : 불꽃은
온도가 높아질수록 파랗다]
(샤를로트)
'망했다... 불의 근원에서 태어난
이프리트는 성격또한 불 그 자체,
꼭지 터지면 나도 다루기 힘든데...'
화르르르르르르르르
르르르르르르르르르
르르르르르르르르르
르르르르르르르르르
르르르르르르르르륵!
그렇게 다시 기운을 모으는데
집중하기 시작하는 이프리트.
(이프리트)
"이 불꽃을 보고, 모두 경배하라."
화르르르르르르르르
르르르르르르르르르
르르르르르르르르르
르르르르르르르르르
르르르르르르르르륵!
"지고의 불이 지나가는 길 뒤엔, 그
어떠한 것도 남아있지 않으리니...!"
(샤를로트)
'이렇게 된 이상 탑에 부담이 덜 가도록
내가 어떻게든, 피해를 최소화 해야...!'
(각시탈)
'온다.....!'
"지고의 태양[至高 · 太陽]."
[★★★ 번 ~~~~~ 쩍! ★★★]
화르르르르르르르르
르르르르르르르르르
르르르르르르르르르
르르르르르르르르르
르르르르르르르르륵!
이프리트가 직접 선보인 것은
단순 파이어볼과 같은 화염구.
하지만 그 크기는... 마치 해를
살짝, 축소시킨 것처럼 보였다.
"죽어라."
(투 ~~~~~~~~ 확!)
지고의 태양을 날린 이프리트.
옆에서 지켜보던 이들은 모두,
그 거대한 화염구에 놀라, 그가
아무것도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화르르르르륵~!)
(각시탈)
"이걸... 이걸....."
(화르르르르륵~!)
"한낱 필멸자로선 난생 처음보는
거라 말도 제대로 안 나오나보군."
그렇게 승리를 확신하던 순간...!
(각시탈)
"....이걸 기다렸다!!!!!!!!!!"
(전원)
".......?!?!?!?!"
마치, 신나보이는 듯이 소리치는 소년.
이윽고,
동작을 취하더니 주술 시전을
위한 술식을 펼치기 시작했다.
"인[忍], 가[加], 제[祭] 신[神],
천[天], 명[命], 도[道], 술[術]~!"
"막을 생각인가? 허나, 지고의 태양은 이
몸의 최강 기술, 네놈의 방어술 따위론..."
"누가 막는데????"
"......!?"
"파동술[波動術] : 인드라얄라[因陀羅網]!"
(키 ~ 이 ~ 이 ~ 잉!)
이 주술은 이전, 엘리제 사건 당시...
*적룡이랑 요괴, 둘을 모두
엿먹이는데 공헌했던 주술.
[*Chapter 9. 결착 (1) 참고.]
'인드라얄라'란?
파동으로 이루어진 *천라지망으로 대상을
아주 잠깐 동안 [포획]을 가능케하는 주술.
[*천라지망(天羅地網) : 하늘과
땅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그물]
그 '대상'이란 바로...!
//////////
3개의 흰푸른 구슬이 삼각 형태를
이루면서... 펼쳐진 거대한 그물망.
(촤라라라락~!)
그 그물망은 자유롭게 크기를 키우면서
지고의 태양을 단숨에 집어 삼켜버렸다.
(덥 ~~~~~ 석!)
(각시탈)
"포획 완료...!"
(아서)
"........!"
(샤를로트)
"말도 안돼....!"
(이프리트)
"나의 태양을.....!"
'인드라얄라가 대상을 붙잡아둘
수 있는 시간은 끽해야 5초이내...!'
그렇게 포획한 지고의 태양을....
(홱~~~~~!)
폭풍의 정령.
템피스트에게 던져버렸다.
(각시탈)
"인드라얄라[因陀羅網].... 해제[解除]
불태워라, 지고의 태양[至高 · 太陽]!!"
(키 ~ 이 ~ 잉! / 화르르르륵~!)
(전원)
"........!!!!!"
(샤를로트)
"템피스트~!"
(템피스트)
"망할.... 폭류[嵐流...."
(투화화화화화확~!!!!!!!!!)
미처 정령술을 쓸 틈도 없이
지고의 태양에 의해 삼켜진 폭풍의 와이번.
"카아아아악~~~!"
(화르르르륵~!)
상급 정령이 직접 만든 태양의 폭염
속에서... 고통스러워하는 템피스트.
(질끈)
(샤를로트)
"템피스트[嵐]... 강제폐문[强制閉門]."
[@@@@ 파 ~ 앗! @@@@]
(템피스트)
"레비.. 미안해...."
결국 보다못한 그녀는 템피스트를 긴급히
소환 해제 한 뒤, 정령계로 되돌려보냈다.
(슈르르르륵....)
(각시탈)
'이걸로, 정령 하나....'
(이프리트)
"네 이놈~~!!!! (콰과과과!!!!)"
(샤를로트)
".......안돼, 돌아와!"
자신의 정령술이 역이용 당했다는 사실에
분노 맥시멈을 달성한 이프리트는 이성을
잃은 체 소년에게 불주먹을 휘둘러봤으나...
"오행[五行] : 수[水]."
(키 ~ 잉! / 촤 ~ 아 ~ 악!)
"으윽....?!"
(치이이이익....)
갑작스레 떨어진 물벼락에, 이프리트
는 잠깐동안 주춤거릴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아무리 불꽃에서 탄생했다
한들 고작, 이 정도 양의 물 갖고
나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을 거라..."
[푸 ~~~~~~ 욱!]
"........?!?!?!"
"생각 안했어, 수[水]는 단지..
네 빈틈을 만드는 용도였을 뿐."
물벼락에 빈틈을 보인 놈의 뒤를 잡고
마검으로, 정확히 급소를 꿰뚫은 소년.
"커헉...! 필멸자 따위가...."
"곱게 가라."
"크으으으아아....!"
(슈우우우우욱~! / 파 ~ 앙!)
그렇게... 허용가능한 피해의 한계치를
초과해버린 이프리트 또한 템피스트와,
마찬가지로 정령계에 역소환 되버렸다.
(화르륵... / 파스슷....)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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