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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냠냠의 뇌내 망상 공간.

가면 퇴마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비타민냠냠
작품등록일 :
2019.02.10 23:11
최근연재일 :
2024.04.06 22:18
연재수 :
385 회
조회수 :
73,685
추천수 :
1,476
글자수 :
2,272,749

작성
19.04.05 19:18
조회
274
추천
6
글자
11쪽

Chapter 10. 갈림길 (8)

DUMMY

짙은 어둠이 깔린 밤.


엘리제 아카데미 주변에는


몇십 개의 횃불들이 임시로 설치 되어

주변을 그나마 밝게 비춰주고 있었다.


사건 발생 이후,


아카데미에 들어가기 위해선 주수관들의

철통 같은 검문을 통과하고 나서야 출입이

허용 되는 삼엄한 장소로 변모하고 말았다.


**********************************


사건 발생 이틀 후,


엘리제 정문 근처.


큰 마차에서 내린 어느 인물에게

탑의 퇴마사들이 일렬로 허리를

꼿꼿이 피고 경례를 하고 있었다.


(척~!)


"위대하신 탑의 간부님께 경례~!"


*"Quod est turrim in perpetuum!"


(*주 해석 : 탑이여 영원하라!)


"어~ 그래, 밤에 수고들 많다."


마차에서 내린 인물의 생김새는 이러했다.


올백으로 넘긴 헤어 스타일


최근 부유 계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서방 대륙의

턱시도를 입고 있었으며,


구렛나루 수염, 날렵한 콧날, 턱선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왠지 모르게

괜히 주눅들게 만드는 눈빛이었다.


"앙드레는?"


"이미 안쪽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마차에서 내린 남자가 묻자

그의 보좌관이 옆에서 답했다.


정문으로 다가간 남자는

문 앞을 지키고 있던 주수관에게

탑의 증표를 보여주며 말했다.


"나다, 좀 지나가지."


"헉?! 당신은! 중앙 탑의.."


그 올백 머리 남자의 이름은 미켈 하이드.


수도 크라이스에 위치한 중앙 탑의 주인이자

5명의 탑의 간부 중 원로원들과 함께 제국의

국정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유일한 남자이다.


경악하는 주수관들을 무시한 체 그는

보좌관과 함께 엘리제 안으로 들어갔다.


뚜벅 뚜벅~


"위치는?"


"엘리제 중앙에 위치에 있는 본관입니다."


보좌관은 안경을 치켜올리면서 대답했다.


보좌관의 일을 수행하고 있는 자.


이름은 루나엘.


중년의 미켈과는 다르게 어려보이는

외모를 소유한 그는 긴 머리의 뒤로

잘 정리해서 묶어놓고 한 손에는 수첩을

모양세가 너무나도 자연스러워 보였다.


"흠~ 과연, 그 배불뚝이가 방법을 찾았을련지.."


5분 정도 걸어서 본관에 다다른 두 사람은

지체 없이 본관 바깥에 있는 주수관들에게

공문을 보여준 다음, 안쪽으로 들어갔다.


"어디로 가야하나?"


"데움의 말에 따르면 비밀리에

지하 쪽에 의식장을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


"지하라니, 너무 음침한거 아냐?"


"뭐.. 보안 의식이 투철한 녀석이니까요 그 자는."


"고지식한것도 내가 볼 땐 병이야."


"미켈님이 별난 겁니다."


두 사람은 1층에 있는 창고 안에 들어 갔는데

보좌관은 아무것도 없는 텅 비어 있는 공간에

빛을 비추더니 숨겨져 있던 버튼을 꾹 눌렀다.


(철컹~!)


그러자 창고 옆 벽면이 좌우로 벌어지면서 소년이

그렇게나 찾아 해맸던 지하로 가는 통로가 열렸다


은율이 아무리 본관 지하를 찾으려도 애를

써도 보이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데움이

올해 초, 방학 때 공사를 해서 통상적으론

지하를 없앴다고 공표를 해놨기 때문이다.


작년에 엘리제를 나온 사라가 당연히

이 사실을 알 리가 없었으니 그녀는

지하가 있다고 표시를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찾지 못한것은 당연한 일.


데움은 대외적으로는 없앴다고 발표한

이 지하에서 탑의 '위대한 계획'을 위해

남들보다 빠르게 준비 하고 있었다.


지하로 내려가자 넓은 공간이

미켈과 루나엘 눈 앞에 펼쳐졌다.


"오오~ 미켈 경! 어서 오시게나!"


미리 도착 했던 앙드레는 발 벗고

나서면서, 미켈 일행을 환영 했다.


"오랫만에 뵙습니다 미켈 님."


"그래, 그라우스 잘 지냈나?"


"예, 그럭저럭.."


짧은 회포를 푼 탑의 인사들은

재빨리 본론으로 들어갔다.


"바깥의 주수관 놈들이 언제 눈치 챌지 모르니

거두절미 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이미 앙드레님 한테는 미리 설명드렸지만 다시

한 번 말씀 드리면 제가 이번에 계획에 진척이

있다 보고 드린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데움은 자신의 품 속에서 조심

스럽게 책 한 권을 꺼내 들었다.


"이게 뭔가?"


"이 책은 바로... 과거, 재앙의 날을 일으킨

원흉이자 서방 대륙을 지배 했던 카르시아

제국 황제 울디움이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고서' 입니다."


"....!!!"


설명을 들은 미켈의 눈동자가 잠시 커졌다.


"잠깐만요, 의문이 있습니다만 그게 진짜란

보증이 어디에 있습니까? 울디움 황제는

역사책에서나 나오는 과거의 인물, 아무리

보관을 잘 했다고 하더라도 100여년이나

지나면 책은 낡아 문드러지기 마련입니다.

하물며 서방 대륙은 요괴에 의해 쑥대밭이

된 장소, 신빙성이 매우 의심됩니다만..."


루나엘은 다시 버릇처럼 안경을 치켜 올리면서

데움의 말을 신용하지 못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물론, 루나엘 씨 말대로 그런 의문은 타당합니다

허나 조사 결과 이 책은 '진짜'라고 결론내렸습니

다만 그에 대한 증거는 바로 이 '안을' 봐주시죠."


"어디 한번 줘 보게나."


미켈은 그에게서 고서를

넘겨 받은 뒤 책을 펼쳤다.


(~사락~)


"이건...."


"어떻습니까?"


데움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잠깐, 아무리 사라져버린 카르시아 어가

쓰여져 있다 해도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루나엘."


"..........."


계속 해서 반박하려는 보좌관에게

미켈은 그의 말을 도중에 끊었다.


"이건 진짜다, 이 첫장에 그려져 있는

문양이 그것을 증명해주는군 ㅋㅋㅋ

1년 전, 금년 엘리제 사건처럼 전역을

들끓게 만든 그날 '108 요괴 사건' 때

하늘에 나타났던 문양과 100% 일치해."


"그럴 수가.."


악마의 눈 처럼 보이는 이 문양은

보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 정교하게 그려져 있었다.


"...그라우스 씨는 이 책을

어디에서 발견 하신거죠?"


루나엘의 질문에 그는 곧바로 얘기했다.


"서방 대륙에서 북동쪽, 우리 제국

기준으로 보자면 북서쪽에 위치한

낡은 신전 지하에서 발견 했습니다."


"신전이라.."


"거기는 아무것도 없는 폐허 지역 아닙니까?"


그때 앙드레가 손뼉을 치곤

대화의 흐름을 뒤바꾸었다.


"자~ 이 책의 출처보다 더 중요한게

있지 않습니까? 바로 그 내용입니다."


"하긴 그렇지, 그런데 쓰여져 있는 글씨가

제국 공용어가 아니라 이제는 쓰는 사람도

없는 카르시아 어라서 난 읽을 수 없네만."


그러자 앙드레는 웃으면서 말했다.


"크크크, 그건 걱정하지 마십쇼.

제가 거둔 사람 중에서 카르시아

언어를 알고 있는 자가 있습니다."


"호오~ 그런가? 누구지?"


미켈의 질문에 앙드레는

손뼉을 치면서 소리쳤다.


"짐, 나오너라."


(~스르륵~)


그의 말 한마디에 이 지하 공간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온몸에 문신을 새긴

대머리의 남성이 소리 소문 없이 나타났다.


'저건, 무슨 주술이지? 분명 주력의 파장은

느껴지지 않았는데, 순식간에 나타나다니..'


루나엘은 표정이 아예 없는, 짐을 바라

보면서 꼭두각시 인형 같다고 생각 했다.


"호오~ 자네가 사라진 언어인

카르시아 어를 할 수 있다고?"


"(끄덕)"


미켈의 물음에 짐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거 참, 흥미롭군."


"그리고 이것이 그가 우리를 위해서

번역 해 준 책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일부? 왜 전문이 아니라?"


앙드레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대답했다.


"시간이 좀 부족해서 말이죠 적어도

사흘 안에는 전문을 다 번역 할 수

있을 겁니다 것보다 내용을 보십쇼."


".........."


앙드레가 나누어준 번역본에는

믿기 힘든 내용들이 적혀있었다.


(루나엘)

"말도 안돼.."


번역본을 다 읽은 루나엘 보좌관은

머리를 맞은것 처럼 충격을 받았다.


"일기 형식처럼 쓴 것 같군."


번역본을 본 미켈은 턱을

쓰다듬으면서 중얼거렸다.


**********************************


[번역문]


너무나도 원통하다.


왕국들의 연합군에 의해 내 자랑스러운

군대가 패배하다니 너무나도 원통하다.


원래라면 반년전에 대륙 통일의 위업을

달성했어야 할 내가 밑에 놈들한테 연전

연패 당한다는 소식을 듣고 있으니 피가

꺼꾸로 솟아오르는 것도 이젠 비일비재..


이 더러운 기분, 분노를 삭힐 방법이 없었다.


이대로 무기력하게 전쟁에서 패배하는건가


연합군이 끝내는 수도까지 쳐들어와서 내

침소에 칼을 들이밀면서 오는것은 아닌가.


그런 악몽에 시달리면서

매일 같이 밤잠을 설쳤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에 누군가가 내 침소에 몰래 들어왔다.


인기척이 느낀 나는 곧바로 침소

밑에 두었던 검을 빼들고 소리쳤다.


하지만 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허깨비를 본 것인가 싶었지만 이내

검은 목소리는 내 귓가에 속삭였다.


"이기고 싶나?"


라고.


깜짝 놀란 나는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지만

문 앞을 지키고 있는 기사들 중 그 누구도

내 침소 안으로 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믿지 않았다.


눈 앞에 나타난 검은 환영체가

자신을 '신'이라고 소개한 것을 말이다.


그 환영은 이내 전쟁에서

이기고 싶지 않으냐고 물었다.


황당함과 혼란함을 같이 느낀 짐은,

문을 열고 나가려 했으나 침소의

문은 굳게 잠긴 체 열리지 않았다.


검은 환영은 이것이 마지막 질문

이라는 뒷말을 덧붙히면서 물었다.


"이기고 싶냐 " 라고.


검은 환영이 점점 커지면서 방 안을 가득

매우자 두려움 역시 점점.. 커졌지만 마음

깊이 남아 있던 지속된 연전 연패의 굴욕감,

상실감, 분노, 증오 그리고 세계의 패자가

되고 싶다는 내 야망은 끝내 검은 환영에게


'그렇다'라고 대답하게 만들었으며

환영은 내 대답에 만족한 듯 나에게

[어느 지식]을 주입 해 주곤 사라졌다.


난 악몽인가 싶었지만 '그 지식'은

내 뇌리속에 확실하게 박혀 있었다.


한창 들리는 소문으로는 신들이

연합군에게 힘을 주었다고 했다.


하지만 내 앞에 나타난 환영도

자신을 신이라고 소개를 했다.


신인가 아니면 악마인가.


환영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상관 하지 않는다.


다만 나 울디움은 '이 지식'을 믿기로 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의식의 밑준비를 하는

와중에 기억 속 이 지식을 잊지 않기 위해서

지금 쓰고 있는 이 책에 모든 지식을 담겠다.


이 의식을 성공만 한다면 연합군은 추풍낙엽

처럼 휩쓸리면서 패배할 것이며 자랑스러운

내 카르시아 제국군은 승전보를 외칠 것이고


나 울디움은 전 세계,


대륙을 지배하는 최초의 지배자로서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 될 것이다.


**********************************


(루나엘)

"잘 알려진 역사 내용에선 울디움은 악마

소환 의식을 진행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상은 자칭 신이라는 자가 알려준 야매

의식이었다니.. 이건 정말 믿기 힘들군요."


루나엘의 평가에 미켈은 웃었다.


"ㅋㅋ 루나엘, 요점은 그게 아니야 신이든

악마든 인간이든 중요한 건 결국 그 의식

때문에 요괴들이 이 땅에 창궐했고 지금

까지 여전히 인류를 위협하고 있단 거지."


"그건 그렇습니다만..;;"


(앙드레)

"진짜 중요한 건 그 뒷부분입니다."


"그래, 분명 쓰여져있는 내용에 따르면 환영이

알려준 지식을 책에 전부 기록 했다고 했었지?

그 지식이란게 무엇일지 정말 기대가 되는군."


[To be continued]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28 철없는사과
    작성일
    21.10.17 13:19
    No. 1

    뭘 확보해요? 안드레 이 양반 속이 시커멓구만~
    어쨋든 사라와 함께 뿅하고 사라진 것은 다행인데...
    낙동강 오리알은 우째... 여자교수도 사라진 마당에
    말을 한다고 해도 믿을 사람이 있을지....ㅡㅡ 다음 편으로
    휘리릭 오늘따라 너무 짧게 느껴질만큼 몰입도 너무너무 좋네요..ㅜ^ㅜb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비타민냠냠
    작성일
    21.10.17 19:06
    No. 2

    (๑˃̵ᴗ˂̵)و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철없는사과
    작성일
    21.11.24 21:44
    No. 3

    이어보기 했는 데 냠냠작가님이 알려준 데는 많이 앞서갔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다시금 돌려봤어요. 제가 한동안 안 좋아서..ㅜㅜ 이제야 들어왔거든요.
    그래도 다행인 건 어느정도 기억하고 있어서 좀 돌렸다가 금방 적응완료~
    다시금 달립니다~ ^^/(냠냠작가님 친절한 설명 너무 고마워요ㅎ 오랜만에 작가님
    말 들어서 기분 좋았네요ㅎㅎ)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비타민냠냠
    작성일
    21.11.24 22:32
    No. 4

    (๑˃̵ᴗ˂̵)و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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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2부] Chapter 37. 저주 [下] (6) 24.04.03 10 0 16쪽
383 [2부] Chapter 37. 저주 [下] (5) 24.03.31 10 0 16쪽
382 [2부] Chapter 37. 저주 [下] (4) 24.03.28 10 0 17쪽
381 [2부] Chapter 37. 저주 [下] (3) 24.03.25 10 0 15쪽
380 [2부] Chapter 37. 저주 [下] (2) 24.03.22 12 0 17쪽
379 [2부] Chapter 37. 저주 [下] (1) 24.03.19 12 0 16쪽
378 [2부] Chapter 36. 저주 [中] (6) 24.03.13 16 0 16쪽
377 [2부] Chapter 36. 저주 [中] (5) 24.03.10 15 0 17쪽
376 [2부] Chapter 36. 저주 [中] (4) 24.03.07 16 0 16쪽
375 [2부] Chapter 36. 저주 [中] (3) 24.03.04 15 0 15쪽
374 [2부] Chapter 36. 저주 [中] (2) 24.03.01 16 0 16쪽
373 [2부] Chapter 36. 저주 [中] (1) 24.02.27 18 0 13쪽
372 [2부] Chapter 35. 저주 [上] (6) 24.02.24 20 0 13쪽
371 [2부] Chapter 35. 저주 [上] (5) 24.02.21 13 0 14쪽
370 [2부] Chapter 35. 저주 [上] (4) 24.02.18 13 0 13쪽
369 [2부] Chapter 35. 저주 [上] (3) 24.02.13 16 0 16쪽
368 [2부] Chapter 35. 저주 [上] (2) 23.11.23 21 0 14쪽
367 [2부] Chapter 35. 저주 [上] (1) 23.11.21 25 0 12쪽
366 [2부] Chapter 34. 태동 [胎動] (4) 23.11.19 20 0 13쪽
365 [2부] Chapter 34. 태동 [胎動] (3) +2 23.11.17 22 1 13쪽
364 [2부] Chapter 34. 태동 [胎動] (2) 23.11.15 21 1 14쪽
363 [2부] Chapter 34. 태동 [胎動] (1) 23.11.13 33 2 14쪽
362 [2부] Chapter 33. Escape! (6) 23.11.11 20 3 12쪽
361 [2부] Chapter 33. Escape! (5) 23.11.09 26 2 15쪽
360 [2부] Chapter 33. Escape! (4) +2 23.11.07 29 2 15쪽
359 [2부] Chapter 33. Escape! (3) 23.11.05 29 2 14쪽
358 [2부] Chapter 33. Escape! (2) 23.11.03 29 2 18쪽
357 [2부] Chapter 33. Escape! (1) 23.11.01 28 2 12쪽
356 [2부] Chapter 32. vs 검성 (3) 23.10.29 26 2 12쪽
355 [2부] Chapter 32. vs 검성 (2) 23.10.27 26 2 13쪽
354 [2부] Chapter 32. vs 검성 (1) +2 23.10.22 30 2 12쪽
353 [2부] Chapter 31. Turning (4) 23.10.20 24 2 13쪽
352 [2부] Chapter 31. Turning (3) +6 22.01.11 101 3 14쪽
351 [2부] Chapter 31. Turning (2) +2 22.01.08 6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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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2부] Chapter 30. Exorcist (9) +2 21.12.18 89 3 12쪽
345 [2부] Chapter 30. Exorcist (8) +2 21.12.16 74 3 12쪽
344 [2부] Chapter 30. Exorcist (7) +2 21.12.14 81 2 12쪽
343 [2부] Chapter 30. Exorcist (6) +2 21.12.10 70 3 14쪽
342 [2부] Chapter 30. Exorcist (5) 21.12.05 68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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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2부] Chapter 30. Exorcist (3) +2 21.11.28 87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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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8) +4 21.11.16 72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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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6) +2 21.11.08 79 3 12쪽
334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5) 21.11.04 75 4 13쪽
333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4) +4 21.11.01 81 4 12쪽
332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3) +2 21.09.29 99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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